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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사는집 장녀와 지지리 못사는 집 외아들이 만나 살아온 얘기 4

낀세대 조회수 : 3,632
작성일 : 2007-05-12 10:04:08
어제 자식일에 아주 기쁜일이 있어
기분이 업 되어 3편을 쓰고도 또 말하고 싶어
밤에 한글로 일부 써놓고 지금 일하면서도 짬짬히
이어 씁니다.
처음 의도는 단순했는데.. 여러분들의 격려에 힘입어
지금의 제상황과 저의 어머니의 관계까지 써야
정리가 될 것 같아서요^^

3년 전 부터 스포츠 센터에서 운동을 하는데
유복한 주부들을 많이 만납니다.
한국주부들 셋 만 모이면 계모임 한다더니
매일 보는 10여명이 계라고 모임을 만들어
곗날이라고 한 달에 한번 날을 정해
예식장 가듯 잘 차려입고 만나  1시간 이상
차로 나가 좋은 밥도 먹고  근사한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삼삼오오 떼로 백화점을
가기도 합니다.
가는 곳곳 우리와 비슷한 무리의 여자들을 보고
첨에는 좀 놀랬습니다.

자기 처해진 상황에서  세상을 바라봐서인지
저와 남편이 업을 하면서 부딪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년이후의 청소부 경비 등... 용역인부였어요.

우리보다 더 서럽고 안타까운 상황의 사람들을
많이 봐서인지 우린 우리가 고생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생각할 겨를도 없었구요.
매일 매일 콩 볶듯 해야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일이 없으면 한 곳이라도 더 영업을 했어요.

대부분의  용역직원들은 평균 60세가 넘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인사사고가 있었지요.
노인들이 많아 일하다 계단에서 구르기만 해도
6개월 병원 신세지는 일도 허다했어요.
일하다 사망하는 사고까지 있었는데
이혼한 전처까지 브로커를 데리고 와 갖은 협박을
다하더군요.
정말 우리는 상상도 할 없는 요구를 하는
별의별 담당자를 만났지요.
이런 과정을 다 적자면 전집을 써야 되니
생략 할께요.

처음에는 이런 사고가 나면 막막하고
팍팍한 회사살림에 치명적인 손실이와 타격이 커서
조심하지 않은 직원 원망하는 맘도 많았어요.
회사를 정리해야 할 위기도 여러번 있었구요.

만약 우리가 여유있다고 우리몫의 돈을 흥청망청
써버렸다면 그 위기들을 헤쳐나오지 못했습니다.

우리부부는 1천원짜리 사용하는 것을 가장 아낍니다.
천원차이로 살 물건을 못사고 다음 기회로 미루고..
몇천원 때문에 남대문 동대문엘 나갑니다.
주차료 몇천원 때문에  서울시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우리어머니 말씀대로 유도리(?)가 없어서
둘다 사업할 재목은 아닌데..
상황이  적성,  타입, 재목  이런 거 따질 배부른 처지가 못되니
그냥 밀어붙이고 해온거지요.

그런데 1천만원이 넘어가면 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져요
숫자가 커지면 단지 개념일뿐  그돈의 크기에 대해 무감각해져요.
언젠가 운이 좋아 단발성 큰일을 하고 2천만원의 몫돈이
들어 왔는데.. 제가 남편에게 이 돈으로 무얼 할 수있지??
했더니 남편이 너가 모르는데 난 더 모르지...
결국 3개월 발행어음에 넣어 두었죠.
그래서 제가 부동산을 개념없이 퍽 지릅니다.;;;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갖고 온 짐은 1톤 트럭도 안되었어요.
당시 3천만원 주고 인테리어를 하고
모든 살림을 새로 장만 했거든요.

종자돈 모일 때까지는 앞도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내달렸지만...
그후 부터는 둘이 꼭 하고 싶은 것은하고 살았어요.
그게 5년전부터 결혼기념일에 부부가 외국여행을 다녀오는 것입니다.
이게 삶의 활력도 되고 짬짬이 내년에 어딜갈까  서로 찾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되었어요.

도시가 정해지면 일년 열심히 살았으니 우리 둘에게 상을 주자는 의미로
롯데관광 젤 좋은 상품으로 다녀옵니다.
패키지가면 쇼핑하는거 바가지라고 해도..
필요한게 없어도 꼭 한가지씩은 사줍니다.
여행내내 우리에게 열과성을 다하는게 보기 좋아서...
가이드도 그게 수입이라니 은인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조금 나누고 싶어서요

이렇게 쓰다보니 우리부부가 마치 굉장히 잘 맞고
사이좋은 부부로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굉장히 많이 부딪칩니다.
남편이 아주 예민한 편이라
서운한 일이 있거나 언쟁을 하면 삐지고
말을 안하는 버릇이 있어요.
전 다혈질로 욱하는 성격이 있고
아닌꼴을 못보고 징징징 우는 소리 하는걸
못참아 합니다.

남편은 아주 사소한 일도 크게 고민하고
눈만 마주치면 어떻하지?? 하면서 걱정을 합니다.
안들어 주면 잠도 못자고 자는 사람 귀에 대고
밤새 중얼중얼....

요즘 표현으로 짜증지대루죠.
전 한번 고민하고 방향을 정하고 머릿속에 정리하면
다시 되집어 생각하지 않거든요.
장고 끝에 악수 나온다고 오래오래 생각해서 내린결론이나
집중해서 단번에 내린 결론이나
지나고 보니 그게 그거 일때가 대부분이었어요.

남편은 그게 잘 안 되는 사람인데
제가 잘 못들어주고 무슨 남자가 그리 징징거리냐..? 했다가
한달 간 밥도 안 먹고 찬바람 날리더군요.

밥상차려 놓고 수저 다 놓고 식사하라고 권유도 하고
애들 동원까지 했지만 풀지 않고..
식구들 밥 먹고 설거지 하면 슬며시 나와서 라면 끓여 먹고
웃겨서 언제까지 그러나 봤어요.  미련하기도 해라..하면서.
꼭 한달 되는 날 제가 두손으로 싹싹 빌고..
다시는 징징의 징자도 꺼내지 않는다고 각서 써주고.
남편에게는 앞으로 어떤일이 있어도 밥은 먹는다는 각서 받고
화해를 했어요.
그후 부터는 밥먹으라고 부르기 전에 먼저 나와 수저 놓고
밥퍼서 앉아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 수 록 더 징징대지만 각서를 써줘서
말은 못하고 속으로만 밴댕이...그럽니다.

시어머니와 별의별일 다 겪었지만
전 남편에게 이야기하지 않아요.
제가 잘 참고 입이 무거워 그런건 아니고..
얘기 해봤자 아무리 못마땅하고 미워도 자기 엄마인데
듣기 싫을 것 같아서요
저도 제  친정식구들 저는 못마땅하고 싫어도
친정고모가 뭐라하는 소리는 듣기 싫더라구요.

7년 함께 살고 분가를 했어요.
첨에는 옆단지로 이사나와  두집을 왔다갔다 살림을 하다가
차츰 조금씩 거리도 멀어지고,  
저는 나이 먹으면서 기가 살고
어머니는 나이 먹으면서 기가 죽어
지금은 한 시간 넘는 곳에 살면서 이름 붙은 날만 찾아 봅니다.

남편이 시댁과의 관계에서 지키는 원칙하나는
절대 저 몰래 시댁에 돈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뭐든 애 엄마랑 상의 하세요. 합니다
한번 어머니가 저에게도 큰돈을 가져가시고
염치가 없으신지 에미에게 말하지 말고
얼마만 해달라고 하셨나 봐요
남편이 단번에  에미랑 얘기하세요 하고 끊었답니다.
어머니 저에게 전화해서 울고불고 난리난리..

이것도 생각하기 나름인데..
지나고 나니 남편의 고단수 전략 이었요.
며느리인 저는 시어머니가 원하시면 거절을 못하잖아요...
제가 줘 놓고 툴툴거리지도 못하고..

같이 살면서 우리어머니가 저에게 돈 때문에
큰 거짓말을 몇 번하고  제가 큰 빚을 몇 번 갚아준 일이 있어요.
분양 받은 꿈의 32 평 아파트에 입주할 때
생활비 얼마를 요구하시고 당신 빚을 다 갚아 달라는 조건하에
따로 살자고 하시더군요

전 같이 살자고 했습니다.
7년 살면서
요령이 생겼고..
어차피 시부모님은  내 몫이라고 생각한지라..
따로 산다고 뭐 크게 다를 것도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암튼 어머니가 오히려 저희에게 따로 살자고 통사정하여
분가를 했는데..
이사나오기 전날 어머니랑 둘이 약속한게 있습니다.
저에게 어떤 거짓말도 하지 마세요
혹시 속이실게 있으면 절대 저에게 들키지 마세요.
빚지지 마세요.
그러면 저는 어머니 필요 하다신 것 제형편이 되는 한
다 들어 드릴께요.

그 후 전 어머니에게 아주 귀한 사람이 되었고..
봉이 되었어요.
어차피 제때 안주면 빚을 지는 사람이니...

앞에 적은 걸로 만 하면 우리어머니를 아주 한심하게 보실 수도 있는데요
한 인간으로 보면 우리어머니는 아주 영리하고 처세에 능한 분입니다.
만약 우리어머니가 제대로 교육을 받았다면 영부인도 했을 꺼 라고
제가 말한적이 있어요.
23년 동안 우리어머니는 딱 한번빼고 내 생일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시댁 들어간 해 내 생일날 다알리아 꽃 한다발을 사다 주고
축하한다. 사랑한다 하고 안아주셨어요.
빨간 바바리를 사들고 들어와 저에게 묻습니다.
-어떠니?
-이쁜데요..
-반색을 하며... 그래? 다행이다 고맙다.
-왜요?
-난 너만 괜찮다면 된다.  남들이 늙은이가 빨강 코트입는다고
아무리 뭐라해도 상관없는데  너가 뭐랄 까봐 겁난다..

실제로 돈이 아쉬워서 그렇지 세상 무서운것 업는 양반이
말은 저렇게 합니다.
경비아저씨에게도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애쓰시네요 감사합니다..
가식이든 어쨌든 정말정말 말이 좋습니다.

함께 살 때  우리도 잊은 결혼기념일에 일찍 들어오셔서
2만원 깨끗한 봉투에 넣어 주시면서..
애봐 줄테니 이쁘게 차려입고 나가서 아범이랑
아이스크림이라도 먹고 와라... 하십니다.
너무 팍팍하게 살지말라고 하시면서..

처음에 함께 살때는 어머니 옷을 꼭 따로 드라이를 하거나
손빨래를 하게 하셨는데..
5년쯤 지날 때부터 당신옷 다릴때 와이셔츠를 갖고 오라하시더군요.
왜요? 했더니..
친구들 만나서 며느리들 얘기를 하다 보니
세상에 너같은 아이도 없다라..
그래서 젊은 애기엄마들에게 집안 일 중
뭐가 제일 하기 싫으냐고 했더니
다림질이라고 해서,,
앞으로는 내가 옷은 다려주마 하셨어요.
어머니의 취미가 옷 손질인데..
와이셔츠는 물론 내 속치마에 아이 옷까지 빳빳하게 다려주셨어요.

우리 어머니 인상에 대해서 말했지만
옛날 배우 도금봉처럼 심술 궂고 무섭고 강하게 생겼고
실제 배짱은 남자보다 두둑합니다.

어지간한 사람이 어머니를 이길 수 없어요
하느님도.. 부처님도.. 졌거든요.
그런 어머니가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저에게 무너지셨어요.
세월 탓 도 있지만...
열심히 살아 온 우리부부를 인정해 준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우리집에 오셨을 때 제가 없으면
끈 떨어진 운동화같고 불안 하답니다.
아들하고는 할 말도 없고..

요즘 전 보름에 한번 정도 전화합니다.
어떤때는 한달 가까이 안할 때 도 있어요..
첨 에는 서운한 티를 마구 내셨어요
그것도 좋게 말하죠
아침에 까마귀가 울더니.. 너가 전화를 하려고 그랬구나
너가 너무 보고 싶어 성모님께 열심히 기도를 했더니 들어주셨나보다.. 이렇게.

전 서운해 하지 마시고
궁금하고 보고 싶으면 어머니가 전화를 하세요.
전 머릿속에 챙겨야 할 게 너무 많아 어머니께 전화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면서도
깜빡하거든요.
누구든 땡기는 사람이 하기로 해요.
책임감으로 제가 억지로 전화하면 어머니 좋으세요?

영리한 어머니는 그후론 한달에 한번 전화해도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제가 자주 전화를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 한시간을 넘긴다는 거죠.
총기가 떨어져 전에 했던 얘기부터 사돈에 팔촌,,
아파트 주민 얘기 성당 교우 얘기까지..

어머니와 전화를 할때는 충분히 시간여유가 있고
어떤 징징거림도 다 들어줄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일 때
합니다.
안 그러면 듣는 내내 짜증이나서 옛날 밉던 어머니가 떠오르거든요.

시댁하고의 관계는 제가 조금 손해보면 너무 원만히 해결 되었습니다..
함께 살고 나서  두분 시이모님과 시외숙모님이 일년에 한번
어머니 생신때 마다 오셨는데
저는 제 형편보다 많게 용돈을 드렸어요.
그러고 나면 집안에 소문이 자자하게 납니다.
아무개 며느리 정말 착하고 살림도 잘한다고...^^
지금은 다 돌아가셨지만
외종사촌들은 지금도 저를 무지 잘 봐주세요

남편에게 말했어요
돈이 정말 좋구나..
그래서 돈 좀 벌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명절이면  집안 어른 중 몇 분께
용돈을 보내드립니다.
일년에 두어번 1-20만원 이지만
그 돈을 쓰고 얻는 것은 계산으로 얻어 질 수없는 것 라는 걸 배웠어요.
우리아이들 수능 볼 때 100일 기도 해주신 분도 있어요.

하지만 전 사위 며느리는
유복한 가정에서 기복 없이 자란 청년을 맞고 싶어요
담담히 말하는 것 같지만.
막막했던 지난 세월은 내세대로 끝나 주고
우리아이세대는 다른 진취적인 일에 열정적으로 살아주었으면 싶거든요.

아이들을 생각하고 기회가 되어 수도권에 작은 아파트를 분양 받아
두었는데.. 사실 이집을 줘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남편은 자신이 사업을 시작할 때 너무 막막하여
아이들이 사회출발할 때 당당한 자신감을 주고 싶어
물려 주고 싶다지만...
전 과연 아이들이 아버지의 맘을 알까 의문이거든요.
차라리 그집으로 두아이가 원하면 외국유학을 보내주고 싶어요.
우리도 살았는데..
머리를 채워주면 나머지 인생 우리보다야 잘 살지 않겠어요?

이제는 남편에게 꼭 백화점에가서 좋은 옷을 사 줍니다.
쓸데 없는 짓이라고 싫어하는 남편 윽박질러 끌고 가
와이셔츠도 매대에 누운것이 아닌 정품으로 한 벌 씩
갖춰 줍니다.

어제 제 백을 세어보니 5개나 되더군요.
그중 두 개가 프라다, 루비통 입니다.
하나는 어떤 기회에 선물 받은 것이고
한 개는 결혼 20주년에 면세점에서 남편이
어거지로 사준 것입니다.

과거로 거슬러 글을 쓰다보니
너무 팍팍하게   산 얘기만 적은 것 같지만
지금은 적당히 누리고 살아요.
애들이 다 커서  둘이만 밥먹을 일이 많으니
맛있는 거 먹으러도 다니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 합니다.
투닥투닥 말싸움도 하고 짜증도 내면서..
남들 처럼 잘 삽니다.

이글을 쓰면서..
이젠 좀 겁이 나네요^^
너무 긴 글을 자주 올려 짜증나시는 분이 계실까봐.
시작하면 마무리를 해야 직성이 풀려서
거의 밤을 새고 아침까지 써서  마무리를 합니다.
비가 오네요..

IP : 125.132.xxx.2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2 10:27 AM (121.148.xxx.130)

    전혀 짜증나지 않아요. 읽는건 잠깐이지만 쓸려면 한참이잖아요.^^
    실제로 헤쳐나오신 (??) 이야기라서 더 힘이 되고 약이 됩니다.
    글 감사합니다.

  • 2. 첫번째글은
    '07.5.12 10:30 AM (219.250.xxx.13)

    제가 못읽었구요.. 어제 두번째 글부터 읽었어요..
    오늘은 왠지 답글을 꼭 달고 싶었어요..
    글을 읽으면 쓰씬님의 얼굴이 그려져요..
    온화한 이미지..^^
    자기자신의 인생에 책임지는 얼굴..
    지금 마흔에 가가까운 저두 열심히 살고나서..
    5,60대의 얼굴에는 님의 얼굴처럼 될수 있을련지..

    글 잘 읽었어요..
    여기 제맘속에 있는 잔잔한 맘을
    글로는 표현할수가 없네요..

  • 3. ...
    '07.5.12 10:30 AM (222.234.xxx.9)

    아침부터 가슴이 찡해와서 눈물이 나네요
    친정부모님 생각도 나고...
    저의 부모님도 힘들게 정말 열심히 사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고생을 모르고 살았답니다
    다행인지 남편도 잘 만나 아이둘 낳고 살면서 경제적으로도 별 어려움 없이 사는데...

    늘 마음이 허전했어요
    하지만 낀세대님이 올리신 글을 다 읽으면서 무지 반성합니다
    행복한 투정 그만해야겠다고...
    어린 두 아들에게 부지런하고 성실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반성하고 청소하러 갑니다

    고맙습니다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친정부모님의 마음과 살아오신 힘든날에 감사함을 주셔서...

    좋은 주말 되세요

  • 4. 님은..
    '07.5.12 10:33 AM (121.138.xxx.143)

    인생 조율을 잘 하시며 사셨네요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존경스럽네요...

  • 5. 요즘
    '07.5.12 10:45 AM (61.102.xxx.57)

    자게에 시댁일에 너무 까칠한 며느리들에게
    현명하고 지혜로운 가르침이 있어 너무 잘앍었습니다
    베풀면 얻어지는게 있다는말씀
    10-20만원쓰더라도 돈으로 얻을수없는 .계산으로 얻을수없는게 있다는말씀 꼭 새겨들을께요
    가내 행복하시길빕니다

  • 6. 좋은글
    '07.5.12 11:08 AM (61.21.xxx.17)

    제가 연속해서 4번 쓰신 글에 모두 답글을 다는 것은 처음 인거 같네요
    너무 좋은 글 다시 감사 드리고요..
    이해와 배려 용서 베품이 살아가는데 참 중요한 거라는 거 다시 느낍니다.
    배풀고 아끼고 투자할줄 아는 진정한 부자다 되고 싶습니다.
    저도 나이들면 원글님처럼 되고 싶습니다

  • 7. 희망
    '07.5.12 11:12 AM (124.62.xxx.14)

    누구나 이렇게 열심히 성실하게 착하게 힘겨운 삶을 산 후에 낀세대님처럼 웃으며 지난이야기를 할 수만있다면 또 보장된다면 현재의 고생이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겠죠.
    하지만 희망이라는 녀석에게 속아 그누구보다 많은고생을 하고 못먹고 안입고 살았건만 아무런 보람없이 열매없이 그 힘겨운 삶을 마감하고 자녀들에게까지 이 힘겨운 삶을 대물림를 한다면 이 배신은 도대체 어디서 보상받아야 하나요?

  • 8. 좋습니다
    '07.5.12 11:15 AM (125.131.xxx.96)

    아주 좋은글입니다.
    저도 희안한 시가 두어서 골 아픈데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 9. 30대
    '07.5.12 11:44 AM (222.100.xxx.140)

    참 현명하신분이세요.
    닮고 싶어요.
    힘을 얻어갑니다.
    감사드려요.

  • 10. .
    '07.5.12 11:53 AM (221.133.xxx.197)

    여장부시고 품이 넓으시고 선업을 많이 쌓으셨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 오셨네요.
    그리고 그 노력에 빛을 더할 수 있도록 인생에 럭키도 따라줬구요.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행운이 따라줄 지는 알 수 없지만,
    그건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
    그래도 지금 현재 막막한 다른 분에게 원글님의 살아오신 이야기가
    큰 자극이 되고 본이 됩니다.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 11. <고맙습니다>
    '07.5.12 11:57 AM (221.165.xxx.98)

    저는 아버지가 너무 일찍 돌아가시다 보니 어쩌다가 못사는 집 장녀가 되었는데요.
    그 아버지 역할 대신 다 하면서도, 때론 내 처지가 나 스스로 불쌍해서 가끔 서럽게 울어버리곤 하는..
    지금은 님처럼 경제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가끔씩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글 모두 읽으면서 참 드라마같기도 하다.. 하며 존경을 보냅니다. 많은 힘이 되네요.

  • 12. 알라뷰
    '07.5.12 12:03 PM (219.249.xxx.5)

    낀세대님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제 맘을 받아주세요~♡

  • 13. ^^
    '07.5.12 12:23 PM (218.49.xxx.99)

    저도 첫번째글에 댓글 달고 4번째 글까지 너무너무 재미있게(?) 이렇게 말씀드리면
    외람되지만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네요..계속 써 주시면 안될까요? 틈나시는대로
    틈틈히..정말 우리 30개 주부들..조금만 힘들고 인간관계가 힘들어지면
    힘들다 못살겠다 하는데..저같아도 남편이나 시댁이 조금만 내 맘에 안차면
    속으로는 툴툴 거리네요..정말 저같은 사람에겐 큰 힘이 되는 글입니다..
    인생선배님..꼭 다시 들러주세요..

  • 14. 어쩌면 당연한 결과
    '07.5.12 12:37 PM (125.134.xxx.111)

    저보다 한참 위이신 분께 이런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
    참 현명한 배우자, 며느리, 어머니셨네요.
    시작은 어려웠지만 지금의 좋은 결과가 있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로 보이네요.
    참, 좋으신 분이세요.

  • 15. 정경숙
    '07.5.12 1:14 PM (211.108.xxx.225)

    너무 현명 하신것 같아요..님글 보면서 친정 엄마가 님의 반만큼만 하셨어도 아빠가 좀 편하게 사시고..두분 좀더 행복하지 않았나 싶네요..울 엄마 아빠의 모습 보는것 같아요..님글 첨 읽는데..너무 좋아요..계속 쓰시면서 이제 초보 주부들에게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 16. 와사비
    '07.5.12 1:48 PM (121.134.xxx.1)

    정말 눈물 나게 재밌네요. ^^
    오만가지 감정이 뒤섞인 얘기를 이렇게 담담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시니 참...

  • 17. 오늘
    '07.5.12 2:10 PM (59.187.xxx.187)

    또 글이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어제 잠자리들면서 앞에 쓰신 세개의 글들 분석하다가 잠들었어요.
    제가 지금 님의 어려웠던 시절같은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을 극복하려면 제가 더 현명해야 하는데 전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혼란스럽고 제 미래가 두렵고 길가에 파지줍는 할머니들 보면 제 미래를 보는것 같아
    바짝 긴장이되고 .... 또 그러다 흐지부지......

    글 중단하지 마시고 계속 올려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18. *^^*
    '07.5.12 3:14 PM (121.144.xxx.235)

    도금봉..잊었든 그 이름의 여배우까지~~ ^^
    사실적으로 너무 잘 적으신 글 ..살아오신 내용이 감동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참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19. 존경스럽네요
    '07.5.12 4:18 PM (220.75.xxx.244)

    오늘 시리즈로 다봤네요, 4편까지..
    뭐랄까...살면서 힘들때 보면, 좋은 잠언서 같다고나 할까..
    나이도 저보다 위이고, 사는것도 저보다 여유로웃ㄴ거 같아요.
    그다지 힘들지 않은 초년시절과 결혼하고 못사는 시댁때메 속 많이 끓였는데
    낀세대님 글보니, 저는 힘들었다고 명암도 못내밀겠네요.
    살만하면서 정말 징징대기만 한거 같아서 반성 지대로 합니다.^^
    가끔 힘들면, 낀세대...치고서 찾아 읽고 가야겠어요^^

  • 20. 바다맘
    '07.5.12 4:18 PM (124.54.xxx.204)

    님의 시어머니..
    남편복 없는지는 몰라도 며느리복 하나는 톡톡한 분이시구만요..
    가슴따뜻하게 하는 글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 21. 참으로
    '07.5.12 9:17 PM (124.111.xxx.230)

    지혜로우신 분이네요.
    잔잔한 감동을 받고 갑니다..
    82쿡의 카운셀러라도 해주심이 어떨까...,싶습니다..

  • 22. .....
    '07.5.12 9:34 PM (121.146.xxx.174)

    님 글 쭈~욱 읽다 보니 시댁 기준으로 보면 다들 들어온 식구 복이 많은것 같습니다.^^...건강 하시죠?

  • 23. 현명하고, 지혜로운
    '07.5.12 9:50 PM (220.75.xxx.93)

    현명하고 지혜로운 원글님이 존경스럽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24. 30대
    '07.5.12 10:05 PM (221.140.xxx.164)

    꼭 저희 부모님 이야기를 듣는 것 같네요.
    결혼하고 살아가면서 더더욱 제 부모님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제 시부모님도 그렇구요.
    저도 앞으로 태어날 제 자식들에게 존경받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 25. !!!
    '07.5.12 10:49 PM (203.236.xxx.60)

    덕분에 초라한 제 삶을 아름답게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정도의 굴곡은 종종 있을수 있지만 당신의 지혜와 열정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너무 아름다우신 분입니다
    저도 이제 힘을내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몇년후 제2의 낀세대님이 되보도록 노력하렵니다
    계속 용기 부탁드립니다

  • 26. 저두요
    '07.5.12 11:17 PM (221.148.xxx.176)

    네편의 글을 단숨에 읽었습니다.
    갑자기 저희 엄마가 생각나네요... 진짜 고생 많이하셨는데. (ㅠ.ㅠ) 지금도 하시지만요..
    저도 한동안 안쓰던 가계부를 오늘부터 다시 쓰기 시작했어요.
    여러모로 배우는게 너무 많았고, 앞으로도 배우고싶네요.

    근데...... 자제분의 기쁜일이 뭔지 사뭇 궁굼해지네요. ㅎㅎ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 27. ㅠ.ㅠ
    '07.5.13 1:34 AM (221.159.xxx.114)

    요즘 생활이 팍팍하고 구질구질하게 사는것같아
    우울증 와서 식구들이 다 꼴보기 싫었는데
    너무 귀한 글을 읽고 새로운 소망이 생겼어요.
    저두 분명 좋은날도 오겠죠...기대해봅니다.

  • 28. 어디에서도
    '07.5.13 2:15 AM (124.49.xxx.114)

    배울 수 없는 값진 가르침 얻고 갑니다.
    읽는내내 눈에 눈물이 고이네요..
    갖은 고생하며 저희 삼남매 고이 길러주신 친정 부모님 생각에..
    힘든것 모르고 살아서인지 온갖조건 갖추었는데도..(님의 신혼때와 비교해보니..
    - 결혼2년만에 서울 32평아파트 사서 우리세식구만 거주-)
    살림하며 두돌된 아기 키우는것도 힘들어서 헉헉 거리는 내자신이 한심해서요..
    정말 반성이 됩니다. 시어른들 일에도 마음을 넓게 갖어야 겠어요..
    내용 복사해 제컴에 저장해놓으려구요~ 약발 떨어지면 한번씩 읽고 다시 맘 잡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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