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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지 않다구

미워 조회수 : 2,464
작성일 : 2007-01-19 13:33:02
어제 하루종일 회의다 뭐다 외출했던 신랑이

늦을것 같으니 소 사료를 주라고 전화를 했지요.

그래서 해 지기전에 축사에 갔더니 먹이주러 온 줄 어찌 알고

이쁘지도 않건만 저를 반갑게 맞아주데요. ㅎㅎ

그건 그렇고 얼굴이 벌겋게(울 신랑은 술만 먹으면 홍당무) 된

신랑이 밤에 강아지 한마리를 안고 와서는 나와보라고 하지 뭡니까

그러면서 하는말이 지금 있는 누렁이는  친구들과 @@@ @@@거라고...

이건 또 뭔소리여................

지난번에 발발이 초롱이도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래 놓고

이게 벌써 몇번째....

자기도 친구집에서 대접을 받았으니 갚아야 한다는 얘기만 하네요.

돈주고 식당에 가서 갚으면 되지 자기가  누렁이 밥을 한번 주기라도 했느냐고

악을 바락바락 썼건만  저보고 마음을 넓게 쓰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지 뭐예요

에구 속상혀~~

이제 막 젖떨어진 강아지는 현관에서 밤새도록 낑낑 거리고

예전같으면 이뻐서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질테지만

지금은 이쁘지 않다구요.

너를 이뻐하며 애지중지 키우면 뭐한다냐........

그래도 엄마보고싶어 현관문에 바짝붙어 유리창으로 비춰지는

우리의 움직임을 보고있는 강아지가 안쓰러워 점심에 먹던

소고기 국물에 밥을 말아줫더니 한숨에 냠냠 쩝쩝 맛나게도 먹고 있네요.

에휴~ 너를 이뻐해야 하는거니.........

IP : 210.108.xxx.13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7.1.19 1:38 PM (59.8.xxx.86)

    제가 아는 친구네도 고맙다고... 키우던 강아지 방울이(진짜방울만해요) 가져가라고...
    남편들끼리 @##$%%%* 냠냠하라구요...
    그집애기들이 이뿌다고 등에 업고다니던 강아지랍니다..

  • 2.
    '07.1.19 1:53 PM (61.109.xxx.103)

    또 무슨 소린가하고 몇 번이나 읽어보고 감 잡았네요.
    한 마디로 너무 징그럽네요.
    사람들이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쯧

  • 3. ㅉㅉㅉ
    '07.1.19 1:59 PM (24.240.xxx.40)

    첨엔 뭔얘긴지 몰랐는데 댓글보고 이해했어요.
    어떻게....
    정말 싫겠어요.
    말려보세요.

  • 4. 무슨 소린지..
    '07.1.19 2:02 PM (123.254.xxx.15)

    감잡았다는 댓글보고 저도 대충 감 잡았는데...
    그럼 잡아 먹기 위해서 키우는 거랍니까?
    너무 못됐네요. 인간이 싫어요...

  • 5. 개굴굴
    '07.1.19 2:04 PM (125.177.xxx.163)

    제발, 키우던 강아지를 잡지 마세요...따르던 주인이 잡아먹으려고 키우는걸 강아지가 알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에요..차라리 개고기를 사서 드시라고 하세요..왜 굳이 마음주고 키우던 가족을 잡수시는지..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6. 제발요
    '07.1.19 2:10 PM (59.9.xxx.18)

    키우던 개 잡지 마세요 지발요 .....
    살살 잘 말씀드려서 키우던 개는 잡아묵지 말라고요.
    강아지의 눈을 봐 보셔요.
    부탁이에요......

  • 7. 정말이지..
    '07.1.19 2:15 PM (123.254.xxx.15)

    키우지 않는 개도 보신탕 먹는 거 생각하면
    속상해 하는 아짐 여기 있는데...
    키우는 개를 잡아 먹는 거는 도대체가
    이해가 불가입니다. 요거 생각하면 한국사람 싫어져요.

  • 8. ..
    '07.1.19 2:18 PM (202.30.xxx.243)

    이래서 시골이 싫어요.

  • 9. ...
    '07.1.19 2:28 PM (203.248.xxx.3)

    새로온 강아지도 결국 그 신세가 될 거 아니어요.
    개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ㅠ.ㅠ
    주인 믿고 따른 죄밖에...

  • 10. ...
    '07.1.19 2:28 PM (203.248.xxx.3)

    그런데 애기 강아지는 이 추운데 문밖에서 사는건가요? ㅠ.ㅠ

  • 11. ***
    '07.1.19 2:32 PM (221.150.xxx.142)

    저는 거창하게 동물보호니 그런거 잘 모릅니다
    채식주의자도 아니구요

    그런데 정말로 정말로
    님과 가족분들의 복을 위해

    집에서 기르던 개는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요
    정 드시려면 밖에서 드리라고 하구요
    (그것도 안하시면 좋지만..)

    업이라는거 .. 있어요

  • 12. 원글
    '07.1.19 2:38 PM (210.108.xxx.133)

    쓴사람입니다.
    시골에서 키우는건 그야말로 똥개....
    애완견이 아니지요.
    그리고 커다란 개 입니다.
    여름이면 야휴회때마다 @@@이 주 메뉴가 되고요.
    그래서 여린 제마음하고는 다를거라고 생각하는데
    끼니마다 밥주며 정들었다는게 문제지요. ㅠㅠ

  • 13.
    '07.1.19 2:39 PM (210.108.xxx.133)

    그리고 애기강아지는 밖이 아니고 현관안에 있어요

  • 14. 흑흑
    '07.1.19 2:51 PM (218.238.xxx.72)

    저도 어릴적 시골에서 기억이 나네요.
    집에서 키우는 닭이나 계란은 먹어도 되고 개는 안된다는 것도
    옛날 어른들이 보면 억지스럽긴 하겠지만 개는 잡아 먹기에 너무 똑똑해요 ㅠㅠ

    예전에 이다 도시가 '개는 우리의 친구예요'하니까 로버트 할리가
    '달팽이도 우리 친굽니더'하는게 생각나네요. ^^ (울다가 웃다가 광년이 버전)

  • 15. 아이쿠
    '07.1.19 2:55 PM (59.9.xxx.18)

    똥개이면 키워서 냠냠해도 된다는건지...제가 이해 못한건가요?
    암튼 똥개던 애완견이든 자기 집에서 키우던 개말여요
    밖에서 파는 개고기도 좀 그런데 키우던 개는 제발 묵지 말아주셔요.
    그것 안묵어도 먹을 것 많은디유

  • 16. 똥개라도
    '07.1.19 3:11 PM (211.116.xxx.130)

    키우던개를 그러는거 아니에요.
    저역시 시골출신이고, 시골에서 다들 그런다는거 알아요.
    하지만, 집에 아이없으신가요?
    그 아이가 받는 충격은요? 내가 정준 동물을 기쁘게 먹어치우는 부모를 보면서요.
    저 깊은곳에 부모에 대한 혐오감은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 17. ㅠㅠ
    '07.1.19 3:15 PM (59.13.xxx.243)

    애완견 이고 똥개고를 떠나서...
    집에서 키우던 몽이를 우찌 잡아묵어요ㅠㅠ

    잡수시고 싶으면 사서 드시든지.
    주인 이라고 꼬리치고 반기던 멍멍이를ㅠㅠ

    귀하고 천한게 어디 있습니까
    개고기 먹는게 나쁘다는 것보다는....
    집에서 키우던 개를 직접 잡아 먹는건 너무해요ㅠㅠ

  • 18. 진짜
    '07.1.19 4:08 PM (220.77.xxx.118)

    똥개는 개가 아닌가요?>
    법이 바뀐것도 모르시나봐요
    제발 개좀 잡아먹지 마세요

  • 19. ,,
    '07.1.19 8:41 PM (211.212.xxx.166)

    시골은 키우다가 잡아먹는일 많은데요. 그걸 뭐라하면 안되요.
    우리집도 개 많이 키우는데, 키우던개 잡아먹은적은 내 기억에 한번인가 있네요.
    그래서 그게 미개한가요?
    식용으로 키우고 있다고요.
    그렇게 말하면 집에서 키우는 닭, 소, 돼지 도 잡아먹으면 안되겠네요.
    넓게 말해서 채식주의자들말하듯 동물, 고기 먹으면 안되지요.
    살생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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