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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랑감 어떨까요?
20대 후반부터 꾸준히 맞선을 바왔는데요...
몇번 성사가 될듯 말듯 하다가 이나이가 되었고 지금은 배우자 감에 대한 욕심을 많이 버린상태랍니다...
제가 고민하는 이남자는 처음 만난지는 1년정도 되었는데요...
초반에 한두어달 만나다가 너무 저와는 정신적 교감이 안되는터라 헤어졌는데요...
다른사람 만나봐도 별사람 없어서 다시한번 연락해보니 반가워하네요...
이사람은 장점이 많은 사람이랍니다...
우선 월수가 2천정도 되구요...(한의사)
키는 작아도 마스크가 괜찮고 집도 잘살고 너무 착하고 성격도 좋아요...
근데 제가 못견뎌 했던건....
주변의 상황에 대해 너무 무심하고 눈치가 없다는 거에요....
절대 이기적인건 아닌데 상대방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배려할려는 마음이 너무 없어요...
마치 자기 세계에 빠져사는 어린아이같다고나 할까요....
잘 이해가 안가실텐데요....
예를들면...
식당에서 음료를 자기혼자 따라 마신다던가...
용건 없을때는 절대 전화를 하지않 는다던가...
발렌타인데이때 선물받고도 화이트데이때 입 싸악~딲는다던가...
돈이 아까워서도 아니에요...만날때 절대 저 돈못쓰게 하거든요....
그리고 뭘 기억도 절대 못하고....전공외에는 다른 책을 안봐서 상식에 너무 무지하구요...
정신 연령도 너무 어린거같구요...
가끔 어딘가 모자란 사람같다니까요...
진짜 한의사 맞는지 의심이 될정도였으니까요...
하여튼 너무 답답한점이 많아요...ㅠ.ㅠ
제가 걱정스러운건 이런 남자랑 살면 맘이 안채워져서 늘 허전할까요?
엄마는 남자는 돈잘벌어다주고 성격에 문제없고 시댁 무난하고 신체 건강하면 되는거래요...
이남자랑 살면 저한테 간섭도별로 안하고 경제 적으로도 풍요롭게 살긴할거같은데요...
제가 감수성이 예민한편이라 늘 상처받고 살까봐 걱정이에요...
조언 부탁드려요....^^
1. ^^
'07.5.29 4:43 PM (211.252.xxx.29)좀 외롭긴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그만한 사람도 드물지요. ㅎㅎㅎ
(그런 남자와 같이 사는, 원글님 같은 여자가 씁니다.)2. 그 정도면..
'07.5.29 4:52 PM (221.153.xxx.215)너무 훌륭한거 아닌가요?
님의 성향을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님이 자기 세계가 확실한 타입이라면 괜찮을거 같은데, 남하고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면 많이 힘드실거예요.3. ..
'07.5.29 4:52 PM (61.250.xxx.2)글쎄요~
직업도 좋고 돈도 잘 버시고 다 좋지만...
저는 너무 인생이 외로울것 같아서 망설여지네요.4. 좀
'07.5.29 4:57 PM (211.187.xxx.247)답답하지 않을까요 경제적인 면만 본다면 모를까 좀 엉뚱하고 그러면 좀 힘들어요. 외롭기도하구요
5. 글쎄요...
'07.5.29 4:57 PM (122.153.xxx.130)제 남편은 다 괜찮아요..
배려심이 아주 많은 사람중에 한사람인데요..
정말 공부만 해서인지...자기 전공외에는 정말 모르는게 너무 많거든요..
그거 하나 흠인데도 마구 신경질 날때가 많아요...ㅠ.ㅠ
어떻게 이것도 모를수가 있어!! 라는 생각에 정말 화가 날때가 많아요..
결혼하기전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살면서 그런것들이 더 많이 생기니깐,,
정말 답답하고 화가나요...그런것 때문에 많이 싸우기도 하구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거 엄청 중요한데요..
저는 그런것 때문에 많이 싸워서 그런지,,,다시 생각해 보시라고 하구 싶네요..^^;6. ...
'07.5.29 5:01 PM (211.35.xxx.146)소위 말하는 조건은 괜찮은데 성격이 안맞는 거네요.
성격좋다고 하셨는데 눈치없구 무심하구 뭐 이런거 다 그사람 성격이라구 할 수 있어요.
지금도 이런게 문제된다면 살면서 많이 부딪힐 것 같아요.
솔직히 넉넉히 벌어다 준다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것두 아니구(없는것 보다 행복하겠지만),
특히 님이 많이 예민하시다면 많이 생각해 보시구 결정하세요.
글구 조금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분을 사랑하는거 같지는 않네요. 그냥 조건보고 결혼하실건가요?7. 다른 건
'07.5.29 5:02 PM (121.137.xxx.155)다 제쳐둘 수 있어도... 상식에 어둡다면...
수시로 놀라고 실망하게 될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저는 위에서 말씀하신 음료나 전화나 선물같은 문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는 무딘 사람이지만
어딘가 모자란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존경하고 사랑하며 살기 힘들 것 같아요.8. 완제품
'07.5.29 5:03 PM (210.57.xxx.217)딱 맘에 드는 완제품이 없으면
살면서 조립해 가면서 부품 교환하면서 써야죠..
남자들은 정말 세심한 사람도
살다보면 역시 남자...라서
우리 여자랑은 감성 자체가 틀립니다.
다른 장점이 많다면
그리고 사랑을 느낀다면
저같으면 과감히...
월수가 얼만데...^^;;;;9. ^^
'07.5.29 5:04 PM (221.145.xxx.149)여자가 꼬이는 성격은 아니라 결혼하셔서 맘고생은 안하실것 같은데요^^;;
세심하고 메너 좋은 남자들.....늘상 여자들이 주변에 드글드글하잖아요^^;;10. 완제품
'07.5.29 5:07 PM (210.57.xxx.217)아 참...우리 남편을 예로 들자면
유학하고 일류대 박사에 대학교수..
남들은 정말 똑똑한 줄 알지만
전공 외 책은 일년에 한 권도 읽지 않아요-.-;;;
스스로도 자기 무식하다고 해요.
그래도 다른 장점이 훨씬 더 많으니까 아무 문제 안되요
우리 남편 존경하고 사랑하는데...
원글님 느낌으로는 그 남자분은 순수하고 좋은 분 같아요
계속 지켜보세요~~~놓치지 말고..
(남은 남자 중 괜찮은 사람 몇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11. 글쎄..
'07.5.29 5:09 PM (125.186.xxx.133)제가 무딘건가요...
저희 신랑 파르페를 어디 나라 이름인 줄 알고 외국 연수까지 다녀온 사람이 fax를 pax라고 읽고 피클을 핑클이라 하던 사람이었어요 (극단적인 예만 들은 겁니다요..) 즉 상식이 정말 없는 사람이었죠. 뭔 말을 하면 딱 하고 반응이 와야 하는데 이해를 못해서 순간 정적, 어색어색... 코메디도 이해 못하고 농담도 잘 못알아듣고.. 하여튼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어찌 해 결혼해 보니 일단 마음이 착해 그런지 별 무리없이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사는데 큰 지장이 없었어요. ^^
그 분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또 그분도 님께 호감을 느껴 좋은 감정 서로 느끼고 있다면 님이 쓰신 글로만 볼때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하세요~! 라고 말씀 못 드리겠는 건 님이 쓴 글 몇 줄로만으로 판단하기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거죠~~12. 흠
'07.5.29 5:14 PM (61.73.xxx.109)저희 신랑과 비슷하네요.. 전문직이고 너무 사람 좋지만 뭐랄까.. 그 답답함..
그거 절대 무시 못합니다. 그리고 돈만큼이나 엄청나게 중요해요. 특히나 아이낳고 키우고
나이들어가면서는 정신적 교감이나 나를 위로해줄 수 있고, 배려해 줄 수 있는 능력이라는거
정말 돈보다 더 중요해질 때 많답니다. 그게 잘 안되면 짜증정도가 아니라 살기 싫어질때도
많고 시간 낭비라는 생각도 많이 들 거에요. 잘 생각하세요..
단지 착하고 돈을 잘 번다라는 점은 중요하긴 하지만 최고로 중요한 점은 아니에요13. ,,
'07.5.29 5:20 PM (210.94.xxx.51)친구들 선배들 보니 사실 미칠듯이 사랑하는 누구랑 결혼해도 외로울 때가 있는거 같던데요.
아무리 행복에 몸부림치는 듯 보이는 여자라도요.
보통은 장점이 단점을 상쇄시키지 못하는 것이 결혼이지만..
(장점이 아무리 많아도 단점에 의해서 행복이 풍지박산나버리는 경우가 많죠)
이런경우는 드물게, 장점이 단점을 좀 상쇄시켜줄 수 있는 경우네요. 첫번째 댓글님에 동의해요.
'좀 외롭긴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그만한 사람도 드물지요.'22222222
옆에 없으면 죽을듯이 사랑하는 남자를 저는 솔직히 나이들어 발견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직간접 경험상)
그런 남자랑 결혼해도 남자가 항상 여자의 정서를 따뜻하고 행복하게 100% 채워주는건 아니거든요.
상식짱 매너짱인 남자,, 저는 좀 무서워서 싫던데,,
저도 별 상식 없는 재미없는 남자 만나서 상식은 제가 가르치며 살아요.
저희남편은 마누라가 아는게 되게 많은 여자인줄 알고 있어요. ㅎㅎㅎ
근데 전화안하고 음료수 배려 안하고 이런건 좀 걸리기는 하네요..
판단 잘 하세요.. 결혼은 인연인 거 같아요.
안되는거 억지로 하려고 해도 되는것도 아니고 헤어지고 싶어도 못헤어져서 하는경우도 많고요.14. 사실
'07.5.29 5:22 PM (211.192.xxx.213)이런 고민 앞에서는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마음가는 대로 하는게 가장 좋을 듯해요.
우리 신랑도 같은 직종 인데 성격까칠, 권위적인거, 기타 등등 비슷해여.
근데 살면서 고쳐지더 라구요. 처음 싸움 몇번하고 가끔식 울어주고 이러면 금방 새사람(?)이 되요. 기적에 가까울 만큼, 중요한건 님 마음이 어느정도 그 남자분을 향해 있냐는 거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극복되는게 많이 있드라구요.
단 그사람의 권위에 도전을 해서는 안될 듯해요. 고치고 싶은점이나 요구사항이 있다면 칭찬요법으로 아이처럼 살살 달래야 ...15. ....
'07.5.29 5:26 PM (203.235.xxx.215)딱 우리 남편 입니다.
.....
어찌 사느냐고요?
남편이 속 썩일 일은 없습니다.
그냥 심심 덤덤 하지요.
따라서 재미도 없지요.
얻는것 있으면 잃는것도 있느니라 .....하며 삽니다.^^
다시 선택 하라면?
지금 남편 선택합니다.
이유는?
나도 완벽하지 않으니까요 .....16. 우리신랑
'07.5.29 5:33 PM (58.75.xxx.88)이 그런데...
저는 까다롭지 않고 서로의 생활에 개입하지않아 너무 편한데요...
저희가 성격이 잘 맞긴 해요..
저는 딱 반대거든요..
근데 위에 열거하신 조건들까지 다 갖춘 남자라도 반드시 마음에 맞지 않을텐데요..17. 휴....
'07.5.29 5:35 PM (59.29.xxx.125)딱 우리 남편이네요...
....
살다가 울컥울컥 올라오실 때 많으실 거에요..
그냥 속안썩이고 그 나름의 방식으로 와이프 위하고 돈많이 벌고 가족한테 끔찍하니
그냥 삽니다..윗분처럼 나도 완벽하지 않으니까요.,..
가끔가다 운동이나 쇼핑으로 스트레스 풀어줍니다.
친구들 만나서 한턱 쏘기도 하구요..
나름대로 배출구를 하나 만들어두실 거라면
결혼해도 괜찮으실 겁니다.
정말 여자 문제 하나는 안 일으키거든요.
딱 자기 분야, 자기 일 밖에 몰라요.
남의 감정, 기분에 대해 상식적인 역지사지가 전혀 안되구요.
잘난 아들 뒀다고 유세부리려는 시댁에
가끔은 포악이라도 떨고 싶은 기분..모르실 거에요..
요즘은 당신 아들 결점을 인정하셨는지 저한테 별로 터치도 안하십니다.18. ...
'07.5.29 5:44 PM (125.177.xxx.11)어떤 남자 만나도 100프로 맘에 안들어요
우선은 시집도 좋고 돈도 많이 벌고 사람도 좋으니 다른건 님이 채워나가세요
상식도 많이 알려주고
님이 얘기하는 단점들은 모든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거에요 혹 바람둥이라면 몰라도
솔직이 이제 나이도 있는데 앞으론 더 좋은사람 만나기 힘들어요
감수성 예민하다,, 그런사람이 없는시집이나 이상한 시어른 만나면 정말 힘들텐데요19. 울 남편은
'07.5.29 5:50 PM (61.34.xxx.54)직업도 별보일 없어 성격도 깝깝해 이런 남편과도 삽니다. 시집식구들도 고지식하고 경우없고..
그러나 님 만나는 사람은 깝깝한것 밖에 없잖아요. 이건 본인이 현명하게 리드해 보심이 어떨지?
윗님말대로 경치 좋고 정자 좋은덴 벌써 누가 다 차지하고 내 자린 없지 않을까요? 이 사람 아니라도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으면 고려해 보시구요. 근데 전문직엔 있는 사람 거의 깐깐하고 성격 괴팍하다고 선우의 사장님이 매스컴에서 얘기하시던데....20. 의사남편
'07.5.29 5:54 PM (123.212.xxx.110)안그런 사람도 있지만요.. 이기적인 사람이 많아요.. 제남편도 의사인데요.. 어디가나 대접받고 존경받고 하다보니 집에서도 그런식이에요.. 저를 간호사 다루릇 하려고 해서.. 많이 싸웠죠.. 특권의식도 강하고... 물론 안그런 사람도 많습니다만..
그런데 님이 30대초반이시면.. 남자분은 그 이상이시겠지요?
1년전 만났다가 헤어졌고 다시 연락을 했는데 반가워한다??
남녀가 나이가 어느 정도 있다보니.. 결혼에 대해 서로 어느 정도 조건이 맞으면 이사람이나 저사람이나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이 강해지는 것 같아요. 20대 초반의 죽을 것 같고 이사람 아니면 안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기는 힘들겠죠.. 님도 그분도 아주 홀딱 빠져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 그런 것 같아요.
여러가지 조건이 괜찮다면야 배우자 자격으로 아주 좋지요..
하지만 배려하는 것 이기적인 것 등을 떠나 가장 기본에 둬야할 것은 그 사람의 성품이나 인격 집안환경입니다.
결혼해서 님이 이러저러한 것들에 대해 불만사항을 얘기하고 개선을 요구할 때 들어줄 수 있는냐 없느냐의 문제거든요.. 정말 몰라서 그렇다면 어느정도 개선은 가능하겠지만 성격자체가 그런거라면 포기하시고 결혼하시던지 아니면 결혼을 포기하시던지요.21. ^^
'07.5.29 5:55 PM (59.9.xxx.75)좋으신 분 같은데요.
제 신랑도 좀 그렇구요, 제 친한 친구도 좀 그래요
저도 제 신랑한테 속 상하고 그랬는데 대충 가르쳐 가며 대충 포기해가며 살아요. 그렇다고 마음이 허전하거나 하진 않아요. 제 친구도 좀 그런데, 참 똑똑하고 머리 좋은 애인데 어떤 특정 분야 외에서는 특이할 만큼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다고 그 친구가 무식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자기 분야나 취미 쪽에서는 특출나고 똑똑한 거 다 아니까요.
그냥 이쁘게 보고 이해해 줄수 있으시면 서로 좋은 짝이 되실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그 분이 원글님을 많이 아끼고, 원글님을 위해 노력하는 분이신가 인것 같아요.
월수 2000의 젊은 한의사 절대로 흔치 않아요. 능력있으신가봐요~ ^^22. 원글님이
'07.5.29 6:03 PM (61.38.xxx.69)뭐가 중요한가에 달렸죠.
내가 힘들어도, 의사소통이 되길 원한다면 결혼은 안 되겠죠?
하지만 저는 그리 생각안합니다.
저도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니까요.
그 정도 장점도 결코 흔치 않답니다.
원글님이 참아 낼 수 있는 단점인지 아닌지 보세요.23. 저도
'07.5.29 6:47 PM (125.138.xxx.238)그런 남편이랑 삽니다. 성격만요. ^^
재미없고 심심하지만 모든게 완벽한 사람은 없겠지요.
제가 82 얘기해주면 별나라 사람들 이야기냐고 합니다. ㅋㅋㅋ
아마도 표현을 못할뿐 원글님과 결혼하면 원글님만 바라보고(!!) 살꺼예요.
저도 처음엔 외롭고 힘들었는데 살아보니 이 사람만한 사람도 없다 싶어요.
잘 생각하고 결정하세요.24. 결혼8년째
'07.5.29 6:47 PM (122.100.xxx.21)다시 태어난다면
감성코드가 맞는 사람과 결혼하렵니다.25. 그렇구나,,,
'07.5.29 8:08 PM (212.198.xxx.13)원글님 덕분에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되네요...
저도 얼마 전에 그런 남자와 잠깐 만났는데, 정말 말이 안통하니 너무 화나더라구요..
제가 무슨 책이 너무너무 갖고 싶었는데, 그걸 주문해서 받을 날, 그 사람 가격부터 보더군요.
뭐 더이상 할말이 있나요?
물론 그 외에도 다른 것들이 쌓여서 연락 안하지만,,그 사람에게 받은 느낌은,,,
결혼하면 저와 정신적인 교감은 못하더라도, 저만 바라보고 살 것 같다는,,
뭐,, 장점이자 단점이지요.. 근데,, 전 도저히, 정말 도저히 못 견디겠더라구요...ㅠ..ㅜ26. 뭔가
'07.5.29 8:12 PM (59.6.xxx.183)원글님 자신이 꾸준하게 할만한 공부나 일거리가 있다면 위의 남자분 괜찮지 싶습니다.
한가지에 골돌하신 분들은 상식적인 얘기해가면서 사는 잔재미는 덜합니다.알콩달콩 잔재미는 없다고 봐야죠.
원글님 심심하지 않게 사시려면 본인 나름의 전문적 공부나 일거리가 있어서 그것에 열중하고 남편분에게 너무 비중두지 않게 사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남편과도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는데.. 어쩔땐 답답하고 바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요..대체로 그런 사람들 순수합니다.
위의 어느 분도 쓰셨지만 살면서 여자문제 같은 것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원글님이 글쓰신대로 그분에 대해서 많이 파악하고 있으니까 살면서 내가 이러저러하게 변화할 수 있겠다 생각되시면 결혼하셔도 되지 싶네요.27. 저희 남편
'07.5.29 8:27 PM (121.131.xxx.127)이 심하게 그렇습니다.
결혼생활은
심심하고 어떨땐 당황스럽지만
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건 상대방(이 경우는 님이 되겠죠)에 따라 다르다고 봐야죠
저는 그 자체에 무심하고
이런 면이 좋으면 저런 면은 나쁘려니 하고,
대신 제가 세심하니 좋지
하는 편이지만,
자상한 남자를 원하신다면
안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28. 남자들
'07.5.29 9:34 PM (18.97.xxx.8)어머.. 제 남편인줄 알았어요. (월수입 빼고 ㅡㅡa)
근데.. 댓글 보니.. 정말 남자들이 그런 사람들이 많군요...
월수입 많고, 최소한의 가정적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면.... 사는데 지장 없어요.
저는 저까지 완전 어린아이처럼 군답니다.29. 어쩜
'07.5.29 9:44 PM (219.251.xxx.168)우리 남편이랑 똑같네요. 제가 라식수술을 하고 난 후 3일 후에 신랑이 영화보러 가자고 하더군요. 내가 괜찮다니까 진짜 괜찮은 줄 알았나봐요. 장미꽃냄새때문에 머리 아프다고 했더니 장미꽃 절대로 안 사주고 프로포즈 그냥 하라고 했더니.. 정말 그냥 말로 때우더군요.ㅠ.ㅠ
그런데 결혼하니까 연애할때와는 또 다르더라구요.
살면서 그렇게 재미날 거는 없지만 성실하고 딴 짓 안하고 다른 여자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아내에 대해서는 잘 알게 되더군요. ^^''
조금 더 세심하게 나를 대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면 결혼생활하면 천천히 봐가면서 말하면 돼요.
저는 우리 친정가족보다는 남편이 살뜰하게 나를 챙겨주니까 오히려 좋더라구요.
여자친구보다는 부족하지만요.30. 성격..
'07.5.29 9:58 PM (211.204.xxx.111)그만하면 좋은데요..
원글님이 못 견뎌하면 신랑감으로 부적격이고,
원글님이 그 분에 대해 다른 좋은 점이 많고, 이런 점들 나는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참 좋은 신랑감이고..
그야말로 성격차냐 아니냐 네요..31. -.-
'07.5.29 11:59 PM (220.75.xxx.15)전 자증나 못 살것 같은데....내가 넘 많은 걸 바라나? ^^;;
32. 저라면요
'07.5.30 12:42 AM (211.179.xxx.7)데리고 살겠습니다...
어린아이 같다면 어차피 남자는 다 늑대고 어린아이니깐 아이 다루듯 살겠어요..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돈 한푼 없어서 쫄쫄 굶고 살고
아기는 전부 내 차지.. 지가 젤 좋아하는 게임..
책 한번 읽어본적도 없는... 제 주위 사람들 전부 남편 잘 만났다고
성실하지 인물 좋지 하면서 열거하지만 정말 살아보세요..
시댁도 남편이 가기 싫어서 안 간걸 저에게 다 뒤집어 씌우고 혼 나고 왔어요/33. ....
'07.5.30 1:35 AM (221.150.xxx.105)그냥 모르는 것도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아이처럼 잘 몰라서 귀엽다고 생각하고 사랑스럽게 바라봐줄 수 있을 것같으면 결혼 하시고
정말 월수입 2000 놓치는게 아쉬워서 하는거면 안하는게 나을 것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자상한 사람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적게 벌어도 사근사근한 사람이 좋아요
그리고 적게 번다고해도 얼마나 적게 벌겠어요
님 말씀하시는거 보면 적게버는 분은 선으로 만나시는 것같지도 않은데....^^
너무 급하지 않다면 조금 더 기다려 보세요. 짝이 있겠지요...
정말 위에 분 말씀 동의해요. 인연이 닿는 사람이 있다고....34. 반대 성향인 남자
'07.5.30 2:12 AM (221.147.xxx.121)도 있습니다. 저희 남편은 남들 배려도 너무 잘하고 세심해서 때로는 감동이기도 한데요.
그 섬세함, 예민함 정말 힘듭니다.
남자가 너무나 감정적이라 하면 이해가 가실까요?
저는 둔한듯도 하고, 한가지만 아는 그러나 착한 주변 남자들 보면 무지 부럽거든요.
오래 서로 편안하게 살려면 예민함은 딱 아니예요.35. 잠오나공주
'07.5.30 9:44 AM (59.5.xxx.41)연애하면서 음료수 따라마시는거나 그런건 가르치면 안되나요?
연애경험 별로 없는 남자는 그럴 수도 있어요...
남자가 혼자 음료수 따라마신다..
여자 삐친척 확내면서 음료수 잔을 들이민다...
그러면 보통 남자들은 "어.. 그래.." 하면서 따라주고..
같이 다닐때 문 안잡아주면 일부러 남자가 나간 문에 부딫혀서 "아야!" 하면
남자들 놀래고 좀 신경써주는데..
제가 너무 공주병인가요??
전 남자친구한테는 쫄쫄 쫓아다니면서 업어달라고도 하고 그러거든요..(저 70키로도 넘는 거구입니다만...)
전 아직 미혼이지만 저같으면 징징 앵앵 거려서 가르쳐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