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애는 고딩이고 막내가 초등5학년이다.
막내가 3시반 쯤 하교해서 집에서 뒹굴거리면 귀엽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다.
나는 가사일과 교회일로 늘 바쁘게 시간을 쪼게사는데
이번 주는 모든 일이 캔슬되고 막내까지 수련회를 떠났다.
"와!, 자유다.
집도 치우고 하고싶은 일도 해야쥐~"
의도적으로 장도 가까운 데서 조금씩만 보고
누구 만날 일도 만들지 않았다.
막내 방도 치워주고 빨래도 싹 해치우고
인터넷과 TV로 목사님 말씀도 듣고
만들고 싶었던 옷도 실컷 주물러 보고
저녁 땐 고깃국도 끓여 준비했다.
그런데 큰 애들 돌아오는 밤 9시반~10시까지
아무하고도 말을 하지 않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기껏 걸려오는 전화-하나로전화로 옮기라는 전화 두 통-왕 짜증!(이틀 연속 걸려온다.)
그렇게 혼자 지내니 머릿 속이 어질거린다.
오늘까지 나흘째 집에 있는데
원래 집에 있길 좋아하는 나지만 이제 슬슬 나가볼까 보다.
오라고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행복한 줄 알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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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집에서 지내기
현수기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07-05-31 09:18:50
IP : 61.83.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07.5.31 9:23 AM (58.148.xxx.16)현수기님, 저희 집에라도 오세용
2. ..
'07.5.31 9:27 AM (211.59.xxx.36)전 집에만 있고 싶은데 냉장고에 파 한뿌리도 없네요.
어쩔 수 없이 나가야하나 봅니다.
샤워하기도 싫고, 로션 바르고 크림 바르기도 싫은데 힝힝...3. ..
'07.5.31 10:01 AM (222.109.xxx.147)저두 암것두 하기 싫으네요
요샌 커피타기도 싫어서 인스턴트봉지 커피마셔요..그것도 겨우~~
얼굴이 늙는것 같은데...마사지좀 해야지 하면서 한번을 못하네요
로션도 겨우 발라요..그것도 아들내미 베이비로션이요...
뭔가 활력이 될만한걸 찾아야지 싶어요,4. 저두
'07.5.31 10:37 AM (58.227.xxx.236)왜이리 귀차니즘에 빠졌는지,,,암것두 하기 싫어집니다,,
아이 어린이집 보내구 암것두 하기 싫으네요..
청소도 해야하궁,,빨래두 돌려야하궁,,반찬두 좀 만들어놔야하는뎅,,이궁,,ㅠ
이렇게 걍 보내다 저녁되면 꼭 후회스럽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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