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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굶어죽는 사연...
별거없어요.
저같은 사람 있으면 미용실 전부 굶어죽을거라는... 그런 의미예요.
미쓰때는 한달에 두번도 파마해봤네요. 물론 한달에 한번은 기본이었고 동네 미용실가면
머리 다 빠지는줄 알았지요.
참 창피하네요. 그렇게 멋을 내며 살다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생활도 어려워지고 하다보니
점점 내추럴한 아짐이 되었답니다.
마지막 파마를 해 준것이 울 5살쟁이 둘째 임신하기 전이니 한 7년만인가...
그 사이 십대 소녀도 아니건만 언제나 깡뚱 묶고 다닐뿐 미용실이 어딘지도 모르며 살았답니다.
결혼전 직장다닐때 사이코 상사가 어찌나 속을 뒤집어놓던지 8시에 퇴근해서는 바로 단골미용실로
달려가서 긴 파마머리를 짧은 스트레이트 단발로 만들어 찰랑이며 집에 오던 쾌감이 그저께 딱 생각나더이다.
추운 날이었지만 찬바람이 유난히도 상쾌하게 머리를 날려주던 그 느낌이요.
나도 모르게 이 아짐 돈3만원 챙겨넣고 미용실로 갔어요.
아들들 머리 자르느라 한달에 한번은 가는 그 미용실... 아줌마는 아들도 없이 오는 제가 의아했답니다.
제 머리 하고싶은대로 해보시오~ 했더니
두시간만에 이~쁜 파마머리로 바꿔놓고 속이 다 시원하다네요. 저도 그랬어요.
이젠 제 나이도 다 찾아먹게 생겼어요.
남은 만원으로 저녁거리 사서 집으로 돌아오니
유달리 빨리 퇴근한 남편은 그 머리 누가했느냐며 아쉬워하네요.
제가 생머리를 정말 좋아하는줄 알았나 봅니다.
큰아들, 작은아들은 엄마 머리가 왜 이렇게 됐냐고... 옛날 머리가 더 예뻤다고...
암튼 울집 남자들은 뭘 몰라요.
보름쯤 지나면 제가 원하는 컬이 굵고 자연스러운 헤어스딸이 되어있을것같네요.
저 아래 볼륨매직이 24만원이더라기에 싸고 이쁜(!^^) 제 머리
7년만에 개비한 제 머리를 자랑하느라 몇자 끄적여봤습니다.^^
1. ....
'07.12.12 1:07 PM (58.233.xxx.85)ㅎㅎㅎ전 커트만 두 세달에 한번인데 그것도 원장언니랑 절친이라 공짜예요 .이젠 퍼머머리 적응못할거 같아 엄두도 못내구요
2. ...
'07.12.12 1:07 PM (125.241.xxx.3)잘 하셨어요~
저도 오랜만에 파마했더니 우리 아들 엄청 구박하대요~
다른 사람들은 다들 어울린다고 하드만...ㅋㅋㅋ
저도 매일 긴머리 묶고 다녔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어떻게나 싫어하던지.
짧게 단발로 잘랐다가 다시 파마했네요~
오히려 간수하기도 쉽고 어떤 옷을 입어도 어울리네요~
착한 가격에 정말 잘 하셨네요~~~^^3. ..
'07.12.12 1:15 PM (222.111.xxx.76)저는 서른 중반인데요..
일명 아줌마 뽀글파마 해보고 싶어요..
지금 긴생머리인데.. 얼굴은 청순하지가 않아서..ㅋㅋ 남들 보기에 어떨까 싶더라구요..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뽀글파마가 어울릴 날이 오겠죠~4. 저도
'07.12.12 1:26 PM (211.55.xxx.129)뽀글 파마 하고 싶어요...모유수유중이라 자제하고 있지만요...
글구 저는 6개월에 한번씩 커트하는것이 답니다...
좀 비싼데서 해서 2만원짜리...5. 전
'07.12.12 1:31 PM (211.187.xxx.247)2년 됐네요. 돈보다도 생머리니 그냥 드라이 하거나 묶습니다. 해도 별 티도 안나고...
몇시간 앉아있는거 힘들고 ....웨이브한번 해볼까 하는데 도통 용기가 안나네요
미용실하시는분들한테 정말 저같은손님 .... 경기 어렵다는데 동네에서 한번
해봐야 겠어요. 동네 경기 살려줄려구요. 보면 요즘 다들 힘들다하니 한번 해볼까해요6. ..
'07.12.12 1:34 PM (203.229.xxx.225)저는 서른둘. 스무살에 파마 한번 한 거 말고는 평생을 생머리로...
머리핀도 안해요.
세수할때말고는 고무줄로 묶지도 않구요.
컷트도 동네미용실에서 6천원 혹은 7천원 주고 일년에 많아야 두 번 갑니다.
저같은 사람 많으면 미용실도 헤어악세사리집도 다 죽겠죠.7. 엄마가..
'07.12.12 1:54 PM (203.246.xxx.135)아직 시집안간 미스에용..
긴머리 찰랑찰랑을 모토로..항상 그러고 지내는에..
울엄마... 저볼때마다 파마좀 하라고 성토십니다... ㅋㅋㅋ
제가 머리숱이 좀 많이 없어서 ㅋㅋ
올겨울엔 한번 해볼려구요.. 스트레스좀 풀공..^^8. ....
'07.12.12 2:09 PM (124.54.xxx.15)위에 2년 됐다고 하신 분!! 저랑 찌찌뿡이에요.ㅎㅎ 저도 2년 만에 머리 단발로 자르고 다시 2년 더 길게 기르고나면 또 단발로 자르고 반복이에요.ㅎㅎㅎ
미용실에 갔더니 "손님 같은 사람들만 있음 우리 망하겠네요.ㅎㅎ" 하시더라구요.
살짝 민망하기도 했지만 워낙에 파마나 염색을 어색해하는지라..^^;;9. 저도
'07.12.12 2:13 PM (221.159.xxx.5)제발 파마 좀 안하고 싶네요.
근데 워낙 곱슬이라..ㅠㅠㅠ
전 파마 안하고 생머리로 묶고만 다닐 때 나오는 청순한 분위기!! 부러워요~~10. 뽀글머리..
'07.12.12 4:16 PM (59.11.xxx.11)처녀떄는 언니가 저보고 파마좀 굽실하게 하면 더 잘 어울리는데 납지락하게 생머리만 고집
한다고 하는 잔소리 절대 이해 못하고 죽어라 생머리만 했는데 이제 40이 낼모레 되니까요..
생머리는 도무지 초라해서 못버티겠다라구요..제가 좀 이목구비가 흐릿하거든요..ㅋ얼굴은
하얀데다가..이젠 미용실가도 어떻게라도 웨이브가 강하게 나오게 하려고 엄청 디자이너한테
사정?하게 되네요..가늘고 숯도 많지 않아서 그냥 보통으로 했다가는 한달이나 가려나?
요즘 파마가격이 또 장난 아니잖아요..이러니 첨 몇일은 꼬실대도 강한게 장떙이더라구요..ㅋ11. 하하
'07.12.13 7:42 AM (211.219.xxx.14)남자들은 애나 어른이나 긴생머리를 제일 좋아한다는 말이 떠올라서 웃어봅니다.
잘하셨어요. 머리 하신 분이나 해주신 분이나 속이 다 시원하시다는 말, 공감합니다. ^^12. 아침농장
'07.12.13 12:01 PM (121.153.xxx.116)뭔 큰 일인가 했더이만 소박한 글이 넘 이쁩니다.
사실 저도 어제 짧은 머리이지만 파마를 했거든요.
글 쓴님 글을 읽으며 기분이 좋았답니다. ..^^*13. 전요,,,
'07.12.13 12:44 PM (125.190.xxx.5)결혼하기 일년전에 브라라인까지오던 머리 숏커트로 확 잘라버리고,, 결혼 4년동안 머리 손안대고 좍좍 길러서 허리아래까지 내려오게 만든상태에서 아들 낳고 모유수유하고,,
아들 돌잔치때 업스탈할꺼라고 참고참다 안되서 서울갔을때.. 어깨라인으로 잘랐다가,,
돌잔치 끝내고,, ㅎㅎㅎ
숏커트했답니다,,
4년동안 머리를 기르니 사람들은 제가 긴머리를 좋아하는줄알고 아깝겠다 아까웠지..
마구 그러는데..
미용실 한번가면 심각한 곱슬이라 기본 10만원에서 시작하길래..
안갔었거든요,,
그냥 기른거죠,, 묶어 버림.. 되니까,,
여튼,,,
너무 좋아요,,
두통도 없어지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