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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대 약속장소를 TGI로 잡아놓고서 자기 밥 먹고 왔다고 달랑 차만 시키는 남자
제게는 너무 황당한 사건이라서요...
어제 선을 봤습니다.
남자 나이는 37살이었구요.
선볼때 보통 주말 3시경 식사시간 피해서 약속을 잡는 편이에요.
남자측도 선 한두번 보는것도 아닐텐데 만나는 여자마다 식사하면 비용이 부담될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남자가 주말에 시간이 안된다며 어제 8시..그것도 TGIF로 장소를 정하더군요.
패밀리 레스토랑 별로 안좋아하고 안그래도 미국소때문에 고기먹기 찜찜했지만
까다로운 성격으로 비춰질까 싶어서 그냥 거기서 만나자 했습니다.
퇴근후 바로 만나는거라 식사를 하려고 하나부다 생각하고 저녁을 먹지 않고 나갔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저녁 시간대 시내 중심가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사람들 상당히 많잖아요.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기다리는 동안 저한테 창가 자리로 예약을 해놨다고 말하더군요.
자리로 가는동안 저한테 식사 했냐고 묻길래 식사전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저녁 먹었는데 자기가 저녁식사 대접으 ㄹ해야하는거냐고 묻더라구요.
순간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간단히 케익 한조각 먹겠다고 하고..
시내 중심가 테이블 빈자리 없어서 밖에 사람들이 여럿 기다리고 있는 마당에
창가쪽 4자리나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남자가 창가쪽 좌석 예약해두는 바람에)
조각케익 하나 차2잔 시켰네요. 금액은 1만원...
점원분께 미안하고 창피하고 얼굴을 들수가 없었어요.
남자가 제게 왜 그랬을까 생각중이에요.
1. TGIF가 식사하는곳인줄 몰랐을 경우...(설마요. 우리 부모님들조차 그곳이 식사하는곳이라는걸 아시는데)
2. 막상 만나보니 제가 별로라 돈쓰기 아까웠을 경우..
(이게 이유였다면 연봉 1억이나 받으시는 분이,,, 정말 얼굴도 두꺼운것 같아요.
차라리 처음부터 장소를 찾집으로 정하든가..
저라면 돈이 아까워도 그런 장소에서 차만 못시킬것 같은데.
차라리 더치페이 하자고 말하는게 더 낫죠.)
지금 심각하게 헷갈립니다.
TGIF에서 차만 시켜도 되는건가.. 아닌가..
1. ...
'08.5.1 2:23 PM (203.142.xxx.231)단순하게 얘기하면
8시에 들어가서 조각케익 하나 차2잔은
절대 실례가 아니예요.
단,
'식사하고서 TGIF에서 만나자고 하는 남자'가 좀 특이한건 사실.2. 근데
'08.5.1 2:24 PM (121.152.xxx.107)차마실거였으면 조용한 찻집에서 만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첫만남부터 시끄러운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전 그런 곳에선 진지한 대화 잘 안나오던데... ㅡ.ㅡ3. ...
'08.5.1 2:25 PM (211.193.xxx.153)잔인한 이야기지만 답은 본인이 알고 계시는것 같은데요..
맘에들던 안들던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하는건데 예의를 모르는 그런남자랑 연결되지않은걸 다행으로 여기시면 좋을듯 싶네요4. ...
'08.5.1 2:25 PM (221.146.xxx.35)8시에 만나면서 저녁먹고 왔다는건 말이 안되구요.
안먹었는데 먹었다고 거짓말 했을 가능성이 크네요.
그리고 대접해야 합니까? 는 뭐에요?5. .
'08.5.1 2:25 PM (124.49.xxx.204)연봉1 억의 삶은 그렇게 하는 건가.... 배우는 중입니다.
윗님말씀마냥. 차와 케익은 문제 아니니 괜찮습니다만.
절 대! 그분과 엮이지 마세요.6. .
'08.5.1 2:26 PM (124.49.xxx.204)대접해야 합니까?
정말 깹니다. 대접있으면 던지고 싶었겠습니다 원글님...7. ⓧPianiste
'08.5.1 2:27 PM (221.151.xxx.201)원글님께서 별로신게 아니라,
그분이 좀 매너가 없네요.
그분이 별로인 분 같아요.
안엮이시는게 나을듯해요.
상식적으로 봐도 기분 나쁘셨을듯하네요.8. ...
'08.5.1 2:29 PM (121.158.xxx.149)매너꽝이네요...
9. 휴...
'08.5.1 2:31 PM (211.174.xxx.236)원글이인데요.
소심한 복수 날려줬는데.. 그래도 속상하네요.
남자가 담에 자기랑 영화한편 보자고 형식적 멘트 날리길래..
썩소를 지으며 마지못해 그러자고 대답하니..
남자가 그렇게 마지못해 대답을 하냐고 하더군요.ㅡ.ㅡ;;
저도 표정 관리 넘 힘들어서..
복잡한 심정이네요.
그래도 어제 그곳에서 고기 안먹은게 더 안심이에요.10. ..
'08.5.1 2:49 PM (211.53.xxx.134)제가 대접해야 합니까? -> 대접 안해도 되죠 또는 대접 하기 싫은데..
솔직하게 말하면 아마 맞선상대가 자기 맘에 안 들었나 보죠..
그런데요, 그런 넘보다는 님이 백배 낫고, 그런 넘 맘에 안들길 천만다행입니다..11. ...
'08.5.1 3:00 PM (125.177.xxx.43)제가 보기엔 남자가 선도 많이 봐서 안좋은 표현으로 닳고 닳은 경우 돈 아끼려고 일부러 시간을 그렇게 잡더군요 그리곤 딱 봐서 별로다 싶음 차 한잔 마시고 헤어지고요
그 사람도 전문직인 모양인데 아마 선 꽤나 봤을거에요
맘에 들었음 별 수단을 다 써서라도 다음 약속 잡았겠죠
연봉하곤 상관없이 그런사람 있어요 저같음 더러워서 나 혼자 밥먹고 내가 낸다고 했겠어요
딱한번 마담뚜가 주선한 회계사가 그러길래 전 배고파서 저녁 먹고 들어가야겠다고 하고 헤어졋거든요 친구 만난다고..
그런 남자 인연아닌게 다행이에요12. 이상한넘
'08.5.1 3:17 PM (220.75.xxx.166)이상한 넘 맞네요. 헷갈릴게 뭐 있나요??
윗분들 말대로 선을 닿고 닳게 보고 거기에 매너까지 꽝인 남자네요.
뭘 케익까지 주문하셨어요?? 상대가 차만 시킨다고 하면 원글님도 그냥 마침 다이어트 중이라고 하고 차만 드시고 20분만에 나오시지 그러셨어요??
주말에 시간이 안된다는게 이미 주말에 다른 선을 잡아놨을것 같네요.
누가 소개했는데, 주선자 바가지로 욕해주소서~~~13. ,,
'08.5.1 3:22 PM (61.74.xxx.60)점세개님의 글에 적극공감이네요.
나이도 37이고, 선 무지 많이 봤을꺼에요.
그런분들 주말하루가 온전히 소비되는게 싫어서 주로 평일날 저녁을 고집하지요.
그리고, 티지아이는 식사도 되고 차도 되는 곳이니까(호텔보다 차값도 싸고) 만나봐서
여자가 식사값쓰기 싫은 타입이다 싶으면 차마시자고 하는거죠.
'제가 꼭 대접해야 하나요'란 '난 사주기 싫은데 꼭 얻어먹어야 겠니'라는 말처럼 무례하고 적나라한 뉘앙스네요.
본인 연봉하곤 절대 상관없이 얍삽한 타입..
그럴땐 그냥 '우리 일어나서 찻집으로 옮기죠' 하시고, 간단히 커피만 드시고 헤어지세요.
담번에는 매너좋은 맞선남 만나실수 있길.14. 나도
'08.5.1 4:09 PM (59.5.xxx.167)제가 처녀시절 국립s대 경영학과 졸업하고 행시봐서 공무원으로 있는
볼품없는 어떤 남자를 소개받은 적이 있는데,
소개받는 자리에서도 차값 안내고,(점심시간 지나서엿음)
저녁 먹을때는 생선까스 하나시켜서 나눠먹잡디다...15. 나쁜 넘..
'08.5.1 4:35 PM (211.108.xxx.49)제 남동생이 저러고 왔으면 머리털을 홀랑 뽑아버렸을 거에요.
자기 아이들의 엄마가 될 미래의 배우자를 찾겠다고 나와서,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말하는 꼬라지 하고는...
재수 옮 붙었다 하고 침이라도 툇~ 뱉어주세요.
정말 매너 꽝이네요. 참, 낯 뜨거워 저러기도 쉽지 않을텐데.16. 제생각
'08.5.1 4:40 PM (61.66.xxx.98)2번일 가능성이 크고요.
그냥 원글님께서 원글님거만 식사시켜서 드시고 원글님이 원글님 밥값만
그남자에게 던져주고 나오셔도 됐을텐데.........17. --
'08.5.1 5:01 PM (125.186.xxx.224)이분은 증말 선봐서 결혼하실 체질이 아닌듯
어째 껀마다 다 그러신뎁니까;;
담번엔 좋은 남자 만나세요~ 안타깝다..18. 혹시?
'08.5.1 5:25 PM (122.105.xxx.181)생뚱맞지만....
위에 --님이 '어째 껀마다 다 그러신뎁니까' 요 멘트보니 원글님이 선본거 여러번 올리신거 같은데 혹시 예전의 그 맞선녀인가요?19. ..
'08.5.1 6:55 PM (116.126.xxx.250)그러고보니 아이피가 낯이 익다 했어요.
어쩜 걸리는 족족 그렇대요? 저도 안타깝네요.20. jk
'08.5.1 8:56 PM (58.79.xxx.67)님이 마음에 안든거죠.(너무 아픈곳을 찔렀나요?)
마음에 든 사람이라면 밥 먹고 와서 배 터진다해도 음식 시키거나 상대방이 먹을것 물어보면서 시키라고 권합니다.
8시면 식사시간인데요.. 밥도 안먹이고 뭐하자는겁니까?
상종하시 마시압~~ (밥굶기는 사람 젤 싫음.. ㅋ)21. ㅎㅎ
'08.5.2 12:20 AM (118.32.xxx.66)줄창 그런 남자만 걸리신다면..
이젠 선 보지 마세요..
그리고 혹시 친구가 있으시다면.. 진지하게 상담좀 해보세요..
왜 자꾸 이런 남자만 걸리는지요..
지금까지 여기 올렸던 모든 일들을 한 번 상담해보세요..
친구가 없으시다면... 그게 문제일겁니다..22. `
'08.5.2 9:26 AM (220.77.xxx.161)나이들어서 아줌마가되어도 저런타입(얍샵,재수)은 동성친구도 싫터이다..
하물며 평생볼 짝지를 저런타입이라..
혹시라도 연락오면 그렇게사시지마시라고 한마디해주세요..23. --
'08.5.2 10:42 AM (121.165.xxx.17)나이 들어서 선보면 이상한 사람들이 간혹 나와요,,
그냥 웃어 넘기세요........................................................^^
저도 결혼할거면 33전에 쇼부 볼걸 하고 나중에 약간 후회했답니다
33전에는 괜찮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거든요
이후에는 선보면 이상한 남자 많이 나옵니다.
제 경우 서울대 박사인데 지가 온세상 박사인척 하는넘 (더러봐서 내가 어디 누굴 가르치려드냐고호통치고 차값내고 나왔슴다), 돈자랑 질 하는 펀드 매니저 (이분은 성격은 별로 안이상했던거 같기도 하여간사는동네 부자동네) 직업들은 좋아도 왠지 만날수 없는 사람만 나왔어요.
님의 외모나 조건이 어떠신지 모르시나 나이가 좀 되신다면 님 탓이 아니니 기분 나빠하지마시고, 객관적으로 그러려니 하시고요.....
굳이 조건으로 안할거시면 그냥 다른 모임같은거 나가보세요. 선처럼 조건 보장은 안되지만
맘에 맞는 사람 만나실순 있을거에요.24. ⓧ살림좋아
'08.5.2 10:55 AM (61.81.xxx.77)하하..
좀 웃기는 남자에요...
님이 마음에 안들었을 가능성도 많다고는 보여지나..
그 전에.. 그 남자 매너가.. 황이네요 정말.. 참내--25. 37살
'08.5.2 11:12 AM (222.64.xxx.73)그나이까지 장가못간 이유가 있군요,그남자도.
26. ....
'08.5.2 1:19 PM (211.210.xxx.30)이미 사귀는 여자가 있을 가능성도 많아요.
주말엔 다른 약속 있을테고
집에서는 반대하고 어쨋든 선보는 시늉이라도 해야겠기에 나온거겠죠.
모르는척 그냥 바가지 씌울수도 있겠지만
그렇게라도 상대해주기에도 시간 아까운 사람이에요.
닳고 닳았다에 한표요~.
설사 그런 사람이 맘에 들어한다해도 절대 만나주지 말것!27. ⓧ마음의 소리
'08.5.2 1:19 PM (203.218.xxx.24)그런 자식 맘에 들어 밥 얻어먹었으면 어쩔뻔 했어요.
저런 넘인지 한번에 몰랐을터..
바닥을 넙쭉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세요.28. ⓧ ..
'08.5.2 2:00 PM (61.77.xxx.11)님 글과 좀 어긋나는 내용일진 모르지만 (죄송)..
게다가 TGIF 요놈도..롯데 계열이랍니다.
5월 1일부터 쿠폰까지 줘가며 미친 소를 팔고 있는 롯데 마트.
농심 포함해서 롯데 계열 불매운동 확실하게 해야합니다.
롯데야, 너나 실컷 쳐먹어라!29. 흠
'08.5.2 2:35 PM (122.34.xxx.26)아마 상대방이 원글님께 마음이 없었을 거에요.
괜찮은 남자들은 상대녀가 마음에 안들어도 헤어지기전까지 매너있게 행동하지만,
일부 남자들 중에는 돈 아깝다 생각하면, 상대방 마음 다치는거 상관없이 재수없게 행동하지요.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그런 경향이 많은것 같더군요)
근데 상대남의 무배려 때문에 저녁까지 굶어 더 화가 나지 않으셨어요?
저같음 상대방이 저녁먹고왔다고 말해도(저녁 먹지말란 말이겠지만) 퀘사딜라 같은 간단히 요기될만한거 시켜서 먹고 헤어졌을것 같아요.
그리고 돈도 머리굴려서 상대방이 내게 하구요.
(재수없는 남자에게 같이 재수없게 대하는 일종의 복수 ^^)
너무 맘 상해하지마세요.
그런 얍삽한 남자랑 엮이지 않으신게 더 다행이라 생각하심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