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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워야 할까봐요..
일정기간 몇년 살고 나가지만..그 기간 참아내는게 정말 장난아니게 힘들어요..
지금 딱 6개월 되었는데..정말 미치겠네요...
얼마 전에..정말 힘들어서 분가하려고 마음 먹었다가...여러가지 사정이 안좋아..그냥 처음 계획했던 대로 2년을 채우고 나가는 것을 마음먹었습니다..
2년 지나면 어쨌든 아파트로 이사하고...2년만 참자..참자..하면서..
나는 2년동안 사람이 아니다 하면서,...
시부모님한테도 이왕 하는 거 잘해야지 생각하는데...그렇게 생각하다가도..정말 ..시어머니 말씀하실때..말속에 뼈를 담아서 말씀하시는지..
어제 제가 쉬는 날이어서 돼지 갈비 사와서 갈비찜 하고 저녁 준비 하는데..2시간 넘게 걸렸거든요..설거지 하고..머하면 저녁나절이 다 가버리는데.. 저더러 빨래 안 걷었다고 하루 종일 뭐 했나고 하더군요..
식사할 때 은행갔다오고 보건소 가고 구청갔다왔다고 다 말씀드렸건만..
오늘은 남편이 쓰는 서재가 지저분하다고..(제가 침실을 청소하고 남편이 서재를 청소하기로 저희는 약속했거든요..)
니 마누라 보고 청소해 달라고 하라고 저 듣는데서 말하네요..
항상 저듣는데서 저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그렇게 들으라고 말하시죠..
저 일주일동안 밤 늦게 들어오는 날도 많아요..남편은 지금 한 이틀 쉬구요...자기 아들은 놀아도 손가락 까딱하면 큰일나는 줄 알고..저는 하루 종일 알하고 들어와도..머든지 집안일 다 시키고 싶나봐요..
제가 오늘 저녁에 저녁먹고 시부모님과 식탁에 앉아 이야기하다가 저희 외갓집 이야기하면서..저희 외갓집이 아주 시골이라...거기 가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더니..
어머님...니가 스트레스도 받니..너 그렇게 자란거 보면 하고 싶은거 다했을 텐데 무슨 스트레스를 받냐?
하시더군요.. 너희 부모님은 너에게 한번도 야단 안쳤지? 곱게 자란것 같다..
저 아무 말도 안했지만 요즘에 그런식으로 저를 살살 긁으시는게..아예 대화를 하지 말아야할까봐요..
여러분들..저에게 2년을 잘보낼 수 있는 방법 좀 조언해주세요..
제가 이런말 하면 못됐다고 하시겠지만..정말..점점 싫어져요..시자가요...
1. ..
'07.3.30 10:42 PM (213.140.xxx.142)저같으면.. 대꾸도 안하고 무시하겠어요..;
아.. 정말 시댁은 짜증나요..ㅠㅠ2. 어쩌면
'07.3.30 10:56 PM (218.236.xxx.180)시부모님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듯하네요...
아들이 장가가더니 이제 일하는 며느리까지 뒷바라지해야하나 하고....
저희 친정부모님과 좀 비슷하신대요. 딸인 제가 가서 뒹굴거리는거두 싫어하세요.
니네 시집까지 보내놨으니 더이상 뒷바라지하기싫다 하시는거죠.
님의 남편이 잘하셔야하는데... 신혼초에 저렇게 길이 들면 평생 남편이 아닌 아들이 되는거 같아요.
님, 힘드시겠지만 남편을 잘 조정? 하는 방법을 연구하심이 어떨까요..3. 쉬라즈
'07.3.30 11:34 PM (222.121.xxx.69)한 숨부터 나오네여..
공감이 간다는 말입니다.
저또한 시집와서 신혼도 없이 홀시어머니와 지금까지 8년을 살고 있슴니다.
말많은 시누님도 세분이나 있구여.. 같이 살진 않치만 가깝게들 살고 계시죠..
외아들에 장손이라
집안에 대소사는 다 제 차지구여..
혼자서 제사음식을 다 한적도 있답니다..
지금껏 살면서 너무나 힘 들었습니다.. 무었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마음이 많이 아팠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여러명의 어느 누구보다
제편이 되어 주었던 신랑때문에 지금까지 살아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여..
당연한 말이 겠지만요..
아마도 정신과 치료를 받았어도 진즉에 받았을걸요
님..님 말도로 마음을 비우시고.. 피하지 못할거면 즐기라는 말도 있드라구요
힘네시구여^^ 홧팅입니다^^4. ..
'07.3.31 12:35 AM (125.181.xxx.221)곱게 자랐으니까
지금 스트레스를 받지~
시어머니 진짜 말 안되게 하시네..
저 같으면... 퇴근을 늦게 한다 (일부러 야근을 만들어서 아주 늦게 늦게 집에 온다)
요즘 무지 바빠요..모드
제 친구가 그래요..회식도 절대 빠지는일 없이 다 참가5. 새싹
'07.3.31 1:35 AM (203.218.xxx.90)되도록 말을 섞지마시고 말수 줄이세요.
아랫사람 도리 다한다고 싹싹하게 한다고 말 붙이시다가
더 맘 상할 멘트만 날아옵니다.
말수 적은 사람이 아랫사람이라도 어려운 법입니다.
왠간하면 입 닫아버리세요.
그쪽만 속 터집니다.
뭐라 하던 말던 그냥 그렇게 버티세요.
그렇게 세월보내니 좀 어려워 하십디다.
어휴..생각만해도 답답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