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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폐혈증 조회수 : 306
작성일 : 2007-12-27 00:02:33
엄마가 가게를하세요.
저희가게는 14년동안 한자리에서 장사한 수입품가게입니다.
거의 모든손님이 오래전부터 아님 아주 옛날부터 이용하신 단골들이 많으세요.
오늘 손님이 오셨네요.
물건일 이것저것 사십니다.
근데 기분은 별로 안좋아 보이시네요.

항상 함께오시던분이 한달전에 하늘나라를 가셨데요.
저도아는분이라 깜짝놀랐습니다.

한달전 섬으로 여행가셨는데 거기서 회를 드셨답니다.
섬에 여행다녀오신다음날 몸이 안좋아 병원을 가셨고,
폐혈증이란 진단을 받고 일주일뒤에 하늘나라로 가셨데요.

40살밖에 되지 않으셨다는데....
엄만 너무 놀라셨고 애교많은그분의 말소리와 행동들이 생각나며
하루종일 너무맘이아파 아무것도 못한 두 모녀입니다.

세상 복잡하게 살아가는분들많은데요...
다 그럴필요없겠단 생각드네요.

하고싶은것다하고,먹고싶은것먹고,보고싶은것 보러다니면서 살아도 모자란세상인것같아요...
IP : 58.232.xxx.1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07.12.27 12:42 AM (67.85.xxx.211)

    사실 죽음은 삶과 늘 함께 있는건데.... 주변의 누구에게 닥치면 그때야 실감하게 되지요....
    내일 죽음이 닥친다고 생각하면, 오늘 우리는 얼마나 불필요한 것에 매달려 사는지가 보일거에요.그래도 그런 것 또한 우리의 모습이겠지요. 죽음앞에 후회가 조금이라도 덜하게 잘(?) 살아야겠습니다.....

  • 2. 나도
    '07.12.27 1:08 AM (125.180.xxx.62)

    오늘 환갑이신 외삼촌이 돌아가셔서 초상치루고 왔습니다
    죽음을 앞에두고 많은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정말 윗분말씀처럼 휘회할짓은 하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욕심을 버리고 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
    슬픕니다...인생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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