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살고 있는 용인 외대 캠퍼스에 윤도현의 러브레터 공개방송 한다길래 올케,조카들과 함께 저녁먹고 갔었어요.
늦게 가는 바람에 맨 뒤에 앉아서 간신히 움직임만 보고 무대 양옆에 설치된 큰 화면을 통해 얼굴은 봤네요.
아이비, 바비킴, 윤하,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뱍효신이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비, 비록 가까이서 보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봐도 노래도 잘하고 너무 예쁘더군요.
자기가 부른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몇 번을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프로의 모습도 느껴지더군요.
바비킴은 부가킹즈까지 같이 나와서 윤도현과 함께 신나는 한판을 벌렸습니다.
저절로 몸이 흔들어지더라는....
윤하라는 가수는 잘 몰랐는데 어린 처자가 노래 시원시원하게 잘해서 앞날이 기대되는 가수였고요.
그리고
그리고
막간에 화장실 갔다올라고 갔더니 안내요원들이 안전차원에서 나가면 다시 못들어온다고 해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다음 출연자 박효신이라는 소리에 그렇게도 가고싶던 화장실이 눈앞에서 싹 사라지더군요. ㅎㅎㅎ
내자리로 얼른 돌아와 박효신 나오자 내 나이 생각도 안하고 젊은애들처럼 방방뛰고 했습니다.
어찌 그리도 노래를 잘하던지. 바보, 좋은사람, 눈의 꽃 메들리로 조금씩 불러주는데 온몸에 소름이 쫘~악 돋더군요.
박효신, 워낙에 좋아한 사람이지만 실제로 공연보고 더욱 더 좋아진 가수입니다.
그런데 조카가 그놈의 쩐의 전쟁인지 뭔지 봐야된다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아쉽게 한 가수 남겨놓고 나왔습니다.
택시기다리면서 마지막 가수는 누가 나오는거야? 했더니 우리 조카 하는 말이 DJ DOC 나온대 하는 겁니다.
아이고~ 이걸 확~~!! 공연하면 디제이 디오씬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정말 신났을텐데..
그래도 적당한 날씨에 젊은 대학생들과 함께 좋아하는 가수들의 열창을 들으며 모처럼 기분 좋은 밤이었어요.
젊다는 것 정말 부럽더군요.
정말 다시 20대로 돌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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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의 러브레터 공개방송 봤어요.
어제 조회수 : 845
작성일 : 2007-05-31 10:19:49
IP : 124.80.xxx.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07.7.6 10:13 AM (203.242.xxx.6)정말 가고 싶었는데..ㅠㅠ 표를 못구해서..
부러워요.. 나도 박효신 무지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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