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 돌아가신 후, 남편이 넘 슬퍼해요
작성일 : 2007-09-29 02:18:34
546834
참 사는게 어렵네요...
남편이 몹시 슬퍼해요... '엄마'가 돌아가셔서요...
너무 일찍, 몹쓸 병으로...
우여곡절 끝에 임종예배도 드리고 마무리를 잘 해드렸는데도...
역시 슬퍼해요... 저도 슬픈데 오죽할까 싶네요...
그런데 넘 유약한 사람이어서요..
제가 잘 얘길 못받아주는 건지... 딴 길로 샐까봐 더 걱정이네요...
자기는 우울증 걸릴거 같다는데...
전 워떡하면 좋을까나요...
혹시 이런경험 있으신 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211.107.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9.29 9:01 AM
(58.227.xxx.231)
원글님..
무슨 위로가 필요하겠어요.
그냥 옆에서 묵묵히 바라만 봐주세요.
처음엔 잠도 못자고 1-2년 정도는 거의 넋이 빠져서 살껍니다.
가족끼리 가볍게 여행을 자주 하는것도 좋고
전 지금도 생각날때 가끔 엄마 산소에 자주가요.
가면서 아직도 실감이 안나는데.. 산소에 가면 마음이 편해져요.
잠잘때도 뒤돌아 주무시지 말고 의식적으로라도 손이라도 꼭 잡아주시고
기왕이면 자주 꼭 안아주세요.
제 경험상 정말 많은 위로가 되요.
2. dd
'07.9.29 1:02 PM
(125.181.xxx.145)
윗분 말씀처럼 그냥 묵묵히 바라만 봐주시는것도 큰 힘이 됩니다.
저도 엄마돌아가시고
삶에 의욕마저 잃어버려서, 눈물을 달고 살았거든요.
상심이 너무 깊어서 크게 병까지 들었었고요.
남편이랑 그때 사이가 별로 안좋았었는데, 제가 너무 슬퍼하는 바람에 남편도 저를 너무 가여워하게 되더라구요.
자주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산소에도 가보시면 좋고,
굳이 기억을 잊어야하는게 아니라, 마음이 평온해지도록 도와주시면되는거니까~
괜찮다고만 하실게 아니라
토닥여주면서 그러는거죠.
"우리 남편 불쌍해서 어떡하나~"
아내가 엄마처럼 토닥여주면서 의지가 되게끔 만들어야죠.
서로가 서로에게, 엄마같고 누이같고,연인같고, 아버지같고, 오빠같고, 동생같고
그렇게 의지하면서 정겹게 사는거겠죠.
부부라는게~
3. 도움말씀들
'07.10.1 2:18 PM
(211.107.xxx.98)
감사해요.
지난 주말엔 부랴부랴 짐싸서 여행다녀왔네요.
조금은 기분전환도 된 것 같고요...
추석이 넘 길어서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
일상으로 돌아가면 더 나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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