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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고마워서 눈물이....

초보운전이.. 조회수 : 1,672
작성일 : 2006-04-05 18:57:37
찐짜루 넘 고마워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아파트는 좀 오래된 아파트라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양끝에 차을 세우고 가운데에두 한줄로 쭉 차를 대는데...
실은 제가 장농면허 5년 하다가 운전연수 받구... 다닌지 얼마 안되거든요
그래서 일요일날 신랑이 없어서 친정갈려구 끝에 있는 차를 빼는데...
초보라 거리측정이 잘 안되더군요... 그래두 용감하게... 나오는데...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나가다가 이정도면 돌아서 나가겠구나 하구... 과감히 확 돌렸는데....
정말로 반짝반짝 하는 SM7차의 문짝을 사정없이 울 차 모퉁이로 들이 받았어요...
넘 놀래서 보니 정말 새차인데... 문이 조금 많이 티나게 찌그러졌더군요
부들거리는 가슴을 부여않고 전화를 했죠... 그랬더니 온가족이 나오셨더군요
한 40이 넘어보이는 아저씨와 그 가족들...
그런데 아저씨가 우스시면서 주차장이 좁다보니 이런일이 생긴다구...
명함주고 가라하시더군요...
아주머니는 차 뽑은지 1주일두 안된차라구 울쌍을 지으시구... 넘 죄송해서...죄송하다구 몇번 사죄하고
명함드리고 왔는데... 차마 남편한테 자수도 못하구...
주위에 물어보니 차 문을 다갈면 돈 많이 나온다 해서 무지 떨고 있었는데...
저녁때 전화받았어요...
그냥 그분이 알아서 하시겠다구... 그리고 오히려 저를 걱정하시더군요...
초보에 많이 놀랜것같은데... 괜찮냐구...
그래서 수리비 드린다구 했는데도 괜찮다고 하시며 앞으로 안전운전하라하시며...
끊으셨어요...

그래서 이렇게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넘 감사하다구요...
앞으로 안전운전할게요...
IP : 221.147.xxx.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06.4.5 7:01 PM (211.211.xxx.248)

    sm7아저씨 복받으실거예요~~

  • 2. 민주맘
    '06.4.5 7:03 PM (219.252.xxx.220)

    와.,,, 정말 멋집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지 않습니까 ?? 여러분 그쵸???

  • 3. 강두선
    '06.4.5 7:09 PM (211.216.xxx.4)

    sm7 아저씨께 일동~ 박수~!!

    짝짝짝짝짝~~~~

  • 4. 왠지갸우뚱
    '06.4.5 7:24 PM (221.148.xxx.40)

    좀 과도한 아량을 보이시는군요.
    상식적으로 봐도 그렇고
    거기다 새차 라면서....
    어쨌든 액땜 했다고 생각하시고 조심 하시구여
    그냥 말로만 감사로 끝났다가 혹여 같은 아파튼데 뒷말 듣지 않을까 싶네요.
    아파트 사람들 한테 의견 물어 보시고 적절한 처신 하세요.
    생판 남이면 모를까 계속 봐야 하는 사람들이니

  • 5. 고맙긴하지만...
    '06.4.5 7:36 PM (222.233.xxx.61)

    제 생각에도 적절한 배상을 성의껏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고맙고 미안한 마음은 충분히 전해 지셨겠지만 그래도 경우가
    그렇지 않죠

  • 6. 그래도
    '06.4.5 7:39 PM (211.187.xxx.17)

    날마다 얼토당토 않고 황당한 사건을 일으키면서

    스스로 박원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고 있군요.
    이런식으로 하루에 한 건씩, 10일간 계속되면
    박원순 후보 지지율 80% 넘겠는데요.

  • 7. 초보운전이..
    '06.4.5 7:46 PM (221.147.xxx.8)

    고마움의 표시는 해야할것같네요...
    아저씨말이 새차 문짝을 갈면 가치가 떨어진다고 살짝 펴서 다니시겠다구 하셨거든요...
    어디사시는지 아니까...맛난 케잌이라도 하나 사들고 살짝 드려야겠네요...
    일깨워주셔서 감사....

  • 8. 정영애
    '06.4.5 9:27 PM (59.8.xxx.109)

    정말 좋은분이시네요.
    요즘세상에 그런 너그러우신분이 계시다니..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 9. 제 후배는
    '06.4.5 10:44 PM (211.215.xxx.239)

    르망(그 이름도 찬란한 르망)을 끌고 나갔다가
    볼보를 받았더랍니다.
    옆문짝 티나게 받았는데 떡대가 덩어리만한 아저씨가
    나오더니 무섭게 웃으며 그랬다네요.
    "아가씨... 오늘 처음 운전해?"
    "네...."
    "그래? 그럼 조심해야지."
    그러곤 붕 가더랍니다.
    번쩍번쩍한 차여서 부모님 집 팔아야 하나 무척 걱정했는데....
    그 덩어리 아저씨 멋집니다.

  • 10.
    '06.4.6 1:19 AM (203.210.xxx.217)

    대단하네요. 그 아저씨
    여느 사람같으면 몇십만원 달라고 했을텐데 나온지 일주일 된차를 받았는데도 보상도 안받고
    위로까지 하시니..

  • 11.
    '06.4.6 9:00 AM (59.187.xxx.55)

    어제 의뢰인 봤는데 재밌었어요.근데 좀 무서워요

  • 12. 장농면허
    '06.4.6 9:54 AM (218.235.xxx.132)

    와~정말 멋진 분들 많으시네요..
    제가 혼자서 첨 운전한 날..집에서 불과 1분거리..(-.-;)에서 앞에서 오는차 피해 옆에 서 있다가
    갓길에 서 있던 옛~날 각그렌저랑 울 차 옆을 맞 긁었다죠.
    울 차는 뽑은지 얼마 안 된 엔터프라이즈(첨 출시됐을때 산거라죠) 라 견적이 70만원 나왔는데
    그 차는 앞 범퍼에 살짝 페인트 자국 났을뿐인데 견적 뽑아온다 하더라구요..
    결국 그 차 견적 5만원(그나마 적게 나와서 다행)...물어줬죠..
    그 후로 가슴떨려서 10년 가까이 장농면허예요.ㅠㅠ
    언제나 다시 운전할지는 며느리도 몰라요..
    원글님..님도 앞으로 조심해서 운전하시구요..위에 댓글달아주신 님들 말씀처럼
    어느정도의 사례는 하셔야지..싶네요..
    아저씨 통이 원체 크셔서 됐다고 하셨지만 그 부인되시는분 속은 엄청 쓰리실듯..
    암튼 좋은 경험 하신셈 치시고 앞으로 조~심운전..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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