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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때 전교에서 손가락안에 든 친구들은 어떻게 살까요?(갑자기 궁금)
반에서 일등, 전교에서 손가락
일류대가서
부러웠던 그친구
애둘엄마로 애들 뒷바라지 하느냐고 정신없더라구요.
넉넉한 집은 아닌것같고
좋아하는 사람만나 알콩달콩 사는데
공부 잘했던 친구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학력이 전부는 아니지만
중고교 다닐때 공부 잘했던 친구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져서요. ㅎㅎ
1. 그런 친구
'06.10.21 12:36 AM (211.224.xxx.111)한명 알아요. 친하진 않았지만, 작은 학교라 얼굴,이름 대부분 다 알거든요.
꽤나 똑똑한 친구. 물론 전교 1,2등 번갈아 가며 했죠.
.......긴 얘기는 남들 알까봐 그렇고....
반백수인 남자 만나 결혼해서 아이 하나 낳고, 어렵게 어렵게 살다가
결국은 이혼하고, 그리고 몇년을 혼자 살다가
다른 남자 만나서 결혼했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와 전료1,2등을 다툰 다른 친구. 머리는 좋지 않은데 정말 노력형이었죠(남들도 다 그렇다고 하데요) 모든 시험을 원리 같은거 모르고 무조건 외우는 친구^^;;
지금 직장 다니고 있는데, 거기서도 무슨 시험치며 일등 도맡아 놓고 한다고 들었어요.
지금 아마 과장쯤 되지 않았을까...
전교 1등이나 꼴찌나 사는거 뭐 비슷하지 않을까요^^2. 저도 궁금
'06.10.21 12:42 AM (74.116.xxx.157)저도 가끔 궁금하더라구요. 저는 고등학교때는 공부에 취미를 잃어 중간 정도 밖에 못했지만 중학교때는 전교 1-2등도 하고 그랬는데요...이민와서 그냥저냥 평범한 회사다니고 전문직이지만 가난한 남편 만나 월세 아파트에서 살고 있답니다.
3. ..........
'06.10.21 12:43 AM (59.14.xxx.220)전교1등 하던 아이.
저와 따로 연락하지 않지만 근황을 알 수 있는 게 언론에 자주 보이네요.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 ) 뭐 이런 타이틀이 주로 위에 달리구요.
걔가 신기했던 것은 전교 1등이지만 참 많이 놀았다는 거예요.
고 3때도 딴 애들 다 공부할 때 혼자 놀고 혼자 운동하고 (본인은 머리 식히기라고 칭했지만)
성격도 좋아서 친구도 많았고.
가정 생활은 모르지만 그것도 현명하게 잘 하고 있으리라 짐작돼요.
뭐 부럽지요. ^^4. ...
'06.10.21 12:50 AM (221.143.xxx.168)전교 1등한 아이 지금 의사 되었구요.저 지금 전업주부랍니다.ㅋㅋ
5. 전교1등은
'06.10.21 12:58 AM (218.237.xxx.222)아니고 고등학교때 반장이었던 얘가 딸아이랑 잉글리쉬톡톡에 나왔는데 그때랑 분위기가 똑같아서
한참 웃었네요 반갑기도 했구요 뭐하는지는 몰겠지만 아마도 전업주부인듯...6. 각양각색
'06.10.21 1:07 AM (220.83.xxx.25)자신의 커리어를 확실히 한 친구도 있고-신문에 자주 나오는 인물이 된 친구도 있고, 독신으로 지내며 커리어를 쌓아 미국영사가 된 친구도 있고, 이과에서 1등하던 친구는 의사가 되었고-,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친구도 있고 각양각색이네요 ...
공부를 잘했던 친구들이라고 해서 다들 사회생활을 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확실히 하는 것은 아니고
2-30%는 전업주부로 살아가는데,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던데요.7. 아마도..
'06.10.21 5:36 AM (68.147.xxx.10)공부 잘했던 대부분의 아이들이 뭐랄까...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경향도 있을 것이고, 삶을 좀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살려고 하는 경향도 있을 것 같아보여요...
그래서인지 나름대로 자기 삶에 만족할 수 있는 것 같구요...8. 저는
'06.10.21 8:53 AM (125.241.xxx.98)교사입니다
공부라 하면 자신 있었는데
요즈음은 너무 힘들어서--아니 졀혼 하고쭉--
아이키우랴---
우리 애들 공부 그리 재촉 안합니다
그러나 저러나 사는 모습들이 비슷해서요
변호사, 의사, 교수--
잘나가는 아이들 많습니다
1등하고 서울대 치대 나온 여동생
어찌 되든
아이키우랴, --힘들긴 마찬가지--
돈이 많으니까 쉬운점이 많기는 하지만
요즈음 아이 안낳는 젊은이들
공감됩니다9. 전교
'06.10.21 8:57 AM (125.246.xxx.254)1등하고 잘나가는 외국계은행서 외환딜러하던 울언니.
서른 넘어 결혼하고(객관적으로 그다지 잘났다 할순 없는 형부와) 아이생기자 일말의 미련없이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잘 삽니다.
학교때 아무리 노력해봐도 쟤는 못 쫒아 갈거 같다 했던 1등짜리 내 친구,
한참후에 만나보니 고교 교사가 되었더라구요. 친구들이 모두 놀라서.....적어도 너는 뭐 한자리 할 줄 알았다 모두 그랬는데..........대학때 집이 많이 어렵게 되어서~~~등등.
본인은 만족한다는데 친구들로선 좀 안타까웠지만 아이들에겐 정말 베스트티쳐일 겁니다.
맨날 잘해볼 욕심은 있으나 능력은 안되어서 좌절과 도전을 반복했던 저는 마흔 넘도록 직장생활하면서도 계속 미련을 못버리고 이것저것 벌리는 일만 많네요.
여하튼 누가 뭐래도 전 공부 잘한(열심히 한)사람이 좋더라구요. 사업이나 기타 다른일 하시는 분들의 세계는 저야 잘 모릅니다만 공부잘한 사람이 아무래도 기회도 더 많고 무엇이든 적응도 빠른것 같아요.
전업주부가 되었다고 해서 아까울 것도 없구요.10. 하나는
'06.10.21 9:30 AM (221.146.xxx.117)동네에서 내과를 개업해서 깜짝 반가왔고
하나는
티비에 상담 의사로 나왔더군요(이과였음)11. 전교1등
'06.10.21 10:00 AM (222.121.xxx.124)TV켜면 해설자로 나오고, 뉴스보면 나오고, 신문에 가끔씩 글쓰고 ,정권 교체할때 옆에 나오고.
어느 날 신문에 이친구에 대한 소개가 사진과 함께 자세히 실렸더라구요. 고등학교 자랑과 함께....
변호사, 결혼도 잘했다고.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유명한 사람.부럽더라구요.아이들 똑똑하고...
친했는데 만나고싶지 않더라구요. 스트레스받지요. 하지만,그래 학교 다닐 때도 부족한 게 하나없이
열심히 생활했던 것같아요. 친구사이에도 인기였고....
기냥 넋두리로 봐 주세요.12. ^^
'06.10.21 11:05 AM (147.46.xxx.125)중학교때 전교 5등안에 들던 제 동문들...
치과의사, 검사, 박사과정, mba 학생, 의사13. 저
'06.10.21 11:14 AM (125.189.xxx.6)고등학교때 공부가 인생의 다가 아님을 깨닫고 그리고 돈이 공부보다 우선한다는것을
알게되고서부터 전교10등안에서 놀다가 중간으로 곤두박칠치고
여행과 이것저것 경험 많이 쌓고 지금 사업해요
공부만 죽어라 했던 동생들 언니들 도와가면서 살아요
그것이 굴레가 되긴했지만요
제 아이들한테도 공부만 하라고 재촉안해요
맘껏 놀리고 학원안간다고하면 안보내며 살고있어요14. ㅋㅋ
'06.10.21 11:31 AM (210.126.xxx.76)저 말씀입니까? 선생하다 스트레스 많이 받아 때려치고 룰루랄라 백수로 지내고 있지요. 심심하면 보습학원 알바도 한번씩 하구요. 나만큼 마음 편하게 사는 사람 있음 나와보라구 하세용~~ㅋㅋ
15. 음...
'06.10.21 11:36 AM (222.234.xxx.174)다들 그렇게... 살아요.
소위 잘 나간다는 거요?
알고 보면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랍니다.
요는 진짜 잘 사느냐는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거라는 거...16. 좀 얘기가 다르지만
'06.10.21 11:44 AM (166.104.xxx.9)저 최고대학 약대 나와서 약사하고 H대 의대간 친구는 펠로하느라 정신없고
지금은 좀 달라졌지만 그때당시는 학교이름좋고 과 별로인경우의 대표케이스였던 Y대 법대 간 친구는 훌륭히 사시합격하여 서울지법 어디 판사하고있고
전체성적은 그냥 그랬는데 왠지 공부오래할거 같던 Y대 화학과 간애는 결국 박사공부중이고 학교이름보고 Y대 갔던 애는 결국 다시 약대편입해서 이제 약국 열었고
정말 공부욕심많던애는 K대 영교과 나와서 영어선생님하고 있고
그중 저만 결혼했네요.
아직 전 30대초반이라 그런지 완전히 자리확! 잡은 애도 없구요.
다들 정신없이 일하고 돈벌고 공부하고 있네요.
전업주부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제 주변엔 없구요.
아마 저보다 공부 못했던 애들중 시집 훨씬 잘 가서 맘편히 몸편히 사는 애들도 있을테구요.
어차피 인생의 행복이나 편안함이 공부순이 아니기에.
공부는 완전 바보 수준 아닐만큼 시키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어요.
많은 문화적 체험도 시키고 해서 자기가 좋아하는게 뭔지 확실히 아는 아이로 키울래요. 그저 쉬는 날이면 누워 TV나 보거나 컴퓨터로 놀거나 아님 쇼핑하는게 취미인 사람 말고 우울할 땐 누구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달래고 미술관 돌아다니며 그림보는 걸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제 자식은요.17. 공부만 잘해서는..
'06.10.21 1:39 PM (220.75.xxx.221)제 주변을 보면
1~2등 했던 친구들보다 ,
오히려 10~20등 정도 하면서 서강대 이대 정도까지 간 친구들 중에
집안 부유하고 좋은 애들이 확실히 뭐가 풀려도 잘 풀리더군요.ㅋㅋㅋ
취직도 알음알음으로 난다긴다 하는 외국계 회사 같은곳에
아버지나 친척 빽으로 수시 채용으로 낙하산으로 잘 들어가고..
전공 공부 학과에서 수석 정도 못해도 중상 정도 성적으로 유학가고..
유학 가는 애들은 국비 장학 아닌 담에야 집안이 좀 살아야 학비 걱정 안하고 가잖아요.
공부"만" 잘해서는 자기 원하는 거 펼치면서 살지는 못하는거 같아요.18. 음
'06.10.21 5:32 PM (219.251.xxx.246)윗님 의견에 동감해요.
공부 1등하던 친구 두명.. 모의고사 같은거 전국 수석도 하고.. 그랬죠.
한명은 의대가서 부부 의사하고 있고 한명은 교대가서 교사하고 있대요.
모 둘다 괜찮긴 하지만...
그냥 반에서 5~10등 하면서 집안이 부자였던 친구들이 더 잘살더군요.
윗님 말씀대로 이대. 서강대. 정도 간 친구들..
유학다녀와서 외국계 회사 가거나 국제변호사하거나..
외국에서 아예 눌러살기도 하고 ...
또는 집안 좋으니 또 좋은 조건 만나서 (어느집 몇째아들...)
호강하고 살기도 하고... 모..19. 접니다...
'06.10.21 9:13 PM (222.99.xxx.217)소위 8학군에 전교 1등이었는데 제가 머리 믿고 공부는 별로 안하는 스타일,,,대학도 돈 받고 다녔는데 과수석 졸업이구요,,,S그룹 다니다 지금 애둘 엄마로 집에서 아주 잼나게 놉니다...신랑 전문직이라 그럭저럭 돈 아쉽진 않구요,,,직장 다니거나 잘 나가는 친구들 하낫두 안 부러워요,,,왜냐? 나는 노는게 좋거덩요,,,애들 유치원 보내고 룰루랄라 운동하고 가끔은 비싸지 않은 쇼핑도 하고...울 딸내미 물론 공부 잘할껄 기대는 해 보지만 그게 다는 아닌걸 압니다용,,,
20. 음 ...
'06.10.22 1:34 PM (220.87.xxx.68)학교때 전교1등 하던 아이 .... 지금 82질 하고 있습니다. ^^
전문직으로 안 가고 우리나라 기술발전에 이바지하겠다 작심하곤
공대 -> 대기업 -> 벤처에서 엔지니어로 이렇게 흘러 다니고 있습니다.
어딜 가든 뭘 하든 그 때의 공부 열심히 (최선은 다하지 않고 남들보다 딱 잘 할 만큼만 하는 맹점) 하는
기질은 있어서 그 바닥에서는 칭찬 받고 삽니다.
다만 ... 살림은 아무리 해도 꽝이라, 여기 82를 드나드며 공부중입니다.21. 재밌는 현상
'06.10.23 12:33 AM (221.148.xxx.187)재밌는 댓글이 많네요. 공부잘한 엄마가 아이 공부 잘하도록 시킬 생각이 그다지 없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네요. 공부잘한 엄마 밑에서 '공부가 다가 아니다'는 방침하에 자란 아이들은 어떻게 클려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