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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서운해..

딸은서운해 조회수 : 856
작성일 : 2007-01-16 02:05:25

엄마 직장까지 실어나르고 실어오고 맛있는거 있음 먹으러 가자 하고
팔짱끼고 영화보고, 쇼핑같이하고 저는 엄마 팬이에요. 처녀적이지만
잘하자고 생각하고 우리엄마 고생 많이 했으니깐 딸이랑 재미있게 살자고
잘하려고 합니다. 근데 우리 엄마는 백번 잘하는 딸보다
어쩌다 한번 잘하는 아들이 더 눈에 밟히고 좋은가봐요.. 딸은 너무 섭섭합니다.
퉁명스러운 오빠가 오랜만에 집에 와서 엄마 일 조금 도와 줬는데 그걸보고 반 농담삼아
"누구누구야 너는 오빠 반만 닯아 봐라~ 오빠는 얼마나 잘하누~느그 오빠만큼
잘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시는데 얼마나 섭섭하던지..
엄마.. 나는 엄마 용돈두 주고 허리도 주물러 주고 그러잖아..
근데 엄마는 가끔 오는 오빠가 더 좋은가봅니다.. 어린애도 아닌데 오늘은
왠지 조금 슬퍼지네요. 내가 아들이였으면 엄마는 조금 더 좋아했을까요?
IP : 59.25.xxx.1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egzzang
    '07.1.16 2:40 AM (222.108.xxx.136)

    퉁명스러운 아들이 오랜만에 살갑게(?) 하니 좋으셔서 그러신거예요
    그래도 속으로는 따님이 잘해드리는거 아십니다. 표현을 못하셔서 그렇죠.
    저도 다른건 웬만큼 하는데 유독 딸아이에게 고맙다는말 그런거 잘 못하죠.
    우리집은 딸이 토닥토닥 해주고 지가 좀 삐집니다.

  • 2. ...
    '07.1.16 9:51 AM (222.98.xxx.135)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딸이 쇼핑같이 다니고 뭐든 다 함께 해드려도
    한번씩 아들이 잘해준다 싶음 진짜 서운하게 하시거든요.
    시댁의 어머니도 그러신거 보면.. 어쩔수 없는듯..
    토닥토닥 해드리고 갑니다..

  • 3. 그래두여
    '07.1.16 12:01 PM (220.117.xxx.53)

    돌아가시면
    얼마나 그리운지....
    가슴에 서운함을 두지 마세요~

  • 4. 원래
    '07.1.16 12:21 PM (61.101.xxx.242)

    잘하는 사람은 계속 잘하는게 당연한거고 언제 한번 잘못하면 섭섭해 합니다.
    잘 못하는 사람은 어쩌다 한번 잘하면 기특하구요.
    대체로 사람들이 그런거 같더라구요. 어떤 관계에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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