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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 아들
^^* 조회수 : 1,129
작성일 : 2007-05-12 12:23:49
돌도 안된 아기때부터 제가 잠이 들면 조용히 제 옆에 와서 자던
예쁜 녀석 입니다.
오늘 네이버에 우렁 남편 얘기가 나왔던데 아들은 제게
우렁 아들입니다. 제가 거실을 어질러 놓고 근처 마트에 라도
다녀오면 그 사이 땀을 뻘뻘 흘려가며 제가 돌아오기전에 깨끗
하게 치워 놓고 저를 깜짝 감동하게 하는것도 다반사였고 제가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뒤에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주무르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엄마! 힘드시죠? 조금 있다 다리 두드려 드릴께요."
요즘 제가 몸이 좋지 않아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눈치는 또 얼마나 빠른지 너무 힘드신것 같다며 저녁 설겆이가
끝나면 아침 밥을 미리 지어 놓는다며 두꺼비 같은 손으로
쌀을 씻어 전기 밥솥에 밥 짓기도 합니다.
찹쌀까지 섞어 쫀득하니 밥도 맛나게 합니다.
가끔 저는 아들이 전생에 제 아버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학원에 가지 않고 열심히 공부도 해주고 방학때면 청소기도
열심히 돌려주는 우렁 아들.
이런 아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IP : 221.154.xxx.2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5.12 12:31 PM (220.120.xxx.122)참 착한 아드님이세요.
원글님이 잘 키우셨네요.
듬직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2. 아..
'07.5.12 12:53 PM (125.186.xxx.180)부럽습니다. 저는 아직 어린 아들 둘이 있는데 크면서 인성교육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아직 유아라 나중 일은 모르지만 요새 하도 안 좋은 뉴스도 많고 버릇 없는 녀석들도 많아서...3. 아~~
'07.5.12 1:33 PM (58.102.xxx.92)정말 매사 감사하며 사셔도 좋을 듯 하네요!!!!....더 바랄께 뭐 있을까요?
4. ..
'07.5.12 1:51 PM (125.143.xxx.249)남편이 해 주는것 보다 자식이 해 주니 더 가슴가득인것 같습니다
저도 아들이 it 병특인데 회사에서 회식이나 직원들끼리(거의 상사들이죠_)
외식하고 맛있는곳을 월급타면 꼭 같이 가서 먹습니다
쥐꼬리 월급이고 (월급이랄것도 없지만요)
때로는 음식이 세대차이라 좀 그렇지만 같이 즐겁게 갑니다
해 주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생각해서.......
커 갈수록 부모의 정을 더 느끼는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다른 분들의 말씀도 듣고 하다보니
화목한 가정이 고맙다고 하네요
자녀도 아들, 딸 구별이 아니라 성품 나름인것 같습니다
아들이 클수록 자상한 아빠를 닮았거던요5. ....
'07.5.12 2:28 PM (219.241.xxx.110)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우리아들도 그렇게 크길...6. ^-^
'07.5.12 3:04 PM (218.155.xxx.100)이뻐요..진짜 착하고 이쁜 아드님 두셨습니다.
부러워요..7. ..
'07.5.12 8:36 PM (220.76.xxx.115)아이 이뻐라..
정말 어른들 말씀대로 아까워서 어떻게 장가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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