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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하는게 좋은걸까요?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서 같이 살고 있구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아기가 생겼어요.
피임 항상 챙겨서 했었는데, 갑자기 생긴 아기라서..
어떻게 해야할지...머리속이 백지장입니다..
결혼해서도 아기는 낳지 말자고 항상 얘기 해 왔었구요.
둘다 버는 것이 변변치 않고, 부모님도 잘 사시는게 아니어서..
도움 받을 생각 전혀 없기 때문에..
더더욱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네요.
당연히 지워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기를 생각하면 도저히 그럴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잘 키울 자신도 없는데..
제 나이 25이구요. 내녀이면 26입니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어떻게 해야 오래오래 행복할까요?
표현이 서툴러서 내용이 나쁘게 받아들이실지 걱정 되네요..
무슨 정신인지, 머리가 어질어질 해요..
아기가 생긴것에 대해 질책하시는 글은 참아주세요.... ㅠ_ㅠ
부탁드려요...
1. .
'07.12.18 11:22 AM (210.95.xxx.240)낙태는 힘든 일이지만
제 생각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는 선택도 가능하다고 봅니다.2. 휴
'07.12.18 11:26 AM (211.52.xxx.239)짧게는 몇 년부터 십 년 이상 불임으로 고통 당하고 있는 수많은 부부들은 생각해 보세요.
님은 분명 복 받은 사람입니다.
엄마가 나쁜 생각을 하면 태아도 다 느껴요.
어떻게 해야 오래오래 행복하냐고 물으셨죠.
답 나왔잖아요. 복을 차버리지 마세요.3. 조언 부탁드려요.
'07.12.18 11:27 AM (219.255.xxx.8)네..... 맞아요.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까... ㅠ_ㅠ 그래도 선뜻 그렇게 하겠어..가 잘 안 되네요..휴......ㅠ_ㅠ
4. 조언 부탁드려요.
'07.12.18 11:31 AM (219.255.xxx.8)아기한테 필요한 것들 못 해주면..그게 몇배는 더 힘들고 불행할 거 같아서요...물질적인 것들이 전부일 수는 없지만, 살면서 돈이 없어 생활이 힘들어지면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는걸 많이 봐왔거든요... 그런 것들을 할수있어! 라는 자신감이 없으니, 제가 이리 고민하는 것이겠지요..... 조언 감사합니다... ㅠ_ㅠ
5. 조언 부탁드려요.
'07.12.18 11:34 AM (219.255.xxx.8)낳고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낳아서는 안 되는거겠죠...?
6. 네..
'07.12.18 11:34 AM (211.198.xxx.72)고민되시겠어요. 두 분이 아기 낳지 말자고 하셨던 이유가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라면 저는 낳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문제는 아기 낳고 키우는게 보통일이 아니라는 건데...아이가 주는 기쁨과 행복도 못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 아이를 포기하고나서 나중에 후회하실 것 같으면 예쁘게 낳아 키우시면 좋겠습니다.
7. 천사엄마
'07.12.18 11:36 AM (211.54.xxx.127)낙태는 좋지않으방법인거 같아요...그게 정신적으로 얼마나 죄책감에 사는지 몰라요...
25이면 작은 나이도 아니고 결혼도 할거고 물론 경제적으로 힘들긴하지만
모든 부모들이 자식에게 다 해주고 사는것은 아님니다....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이라면 아이 포기하지 마세요...아이로 인해서 받는 행복,기쁨이
얼마나 많은데요....그리고 힘든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배울거는 또 있답니다.8. ..
'07.12.18 11:36 AM (218.150.xxx.151)아기아빠는 뭐라고 하시나요??
아빠도 원하지 않으신다면...어쩔수없지요..
대신 이번에 하시면서 피임을 확실히하세요.
원글님이 하셔도 되고 정말 마음이 없다면 남편분께도 권해보시구요.
참...
세상이 공평치도 못해요.
여고생들은 한번의 성폭력으로 임신을 하고 혼자 화장실에 가서 애도 쑴풍잘낳던데...
정말 원하는데 왜 임신도 안되고...
아이 낳기는 왜그리 어렵던지...
원글님..
원글님 책망하는거 아니에요,,
그냥 가끔은 세상이 원하는대로만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그런생각이 들어서요..
너무 자책마세요..
두분이 잘 상의하셔셔 결정하세요...
또 이런일이 생기면 몸도 많이 상하니까...조심하시구요^^9. 윗분
'07.12.18 12:13 PM (210.115.xxx.210)비유가 너무 적절치못해요..
한번의 성폭력으로 임신 잘된다는 비유... 너무해요.. 그 영혼의 황폐함.. 혼자 화장실에서 애낳을때의 두려움을 상상해보세요..10. 이어서
'07.12.18 12:15 PM (210.115.xxx.210).. ( 218.150.21.xxx , 2007-12-18 11:36:33 )님...
애기 없어도 성폭행 후 아무에게도 말못하고 화장실에서 홀로 애 낳는 여고생보다 님이 더 행복한거 아시죠? 진정으로..11. 흠
'07.12.18 12:56 PM (210.180.xxx.126)왠만하면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하고 싶지만, 어제 뉴스 보니까 환경공해때문에 불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진답니다.
통계치는 미처 듣지 못했는데 정말 불임부부가 많은건 사실이에요.
나중에 아이 갖고 싶은데 그 때 맞춰서 생긴다는 보장을 못하거든요.
결혼할 사이인데 왠만하면 낳으시라고 하고 싶습니다.12. .
'07.12.18 1:21 PM (122.32.xxx.149)상황을 잘 생각해 보시고
정말 최소한의 것도 아기에게 해주실 수가 없는지 한번 곰곰히 따져보세요.
그래서... 고아원에서 해주는 것보다도 더 어렵겠다... 생각하시면 낳지 않는 방법도 고려해 보실수 있겠지만
아니라면 낳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아이 아빠 되실 분과 충분히 의논을 하셔야겠지만요.
의논하기 전에 원글님이 먼저 생각을 정리하셔야 할것 같아요.13. .......
'07.12.18 4:56 PM (220.123.xxx.68)휴.. 어쩜 저런 댓글을 달수가있는지...
성폭해 여고생 쑴풍? ㅠ.ㅠ
정말 자유게시판까지 정떨어질려고해요..14. 윗 답글
'07.12.18 5:13 PM (122.128.xxx.77)충격적이고.. 정말 짜증나기도 하지만...
글쓴님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는 조금 알 것 같아요.
맘이 많이 황폐해지셨어요...
편하게 맘 먹어야 애기가 잘 들어선다니.. 맘을 좀 여유롭게 가지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