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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박
결혼 3일 만에 남편이 외박을 하더군요.
총각때부터 술마시고 집에가면 싫은소리들을까봐(형이랑둘이살았거든요) 사무실에서 잤다고 하더군요.
그런 습관때문에 코앞이 집인데도 밖에서 잠을 잡니다.
신혼초에 이런 문제로 이혼한다 난리쳐서 남편이 싹싹 빌어서 거의 1년 잠잠했습니다.
남편이 술을 마시면 자는 버릇이 있긴합니다.
아무데나 들어가서 자고,아파트 벤치에서도 자고,한번 자면 3시간이 지나야 깹니다.
너무 위험한 행동이기에 고치려고 노력했지만 술을 마시다 어느 순간 쓰러져 잡니다.
이제는 거의 1달에 한 번 꼴로 외박을 합니다.
술 안 마신다는 약속 매번 지키지 못합니다.
이제는 남편에 대한 믿음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매번 남편 술마실때마다 쫓아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나쁜짓은 안하고 다닌 다고 믿습니다.
술마시면 본인이 어디서 잤는지도 모릅니다.
술마시고 외박하는 문제 말고는 사이 너무 좋습니다.
남편이 경제적 능력은 많이 없어도 제가 능력이 되서 경제적으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죽을때까지 이런 문제로 살 생각하면 너무 막막하고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합니다.
시아버님이 술을 너무 좋아하셔어 시어머님 평생 고생하셨거든요.
저희 남편은 주량이 세지도 않습니다.
술만마시면 외박하는 이 남자!! 같이 살기 힘듭니다.
지금도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핸드폰 안 받습니다.
정말 이혼 하고 싶습니다.
너무 지겹고,힘듭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이면 어떠신가요?
1. ..
'07.9.29 7:28 AM (218.236.xxx.180)에휴.. 정말 위험한 버릇인데도 본인이 심각성을 모르니 큰일이네요..
그러다 범죄의 대상이 될수도 있고 아무하고나 일이 생길수도 있는데..
우리나란 술문화가 너무 관대한것같아요.
저라면 병원이나 상담프로그램을 찾을것같습니다.
강하게 맘을 먹고 이번에 고치지못하면 헤어질각오로 추진하겠어요.
남편분은 아예 술을 입에도 대지말아야할것같습니다.
술은 일단 조금이라도 입에대면 의지력이 없어지니까요.
님, 신혼때이상으로 강하게 나가셔야 병을 고치실수있겠어요. 힘내세요!!2. ....
'07.9.29 8:56 AM (222.98.xxx.175)치료받지 않으면 이혼한다고 강하게 나가세요. 정말 독하게 하셔서 고치시고 이번에 안 고치면 진짜 이혼한다고(그럴 각오로) 강경하게 나가십시오.
그리 살다 어느날 갑자기 과부가 되면 누굴 원망하겠습니까.....3. 고넘의
'07.9.29 8:57 AM (222.102.xxx.147)술버룻
이렇게 해보세요...더 잘해 드리고
이제는 당신 건강도 생각하시고 ...하면서 애교로4. 이혼은
'07.9.29 8:57 AM (222.102.xxx.147)절대 반대 입니다...
5. 요새 사람들...
'07.9.29 9:08 AM (123.215.xxx.142)이혼이란 말 너무 함부로 올리는 건 아닌지...?
도 아니면 모라더니 요새 사람들이 딱 그런 것 같네요.
결혼서약서에 서약 하셨을텐데... 좀 고리타분 하게 느껴질 지 모르겠지만
지금 한번 곰씹어 보시길.....ㅠㅜ6. 창문
'07.9.29 9:10 AM (58.78.xxx.226)에고, 남편이 저하고 비슷하네요.
저는 오늘도 사무실에서 잤습니다. 한달이면 일주일 정도는 사무실에서......
꼭 술 때문인 것만은 아닙니다.
울 아내도 그것 때문에 화를 내곤 했는데
지금은 무덤덤합니다.
원글님 남편은 가끔 그러시는 것 같은데,
그건 습관이나 버릇이라기보다
술에 약한 탓인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 특히 한국사회에서 원만한 인간관계 유지하려면
술자리도 중요합니다.
남편께서 밖에서 자는 거 즐기시는 게 아니라면
어느 정도 이해해 주시고
주량을 조금씩 조절하도록 유도하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이런 문제로 이혼 생각하시는 거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7. ...
'07.9.29 9:50 AM (125.241.xxx.3)그러면 위치 추적이 되는 핸드폰을 사용하게 하시고 원글님이 가끔 찾아가보시면
좋지 않을까요?
저라면 그럴 것 같아요~8. 제 남편
'07.9.29 9:54 AM (220.75.xxx.143)한달동안 15일에서 20일정도는 외박합니다.
물론 알리바이는 충분히 해놓구요...하지만, 이미 제 맘은 남편을 떠났기때문에
자고오든 집에 오든 별 개의치 않습니다.
원글님은 그래도 남편분에게 아직 희망이 있으시니까 그런 생각을 하시나보다했습니다.
저도 줄기차게 고쳐보려고 애쓰다가 포기한 사람입니다.
물론 밖에서 별별일 있으리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쩌나요, 시퍼런 자식이 둘이나 있는데 그애들 눈에서 눈물 빼지않으려면
그냥 살아야지요. 저는 그렇게 살고있습니다.9. ..
'07.9.29 9:59 AM (124.61.xxx.28)저는 이해가 가는데요..
연락도 안되고 외박하면 기다리는 사람은 피말립니다. 어디선가 술마시고 잠들었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별 생각이 다 나죠.
아예 포기한 결혼 생활이라면 언제 들어오든 말든 상관없이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안 들어오면 집에 있는 사람은 힘듭니다.
저는 겨우 3년이지만도 너무나 지겹습니다.
원글님도 아마 할수있는 만큼 노력 다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부탁하고, 달래고, 화도 내보고..애교도 떨어보고..
좀 봐달라고 사정을 해도..계속된다면 여자는 계속 참기만 해야하나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싶은 마음,..충분히 이해합니다..
이혼을 조장하는 거 절대 아니구요..윗분들이 이해를 너무 못해주시는 것 같아서요..10. 위험.
'07.9.29 10:19 AM (221.140.xxx.169)술만 마시면 아무데서나 잔다는건 정말 너무 위험한 일입니다.
아리랑치기
퍽치기
이런 단어 들어보셨을겁니다.
실제로
어떤분은 노상에서 잠들었다 강도한테 털리고 폭행으로 맞아죽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무데서나 잔다는건 너무 위험한 일입니다.
날씨도 추워지는데
노상에서 동상으로 죽으면 그거처럼 불쌍한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위치추적폰 꼭 챙겨주시고
30분이상 전화받지 않으면 바로 찾으러 가셔야 할거 같네요.
그런데
이짓을 언제까지 하면서 살아야 하나요?
정말 기가 막힌 이상한 버릇입니다. 시아버님의 영향인듯 하네요.
위험성을 강조 강조 하시고
30분이상 연락안되면 경찰에다 실종신고 한다고도 못 박으세요.11. 쯧쯧
'07.9.29 10:25 AM (218.236.xxx.180)왠 이혼? 강격한자세로 절대 술병을 고치게하라는 답글을
이혼하라라고 읽으신분들, 정말 답답하네요.
그리고 창문님, 이해하라니요?? 남편의 위험한 술버릇을 이해한다는건
그러다 사고나도 할수없지 하고 묵인하란 말인데요...
저 남편분이 사회생활이 될수있겠습니까? 주위에서 말을 안해서그렇지
아마 평이 나쁠것입니다. 창문님도 조심하세요.
술을 입에도 안댄다고 사회생활 못한다는 억지스런 생각을 버리시고
좋은 생활태도와 인간관계,성실한 직장생활이 사회생활을 진정 성공시킨다는거
다들 이실꺼에요.12. 창문
'07.9.29 12:09 PM (58.78.xxx.226)위에 쯧쯧님/ 원글님 남편은 술만 마시면 외박하는데
한 달에 한 번 꼴로 외박한다고 하셨어요.
사회생활하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얼큰하게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게
이혼해야 할 만큼 큰 잘못인가요?
문제는 그로 인해 노천 외박을 하게 된다는 건데,
주량을 줄이는 쪽으로 노력을 하는 게 좋겠다는 말입니다.
쯧쯧님은 다른 사람의 말을 왜곡해서 멋대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도 있기에)술자리도 중요하다고 했지
술 못 마시면 사회생활 못한다고 한 적은 없어요.
저도 29살에 술 마시기 시작한 터라
오랜 동안 안주발만 세우던 때가 있어서 하는 소리입니다.
이건 직장생활하는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더구나 술을 아예 안 마신다면 모를까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면
가끔 절제가 알 될 때도 있는데,
그런 이유로 이혼까지 해야 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가정이 파탄나겠어요?
그리고 보다 강경한 자세라는 게 '이혼' 협박 밖에 없습니까?
결혼 수년차 부부라면
'지쳤다 싶을 때가 가장 대화하기 쉬운 때'라는 것도 아실 겁니다.
한 번 대화 어긋나고 약속 어겻다고 화내지 마시고
계속 대화해야 해요. 그 방법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일하다 지쳐서 사무실에서 잠들 때도 있고,
술자리가 늦어지면 사무실로 들어와서 잘 때도 있습니다.
맨 처음엔 아내 나름대로 힘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서로 이해하고 삽니다.
왜 이게 일방적으로 아내만의 희생, 또는 이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