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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늦으면 학교가서도 많이 뒤떨어지나요?
어릴때부터 고집쟁이성격으로 나름 눈물로 키운 아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갔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닐때는 다른 아이에 비해 정서적으로나 학습능력이 좋지는 않구나 하며 욕심부리지 말고 키워야 겠다라고 생각하며 인성이 바르게 키우도록 노력했습니다. 사실 이게 더 어렵더라구요..
근데 몇일전 선생님과 잠깐 우리아들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데.. 정말 이건 너무 충격이 크더라구요..
학습능력 즉 이해도가 떨어져서 진도를 나갈때 꼭 우리아들이 걸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년 먼저 들어왔는지도 물어보시면서... 생일이 늦다고는 말씀드리고 당황스러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듣기만 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능이 낮은걸까 싶어 지능검사를 해볼까요 라고까지 말하니 그정도는 아닌데.. 이해력이 다른아이에 비해 늦은것 같다고 하시며... 걱정하지 마시라고 늦게 머리가 트일수 있다고 하시네요.
정말 우울하네요.. 이러다가 우리애가 자신감을 잃고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어떻게 아이에게 해줘야 할까요? 머리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중하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지금처럼 바닥을 헤매는 걸까요?
같은 처지에 있었던분 위로도 좋아요.. 어떻게 지혜롭게 엄마로써 우리아들을 잘 이끌어 줄수 있을지.. 알려주세요..
무엇을 중심으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을지.. 머리가 나쁘면 어떻게 해줘야 향상이 될 수 있을지요..
1. .........
'08.5.16 12:56 PM (124.57.xxx.186)초등학교 1학년이라면 긴긴 마라톤에서 땅~ 소리를 방금 들은거네요 ^^
대학입학까지의 12년이라는 긴긴 세월동안 아이들은 얼마나 많이 변하는데요
이해력이라는 것도 경험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공부를 비롯한 여러가지 경험이
축적되면서 이해력도 늘고 지능도 변하고 성격도 변하고 아이들은 변하면서 자란답니다
무언가를 처음 받아들이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월등하다고 공부를 무조건 못하거나 잘하거나
하는건 아니거든요
처음에 받아들이기는 어려워해도 천천히 깊이 받아들이는건 잘 할 수 있고, 그게 남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뒤늦게 고등학생이 돼서 잘하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2. ...
'08.5.16 12:57 PM (125.177.xxx.31)몇월생인지..
1년 일찍 들어온 애들 보면 초반엔 좀 늦을수도 있지만 곧 적응해요
그게 문제가 아니라 아무래도 엄마가 많이 봐주셔야 할거 같네요 선생님이 늦다고 할 정도면요
문제가 있거든요 나중에야 괜찮다지만 지금 자신감을 잃을수도 있고 다른아이들한테 미움받을수도 있고요 요샌 모둠으로 뭐든지 하니 잘못하면 애들 원성이 높아요
금새 잊어버리긴 하지만요
준비물이나 미술시간에 하는건 미리 어느정도 준비시켜 보내고요
공부도 선행조금 시키고 집에서 교과서 확인해서 못한거 있나 보고 한번씩 정리해주시고요...
너무 앞서서 걱정은 마시고 지금 진도에 충실하게 엄마가 봐주시면 괜찮을거에요
참 매일 책 많이 읽어주시고요 이해력엔 역시 책읽기에요 좀 있음 바빠서 시가내기 어려워요3. 맘
'08.5.16 1:08 PM (61.252.xxx.84)울 아이 12월 25일생으로 내년에 입학하는 7살인데요. 저는 2010년도에 입학시킬 생각입니다. 아이가 성격이 내성적인데다 제가 보기에도 또래보다 처지는게 보일정도예요.
여자아이도 아니고 더군다나 남자아이라 더 처지는것 같고요.
남자아이고,내성적이고,생일도 늦고, 빨리 보낼수가 없답니다. 제주위 1년정도 늦게 보내는맘 많더군요.4. ****
'08.5.16 2:13 PM (59.11.xxx.134)꼭 그렇지는 않아요.
저희 조카가 (남자)생일이 1월이라 취학통지서 나오는대로 학교갔는데, 서울대 경제학과졸업하기도전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붙어서 지금은 학사 장교로 군복무중입니다.
근데 저는 나이가 40대 인데 어릴때 울 엄마가 나름 똘똘하다고 일곱살에 학교보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해력에서 좀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우리 아이 여자아이인데 생일이 2월인데 입학유예시켜서 유치원을 1년더 보냈습니다.
키도 제일크고 이해력이 있어보여도,그때 6살쯤에 유치원선생님이 어딘가모르게 또래들중에있으면 어린티가 좀 난대요.
1년 내내 일곱살에 보내냐 여덟살에 보내냐 고민하다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덟살에보냈는데 저는 만족 합니다. 이해력에서 많이 앞서가고 일찍 철이들어서인지 중학생인데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목표와주관이 잘서있어서 걱정 안합니다.전교 1%안에 듭니다.....
그리고 제 친구도 아들이 생일이 1월인데 걔도 덩치도 크고 똘똘한데 1년 유예시켜서 엄마가 공부하는걸 뒷바라지 잘하니까 지금 고1 인데 전교 1등만 합니다....
일곱살에 보낸 엄마들이 후회하는걸 많이 봐와서 저는 늦게 보냈어요....
그러니까 꼭 생일때문에 차이가 나는건 아닐수도 있는것 같고,아이의 성품이나 그런것에서 차이가 나는게 아닐까요.
그래도 저는 생일이 1,2 월인 아이들은 여덟살에 보내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부터는 1월생부터 바뀐다죠?
그럼 11월 12 월생 아이들이 생일이 제일 늦어지겠네요...5. ㅜ.ㅜ
'08.5.16 2:38 PM (219.255.xxx.122)글쎄요...
선생님께서도 머리가 늦게 트일수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셨다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제 생각에는 엄마가 집에서 주간 교육계획표에 다음날 수업 나갈 페이지에 따라서 조금만 앉혀놓고 예습시켜 주시면 될꺼 같아요.6. ...
'08.5.16 3:09 PM (58.120.xxx.110)윗님 말씀처럼 예습, 복습 조금씩만 시켜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제 아이도 1학년인데, 친구 중에 1년 늦게 들어온 아이가 있어요.
근데 친구들과 같이 놀 때 그 애가 겉도는 게 느껴져요.
애들이 따돌리거나 하는게 아니라 친구들 놀이를 그 애가 시시해 하더라구요.
그것도 보기에 안됐다 싶었어요.
일찍 가나 늦게 가나 장단점이 있고 아이마다 다르니 너무 걱정마시구요.7. 저희아들
'08.5.16 4:11 PM (116.120.xxx.169)제아들이 1월생이지요.
그것도..1월달의 마지막에..
전 입학을 일년미루자고 했는데 남편이 굳이..라는 식으로 완강히 거부해서 그냥 제 시기에 넣었는데..
좀 후회되요.
같은 라인에 사는 같은학년지기 아이는 3월에 태어났는데 울애는 다음에 1월에 태어놨거든요.
그애가 태어날땐 울애는 임신도 했을려나??싶은 애였지요.
그애들이 같이 학교에 입학하고..같이 다니고 하는거 보니..좀 차이는 많이 나더군요.
형노릇할려는 머리굴리는 편으로 좀 얍샵한 편이고 (유독 그애는...누나많은 막내라)
울애는 한대때리면 한 10분뒤에 아야~하는 정도였답니다.(첫애죠..)
유난히 느려터진 남편성격을 닮아서 제가 그애를 키우면서 엄청 답답했는데..
제친구아이는 2월 15일경에 태어났거든요.여자아이이고..좀 성격이 밝고 활달해요.
그 애는 학교생활이 별 문제가 없었는데
키우다보면...울애가 좀 느려터졌구나..한템포늦구나 하는거 보이면 그냥 일년유예하세요.라고 하고파요.
참...울애 머리는 좋습니다.학교시험점수는 엄청 좋은데..그거랑 상관없이 옆사람이 답답합니다.8. 다른 아이들보다
'08.5.16 8:03 PM (218.48.xxx.158)생일이 많이 늦더라도
딱 1 년만 고생하시면 됩니다
긴긴 마라톤에서 출발이 조금 더디어졌다고만 생각하시면 되요
아주 넉넉잡고 3 학년이면 입학할때 나이와는 아무 상관 없이
제 능력대로 자리매김합니다9. 저는
'08.5.16 9:13 PM (124.170.xxx.16)10월에 태어났는데 생일을 1월로 고쳐서 (엄마가 한때 극성이셨던..) 일찍 들어가는 바람에 훨씬 나이많은 아이들과 학교를 다녔는데요... 전 공부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2학년때까진 알림장 쓰는 거나 숙제하고 준비물챙기고 하는 걸 전혀 인지못했던 기억이 나요. 선생님이 집으로 전화하고 그러실 정도였어요. 4학년때까진 친구들과 아예 어울리지 못했구요. 그게 점점 학년이 올라가면서는 아예 없어졌어요. 가끔 친구들이 장난으로 "언니라고 불러!" 이러는 거 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