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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산 정든곳을 떠나 아주 낯선 곳으로 이사가야 합니다.

정든님 조회수 : 727
작성일 : 2007-10-12 10:44:17
남편직장때문에 충청북도 청원으로 이사가야 하는데요
지금까지 37년 쭉 경남에만 살다가 아예 다른도로 옮겨가는건데
요즘 심정이 너무 심란하고  우울하다 하다 못해  아예 괴롭습니다.
결혼하고 처음 살았던 이곳 18평 사원아파트에 정이 들어서 더구나
아는 지인들은 대부분 이 도시 즉 경남에 다 있는데 말씨조차 다른
충청북도 가서 앞으로 10년정도는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ㅠㅠㅠㅠ

5년정도 사택있다가  아이 초등학교 입학때쯤 대전으로  이사할 예정인데요
지금 바로 대전 가자니 너무 아는것도 없고 막막해서 일단 사택에 살다가
대전으로 나가자고 합니다.
이래저래 충청도 사람이 될 수밖에 없네요
충청북도 청원군이 아주 시골인가요?
청원이랑 대전이랑 가깝다고 하는데 행정구역상 청원군은 충청북도네요
8년째 살고 있는 이 도시엔 백화점이랑 공원, 할인마트 더구나 아울렛까지 아이 데리고 문화센타 다니기도 좋고
시내버스도 잘 되어 있어서 장농면허인 제가 살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데 이 도시에서 제가 누리고 있는
메리트를 다 잃어버릴꺼 같고 아예 문화생활이랑 동떨어질꺼 같습니다.
저번에 대전 가보니 제 사투리가 너무 특이한지 길 물어보니  다들 웃더라구요
3살된 아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아마 어린이집도 이사가는 동네에 보내야 겠지요

충청도는 많이 춥다는데 더구나 추위 많이 타는 저는 더더욱 이번 겨울이 힘들꺼 같네요
바로 대전으로 갈 수 있다면  그나마 이런 기분도 좀 덜할꺼 같은데 이사가기 너무 싫고
지금 살고 있는 사택이 너무 정들었나 봅니다.
IP : 61.79.xxx.1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2 11:28 AM (125.241.xxx.3)

    그래도 막상 가시면 좋은 점도 있을겁니다.
    저는 이사 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막상 이사가면 한 두 달 정도는 후회를 하지요~
    하지만 지나고 나면 항상 좋은 점들을 많이 찾았던 것 같아요~
    가면 더 좋은 일 많이 생길 것이라 최면을 거시고 화이팅^^

  • 2. 토닥토닥
    '07.10.12 11:30 AM (59.12.xxx.90)

    원글님,, 저도 부산에 계속 살다가 경북의 소도시에 몇 년 살다가 지금은 완전 서울 한가운데서 사는데요,, 적응기간 별로 오래걸리지 않던데요. 경북의 소도시에서도 몇 달 되지 않아 적응되었고, 서울 와서도 그다지 불편함 없었어요. 경남쪽보다는 충청도가 훨씬 춥지만요~ 지방 소도시는 그 나름의 특색이 있어서 의외로 즐길 것이 참 많더라구요. 게다가 사택 사시다가 대전 나가신다니 아이 교육도 문제될 것 같지 않은데요? 자연환경 좋은 곳에서 소중한 원글님 아이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준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홧팅!!*^^*

  • 3. ......
    '07.10.12 1:14 PM (122.40.xxx.63)

    저 서울에서 33년 살다가 지금 마트를 50분 차 타고 달려야 나오는 곳에 이사온지 일년 되었습니다. 운전 가까운 곳만 가끔 다녔는데 어쩔 수 없이 운전하게 되어서 운전 실력 많이 늘었구요. 일단은 공기 좋고 조용하니 그 점은 참 좋네요.

    그래도 주위에 아는 사람 없고 서울 한번 가려면 톨비에 주유비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는 빠지기 일쑤고 편의시설, 문화센터 하나 없어 기분이 참으로 우울하긴 합니다.

    일단 자기의 취미거리를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어쩌겠습니까. 이미 결정된 사안이고 번복할 수 없다면 거기에 적응하도록 노력해봐야지요.
    사람이란 동물이 그래도 맘 먹으면 적응을 참 잘한답니다. 힘내세요~!!

  • 4. 님,..
    '07.10.12 1:30 PM (125.178.xxx.140)

    10년전..저두 30년 서울에서만 살다가 결혼하면서 청주로 내려가게 됐었는데
    그때 울 신랑붙들고 몇개월을 울고불고 지냈나 몰라요..

    근데..청원이면 바로 청주 옆이거든요..
    요즘 청주도 신도시처럼 잘 돼있어요..
    제가 살던 7~8년 전에도 할인마트(예전에 롯* 마그넷이라구)도 있었구요..가경동이었는데..
    그 건물에 영어서점이 있었는데 거기서 아이들 유아영어교육도 했었구요..
    이마트도 근처에 생겼었구요..

    지금은 그주위가 더 커졌다고 하니까 문화센터도 있지않을까..하네요..

    그리고 청주사람들 사람 참 좋았던 기억이 많아요..여유롭고..

    울 신랑이랑 가끔 그때얘기하면서 그때가 참 좋았지..합니다..힘내세요..

  • 5.
    '07.10.13 11:56 AM (220.75.xxx.15)

    2,3년마다 해외 이주를 해야하는 경우인걸요,뭐
    그거보단 한국 내인데....
    걱정마세요.
    다 장단점이 있는 법이니 장점을 찾고 바라보고 사세요.
    안된다고 하면 정말 뭐든 안되는 법
    다 정 붙이고 살기 마련이라는 말이 딱이라고 생각되네요.
    집 이쁘게 꾸미시고...애들 챙기다보면 시간 어찌가는지 모를거예여.또 나름 그곳에서 친구도 생기고 가봐야할 곳도 있을테고....
    미리 나쁜 생각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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