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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8천원짜리 구두...
결혼한지 8년되었으니 거진 10년은 된 구두지요...
메이커라 그런지 굽만 갈아줘도 멀쩡하게 새것 같아요 아직도...
작년에도 아마 앞코가 둥글거나 뾰족한 구두가 유행이었던거 같아요...
올봄까진 씩씩하게 신었는데 올가을에 또 신으려고 꺼냈는데 도저히 못신겠더라구요...
운동화랑 그 구두 딸랑 2개 밖에 없는데...
오늘 병원에 갔다가 (몸살) 구두 가게 앞을 지나는데 자석에 이끌리듯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것저것 신어보고 얼만가 물어봤더니 2만원대...
앞코가 뾰족한걸로 샀습니다...
2만 8천원...
지금 집에 와서 신고선 거울 들여다보고...
다시 청바지 입고 신고선 거울 들여다보고...
며칠전에 아이들 메이커 운동화 한개씩 사줬었는데... 애들껀 한개에 5만원정도...
왜 그렇게 제껀 안사게 되는지...
ㅎㅎㅎㅎ
앞으로 2년은 구두걱정 안해도 될거 같습니다...
저만 이렇게 지지리 궁상으로 사나요?
아님 82주부님들 대부분 이렇게 사시는건가요?
제 남편이 작년에 제가 한참 네모난 앞코 구두 신고다니니까 한소리 하더라구요...
앞에 뾰족한걸로 한개 사라고...
그때는 흥~~!!하고 돈없어~~!!하고 그냥 넘어갔었어요...
누군 사기 싫어 안사나... 바보...
1. 이마트에서
'07.10.11 4:05 PM (220.75.xxx.223)1만 9천원, 2만 9천원짜리 사신어요.
3만 9천원, 4만 9천원짜리도 안사게 되요.
그리고 여름 샌들이나 슬리퍼는 당연 9,900원짜리 삽니다.2. ....
'07.10.11 4:07 PM (211.208.xxx.249)메이커도 몇년되니 구두가 낡기전에 신발안에서 시커멓게 발에 온통 묻어나와서
못신고 버린 기억있는데 ..오래 신으셨군요 .
2만 9천원 짜리 딸래 여름샌들 삿는데 일단 발이 편해 좋긴한데
내년까진 못신겠더라구요.여기 저기 붙은 악세사리들이 덜렁 덜렁 떨어져 일어서고 낡고 ㅡ,ㅡ''3. 저도..
'07.10.11 4:08 PM (218.51.xxx.56)구두 싸구려건 비싼거건..사면 기본이 10년입니다^^
올 결혼 기념일에는 남편이 돈을 주길래 여름 샌들도 없고해서
하나 장만했죠.
그런데...
아껴신었는데 딸내미 친구가 와서 홀랑 신고 갔어요.
호통을 치고 찾아오라고 해서 찾아오니..
흑흑~밑창은 다 나가고..며칠새 그지꼴을 해왔더구만요.
ㅎㅎㅎ 열받아서 하나 더 옥션에서 6900짜리 두개 더 샀어요^^4. ^^
'07.10.11 4:18 PM (125.242.xxx.10)저...
19000원짜리 구두 하나 사려는데...
일주일째 고민중이랍니다~ ^^;;5. 푸히히..
'07.10.11 4:19 PM (155.230.xxx.43)다들.. 저처럼 사시네요.
저도 9,900원짜리부터 29,000원짜리 까지 맘껏 골라서 겨우.. 삽니다.
몇십만원짜리 구두.. 구경도 안합니다.. 맘 약해지고.. 공연히 서글퍼지고...6. 푸...
'07.10.11 4:21 PM (122.40.xxx.63)저 장터에서 만원짜리 구두 하나 사서 신고 있네요.
그런데 사이즈도 틀려서 걸을때마다 뒤가 들렸나 내렸다..
평상시 신발은 시장통에서 산 오천원짜리 군인들이 신는 것 같은 슬리퍼.
맘 먹고 그냥 비싸고 좋은 거 사면 몇년을 신을텐데..
에휴... 왜 이렇게 내 꺼 사는 데는 인색해 지는지.7. ...
'07.10.11 4:28 PM (122.37.xxx.41)신발은 싼거 비메이커는 못 신는지 알았어요.
그런데 어차피 메이커도 2년 지나면 유행이 달라져서 폼이 안나요.
플랫화는 싼것도 발이 아프지 않으니까
29000원, 39000원 짜리 사서 한해, 혹은 두해 정도 예쁘게 잘 신어요.
단 굽이 있는건 좋은게 확실히 편해요.
정장용으로 세라나 메쎄 같은거 균일가 십만원 전후로 세일하는거
두켤레 정도 갖고, 싸고 굽낮은거 두어켤레 있으면 나갈 때 신발 고민은 안해요.
오히려 싸게 산 플랫화를 더 애용하지요.8. 구두
'07.10.11 4:59 PM (116.121.xxx.22)맞아요 여자들은 님처럼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죠 저역시 그렇고요 우리신랑도 그래요 사고싶은거 사라고요,,,,,,,,,,,,,,,,,,,,,,,,,
9. 저 오늘
'07.10.11 5:25 PM (222.107.xxx.36)저 큰 맘 먹고 상품권 사서 에스콰이어 구두 사려다가
에스콰이어 사이트 들어가서 55000원짜리 샀어요
원글님 보시면 기절하시겠지만
나름 돈 아꼈다고 뿌듯해하고 있습니다.10. 동감
'07.10.11 10:17 PM (222.112.xxx.21)저도 제거 살려면 기본 2박3일 망설입니다. 핸드백은 석달째 망설이는중... (아직 멀쩡한게 하나 있어서... 문제는 그게 구닥다리라는거...)
그래도 님의 신랑은 좀 낫네요. 새거 사라고 한소리라도 하시니 양심은 있으십니다.
제남편은요.. 자기옷은 철철이 아주 잘도 사다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제가 정장을 한벌도 안샀다는건 모르더군요.
서랍장엔 절반은 버리기엔 아깝고 유행은 지난 옷들이 들어있어서 항상 꽉차있지요.
어느날은 이러더군요.
"무슨 옷이 그렇게 많아? 맨날 니옷만 사냐?"
저는 그날 꽈당 넘어갈뻔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혈압이 팍 올라가서......
저 열받아서 그날로 헌옷 한박스 가득 갖다 버렸습니다. 미혼일때 신던 신발도 한박스 갖다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니 속은 좀 풀리데요.11. 저도..
'07.10.12 12:10 AM (122.34.xxx.139)제건 왜그리 안사지는지..가끔은 내가 이렇게 궁상떨며 모할려고 하나 싶다가도.. ^^ 전 슬리퍼 5,000원짜리 사요. 올여름 끝나갈때 전철역 환승장같은데서 파는거 사서 늦여름 신고 다음해 여름에 또 신고.. 여름 시작할때 이만원, 만원 하던 슬리퍼들 8월슬며시 넘어갈때 5,000원에 많이들 팔자나요..그때 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