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회원장터 거래에서 마음이 많이 상한일이 있었어요..

맘상한이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07-03-22 11:41:59
장터에 안입는 옷을 올려서..거래가 되었거든요..
처음 연락 주셨을때부터 성격이 좀 급하신 분같았어요..
쪽지를 주셨는데 빨리 확인해달라고 그러셔서..
입금도 빨리 해주셨길래
그날 바로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포장을해서 옷을 보냈어요..
그 옷이 모직 재킷에 털칼라가 달린 옷인데
제가 포장 할때도 털카라에 혹시 먼지같은거 없나 다 확인하고..
옷을 포장할때도 털을 옷에 부착시킨 상태로 포장할까..
아님 따로 떼어서 포장할까 고민을 했기 때문에
분명 털카라를 안 빠뜨리고 같이 포장한 기억이 있거든요.

그런데 어제 5시 40분경 옷을 받았는데 왜 털카라가 없냐고..
그분은 그 털카라가 달린 모습이 예뻐서 구입을 했는데 왜 없냐고 확인해달라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저는 분명 넣은 기억이 있는데 받은 분이 없다 하시니 다시 꼼꼼히 살펴보시라고 분명히 넣었다고 문자를 보냈구요..
그랬더니 그분이 제가 안넣었으면 없을 이유가 없다고  빨리 확인하고 연락을 달라는거에요..
그때 저는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중이었고..
(직장 다니시는 분들.. 제 상황 이해가시죠?)
근무중 바로 집에 가서 확인할 상황도 아닌데..
제가 그분께..제 실수일수도 있으니 일단 제가 집에가서 확인후에..
혹시 제가 실수로 빠뜨렸다면 제가 다시 보내드리겠다고까지 했어요..
제가 하루를 기다리게 한것도 아니고 그 몇시간을 못 기다리시는지..
제가 야근을 할 상황이라 5시 50분경 저녁식사를 하러 구내식당 내려간 사이
제가 또 문자와 전화를 하시고..(전화기 사무실에 두고 식당 내려가서 전화를 못받았죠..)
그랬더니 이분은 전화도 안받고..의심스럽다는 투로 문자 보내시고..
저는 또 제가 셋트도 아닌 그 털카라만 무슨 용도가 있어서 제가 일부러 속이겠냐고..
집에가서 찾아보겠다고 그랬죠..
그래서 일도 못하고 부랴부랴 정신없이 집으로 돌아와서
옷도 갈아입을새 없이 그 털카라 찾으려고 옷장을 다 뒤집어 엎었네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제가 100% 같이 포장한 기억이 있어서..
마음을 진정하고 진짜 없냐고..봉투 안까지 꼼꼼하게 확인 부탁드린다고 답장 달라 그랬더니..
그분이 문자가 서툴러 쪽지를 보냈다고 답장을 주시더라구요..
(문자 서투르신분이 제가 직장에 있는동안 그렇게 여러통의 문자로 털카라 없다고 재촉은 어떻게 하셨는지..ㅡ.ㅡ;)
제가 집에 인터넷 안되서 쪽지 확인 못하니 털카라 있는지 없는지만 답장 달라고..분명 보냈다고..
그랬더니 찾았다네요..죄송하다 하시고..
오늘 쪽지함 열어보니.. 강아지가 물어갔는지 책상 아래 있더라고..
제 옷을 구입하신분은 50대 아주머니시더군요..

제가 화가 났던 이유는..
사람이 하는 일이니..제가 실수로 안보냈을수도 있고..
그쪽 실수로 다른곳에 있을수도 있고..
하지만 제가 찾아보고 혹시 실수로 못보낸거라면 다시 보내주겠다고까지 했는데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빨리 확인해보라고 다그치고..

연세드신분께.. 저도 심하게 말하기는 싫지만..
사람이 좀 여유를 가지고 사는 세상이었으면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드네요..
요즘..하도 믿을수 없는 세상이라 그랬던걸까요?
그래도..그옷이 몇십만원도 아니고..
그분이 택비포함 2만7천원에 구입하신건데..
그돈에 제가 설마 사기를 치는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급하셔서..닥달을 하셨는지..

IP : 203.255.xxx.1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푸세요,,
    '07.3.22 11:47 AM (211.212.xxx.88)

    님이...맘푸세요,,,그냥,,생각하지마세요,,좀 짱나지만요,,
    괜히 생각하면,,님마음만 아프잖아요,,,,,
    그냥,,잊어버리세요,,,그냥,,,,다른 좋은 생각하시구요,,,,힘내세요,,
    그냥,,그런 사람인가보다 하구요,,,

  • 2. ....
    '07.3.22 11:52 AM (59.22.xxx.85)

    맘 푸세요 ^ ^;
    저도 중고거래 할때는..좀 꼼꼼히 보게 되고..
    급하게 굴게 되더라구요..
    개인거래는 요즘..사기도 많고 하니까..
    급하게 굴다 보니까 그러셨을꺼에요 ㅠ ;

    토닥토닥~

  • 3. ^^
    '07.3.22 11:53 AM (61.102.xxx.11)

    사람들이 다 내맘 같지않아요^^
    백인 백색이라고 ..
    속상하지만 다 잊어버리세요
    그나저나 그강아지 때찌때찌^^

  • 4. 그 분
    '07.3.22 12:02 PM (218.50.xxx.120)

    삶이 원래 그런 삶일꺼에요 남의 상황 배려하지 못하고 무조건 불안에 시달려서 하고 싶은대로 꼭 해야 하는 성격이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 꼼꼼하지 못하고 자기 주변에 대해서 예민하지 못하면 주변에 큰 피해가 간다는 것을 숙지 하셔야 할 듯 ...

  • 5. 딱한
    '07.3.22 12:03 PM (218.50.xxx.120)

    사람일려니 생각하시고 마음푸세요 ^^

    주변에 개하나 움직이는 것도 순간포착 못하시는 분인데 뭘 ...^^

  • 6. 원글이..
    '07.3.22 12:10 PM (203.255.xxx.180)

    네..^^ 점심먹고나니..벌써 마음이 풀렸어요..
    제가 이렇게 단순해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 7. 나쁜피
    '07.3.22 12:11 PM (222.99.xxx.26)

    그 분이 잘못하신 건 알겠는데 덧글이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남의 삶을 어느 한 일부분을 가지고 다 알 수는 없는 겁니다.

  • 8. ....
    '07.3.22 12:31 PM (58.76.xxx.41)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마세요
    저두 그런경험 있어요
    아이 문제집을 주문했는데 총6권을 시켰는데 5권밖에 없는거에요
    누가 만질시간도 없었고 금방 박스를 풀었는데 세고 또 세도 한권이
    모자라더라구요 당장 전화해서 하나가 빠졌다고 젤 필요한건데
    확인도 안하고 보냈냐고 좀 다그쳤죠..
    다시 보내주겠다고 다짐받고 아이방에 갔더니 글쎄 아이 책상 밑에
    있는거에요 순간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디서 낫냐고 했더니
    자기가 보려고 금방 가져온거라고... 헐...
    박스테잎뜯고 잠깐 버리러 간사이 아이가 맨위에 있는 문제집을 낼름 집어간걸모르고...
    님이 이해해 주세요

  • 9. @@
    '07.3.22 1:21 PM (58.230.xxx.76)

    서로서로 오해하셨다고 생각하시고 마음푸세요.
    그분도 진정 그랬겠습니까?
    인터넷 거래 처음 하시는 분일수도 있고 그럼 그분 입장에서도 기분 상할 수도 있을 것이고....
    (특히나 털카라가 마음에 들었는데 그게 안 보이니 짜증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일이 잘 풀렸으니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 10. ..
    '07.3.22 2:07 PM (221.141.xxx.29)

    이해하세요...ㅠㅠ

    그 마음 저두 알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403 시부모님께서 주말에 저희집에 오시는데... 4 궁금 2007/03/22 584
111402 전세연장할떄요... 3 궁금이..... 2007/03/22 333
111401 도우미분, 동생분, (배우 이미숙)남편분. 5 국어사랑 2007/03/22 2,377
111400 어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4 궁금 2007/03/22 1,088
111399 진심의 성심의 라는 뜻의 보너파이드의 스펠링이 어떻게 되나요? 2 부탁드려요 2007/03/22 395
111398 컴퓨터에 동영상이 소리가 안나네요~ㅠㅠ 1 궁금 2007/03/22 142
111397 이번주말에 제주도에 갑니다 좋은곳이 어디일까요 7 흐린날 2007/03/22 626
111396 괌pic과 사이판pic중 어디가 더 나을까요? 9 아이둘맘 2007/03/22 1,024
111395 하는짓마다.. 18 진짜.. 2007/03/22 2,469
111394 형님네서 일하는 신랑 어찌해야 하나요. 5 고민녀 2007/03/22 1,122
111393 미소된장 맛나네요. 2 2007/03/22 869
111392 어제 회원장터 거래에서 마음이 많이 상한일이 있었어요.. 10 맘상한이 2007/03/22 2,073
111391 전세집이 융자땜에 안나가요..어쩌죠 ㅜㅜ 6 ㅜㅜ 2007/03/22 936
111390 옻닭?아무나 해먹어도 됄까요?? 4 옻닭 2007/03/22 322
111389 넌 골골 80까지 살꺼야~~~ 4 아퍼~~ 2007/03/22 959
111388 시어머님께서 치질수술하신다는데... 6 걱정 2007/03/22 512
111387 신용카드 문의. 정지와 분실. 2 카드 2007/03/22 268
111386 급해요.. 컴퓨터에서 문자확인방법 3 속상해 2007/03/22 919
111385 tv프로좀 알려주세요^^!! 2 다시보기 2007/03/22 251
111384 수돗물, 곱창 드시는분들!! 인체에 해롭다는 말말말..-_-;; 11 배고파 2007/03/22 1,714
111383 카드회사 이의신청 1 궁금해 2007/03/22 253
111382 앞베란다에서 세탁기 쓰는 아줌마! 5 세탁 2007/03/22 1,323
111381 둘째 낳고 찐 12키로 어쩌나요 4 출산후 2007/03/22 707
111380 유치원 안보내고 집에서 가르치신.가르치셨던 맘님들.... 3 벌써홈스쿨 2007/03/22 769
111379 아, 결혼하고 싶네요 정말.. 19 결혼 2007/03/22 2,010
111378 32평 도배장판 견적냈는데 돈이없어서 큰일이네요 ㅠㅠ 8 아궁 2007/03/22 1,299
111377 엄마가 젊어서 낳은 아이일수록 똑똑한가요? 40 똑똑 2007/03/22 2,598
111376 허벅지 앞 부분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운동 2007/03/22 787
111375 아... 답이 없어라... ㅠ.ㅠ 2 만성우울 2007/03/22 544
111374 귀걸이문의.. 3 몰라서요,,.. 2007/03/22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