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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머니 제사만 모셔온답니다--글쎄 남편이

000 조회수 : 1,118
작성일 : 2007-01-19 15:30:58
제 시댁 쪽 제사가 복잡합니다.   저희는 작은집이고  명절날 고조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를 지내고 눈썹

휘날리게 큰댁제사에 참여하러 가지요.. 큰댁에서 윗분들,조부모, 시아버님의 외조부모.  등 이렇게

기독교 식으로 제사를 지내는데  평소 남편의 할머니 생각이 각별했죠  저야 얼굴은 사진으로 뵈었을뿐이

지만.  산소도 없이 집 가까운 절터에 뿌렸다고 일년에 한두번 갑니다.  

어제 그러네요.  할머니 제사를 가져와야겠다.  토달지 말아라.

난 그랬지요.  지금 시댁에서 지내고 있는 제사를 내가 지내야 한다면 하겠지만 내 아들에게까지 제사를

물려줄 마음은 없다.  아들이 우리랑 조부모 제사도 어쩔지 모르는데 왠 제사?  그리고 자기가 각별하다고

어떻게 큰집에서 지내는 제사를 가져올수있냐.  두분을 한꺼번에도 아닌 혼자를 ..  그렇게 할머니 생각이

각별하면 집에 갈때마다 절에 올라가라.  (속으로는  욕했습니다. )  그랬더니 아니랍니다.  

꼭 모셔오겠다고..  결혼전 시어머니 쓰러져서 점집에서 점봤을때 그랬답니다.  할머니가 나와서

여기서 (시댁) 밥먹고 싶다고...  

내가 제사를 지내고를 떠나서 그럴수 있나요..  큰댁에서 잘하고 있는 제사  조카(남편)가  할머니만

따로 모셔올수 있는지.   제사풍습(?)에 엄격했던 제 친정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서..
IP : 221.151.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9 3:38 PM (220.73.xxx.15)

    남편분이 강경하다면... 그리고 큰댁에서 주신다면(이것도 쉽지는 않을듯하네요)
    시할머니 제사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2. 아무리
    '07.1.19 3:38 PM (211.202.xxx.186)

    할머니에 대한 생각이 각별해도 그렇지 남편분이 좀 오~버하시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절대로 안된다고 하세요.
    아들에게 제사를 물려주고 물려주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고 님의 입장에서도 그건 안되는 일이라고 말씀하시고 님의 말씀처럼 절에 가셔서 마음을 전하시라고 하세요.
    토달지 말라니~ 자신이 그런말을 할 정도면 당연히 토를 달만한 일이니 그런말을 하는거 아닌가요?
    오늘 자게는 왜 이렇게 화나게 하는 글들이 많은지...
    절대로 물러서지 마세요.

  • 3. 남편은
    '07.1.19 3:41 PM (59.8.xxx.248)

    남편은 냅두고 큰댁에서못주게 하면 어떨까요?
    제사 함부로 옮기는거 원래 안된대잖아요.

    그냥... 안 좋을 생길까바 걱정된다고 하세요~
    물론 큰댁에다가요.

    가져오는 사람은 모르지만
    주는 사람은 복 뺏기는거자나요

  • 4. 저라도
    '07.1.19 3:46 PM (222.101.xxx.202)

    저라도 화가 날거 같네요..내가 이래저래해서 각별하니 부탁좀 하자..제사지내는데 필요한 노동력은 충분히 도와주겠다..꼭 그러고 싶다..부탁이다...해도 생각해 볼까 말까인데 토달지 말라뇨????

    아니 그렇게 애틋하고 그렇게 그리운 할머니 본인이 직접 밥지어 국끓여 제사음식해서 지내라고 하세요. 왜요..그리 각별한 할머니 드실 음식인데 설마 하기싫은건 아니겠지요? ..집에서 하되 본인이 직접 하라고 할거같아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너무나 일방적이어서 더 화가나네요 제사 얼마나 손이 많이 가고 신경쓸게 많은데

  • 5. ...
    '07.1.19 4:01 PM (61.75.xxx.109)

    할아버지까지 모셔오는거면 모를까 할머니만 모셔올 수 없는거 아닌가요?
    남편 분이 너무 하시네요
    큰 댁에도 어른들 계실텐데 상의도 없이....
    더군다나 제사 모셔오면 제일 신경쓰이고 힘들 사람도 원글님인데 말을 좀 이쁘게하시지...

  • 6. ....
    '07.1.19 4:09 PM (211.181.xxx.20)

    남편분이.. 연령이 궁금하네요.
    토달지 말라니... 할아버지 세대 (70대분들)의 어른같은 말씀하시네요.
    님께서 힘드시겠어요

  • 7. ...
    '07.1.19 4:27 PM (220.90.xxx.144)

    50대 1남1녀를 둔 주부입니다.
    제사 그거 보통 문제가 아니지요.
    우리 형님 시댁 재산은 전부 다 가졌다지만
    제사 지내는거 보면 며칠전 부터 장보고 신경 쓰고...(부모님 제사만 지냅니다)
    그거 보통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랫 동서와 저는 형님과 조카 며느리가
    입이 퉁퉁 불어서 왔다 갔다 하는거 보면서 맘이 좀 불편하기도 하지요.
    둘째인 우린 재산은 물려 받지 않았지만
    제사 안지내는거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답니다.

    저는 친정아버지 제사 모십니다.
    딱히 모실곳이 없기에 일 년에 한 번 밥을 올리지요.
    저도 얼굴을 기억 못하는 아버지기에 남편 또한 기억에 없지만
    남편이 제주가 되어 정성껏 모십니다.
    그렇다고 상다리 뻑쩍지근하게 차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 식구들 먹을 음식 정도를 신경 좀 써서 올리고
    과일과 아버지께서 좋아하셨다는 술을 올리지요.
    그 앞에 꿀어 앉아 가족 돌아가는 이야기랑
    우리 아이들 공부 잘 하고 앞길이 잘 풀리게 해달라는...
    좋은 배필만나게 해달라는 이야기..등등
    그러고 나면 참 마음이 편합니다.

    큰댁에서 제사를 주신다면...(상의를 잘 해봐야 겠지만)
    남편이 조부모의 제사를 모시고 싶어 하는데 모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정성껏 조금만 준비 하세요.
    그러면 님의 마음도 편할 것 같습니다.

  • 8. ..
    '07.1.19 4:36 PM (221.151.xxx.228)

    많은 답변들 감사드리구요.. 제 남편 독재자 아니구요.. 제가 글을 그리 썼나 봅니다.
    그리고 제사많은 친정때문에 제사에 대한 거부감도 있습니다.
    내 남편이 제사 모셔온다고 큰댁 큰아버지나 형님이 주실련지..
    지금 시댁에서 지내는 제사도 시아버님이 그래도 집에 제사는 있어야한다고 모셔온거고
    구월에 다른분의 기제사도 있지요..
    결혼 구년차지만 아직이해못하는건 명절날 아침에 집에서 하고 상치우지도 못하고 큰댁으로
    간다는점 같은 동네도 아니고 차타고 십여분인데.. 저랑 시어머님만 집에 남고..
    왜제사에 연연하는지...

  • 9. 간단한 방법
    '07.1.19 5:31 PM (121.141.xxx.113)

    하루 날잡아서 시장봐서 남편에게 제사음식 만들게 하세요..
    미루 연습하라고 하면서요.. 남자들 음식만드는거 아주 쉽게 생각해요..
    그리 각별히 생각하면 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남편분께 함 만들어보라 하세요.
    그런 말 쏘~~옥 사라집니다.

  • 10. 글쎄요...
    '07.1.19 5:35 PM (61.83.xxx.247)

    종교적인 관점이나 혹은 다른 부분들에서 제사에 대한 인식은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남성의 입장과 여성의 입장에서 제사에 대한 인식은 많은 차이가 날 것이며,
    친정과 시가, 혹은 본가와 처가의 제사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을수 있겠죠.
    기성세대에 있어서 조상에 대한 제사는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남성들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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