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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중풍이라시는데

죄많은 딸 조회수 : 379
작성일 : 2007-01-16 01:08:37
토요일날 마비증세가 와서  급히 응급실에 입원햇어요
오늘 결과 나왔느데 중풍이라네요.
산본에 있는 원광대 병원에 입원하셧는데
더 큰병원으로 옮겨야 하는지..
무얼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리속이 하야네요.
저희 식구도 별로 없고..
가족중에 특별히 아픈사람도 없어서
그저 눈물만 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중풍은 초기 일주일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한병원에 계속 계셔야 하는지 유명한 병원으로 옮겨드려야 하는지
식이 요법이랑 운동..도 중요하다고 하고
자게 검색해보니 재활병원에 입원해서 재활치료하라고도 하는데
좋은 병원있음 추천해주세요.
저도 직장에 다녀야 하고 연세 있으신 엄마가 병간호 하셔야 해서
산본이외지역 멀리는 힘들어요
평소에 효도 못한거...이제야 너무 마음에 걸리네요.
며칠사이 이상하게 잠을 많이 주무셔서...이상하다 하면서도..
그냥 치나친 무관심이 너무 가슴아파요.
아시는대로 조언부탁드릴께요.
이럴때 여자형제라도 있으면 도움되련만은..
너무 무섭고 막막하고 외롭네요.
힘내자고 식구들 앞에선 울지 않지만..
이렇게 밤이 되니..두려움 때문에 눈물만 납니다.
IP : 220.120.xxx.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아버지도
    '07.1.16 2:36 AM (221.149.xxx.191)

    마비가 와서 많이 놀랐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마비가 풀어지나까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처음에 놀라기도 하고 시골병원을 못믿어서 서울큰병원으로 옮겼었는데 굳이 옮길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사실 병원에서 검사하는거 외엔 치료해 주는건 없거든요.

    큰병원가면 좋은건 정밀검사해서 몸상태를 정확히 알수 있다는것, 그리고 병원에서 당뇨식단으로 식이요법 교육시켜준것.(아버지가 당뇨가 있어서) 같은 병을 앓는 환자들을 많이 만나서 병에대한 정보를 안것. 이뿐이에요.
    지금은 절대 안정해야 할 시기라서 움직이면 안좋아요. 원광대병원도 작은병원은 아닐것 같은데 그냥 있는게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식구들 다 경황이 없겠지만 진짜 힘든 사람은 아버님 이실거에요. 당신이 중풍에 걸렸다는걸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속으로 많이 두려우실 거에요.
    옆에서 힘든 내색 하지 마시고 곧 괜챦아 질거라고 희망을 주세요.
    아주 심한 상태가 아니시라면 6개월 안에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실거에요.
    저희 아버지는 지금 겉모습은 예전보다 더 건강해 보이세요. 퇴원하고 나서 매일 산에 오르시거든요.

    이 병에 걸리면 앞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 된대요. 지금까지의 모든 생활습관을 바꿔야 된다는 말이죠. 모든것을 규칙적으로... 먹는것도 운동하는것도.... 성격도 느긋하게 개조하고.... 이렇게 살면 그 상태로 오래 사실수 있대요.

    그렇게 살수 있도록 옆에서 가족들이 도와줘야 돼요. 전 아버지한테 잔소리 많이 한답니다.
    제때 밥먹었는지. 너무 짜고 맵게 먹진 않았는지. 혹시나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지 않는지....

    지금 많이 두렵고 힘들겠지만 너무 걱정마세요. 그냥 병원에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돼요.
    그리고 재활치료는 혼자서 일상생활이 안될정도의 상태가 심한 사람이 하는 거에요.
    글을 보니 어쩐지 심한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퇴원하고 나면 침을 맞거나 한약을 드시는게 좋아요. 물론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하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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