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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못되도 너무 못됐다.,,
잘 지낼 땐 잘 지내다가 서로 기분 안좋을 땐 또 안좋고 그렇게 지낸기를 이제 막 7개월쯤 됐네요..
성격이 친구들이나 식수들에게 안좋은 일 털어놓는 성격이 아니라 일이 생기면
꼭 82게시판 와서 털어놓고 위로도 얻고 반성도 하고 그렇게 지내요.
오늘 아침에도 일이 터졌지요..
근 일주일동안 신랑이나 저나 서로 좀 저기압 상태였는데
신랑은 신랑대로 하는 공부가 잘 안되서 저기압,
저는 저대로 그 마음은 알겠지만 집에 오기만 하면 게임티비에 컴퓨터 게임에..
말로 길게 쓰면 뭐해요.. 암튼 그런 상태였다가
어제 저녁엔 기분 전환 좀 한다고 생맥주에 통닭먹고 얘기 좀 하다가
그렇게 오늘 아침이 됐어요.
저는 주로 먼저 치워놓고 나중에 쉬는 성격이고
신랑은 쉴거 다 쉬고 나중에 치우자는 주의지요.
그래서 보통은 제가 그냥 신랑없는 시간에 청소 다 해놓고 지내는데
오늘 오전엔 신랑은 안방에서 티비보고 저는 걸레질하고 청소기 돌리고 그랬네요.
뭐.. 보통 땐 제가 걸레들면 신랑이 기다렸다 청소기 돌려주고 그렇게 하기는 해요.
근데 오늘은 계속 기분이 안 좋은 상태인지 그냥 안방에서 내다도 안보고 게임티비만 보는데
저도 같이 하자던가 도와주라던가 말하기는 싫고해서 그냥 혼자 툴툴거리면서 청소를 하다가
안방에 들어가 청소기를 돌리느라고 침대에서 좀 비켜라 했더니,
"그걸 꼭 지금 해야 해? 사람이 좀 편하고 봐야지 왜 하필 지금 그걸 돌려? " 그러네요.
저는 저대로 오늘 오후는 일하러 잠깐 나갔다 와야 하고 저녁엔 청소기를 못 돌릴테고
내일 오전엔 제가 일찍 일이있고 오후에는 신랑 친구들이 집에 와서 공부하기로 했으니
그 전에 집을 좀 치워둬야 할것 같기는 하고... 이런 생각이 많았는데 말이에요.
신랑 말 들으니 청소고 뭐고 다 하기 싫어져서 청소기는 청소기대로 걸레는 걸레대로
걸레질하고 이리저리 밀어놓은 협탁들이며 식탁, 의자들도 다 널부러지게 놔둔채로
그냥 옷 갈아입고 나갔다 왔어요.
잡에 오기전에 신랑이 "저녁먹고 들어갈거야 차는 부모님 댁에 좀 갖다드릴거야" 이렇게 문자가..
문자 끝엔 항상 하듯이 빨간 하트 이모티콘까지 넣어서요, 기대반 설마하는 마음반으로,
혹시 이 사람이 나 오전에 그렇게 나간후에 청소를 다 마무리 해놓지는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집에 들어와보니 모든게 그대로 있네요. 활짝 열린 베란다 창문, 분리수거 내 놓으려고
현관에 놔둔 페트병, 요구르트 병 봉지까지 그대로... 샤워만 하고 그냥 빠져나갔나봐요.
워낙 신랑이 제가 청소하는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언짢아 한것도 이해하겠어요.
평소 성격이 할테면 해봐라 하는 성격이라 어질어진 그대로 나간것도 이해하겠어요.
하지만 괜히 분하고 서럽고 답답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아니.. 청소하는게 싫었으면 처음부터 말을하지 하필 자기 티비보는데 시끄럽게 하니
그만하라고 성질내는건 또 뭐냐구요... 이해는 가지만 정말 밉네요.
지금 제 마음은 저 어질어진 것들 다 치우고 싶지만,
그냥 저대로 다 놔둬버릴까도 싶어요. 어짜피 내일은 제가 종일 집에 없을테고
내일 자기 친구들이 찾아오는거니 치우든가 말든가 알아서 하라고 저렇게 놔둬버릴까요..?
좋게 좋게 얘기하고 기분 살살 달래서 푸는 방법도 있을텐데
사사건건 부딪히기만 하면 저희 부부는 어디 한번 할테면 해봐 태세니.. 매번 곱절로 피곤해요.
아.. 청소 해 버리고 싶은데.. 저걸 치울까요 말까요,,,,,
1. ...
'07.6.30 5:55 PM (211.207.xxx.143)님...너그러운 마음으로 치워버리세요
저도 예전에 쉬는날 엄마가 청소한다고 막 움직이시면
도와드리기는 해야되는데 하기는 싫고...그래서 엄마께 짜증 많이 냈었어요
그래서 저도 신랑 쉬는 날에 될수 있으면 집안일 하지 않아요
그냥 더러운 채로 널부러진것만 주섬주섬 제자리 찾아 주고..신랑 없을때 마무리 하거든요
날씨도 더운데 감정싸움에 힘빼지 마시고 너그럽게...
그래 인격적으로 성숙한 내가 참는다 하는 맘으로 ^^2. .
'07.6.30 5:59 PM (221.163.xxx.186)남편분도 지금쯤 심하게 얘기한 점 후회하시고 계실지 몰라요.
윗님 말씀처럼 더운날 신경전 벌리는거 너무 피곤해요.
그냥 님께서 누나같은 마음으로 너그럽게 마무리 하세요.3. ....
'07.6.30 6:02 PM (58.233.xxx.85)사소한일을 크게 만들지 마셔요
부부사이에 자존심 대결 쓰잘데기없습니다
서로 아주 조금씩만 상대입장이되어 헤아려가며 이쁘게 사십시오^^4. 지는게이긴다
'07.6.30 6:07 PM (210.98.xxx.134)그래서 저는 주말에는 마굿간을 방불케 해놓고 보냅니다.
남편이 집에 있으면 청소도 체계적으로 잘 되지도 않을뿐더러
도와주지도 않고
그래서 같이 이틀을 어지럽히면서 살다가 월요일날 싸~악 대청소를 합니다.
주말에는 남자들이 일주일 내내 무슨 약 먹은 삥아리 마냥 쫙~~퍼지더만요.
그래서 그냥 냅버려둡니다 저는 ㅎㅎ5. 호호..
'07.6.30 6:26 PM (222.109.xxx.201)다들 고단수 주부님들이세요. 저는 글 읽으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고민을 했는데, 다들 예외 없이 양보하라고 하시는군요. 저도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제가 한번 더 너그럽게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쓴 글에 대한 댓글은 아니지만, 배워가는 거 같아 고맙습니다.
6. 원글이
'07.6.30 7:17 PM (221.144.xxx.19)한시간쯤 다시 나갔다와서 가장 먼저 82에 들어왔어요. 다른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할까.. 궁금해서요,
남편 버릇 되니 그냥 냅두세욧! 하는 답글도 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 의외에요.
네... 여러분 말씀처럼 그냥 제가 하던대로 마저 다 치워야겠어요.
어질어진것 들 보고 있는것도 저를 참 힘들게 하는것 같아요. 그냥 치우고 하던대로 편히 있을래요.
신랑 저녁에 들어오면 뭐라 얘기 좀 더 해보구요.
어휴, 우리 엄마도 좀 어지르고 사는 엄마였으면 좋았을걸...
이날 이때까지 보고 자란게 맨날 쓸고 닦고 치우는 엄마 모습이라
시집와서는 꼭 엄마처럼 하게 되네요. ^^
모두들 좋은 주말되세요!7. 초보주부
'07.7.1 1:58 PM (222.239.xxx.62)저도 결혼한지 얼마 안된 주부에요
예전에 엄마랑 아빠 싸울때 왜 별거 아닌걸로 싸우나 싶었는데...
막상 내가 결혼하고 신랑이라고 있으니.... 정말 어처구니 없는걸로 싸우더라구요
남들이 보면 니가 하면 되지 왜 신랑보고 시켜서 니 속만 터지고 싸움만 만들어
너희 신랑이 그런거 알면 니가 참지... 그런거 알죠?? 근데 부부란게 항상 같이 있고 이모습 저모습
다 보니 아주 사소한거도 밉게 보일때가 있더라구요... 조금만 참으면 될걸 괜히 싸우고 싸우고 나면
마음 불편하고 그러다가 냉정상태이고... 곰곰히 생각하면 내가 잘한것도 없고 ... 싸우고 후회하기 보다
지금 조금참고 나이들어 님이 큰소리 치며 사세요... 전 그럴거구요..8. 신혼부부
'07.7.1 2:05 PM (58.148.xxx.67)청소 전 걍 포기했어요
신혼초에는 집안일 똑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집안일 안 하면 막 신경전도 했는데
그냥 포기하고 제가 해요
그러면 미안한지 가끔씩 도와주긴 하네요9. 제버릇
'07.7.1 5:51 PM (121.138.xxx.40)*안줍니다
어지르지나 말았으면---
깨끗하면 좋잖아 하면 넘깨끗하면 불안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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