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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회하시는 분들 많은지...
이제 결혼한지 2년됐고
사실 별 문제는 없는데요.
단지 제 불만은 나이차이가 아주? 많이 나고
신랑이 키작고 못생긴 점이에요.
결혼할때는 그냥 귀엽게만? 생각됐고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길거리에서 제 또래 젊고 훤칠한 남자들을 보니
나도 비슷한 또래의 젊은 남자랑 결혼할껄...
후회가 되거든요.
철없는 거지만,,,너무 결혼할때 외모랑 조건을 안봤나 싶어요.
그렇다고 신랑이 다른 경제적 조건이나 능력이 월등하지도 않고
그냥 저랑 비슷한 수준이고,,,
제가 너무 결혼할때 순진했구나 싶어서 후회되는 맘이 생기는데,,,
저 좋다는 남자들도 많았는데...ㅜ.ㅜ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둘 사이에는 별 문제는 없어요.
아직도 알콩달콩 둘이서 잘 지내긴 하는데
요즘 다른 아가씨들처럼 결혼할때 이것저것 조건따지고 외모도 따지고
여우처럼 굴껄하는 후회가 드는 맘이 크네요.
이런 철없는 맘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잘때 제 손 꼬옥 잡고 자는 신랑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이런 맘 든다는 자체가...
1. 이미
'07.5.31 10:17 AM (59.86.xxx.37)결혼하셨는데.. 그런 생각 하시면, 어찌해요..
다 보는나름이에요.. 저도 결혼직후.. 입냄새 심하고, 오다리라.. 멈칫
완전 정이 떨어진 때가 있었거든요.. 게다가 그때는 한참 기싸움시절..
그런데.. 하루는 제가 제 모습을 봤어요.. 그런 나는 어떤가..
근데 저도 머리숱없고 배만 불쑥나온데다 허약체질로 맨날 감기를 달고살고 있더라구요.
저 사람도 내 이런점 아무말없이 수용하고 있는거겠지 생각이 드니..
그때부턴.. 흠으로 안보이고.. 내가 감싸줘야만 할것 같은 거에요...
그뒤부터.. 오다리라도 반바지 입게 하고(-.-) 입냄새도 병원가서 진단받고..
또 열심히 양치습관들여서 지금은 거의 안나요.. 저는 허약체질만 고쳤구요.. ^^;;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사랑해서 결혼하셨으니, 그에대한 책임도 따라야겠죠.
나만 완벽하다고 생각치 마세요.. 분명 남편분도 그런면을 보고 계실테니...2. ...
'07.5.31 10:22 AM (211.193.xxx.138)그런생각이 들땐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나와 결혼한걸 후회하고 있는거 아닐까...
좀더 예쁘고 부자인 여자랑 결혼할수도 있었는데...
내가 결혼할때 너무 따지지않은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구요
사람마음은 알수없는겁니다
글을 쓰신분이 절세미인에 내노라하는 집안의 딸이 아닌담에는 자기자신을 조금 낮춰서 생각해보는것도 필요할듯싶네요
나부터 내 남자를 잘나고 멋있는 사람으로 봐줘야 그 사람이 밖에나가서도 당당할수있는거 아닐까요?3. ..
'07.5.31 10:24 AM (211.207.xxx.236)에고..그러게요..후회한들..문제 없이 알콩달콩 잘 살고 계시니 앞으로도 그렇게 사세요.
주변 사람들 생각 마시구요..이쁜 자식들은 없으신가봐요?애기 낳고 그럼 또 생각이 틀려
져요..그때는 애들이 우선이 되니깐..ㅎㅎ힘내세요!4. 음
'07.5.31 10:29 AM (222.118.xxx.126)지금 살짝 권태기 같네요.
전 19살에 대학동기를 만나서 30살에 결혼했어요.
그냥 알던 사이로 지내다 결혼한 게 아니고 공식적으로 부모님이 아시는 교제기간만도 만 11년이 넘었죠.
그러니 그 기간동안 마냥 순탄한게 아니였고, 나름 헤어졌던 시기도 있고 그랬어요.
그 11년동안 이뻐보이기도 했다가 어쩜 저리 못났을까 싶기도 했다가
(사실 인물은 저보다 남편이 더 나은 점수를 받고, 아주 사람좋아보이는데도..ㅎㅎ)
결혼한지 3년 지났는데 결혼후에는 이뻐보이기만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지금 이 시기 지나고나면 다시 좋아보일테니 그냥 그런 시기인가보다 하고 크게 생각하지 마세요.5. ㅎㅎ
'07.5.31 10:31 AM (210.180.xxx.126)철 없으신거 맞긴 맞네요.
남편이 특별히 속 썩이거나 성질 더럽거나 하지 않으니 또 다른게 불만인가 봅니다.
내 식구 내가 이뻐해야지 누가 이뻐하겠어요?
나름대로 킹카로 만들어 보세요.
나이들면 마누라가 꾸며주기 나름이랍니다 ~6. 신혼
'07.5.31 10:32 AM (210.95.xxx.241)답글 감사드려요. 이런 답글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지도,,,제가 선택한 사람이니 끝까지 책임져야죠^^
7. ㅋㅋ
'07.5.31 11:12 AM (121.134.xxx.114)아직 신혼이신거 맞아요 ㅎㅎ
신랑 못생기고 다리짧고 머리통 큰 것이 너무 불만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관심없어서 눈에 보이지도 않아요
사랑이 식어서 그런가 ^^;;;;;;8. 후회는
'07.5.31 11:24 AM (220.123.xxx.58)항상 하지만, 다시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라면 안 할 겁니다.
쓰고 보니, 다시 해도 이 사람이랑 하겠다...같은 뉘앙스로 들리는데...-.-;
그게 아니라...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그냥 이 사람 아닌 다른 사람은 내 짝이 아니었을 거다...란 생각이 지배적이라면 이해가 되실려나요.
그냥 내 복이 이만큼이겠지...이렇게 생각하고 맙니다.9. ...
'07.5.31 11:30 AM (220.117.xxx.165)후회는 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이 남자한테 너무너무 만족해서라기보다는,
저도 완벽한 여자는 아닌데다가
이 남자 말고 다른 남자가 제 옆에 있다는 거 자체가 상상이 안되어요.
이 사람 아닌 다른 사람은 내 짝이 아니었을 거다..... 맞네요 맞아...
저도 누가 다음세상에서 이남자랑 다시 결혼할래? 라고 물으면
원하든 원하지않든 나는 이 남자랑 결혼할수밖에 없을거같아,,,,, 라고 대답하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아무도 안물어봅니다그려 ^^10. 그럴 수
'07.5.31 11:41 AM (61.34.xxx.27)있어요. 그렇지만 그 정도가지고 후회한다면 저 같은 사람은 벌써 이혼했을겁니다. 울 신랑은 정말 융통성이라곤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 없고 시댁식구들은 억지 쓰고 정말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죠. 저는 결혼 올해 6년찬데 아이가 없다면 벌써 이혼했을거예요. 아직도 남은 인생을 이렇게 재미없게 살 생각하면 얼른 나의 취미나 관심을 멀리서 찾아 볼려고 합니다.
11. 둥굴레
'07.5.31 11:45 AM (220.83.xxx.126)예전에 티비에서 어떤분이
결혼전에는 최고를 찿고
결혼후에는 내옆에 최고가 있다고 말....
저두 그냥 미워도 안쓰럽고 이쁜사람 그러고
계속 우리 이쁜이 그럼 이뻐지더라구요12. ..
'07.5.31 11:46 AM (211.59.xxx.36)제가 남편하고 결혼 할때 친구들이 결혼식장 와서 다들 한숨을 쉬었어요,
제가 학교 다닐때 부르짖던거나 저 좋다고 따라다니던 사람들과는 너무 딴판이었거든요.
다들 저보고 아깝다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다들 저보고 복도 많대요 어디서 저렇게 근사한 남자를 물었(?) 냐고..
물다니? 내가 구제해준건데..
남자는 여자가 하기 나름입니다.
남편이 후져 보이는건 여자 탓이에요. 지금부터 남편 킹카 만들기 프로젝트를 펼치세요.
옷 입는 스타일도 바꾸고 헤어나 피부관리도 시키고요.13. ^^;
'07.5.31 12:24 PM (155.212.xxx.49)전 결혼한것 후회하지만.. 님의 이유와는 너무나 달라서.. ㅎㅎㅎ
그냥 행복하고 안정된 생활에서 잠시 찾아오는 방황인듯 싶습니다 ^^;14. 원글이
'07.5.31 3:38 PM (210.95.xxx.231)님들 답글 읽고 나니 많이 반성되네요...오늘 가서 많이 이뻐해줘야 겠네요...또 헤어스타일도 좀 바꿔주고 맛사지도 해주고...^^모두들 감사해요.
15. ...
'07.5.31 7:18 PM (58.151.xxx.29)저는 경제력때문에 후회해요, 아이 가지고 나니 더 그렇네요
시댁시부모도 노후대책 하나도 안되어 있고...
남편은 내 아이의 바람막이가 되어야 하는데 아이 생각하면 미안해 죽겠네요. 그것도 적은 나이도 아닌데요, 다른 선택도 할 수 있었을텐데 속사정을 너무 모르고 저도 원글님처럼 너무 계산 하지 않은거 같아 속상합니다. 다시 기회 온다면 다른 선택을 할거예요.
뭐, 이제 이런 생각해봐야 할 수 없는거고 현실에 만족해야 하지만요16. ??
'07.6.1 1:33 AM (218.235.xxx.146)저랑 넘 똑같네요.결혼전엔 어른들이 얼굴 보지 말라고 하도 그래서 돈잘버는게 최고라고 해서 결혼했는데 그땐 어떤 사람이 돈 잘버는지도 몰랐고 이제 보니 돈도 그냥저냥 벌고 얼굴과 몸매는 결혼전보다 더 최악이고..
요즘 꿈에 비랑 연애하는 꿈.아니면 남편이랑 상견례하고 결혼날짜까지 잡아놓고 다른남자랑 소개팅하는 이런 이상한 꿈만 꾼답니다..
결혼할때 선녀와 나무꾼이라고 다들 그랬는데 나도 참 남자보는 눈 없었구나 싶어요. 내 조건(외모 학벌 집안이 제가 좀 나아요)에 더 나은사람이랑 할수있었는데 싶구요. 유치원 부모모임에 아빠들이 많이 왔떠라구요.근데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요.. 저런 외모의 여자도 저렇게 멀쩡하게 잘생긴 사람이랑 사는데 난 뭐야 싶더라구요. 아무리 비싼 메이커 입혀도 티도 안나고. 결정적인건 남편이 남자로 안느껴 진다는거에요..그게 넘 슬퍼요..이제 난 남자랑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수없나 싶고 내가 살아갈 날이 더 남은거 같은데 난 넘 불쌍해 이런생각들면서 이래서 바람나나 싶기도 하구요.
저 미쳤죠?? 그래도 제 새끼들이 넘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살아요..이 아이들한테 부끄럽지 않은 엄마 되려구요..그래서 제가 넘 애들한테만 넘 관심을 쏟나봐요..아이들한테 유난하나고 그러거든요..
제가 넘 절망적인 얘기만 했나요?? 살다보니 성격차이까지 겹치는 바람에(남편은 돈말 벌어오면 남자는 그걸로 끝인줄 아는 그런사람)더 그래요..
밉다밉다 하면 더 미운거 같아요. 좋은날도 많으니까 그래도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사세요..17. 원글이
'07.6.1 9:09 AM (210.95.xxx.241)윗님 진짜 저랑 똑같네요. 저도 못생긴녀 잘생긴남 부부보면서 진짜 그런 생각하는데,,,
그래도 반대로,,,그런 부부는 또 남자가 님부부보면서 "딴 남자들은 다 예쁜 마누라인데,,,내가 여자보는 눈이 없었구나" 하지 않을까요...님은 사랑스런 아이들이 있으니 다행이시잖아요^^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