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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엄마가 아들이 전학와서 힘들어 한다고 해서요~
엊그제 이야기 하다가 아이때문에 속상해하길래 들어보니 작년12월에 전학 왔는데도
아직도 반아이들이 텃세를 부리고 무리에 끼워주지 않아서 힘들다는거더라구요..
이동네 아파트가 학교가 바로 앞이고 반도 한학년에 4반 정도이고 하니 동네 아줌마들도
서로 다 알고 아이들도 전학년때 알던 아이들이 거의 그대로 올라가고 하다보니 더 그렇다고
생각하더라구요..들을때는 그런가 하고..들어주다 왔는데요..
집에와서 생각을 해보니 우리딸아이는 3월 개학날 첫날부터 전학했어도 그담날부터 바로
친구들 사귀고 전혀 힘든거 없이 친구들과 잘 지내거든요..(그집 아들도 그점이 부럽다고
집에 가서 많이 부러워 한데요)
더구나 딸아이는 전학간 첫날부터 급식에 김치를 남겼다고 선생님이 그자리에서 다 먹어야
한다고 채근하셔서 꾸역꾸역 다 넘기느라 무척 친구들 보기도 그렇고 해서 많이 울기까지;;
전학을 가고 이사를 하느라 학교가 멀어서 델러가보니 복도에서 혼자 뻘개져서 울고 있는모습
보니 엄마맘이 정말 찢어지는거 같더군요..전학 첫날부터 친구들에게 우는 모습을 보였으니
딴에는 얼마나 괴롭겠나 싶고 낯설고 힘들텐데 생각하니 더욱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날부터 적극적으로 친구들에게 다가가 한명 두명 친한 친구들을 만들어가서
얼마나 기특하고 안심됬는지 ..ㅎㅎ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집 아들이 좀 고집도 세고 굉장히 소심해서 친구들에게 인정을 못받는 듯
하던데..그엄마 역시도 키우면서 너무 힘들게 키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엄마는 자기 아이라 그런지 학교 친구들이 텃세 부린다고만 자꾸 해석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게 아이가 문제라는걸 인식 시켜주고 개선해 나가게 할수 있을까요?
그엄마 성격도 무던하고 좋은 듯 한데..남편이나 아이하고 성격이 너무 안맞고 해서
시달리는거 같아서 같은 여자로서 안쓰럽기도 하고 해서 잘 되면 좋을거같아서
자꾸 신경쓰이네요..그냥 아무소리 말고 스스로 깨닫게 두는게 좋을까요?
1. 전학은
'08.5.13 12:22 PM (218.48.xxx.16)될 수 있는대로 학년 초에 하는 게 최고지요
그래야 적응하기가 덜 고생스럽거든요
타이밍을 놓치셨다면 뒤늦게라도 신경써주세요
아직 어린 아이니까(게다가 남자애들은 상대적으로 더 단순하잖아요)
그 반 친구들 초대해서 생일파티 한 번 해주세요
제 친구는 아이 생일이 10 월인데 아이하고 말 맞춰서
그냥 3 월에 생일이라고 파티해줬대요
그러고나면 금새 친해져요
초반에 그렇게 해주시면 일년이 편하답니다2. .....
'08.5.13 1:46 PM (125.191.xxx.19)글쎄요, 아주 심하게 남한테 피해주는 게 아니라면 구지 그 엄마 아이가 문제라는 걸 말해줄 필요가 있을지요? 성격에 따라서 텃새를 느끼는 정도도 다르겠지요. 크게 느꼈으면 그 사람에게는 큰 것이지요. 그 성격을 탓할 수 있으려나요.
3. ..
'08.5.13 3:16 PM (118.36.xxx.25)저희 딸도 3월 초 전학왔는데 잘 지내고 있어요.(3학년)아직은
어린나이라 텃세같은 건 잘 못느꼈구요.
그 아이한테 성격상 문제가 있다면 엄마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군요.
반아이들 축구팀에 들어간다든지, 집에 아이들 자주 초대한다든지..
특별히 성격상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그 반 분위기가 그럴 수도 있구요.
몇몇 드센 아이들이 무리에 끼워주지 않거나 그럴 수도 있거든요.
엄마가 좀 관심갖고 애쓰셔야 할 것 같아요.4. 원글..
'08.5.13 4:30 PM (220.78.xxx.82)답변 고맙습니다^^같은 전학한 아이를 둔 엄마로서 전 이번 학교 아이들이 전 학교보다
더 순진한거 같기도 하고 무난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그에 비해 그 집 아들이
그동안 다른 엄마들 아이들과 같이 어울릴때 보니 다른 사람은 알지도 못하는거 가지고
혼자 삐지고 눈물바람 하고 하는거 본적 있고 해서 좀 심약하다 싶은 인상도 받고 했거든요..
상대편들은 전혀 의도한 바도 아닌데 혼자 울고 막 그러더라구요..또 그게 오래가고..
그 엄마가 전체 반 아이들이 문제고 동네 분위기가 문제인 듯 말하니 ..좀 아닌거 같아서요..
그래도 뭐 일단 그냥 지켜볼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