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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더 잘사는 사람들은 없나요?

ㅜ.ㅜ 조회수 : 5,361
작성일 : 2007-09-28 23:30:35
요즘 이혼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올라오네요...

저도 같은 이야기하게되어 유감입니다만 이러저러해서 이혼하려한다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라

혹시 이혼후에 더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들은 없나해서 말입니다.

아이가 6살 3살 두명이고 저 30대 초반입니다.

먹고 살 걱정만 없다면 이혼하고 싶은데 이것도 얼마있음 해결될것 같아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중하나인 결혼...

20대의 잘못된 선택때문에 평생 힘들게 살아야하는건가요?

아이들이 걸리지만 제 인생도 중요하지않나 하는 생각이 저에겐 요즘 지배적이네요...

(저도 아이들에게 누구보다도 열심히 한답니다... 비난은 말아주세요...)


한번뿐인 인생....

이혼이란 선택이 용기있는 결단이 되어  인생을 멋지게 반전시킬수도 있지않을까요?

조언바랍니다.

IP : 121.189.xxx.11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대
    '07.9.28 11:35 PM (211.37.xxx.232)

    어떤 이유로든 이혼반대입니다.
    잘못선택했다 하더라도 그냥 사세요.
    넘 고루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나중에 더 크게 후회한다고 들었습니다.

  • 2. 당근 있지요...
    '07.9.28 11:49 PM (61.74.xxx.110)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결혼하고 1년안되서 헤어진 남 A와 여 AA가 있어요.
    남 A와 여 AA 각각 재혼해서 애낳고 15년째 잘 살고 있어요.

    이혼하고 아이는 남편에게 맡기고(뺏기고?)
    나름 행복하고 열심히 사는 돌씽녀들도 봤고요.

    세상에는 인연도 있고 악연도 있는가봐요.

    아이가 있을 경우 복잡한 문제를 피하기가 힘들겠지만

    이혼 자체에 대해 무조건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 3. 이유가
    '07.9.28 11:51 PM (58.227.xxx.67)

    뭔지에 따라 다르겠지요...

    평생을 참고 사는거라면 이혼하는게 낫겠지요.. 그런데 충분히 노력했다고 할 수 있을만큼
    할 수 있는 모든일을 다해보셨는지요??
    그런 노력을 했는데도 도저히 아니라면 해야겠지요..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죽을만큼 노력해보셨는지...

  • 4. 글쎄요
    '07.9.29 12:04 AM (222.232.xxx.174)

    다른 사람들은 다 불행하더라도 난 지금 보다 행복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실 때 이혼해야 되지 않을 까요? 우리 언닌 10년 결혼 생활에 3년 별거, 마침내 올해초 이혼 서류 넣고 정리했는데요
    훨 행복합니다. 얼굴이 달라졌답니다. 결혼 생활중에는 정말 죽을것같더만 이젠 옛얼굴로 돌아 오고 있답니다. 본인 하고 싶은 것도 다 하구요. 좋아하는 일하면서 사니 외로워 안보이고 형부가 들들 볶았는데 그 스트레스 안 받으니 좋아보여요. 애들도 안싸우니 더 안정되더라구요.

  • 5. 오죽하면
    '07.9.29 12:11 AM (59.19.xxx.80)

    이혼이 이제 흉이 아닌 시대가 됄거 같아요

  • 6. ...
    '07.9.29 12:19 AM (210.2.xxx.88)

    나름대로 사정들이 다 틀리기때문에 찬성,반대라고는 말씀드릴수가없구요.
    이혼후의 삶이 두렵다면 안하시는게 나을꺼같아요.

    이혼후 더 당당하게 강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수있다!는 자신감이있어
    단호하게 하루하루를 사셔야 버티실수있거든요.
    이혼은 정말 쉽게 하는것도 아니고 살면서 죽을만큼 큰 고통을 겪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차츰 나아지고 광명도 밝아오죠.

    주변의 시선도 신경쓰이고 아이들도 맘에 걸리고 경제적 자립없이 아이 둘 데리고 이혼하는것도 고통이지요.

    이걸 모두 감내하고도 행복할수있다!생각이 드시면 하세요.

    주변에 불행한 결혼생활을 해서 이혼후 더 열심히 살아서 성공하고 행복을 찾은분도 많이 뵙구요
    또 아닌분도 봤습니다.

    정답은 없는거같아요.

    이혼은,,,, 자녀가없을때야 모르겠지만 자녀가 받을 상처와 그 상처로 힘들어하는 나를 돌보는데 들어가는 체력적.정신적 소모가 대단합니다. 이혼하는걸 책임감없는 사람, 문제있는사람으로 보는 사회적 시선이 더 문제라고 봐요. 둘중 하나나 둘다 문제일수도있고. 서로의 가치관이 조율이 불가능할정도로 성격차이도있을수있고, 경제적문제.. 뭐 이루 말할수없이 다양함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고 본인들은 그 고통까지 감수하면서 새 삶을 시작하는건데 문제있고 책임감없는 어른으로 보는시선도 이혼결정을 쉽게 못내리게 하는 요인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봐요.

    하지만 인생은 한번뿐이고 누가 내인생을 대신 살아줄것도 아니고 이대로 살다가는 신경쇠약에 걸려 암에걸려 홧병에 걸려 죽을 지경인데 하나 도움 안되는 주변시선으로 참고 산다는건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해요....

    말이 길어졌으나...정말..........개선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보이면.........저는 맞춰가면서 사는게 가장 좋다고 보구요.

    정말 개선의 여지가 손톱의 때만큼도 안보인다 그럼 저는 과감히 이혼을 선택할꺼같아요.

    맘이 약해지고 우울하면 더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할수있으니 적극적으로 감정을 개선시킬수있는 야외,취미활동.운동을 일단 먼저 권해드리고싶어요.

  • 7. ^^
    '07.9.29 12:20 AM (125.180.xxx.181)

    주변에 이혼한사람있는데요
    애없는사람은 그럭저럭 닭살부부로 잘살더라구요
    그런데 애가 있으면 말이 달라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애들 데리고 재혼하면 좀..뭐랄까..
    상대방한테 당당해지긴 힘든거같아요.
    특히 별 직업이 없는 여자는..
    상대방남자한테 비위맞추면서..
    아이한테 비위 맞추면서 둘사이를 오락가락하던여자 봤어요..
    참고하세요.

  • 8. 저도 이혼한
    '07.9.29 1:34 AM (125.179.xxx.197)

    여자분 주변에 있는데요.
    과외계를 주름잡으며;; 고소득 행진을 이어가고 계시지요;;
    그 분 보면.. 이혼해도 능력있음 잘 사는 구나. 하고생각이 들어요. ;;

  • 9. 힘..
    '07.9.29 1:57 AM (211.219.xxx.49)

    이혼후 잘 사는 분들 계시죠. 공통점은 딱부러지는 커리어 같은 것을 이미 갖고 계시거나 아니면 이혼후 노력해서 커리어를 이루셨거나~ 이혼후 아기만 키우다 더 잘사는 경우는 거의 못봤구 주로 직업적 성공을 이루면서 그 급에 맞는 재혼을 하시거나 재혼을 안하시거나...하여튼 힘이 있는 분이 잘 사시더라구요

  • 10. 저..
    '07.9.29 2:07 AM (58.232.xxx.18)

    저 재혼했어요.
    아이 하나 데리고 총각하고 재혼했습니다.
    원글님 질문에 답하자면 이혼 전 보다는 잘~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 데리고 재혼한 여자임에 아무래도 이것 저것 걸리는게 있어요.
    그래서 제 일 하고 있는것 절대 그만 안둡니다.
    혹시 몰라서요.
    일 그만두고 나서 나중에 다시 이혼하게 되면 전 뭐 먹고 사나 싶은 생각에..
    우습죠?
    그래도 한번 이혼했다는 경력이 사람을 이렇게 계산적이게 만들기도 하나 봅니다.

  • 11. ....
    '07.9.29 7:40 AM (58.233.xxx.85)

    저도 돌싱맘입니다만 (사별)
    어떤식으로든 일생 남자란 동물 도움 없이도 살아낼수있다면 이혼을 택하셔요 .그것도 아니고
    돌싱카페같은곳에 내 아이를 나보다 더 아껴줄 아빠 찾아요 ,어쩌구 글 올릴수준이면 열번 스무번 다시 생각하셔요 .

  • 12. ..
    '07.9.29 7:46 AM (218.236.xxx.180)

    위에 저님, 계산적이라뇨. 아닙니다. 이성적이신거죠.^^

    힘님 말씀에 동의해요. 결국 경제력이 있으면 다른 면에서도 안정적인것 같습니다.
    물론 결혼생활이 한사람힘만으로 되는것도 아니지만요,

    원글님, 오랜고통속에 내린결정이실꺼에요.앞으로 좋은일 많이생기시길 기도합니다.

  • 13. 선택
    '07.9.29 11:15 AM (121.140.xxx.116)

    언젠가도 이런 댓글 달았습니다.
    결혼이 선택이듯 이혼 또한 또다른 선택입니다.
    같이 못 살 정도로 맞지 않는 사람과 불행한 삶을 사느니
    혼자사는, 혹은 나와 잘맞는 사람을 다시 만나 행복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결혼은 잘한 일, 이혼은 잘못한 일이라는 양분법에서 벗어난다면
    잘못한 결혼도 있고 잘한 이혼도 있지요.
    현명한 선택이 있을 뿐이죠.

  • 14. 명절 뒤끝
    '07.9.29 8:25 PM (211.202.xxx.17)

    명절 뒤끝에 이혼하는 비율이 많다고 언젠가 뉴스에서 보도 되는 거 들었어요.. 지금이 딱 그때가 아닌가요.
    이쁘지도 않은 남편 시댁도 보조 맞춰 안도와주니 에라...

  • 15. 이혼을
    '07.9.29 10:15 PM (218.232.xxx.106)

    최소한 감정적으로 하지 않았으며 이성적으로 하였다면,
    이혼후의 생활은 분명히 안정적이고 행복할 것 입니다.

    허나, 감정적으로 이혼 처리를 하신 분들
    대부분 더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시지요.

    결혼은 감정을 가지고 하였다면,
    이혼은 절대적으로 이성적으로 하여야 한다는 것을 아시면
    원글님 같은 질문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되네요.

    이성적으로 이혼하여,
    결혼때보다 더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이혼녀들 주변에 자주 보고 있고,

    또한 감정적으로 이혼하여,
    이혼후에 더 힘들게, 특히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더 힘들게 살고 있는 이혼녀 많이 보고 있읍니다.

  • 16. 얼마전
    '07.9.29 11:22 PM (203.130.xxx.67)

    친구에게 한 질문과 같은 것입니다.
    역시 경제력이 중요한 관건이더군요.
    남편이 약속한 생활비는 점점 핑계를 댄다고 합니다.
    외국같이 철저하게 양육비나 생활비가 지급되는 사회가 아니라서 이부분에서는 감정싸움이 생긴다고 합니다.
    아이는 엄마랑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인지 충격으로 받아들이거나 괴로워한다거나 하지는 안는다고 합니다.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아이랑 둘이 휴가를 다녀오면서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었는데
    그동안 너무 힘들게만 지내왔구나 싶었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전보다 더 많이 웃고, 무겁고 저음이던 목소리는 어느새 가벼워져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준 그 친구한테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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