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OS 보셨어요? 폐지줍고, 학대받던 아홉살 아이
작성일 : 2006-09-06 10:16:54
478396
전 그런 류의 프로그램 잘 못 봐요. 마음이 너무 아퍼서,..
어제 어쩌다가 봤는데, 아홉살 아이가 할머니, 고모, 삼촌이랑 사는데
할머니가 학교 마치자마자부터 거의 밤12시가 넘거나 다 되도록 폐지줍는 일을 시키고,
못하면 때리고, 칼로 찔리기까지 했더군요.
그러면서 밥은 점심 때 먹는 급식이 다구요.
하루에 한 끼 먹인거죠.
폐지줍고, 나르면서 물끄러미 친구들 노는 거 보는데, 울컥해서 ...
친아빠도 있는데, 재혼해서 사정상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데, 이해가 안되고, 방임도 학대라는 걸 절실히 느꼈어요.
그 아이는 시설로 보내졌는데, 일주일 만에 아이가 웃네요. 행복해하고, 경찰이 되고 싶다는 꿈도 말하구요.
그 아이가 악의 소굴로 안 들어가야 할 텐데...
어떻게 하면 그 아이를 도울 수 있는지...
IP : 210.105.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9.6 10:24 AM
(211.57.xxx.18)
전 그 후에 나온 장애가지고 있는 모자지간 있자나요.. 거기서 나온 동네 통장이 너무 황당했어요..
그동안 그렇게 방치해왔는데 매달 나온 육십여만원의 돈은 그럼 환수조치가 안되는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
2. 사람
'06.9.6 11:38 AM
(222.237.xxx.181)
sos를 볼때마다 너무 화가 나서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인간들이 있는지 ..같은 사람이라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손자를 그리 학대하던 할머니도 또 역성들던 그 고모도 같이 벌 좀 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통장도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벌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우리 세금이 그런 나쁜놈 좋은일 시킨거 잖아요..정말 화 나요
3. ..
'06.9.6 11:44 AM
(211.192.xxx.249)
저는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어요.. 너무 가여워서..
어쩜 할머니란 사람과 고모란 사람이 그럴 수 있는지.. 아버지란 사람은 말할것도 없구요..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내자식도 소중하지만 다른 아이들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졌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 안타까워요..
경찰이 되고싶단 그 아이 말이 장래에 대한 희망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주변인들로부터 당한 부당함을 경찰이 되면 해결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 아이에게 밝고 행복한 날만 계속되었음 좋겠어요..
4. 너무..
'06.9.6 5:00 PM
(59.7.xxx.77)
슬프고 가슴이 먹먹했어요.
그렇게 학대를 하는데도 처벌받지 않나봐요.. 외국드라마보면 바로 격리시키던데, 우리나라는 아직 법이 없나요?
혹시 형편되시면.... 아동학대방지하는 단체에 후원하시면 좋겠어요.. 저도 전에 이 프로 보고 시작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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