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동생내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친정엄마가 전화가 왔는데
말끝마다 남자니까 그럴 수 있지..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한마디 했죠. 엄마는 무조건 아들 아들 하는데 그러는거 아니라고....
그러다가 제 얘기가 나왔는데 남편한테 잘하더라도 확실히 꽉 잡고 살랍니다. 허허허 ㅋㅋㅋㅋ
저도 이 다음에 시어머니가 될테고 장모가 될텐데.. 어쩌죠? ㅋㅋ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랑 우리 세대랑 많이 다르다는 걸 결혼하고서 더 많이 느낍니다.
부모님세대까지는 시댁이며 친정이며 지극히 챙기고 내 몸 헌신해서
죽어라 일만 하고도 잘했다 소리 별로 못듣고 사셨는데
우리는 ( 어쩌면 저랑 극히 일부만 ^^;; )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겠다, 내가 며느리로서 희생해야겠다
그런 의무감이 별루 없는거 같아요.
여자들이 경제력이 생기고 고등교육을 받아서 그런가요?
시댁이 부담스럽고 언짢다가도 친정을 생각하면 저도 시누이가 되네요.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위로받는데... 에휴ㅠ.ㅠ 저는 나이들면 입에 자갈물고 살렵니다.
우리 아들 우리 아들했다가 며느리가 밉다 그럼 어쩝니까? ㅋㅋ ^^;;;
남편은 또 늦나봅니다. 감기걸렸다고 약 사먹고 꿀물타달라더니 술은 그래도
잘도 넘어가나 봅니다. 이러다 시댁가서 내조못해 우리 아들 감기걸렸다 그러심
첫아들 낳은 유세떨면서 큰 소리쳐야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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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친정엄마
이 밤에 끝을 잡고... 조회수 : 667
작성일 : 2007-12-27 23:26:02
IP : 125.180.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리 시어머니
'07.12.27 11:32 PM (218.237.xxx.122)하나 있는 사위는 주말마다 식구들 데리고 놀이공원이며 극장이며 맛집 다니는게 유일한 취미입니다. 어찌나 착하고 가정적이라고 이뻐하시는지요.
본인 아들 둘은 자기 좋아하는 운동들 하느라 식구들은 주말에도 참 그렇습니다. 그런데 며느리들 불러 놓고 이야기하십니다. 술도 아니고 도박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운동인데 얼마나 좋냐고 건강해지구.. 하나 건강해지느라 집에 있는 사람은 건강이 아주 물건너 갑니다.2. 마리아
'07.12.27 11:45 PM (122.46.xxx.37)그래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죠.
내 아들이 설겆이하면 집안 난리 부르스치루고 사위가 설겆이하면 싸위 잘 얻었다구 흐뭇해하는게 인지상정.
내 엄마도 그럽니다. 징그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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