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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에 대한 객관적 정보들

과학자글을 봅시다 조회수 : 1,040
작성일 : 2008-05-01 16:03:33
이런 글 쓰고 퍼 올리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국소 수입을 어떻게든 막자는 운동의 측면에서 김빠지게 느껴지시면 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하지만 제 의도가 어느 정도 전달되길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저의 포지션도 미리 밝혀야 할 거 같네요.

전 이번 미국소 수입 협상 중 문제 요소가 많아서 가능하면 철회하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국내 한우도 결코 광우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시스템도 철저하게 갖추어 광우병의 위험을 최대한 낮추면 좋겠습니다. 한우도 지금 미국소 뭐라할 형편이 아닙니다.

(수입 사료 먹이고.. 미국 1% 검사도 말 많은데 무슨 검사라 말할 체계적인 것도 없고.. 한우 육우 30개월 이상 36개월 많습니다. 검사한다고 정부가 나섰다간 농민들이 분노하여 극단적인 반응들이 나올 겁니다.)

일본이 협상 잘한 이유가 일본은 모든 소 검사 (450만 마리?)를 통해 그 중 몇 십 마리 (30개월 이하 소에서도) 가 있는 걸 밝히고 그걸 결과로 30개월 이하 소도 위험하다는 근거를 가지고 협상을 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소도 당분간 국민 합의에 이를 때까지 수입 중단하고 한우도 체계적 조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bric 집중토론방에서 얘기하는 바로 대체적인 합의를 가져올만 내용이... 아래 퍼온 글 가장 마지막에 나옵니다.

조심하자! + 과장하진 말자!

저도 여기에 가까운 포지션입니다.

아래 글에 나오듯 확률이 아주 아주 낮기는 하지만 (다른 일상생활에서의 위험에 비해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조심하는 게 낫다는 거죠. 한국인 유전자 상 영국인 보다 3배 가량 발병율이 높다는 가정을 받아들이더라도 (사실 발병율보다 발병 기간의 문제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역시 아주 낮은 확률인 거는 맞습니다.

물론 이 낮은 확률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관점의 차이니까 생활인으로서 저는 과학자들이 합리적으로 안전하다~ 말해도 충분히 주의하는게 더 낫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하지만 600도 불사신, 미국 치매 9000% 증가, 그 중 5-12% 광우병 환자?? 이런 건 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과장된 표현입니다. (수명 증가, 다른 요인 - 치매 검정법 변화 -등등을 고려했을 때 별 의미가 없는 치매 환자 증가입니다.)

또 잠복기 40년 설도... 근거가....

과학적 근거는 아니지만 정서에 호소하던 pd수첩에도 나왔다는 그 소위 미친소 화면... 그거 사실 광우병 소 화면이 아닙니다. 광우병과는 다른 병으로 동물 학대에 관한 필름이었습니다.

이런 과장이니 근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과학적 근거라고 잘못 알려진 것들에 의지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합리적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아래 글에 대략 75%정도 동의합니다. (특히 결핵의 경우와 비교하는 건 그 의도는 알겠지만 약간 뜬금없어 보입니다...) 일단 함 읽어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해 퍼 올려요. 여러 생명과학자의 시각을 잘 반영하는 글 같습니다.


[[이글 쓴 crete란 사람은 과거 황박 사태에 썩프에서 crete, bric에서는 두루미라는 필명으로 글을 썼던 과학자인데요. 과학적으로 황박의 논문이 구라란 건 맞지만 (처음에 끝까지 진짜일 수 있다는 미련을 못버렸으나 과학자들끼리 대화하면서 포지션을 바꾸었죠) 그래도 연구의 끝장을 볼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즉 말도 많던 재현? 재연?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해서 많은 빈축을 샀던 인물이긴 합니다. 그래도 그게 정치적 포지션의 문제였지 과학적 판단이 문제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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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님께서 광우병에 대한 글을 또 쓰셨습니다.

섭씨 400도를 견뎌내는 프리온? 과장의 역풍을 경계하자

일단 저 역시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fact가 아닌 것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니 서론에 언급하신 내용에 대해 가타부타 할 생각은 없습니다. 현재 저도 조금은 더 정리된 글을 준비 중입니다.

오늘 쓰신 글의 요지에 대해서는 크게 동감합니다. 그런데…

일단 자료를 하나 제시할까 합니다.

광우병으로 넌더리가 나게 고생을 한 대영제국의 보건성(Department of Health)에서 2007년 2월에 제작해서 배포한 ‘광우병 유발 인자 취급법, TSE: safe working and prevention of infection’ 입니다. 링크도 달겠습니다.

http://www.dh.gov.uk/en/Publichealth/Communicablediseases/CJD/CJDGeneralInfor...

문서 하단에 광우병 유발 인자에 오염된 도구나 시설의 소독 및 세척 방법을 포함해서 현재 영국 정부가 가이드 라인으로 잡아 놓은 내용들이 쭉~~ 나옵니다.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TSE 제거에 적절한 약품은 락스와 1N NaOH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둘 다 1시간 정도 담과 놓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21 C 15분 이나 130 C 이상의 간헐 멸균법도 모두 TSE의 제거 방법으로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까지 의학계에서 폭 넓게 사용되던 각종 살균제나 소독제등이 거의 ‘전부’ 무용지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점이 일반인들에게 쇼킹하게 어필하는 모양입니다.

한가지 중간 결론을 내리자면, 과거의 전통적인(?) 병원균이나 오염원과는 차별적인 내화학성 및 내열성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의외(?)로 염기성 용액에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무튼 영국 정부의 저 가이드 라인을 보시면 생각보다 까다로운 면도 있고 반면에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널널한 면도 있고 합니다.

가령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환자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고 땅에 매장하는 것도 괜찮다고 하고, 또 영미국에서 일상적인 장례식에서의 viewing service (고인을 관에 눕혀 놓고 조문객들이 직접 들여다 보기도 하고 심지어는 만지기도 하는…) 도 허락을 하죠.

그건 그렇고 이제 영국에서 일어났던 일을 다시 한번 복기해 보도록 하죠.

영국에서 1992~1993년 사이 매년 3만 5천 두 이상의 광우병 감염소가 발견이 되었죠. 쩝… (Safety procedures of coagulation factors, Haemophilia (2007), 13 (Suppl. 5), 41–46). 아래 그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엽기 그 자체죠.

6.jpg



그런데 당시에는 그 고기를 먹으면 인간 광우병이 발생할 거라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대량의 광우병 오염 쇠고기(300만 마리 분)가 영국인들의 밥상에 올라갔고 드디어 1995년을 필두로 인간광우병 피해자가 발생하죠.

그런데 많은 이들의 우려와는 달리 2000년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의외로 매년 사망자 발생률이 줄어 들었고, 2006년의 경우 단 한 명만 신규 인간광우병 환자 발생이 보고 됐고 2007년에는 아예 단 한 명도 신규 환자 발생이 보고 되지 않고 있죠.

자자.. 이제 정리를 좀 해 볼까요?

1986년에서 1996년 사이에 영국에서만 약 3백만 마리 정도의 광우병 오염 소가 영국인 식탁에 올라갔습니다. 다시 한번… 300만 마리….

그리고 짧게 잡아서 10년 만에 첫 광우병 환자가 발생했지만 2000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유지하다 작년에는 아예 단 한 명의 신규 인간광우병 환자도 발생을 하지 않았죠.

말이 좋아 300만 마리지…. 이 정도로 먹어대고도 지금까지 165명만이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다면…

나머지는 각자 판단에 맡기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맘 푹 놓고 아무 고기나 먹어도 된다는 말이냐? 하고 물어 보신다면….. 쩝…

일단 현재까지 영국에서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165명 밖에 안되지만, 제 예전 글에 보시면 현재 영국 정부가 추산하는 ‘증상은 없지만 TSE 를 갖고 있는 보균자”의 수는 대략 4천 여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들 TSE를 신체에 갖고 있는 보균자들에 의한 문제도 간략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2004년, 2006년 2007년에 각각 헌혈에 의한 인간광우병 전염의 사례가 영국에서 보고가 됐습니다. (Transfusion Transmission of Human Prion Diseases, Transfusion Medicine Reviews, Vol 22, No 1 (January), 2008: pp 58-69)

7.jpg



이중 두 건은 동인 인물이 헌혈한 피를 수혈 받아 생긴 사례고 한 건은 인간광우병이 아닌 다른 사유로 사망했습니다만…… 아무튼 수혈에 의한 인간광우병 전염도 생기기는 한다는 걸 보여준 사례입니다.

일반적으로 혈액은 인간광우병 인자가 많이 분포하는 곳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깐깐하게 따지는 분들에게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특히나 겉으로 들어난 증상이 없는대도 인간광우병 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대략 4천 여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씀드렸죠? 작년과 올해 신규로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없기는 하지만, 그게 곧 더 이상 인간 광우병 발병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경과를 지켜 보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

이 헌혈을 통한 감염과 연관 지어서 쇠고기를 썰고 같은 칼로 다시 돼지고기를 썰 경우 교차 오염 문제를 염려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저 개인적으로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지만, 누군가 엄격히 따지고 들어 온다면 저 역시 할 말이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인간광우병 인자가 피부를 뚫고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물에도 잘 녹는 편이고요. 정 걱정이 되시면 정육점에서 사 오신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조리하기 전에 한번 간단히 흐르는 물에 씻어 주신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수구로 유출될 경우 어떻게 하냐는 질문도 하시는데…… 일단 TSE가 기본적으로 단백질의 일종입니다. 자연계에는 수도 없이 많은 단백질 분해 효소(protease)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분해 되어 병원성이 사라질 겁니다. 그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구 말마따나 땅 속에 묻혀서 수백 년이 지나도 오염이 유지된다는 건 정말 터무니없는 소리죠.

그리고 광우병의 잠복기가 10년에서 40년이라고 주장하는 글도 있던데…. 1986년 최초로 영국에서 광우병 감염소가 보고되고 실제 인간 광우병 환자의 발생이 1996년이니 어림잡아 잠복기가 10년이라고 볼 수도 있고, 아니면 광우병 오염소의 공급이 최고조에 달하던 1992년~1993년으로부터 7~8년이 흐른 2000년에 인간광우병 사망자가 최고조에 달했으니 잠복기를 평균 6~7년 정도라고 볼 수도 있고…

그런데 정말 웃긴 건, 광우병에 걸린 소가 전세계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이 1986년인데 광우병 잠복기를 40년이라고 하는 건 무슨 소리인지…… 2008년 현재라고 해 봐야 아직도 22년 밖에 더 안 지났는데……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뼈를 고아서 설렁탕이나 곰탕을 해 먹으니 영국 사람들과는 쇠고기 섭취 패턴이 다르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꽤 됩니다. 듣고 보면 일리도 있죠. 인간광우병 유발 인자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부분을 농축(?)해서 먹는 식습관이 있으니 단순히 영국의 경우를 평면 대입할 수 없는 측면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럼 영국의 쇠고기 일인당 소비량과 우리나라의 경우를 대충 비교해 보죠. 영국의 경우 일인당 쇠고기 소비량이 대략 130 파운드… 1996년 광우병 소동 이후 꾸준히 소비량이 회복되고 있죠. 대충 한 사람이 일년에 60 kg 정도 먹는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일년에 평균 6~8 kg 정도 먹습니다.

한쪽으로 설렁탕, 꼬리 곰탕 등 농축 식습관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리한 측면이 있고 반대로 일인당 소비량으로 보자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이나 유럽 쪽 사람들에 비해 좀 여유가 있다고 볼 수도 있고…

전 딱히 뭐라고 결론은 못 내겠습니다.

그리고 쇠고기 수입 거부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니까 각종 약제에 들어가는 알부민 같은 재료 역시 인간 광우병 인자에 오염되어 있다면 말짱 꽝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에 관해서는 다음의 논문에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Safety procedures of coagulation factors, Haemophilia (2007), 13 (Suppl. 5), 41–46)

대략 현재의 각종 추출 기법을 거치면 대략 1천 배에서 1만 배 정도로 인간 광우병 인자가 제거 된답니다. 꼭 컵에 물이 절반 정도 담긴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사람에게는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부정적인 결과고 긍정적으로 보고 싶은 사람에겐 긍정적인 결과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고려 요소 한 가지.. 인체에서 프리온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유전자가 PRNP라는 유전자인데... 이 놈의 129번 째 아미노산이 메타이온인지 발린인지에 따라 인간광우병에 더 잘 걸리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인간광우병 환자의 100%가 메타이온/메타이온 형태입니다. 그런 면에선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불리하죠. 왜냐하면 129번 째 아미노산 정보가 메타이온/메타이온 인 경우가 90% 가 넘으니까요.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니고 일본, 터키, 핀란드, 체코 등이 그 범주에 들어갑니다.

아무튼 마지막으로 제가 이번 광우병 논란을 탐탁지 않게 보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잠복기도 좋고 우리나라의 농축 식습관도 좋고… 메타이온 문제도 그렇고. 부정적으로 볼 많은 요소들을 모두 받아 들인다고 쳐도…. 300만 마리 정도의 광우병 오염 쇠고기를 10년 정도 집중적으로 먹고 지난 20년 간 165명의 사망자를 냈다면….

제가 결핵을 예로 드니 한 분께서 6개월 차분히 약 먹으면 낫는 병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6개월 차분히 먹으면 낫는 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3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사망을 합니다 (2005년 사망 통계: 2893명 결핵으로 사망). 이들 결핵 환자 중에서는 다제내성 결핵균(결핵약중 가장 강력한 INAH와 REP에 모두 내성을 가짐))에 감염되는 경우 치료 성공률이 50%에서 최고 80% 수준이죠.

전 이런 불균형이 무척이나 맘에 걸립니다. 한쪽에서 300만 마리 이상의 광우병 쇠고기를 10년 동안 수백만 명의 영국인들이 먹고 지난 20년 간 165 명의 사망자를 낸 질병에 모든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다른 한편으로 지금 현재도 매년 3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결핵에는 관심을 제대로 가지는 사람도 없고…

물론 인간광우병에 대한 인간의 지식이 아직은 일천합니다. 아무리 많이 조심해도 부족한 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사실이 아닌 내용까지 과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딱 뭐라고 결론을 내리기 참 어려운 상황이네요. 조금은 더 두고 봐야 할지도...
IP : 147.46.xxx.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1 4:08 PM (219.254.xxx.85)

    어쨌던 저쨌던간에.. 일단은 미친 미국소부터 막아야합니다.!!

  • 2. ...
    '08.5.1 4:09 PM (211.175.xxx.31)

    지금 현 상태가 과학자들이 보기에 너무 지나치고 호들갑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만...

    제발... 현 정부가 정신을 차려서, 국민들의 이런 상태를 핑계삼아
    미국과의 재협상에 들어가기를 기도합니다.

    미국소... 들어오자구요...
    그렇지만, 일본같은 데이터가 없으면, 일본에 가서 꾸어오는 한이 있더라도
    협상 다운 협상을 좀 하라는 말입니다...

  • 3. 과학자글을 봅시다
    '08.5.1 4:11 PM (147.46.xxx.79)

    미친 미국소를 막으려면 우선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거 모르고 덤볐다가 협상에서 100전 100패입니다. 한국인이 아무리 위험물질 많이 먹는다 식습관이 어쩌구 저쩌구... 해도 상대쪽에서 data 내놓으라고 하면 협상이 안되지요.

    협상다운 협상을 하자는 거 100% 찬성합니다.

  • 4. ~~
    '08.5.1 4:11 PM (125.184.xxx.170)

    일단 아는거...
    영국의 소 광우병 환자 다발 발병후로 다 소각했습니다.
    그리고 영국정부의 광우병환자 덮어주기 있습니다.
    언론에 나온거 다 아닙니다.

  • 5. ...
    '08.5.1 4:14 PM (118.217.xxx.61)

    때로는 과학/객관 이런 말이 더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원글님 글과 좀 다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 맹신하는 OIE... 결국 미국 하수인이나 뭐가 다른가요...

    국제 단체가 통제가능한 위험이라고 한 미국소고기를 왜 이렇게 호들갑떨면서 반대하냐고 하는 논리가 저는 더 무섭습니다...

    객관적인 척 하면서 편향적인 경우도 많으니까요...

  • 6. 과학자글을 봅시다
    '08.5.1 4:18 PM (147.46.xxx.79)

    ... 님의 의견을 보면 현실이 답답하죠.

    과학자들은 OIE 데이터와 결정이 정치적 이유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에 그럼 뭐 더 신뢰도 있는 걸 갖고 와! 이렇게 말을 할텐데요... 전 생활인이니까 별로 그러고 싶진 않거든요.

  • 7. 확실한
    '08.5.1 4:19 PM (221.162.xxx.98)

    정보가 있긴 할까 싶지만 제발 듣던대로 그렇게까지 속수무책인 질병이 아니라면 좋겠습니다.

  • 8. 음...
    '08.5.1 4:23 PM (58.236.xxx.156)

    pd수첩보다가 한가지 안심한점이 있습니다.
    내가 인간광우병에 걸리면 최소한 몇년동안 내내 가족들에게 천덕꾸러기신세, 어쩌면 고려장신세가 되겠지만 그렇게 되지않고 몇일내로 쉽게 죽을수도 있다는점.
    그런데 내 자식이 그렇게되면 정말 피눈물날것같습니다.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그럼 그분야를 연구하시는 분들께서는 미국소고기 가족들에게 먹이시겠습니까?
    그것도 장기간..

  • 9. 과학자글을 봅시다
    '08.5.1 4:25 PM (147.46.xxx.79)

    음...님

    저도 사실 생활인으로서 느끼는 게 음.. 님이 말씀하신 부분인데요. 니 가족에게 먹이겠냐구요.

    과학자들은 보통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기도 먹고 가족도 먹으라고 합니다 -.-

  • 10. 음...
    '08.5.1 4:35 PM (58.236.xxx.156)

    하긴 가장의 결정에 따르는거니 아이들은 거부할수가 없는거겠죠.
    그렇게 말씀하시면 할말은 없네요.
    이명박찍은 사람들처럼 자신의 신념에 따라 한표 행사한 사람에게 나쁘다고 말하는건 그사람의 개인적권리를 침해하는거라고 하거든요.
    그사람때문에 내가 지금 당하는건 민주주의인 이상 그냥 체념하다 광우병걸리면 할수없는거랍니다.
    우리집남자가 하는 이야기죠.
    과학적으로 인간과 인간사이에 전염이 안된다고 공식적으로 주장하신다면 다시 생각은 해볼까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전에 지금 이렇게 의견이 분분한지금 그분들이 그분자녀들에게 고기를 먹여서 혹여 광우병보균인자들을 지니고 있다가 친구-제아이가 될수도 있겠죠 -전염을 시키는 경우를 생각하면 그분의 생각만으로 자녀들에게 먹이는것을 강력하게 저지하고싶습니다.

    음...그리고 위엔 pd수첩환자만 보고 적은거지만 위 미국간호사님글 읽으니 토할것같습니다.
    평소에도 남편에게 농담삼아 내가 의식이 없고 병원비만 무지 나오는 상태로 장기간 식물인간상태가 되거나 암에 걸려서 손쓸수없는 상황이되면 내 스스로 죽음을 택할수는 없으니 안락사를 시켜달라하고 이야기했었는데 저런 끔찍한 상황이 된다면 누가 내가 그렇게 되기전에 날 죽여줬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그사람은 살인죄로 처벌하지말아달라고 미리 유언을 남길랍니다.

  • 11. 과학자글을 봅시다
    '08.5.1 4:50 PM (147.46.xxx.79)

    미국간호사님 글을 보면 미국간호사님이 아주 운이 좋은 분 같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vCJD 환자는 딱 네명입니다. (최근 버지냐 한 명 추가까지) 그 중 한 명을 본 거니까요. (미국간호사님이 공식확인된 환자를 보셨다니까..)

    미국간호사님이 본 다른 경우는 광우병이 아닌 CJD 환자입니다.

    자신의 경험의 생생함은 이해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무슨 좀비 얘기에 수십년 후에는 전 인류의 25% 가 그런 모습.. 이런 건 상당한 비약이고 과장이죠.

    물론 확률이나 숫자를 보는 것과 그 환자의 고통을 보는 건 다른 얘기니까 다른 차원의 얘기로 받아들여 주세요. 로또 확률이 매주 낮지만 당첨자는 매주 나오죠. 그걸 확률로 보느냐 당첨된 사람을 찍어서 보느냐.. 의 차이가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당첨되기 전에는 확률이 낮으면 그 가능성을 갖고 얘기하는 거를 허황되게 여깁니다.

    그래서 처방없이 파는 감기약이 100만분의 1이나 2의 꼴로 (광우병 발병율보다 높습니다) 스티븐스-존스 신드롬이라는 아주 무서운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 환자의 예가 지난주 소비자 고발 프로에 나왔습니다) 그 확률을 무시하고 자신의 아이에게 약을 사줄 겁니다.

    (참고로 전 과학자 친구가 많고 과학에 아주 관심이 많지만 이런 과학자들의 멘탈을 이해 못하는 경우 많습니다.)

  • 12. 그래서
    '08.5.1 5:38 PM (211.243.xxx.53)

    당신은 드실거냐구요?

  • 13. 과학자글을 봅시다
    '08.5.1 5:55 PM (147.46.xxx.79)

    그래서님// 왜 그렇게 시비죠시죠? 과학자나 저에게 시비걸지 마시고 졸속 협상 2mb에게 거세요.

  • 14. jk
    '08.5.1 8:52 PM (58.79.xxx.67)

    그나마 읽어볼만한 글이군요... 쩝..

  • 15. 문제는
    '08.5.1 11:50 PM (121.130.xxx.117)

    아무도 잘 모른 다는 것이죠. 그것이 문제입니다.
    위에 원글을 쓰신 과학자란 분도 끝에 쓰셨지만

    "딱 뭐라고 결론을 내리기 참 어려운 상황이네요. 조금은 더 두고 봐야 할지도..."

    라고 하셨습니다.
    조금은 더 두고 봐야 할일을 왜 지금 결정하냐는 것이죠.

    사람의 생명을 갖고 도박을 할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이 잘 몰라서 다 조심하는 데 왜 우리나라만 개방을 무조건 하냐는 것이죠. 무엇을 믿고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데.....

  • 16. 문제는
    '08.5.1 11:56 PM (121.130.xxx.117)

    이번 파동이 과장되었느냐가 아니라
    이런 것에 대한 확실한 연구가 이루어진 뒤에 국민을 설득해서 들여오든 협상조건으로 사용하시던 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 병의 결과와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과장된 것이 휠씬 나은 것이고 조심하는 것이 최선 의 방책인 것이죠. 국민의 생명을 갖고 도박을 할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몇명 걸리지 않으니 병에 걸려도 된다는 식의 해석이라면 그 병을 누가 걸리는 것이 맞겠습니까? 사람의 생명은 하나가 되든 열이 되든 다 소중한 거 아니겠습니까? 소수의 희생자가 생겨도 된다는 논리라면 그 논리를 우선 본인들에게 적용시켜야 할 거 같습니다.
    진정한 과학자라면 소수의 희생을 전제로 한 그런 정치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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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93 광우병 2차 감염이 더 무섭답니다 (퍼왔어요) 2 미친소 2008/05/01 1,053
188592 5월이라 5 블랙이글 2008/05/01 404
188591 다음 아고라 이명박 탄핵 서명 33만 명 돌파!!!!! 3 namele.. 2008/05/01 425
188590 오늘밤 MBC뉴스테스크를 기다립니다!! 8 ⓧⓧ절대반대.. 2008/05/01 1,216
188589 동아일보 정말 재미있네요... 11 ㅎㅎㅎ 2008/05/01 1,645
188588 초등 4학년 수학 익힘 문제 69쪽(급) 4학년 2008/05/01 4,980
188587 광우병 환자를 돌본 미국간호사의 충격적인 글 새벽의 저주 좀비영화 아시죠? 5 광우병 2008/05/01 1,050
188586 택배 기사님들/ 회사차원에서 지침이 있었으면... 1 두근두근 2008/05/01 471
188585 광우병에 대한 객관적 정보들 16 과학자글을 .. 2008/05/01 1,040
188584 지금 울나라 초중등학교 급식에 쓰는 고기는 한우인가요? 6 어머나 2008/05/01 734
188583 엔지니어님도 홈피에 광우병과 의보반대글로 도배하셨네요. 6 ⓧ미친소반대.. 2008/05/01 2,362
188582 광우병 질문입니다. 4 ... 2008/05/01 350
188581 6월 예식인데..갈비탕으로 정했는데..어찌하오리까나?? 15 걱정.. 2008/05/01 1,189
188580 운영자님 자게에 아이피당 글의 갯수 제한했으면 좋겠어요!! 53 짜증~ 2008/05/01 1,476
188579 나물이네 들어가보니.. 11 나물이 2008/05/01 8,814
188578 운하도 만든대요 3 운하 2008/05/01 645
188577 어제 접촉사고서 어이 상실했습니당...ㅜ.ㅜ 1 어이상실.... 2008/05/01 752
188576 김민선씨 너무 멋집니다!!(기사 펌) 3 ⓧ미친소 절.. 2008/05/01 1,359
188575 정말 미치겠네요 1 어쩜 좋아요.. 2008/05/01 421
188574 이명박 탄핵 32만명 육박 16 namele.. 2008/05/01 876
188573 종합병원 응급실 진료받은거 전화하면 알려주나요? 2 궁금 2008/05/01 341
188572 미국소...우리모두 모이면 4 무서워요 2008/05/01 420
188571 5월 급식 안내장이 날라왔어요. 12 그냥 먹이세.. 2008/05/01 1,392
188570 왜 그런데요 2 우울 2008/05/01 477
188569 <펌> 진중권 "청와대, 광우병에 걸린 소 두뇌" 독설 4 ........ 2008/05/01 764
188568 변형단백질... 궁금한 게 있어요. 13 변형단백질 2008/05/01 753
188567 부모가 머리 나쁘면 9 답답한 맘 2008/05/01 2,194
188566 한겨레... 수입 쇠고기는 ‘홍두깨’, 한우 둔갑 ‘주방장도 몰라’ 소고기수입 .. 2008/05/01 390
188565 짐보리 카드 구매후... 1 짐보리 2008/05/01 429
188564 저녁 시간대 약속장소를 TGI로 잡아놓고서 자기 밥 먹고 왔다고 달랑 차만 시키는 남자 29 휴... 2008/05/01 3,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