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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출근준비중- 위로 좀 해주세요
11월 중순부터는 다시 출근해야 할것 같은데
요즘 너무 걱정이 많네요.. ㅜㅜ
젖도 떼야 하고
사실 혼합수유중이라 이런말 하기도 좀 민망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모유먹이려고 별별 노력을 다해서 그나마 여태까지 혼합이라도 할수 있었거든요..
근데 새로 나가는 곳에선 낮에 유축을 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요.. ㅜㅜ
우리아기 그나마 먹던 엄마젖도 못먹고 우유만 먹을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젖은 어떻게 떼야 하나 싶기도 하고..
낮에 아기 봐주실분은 구했는데
친척할머니가 봐주시기로 했어요
나이가 많으셔서 그렇지 아기는 정말 예뻐해주시거든요
남들은 그런 할머니 만난것도 제 복이라고 할 정도로..
그래도 걱정이 많이 되요
제가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저녁 8시나 되어야 퇴근할텐데..
할머니가 정말 잘 봐주실수 있을지..
엄마얼굴 너무 못봐서 퇴근하고 밤에 만나면 못 알아보면 어쩌나.. (걱정이 좀 웃기죠?.. ㅜㅜ)
나중에 엄마 원망하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사실 남편이나 가족들은
제가 출퇴근하기 힘들까봐 걱정 많이 하는데
(새로 취직된 곳인데 보수나 대우는 좋은 편인데 거리가 좀 많이 멀어요..)
솔직히 제가 힘든거야 별 문제인가요?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가 엄마 떨어지는게 문제죠..
직장생활 30년 하신 친정엄마는 30년전 당신얘기도 하시면서
아기낳고 한달만에 출근하는 엄마들은 맘이 오죽하겠냐 면서 절 위로해주시네요
아.. 그래도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여기에 직장맘들 많이 계시죠?
다들 어떠셨나요?..
1. 글을
'06.10.21 1:46 AM (70.162.xxx.84)읽으니 저까지 너무 가슴이 아려 오네요.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지... 많은 여자들이 그렇게 하죠.
예전엔 막연하게 직장 선배들 보면서 저 언니 대단하다 얼마나 애가 보고 싶을까 싶었는데
저도 임신해서 그런지 그냥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요.
힘 내세요. 몸 조리 잘 하시구요.2. 저도..
'06.10.21 9:50 AM (220.94.xxx.167)저도 아기 백일지나서 부터 바로 출근했어요..전 봐 주실분이 마땅치 안아서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네요..처음 한 1주일은 울면서 출근했어요..근데 좀 지나니까 괜찮아 지더라구요..
그시기엔 아직 엄마를 모를때라 안 떨어지려구 울지도 않구 선생님께서 지극정성으로 잘 봐
주시고.. 첫아이 낳구 10년만에 낳은 둘째거든요..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는 말이 실감이
나더라구요..첫아이때는 멋모르고 정신 없이 키웠는데 나이들어 둘째 낳고 보니
어찌나 짠한지...넘 안쓰럽네요..내일이 돌인데 지금이 처음보다 더 맘이 아파요..
엄마를 알기 때문에 어린이집 갈때 아가 눈이 빨개지네요..
울음보를 터뜨리지는 않지만 울먹울먹 거리는게 진짜 엄마 맘을 아프게 해요..
글구 원글님..아기가 엄마 못알아볼까봐 걱정이시라구요? ㅋㅋ
저랑 똑 같으세요..저도 첨 어린이집에 보낼때 그런 생각 했었는데..
그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입니니다^^
엄마와 아기가 어떤 사이라고 엄마를 못 알아 보겠습니까...
하루중에 얼굴 보는 시간이 단 1시간이라도 아기는 엄마를 알아요...
엄마와 아기는 특별한 사이니까요...
직장맘님들..힘내자구요....이쁜 아가들을 위해서 힘내요..3. 원글이
'06.10.22 3:10 PM (220.72.xxx.20)답글주신 두분 너무 감사해요..
말씀하신대로 처음엔 힘들어도 시간지나면 점점 나아지겠죠?
저도 그렇고 우리아기도 그렇구요
아기와 엄마의 애착은 시간에 비례하는게 아니라 강도에 비례한다는 말.. 그 말만 믿을래요..
다시 한번 답변주신분들 감사드려요
항상 건강하시고, 첫번째 답글주신분 건강하고 예쁜아기 꼭 순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