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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경조사...

딸네미 조회수 : 704
작성일 : 2006-03-27 14:46:58
결혼한지 2년 됐습니다.

친정아버지는 몇년 전 돌아가시고 엄마만 남동생 내외와 살고 계신데...
가끔 큰아버지 칠순잔치, 고모님생신, 사촌들 결혼식...등등의 경조사때마다 엄마 혼자 다녀오셔서는
지나가는 말씀으로 가보니까 다들 딸아들며느리 데리고 왔더라...나만 혼자다녀왔다 하십니다.

그얘길 들을때마다 같이 가드릴껄 싶지만...결혼하고보니 시댁일도 많고,
주말마다 제주변에 일어나는 경조사도 많은데, 100% 엄마욕심을 채워드릴만큼 해드릴수가 없더군요.

저도 맞벌이라 직장상사,동료,친구들...철마다 결혼식, 돌잔치가 죽..이어지는데
벌이도 적으면서 이쪽저쪽 형편껏 챙겨가며 사느라 힘드네요.

게다가 고향이 먼 남쪽이라 행사가 지방에서 많이 이뤄집니다. 5,6시간 가야하는 거린데..
엄마만 가시라 할때는 비행기표도 끊어드리고, 용돈도 보태드리면서 할 도리 하고있는데,

좀전에 전화왔네요
담달엔 고모아들 결혼식인데,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일욜아침 이른시간 예식이라 토욜에 가서 1박해야겠다고...여행겸 다녀오자하십니다.

솔직히 엄마말씀대로 해드리면 좋겠지만
한번 다녀오면 몸도,마음도,돈도...다 떨어집니다.ㅎㅎ

2년전 결혼한 첫해도 한번 그렇게 다녀온적있거든요
신랑이 운전하는차로, 엄마 동생내외 태우고 5명이 지방까지 결혼식가느라 왕복하고 서울 올라오면
괜히 신랑한테 미안해지기도 하고...

신랑은 자기 사촌결혼식에도 참석하고 싶어하지않아해서,
시댁 경조사는 보통 시어머님만 다녀오시는데,
유독 저희 친정엄마는 딸아들,사위,며느리 대동하고 행사에 가는걸 좋아하십니다.

늘...고민합니다.
한번쯤 엄마 원하는데로 해드리자 싶다가도,
한편 신랑눈치도 보이고,없는 돈도 문제고,여러가지로 힘들고 스트레스도 받구요.

신랑은, 속마음은 가기싫으면서도 제 눈치봐서 기꺼이 가겠다고 하지만,
그모습을 보는 제맘도 불편합니다.

결혼하시고 친정 경조사 얼마만큼 챙기시나요?
저도 왠만큼 같은 도시라면 이런 갈등을 안 할텐데,
1박2일 일정을 잡아야하는 지방이라...좀 힘드네요
아직 결혼안 한 사촌형제들도 줄줄이 있는데 ㅠㅠ
엄마가 내시는 축의금 외에 저도 따로 내야하는거죠?
보통 얼마나 하시나요..
IP : 211.204.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27 2:55 PM (218.49.xxx.34)

    그게 참,,,주고 받는거거든요
    열심히 다닌 사람은 내 집안 대소사에 표시가 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만큼
    뿌린거 없으니 거둘거 없고 ...부모님 상당해보고 등등...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 2. 결혼하니
    '06.3.27 3:47 PM (222.236.xxx.252)

    서울서 결혼식하면 가서 3만원 정도 내고 오게 되요.
    친정부모님이 평소 늘 잘하시고, 보통 축의금 1~20만원 정도 하시니까..
    제가 큰 돈 낼 껀 아니라고 보구요.
    저희 외가집이 14형제거든요T.T
    그러려니 해야죠~
    시골이시면 너무 힘드시겠네요.
    가끔 어머니편에 축의금만 들려보내는 것 어떨지..
    아예 안하는것보담야~
    경조사는 참석하는 게 큰 일이라 보구..
    돈은 형편껏 해야 하는 거라고 보는 입장이라..전 액수는 거의 기본만 하네요~

  • 3. 그게
    '06.3.27 4:23 PM (59.12.xxx.86)

    요즘 정말 서민들이 경조사에 참석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죠.
    친인척들 회갑이나 칠순도 안하고 안가는데
    삭막해지는 거지요.

    님 어머님을 위한다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님이 님 할도리로 한다 생각하셔야 하는데..
    정 부담되면 안가셔도 되지만,
    우리세대랑 다르게 어머님 세대들은 그런데에 자식들 앞세워 가고 싶어합니다.

    아무리 잘살아도 그런데에
    안가 버릇하면 그런무리속에 님 스스로 제외되는거죠.
    울친인척들 중에도 그의 부모님들은 자기딸 잘산다고 늘 자랑이지만,
    그런데에 얼굴 내밀지 않으니 다들 잊고 무시하던데요.

    님이나 남편분도 적당히
    님들 편한데로 살고 싶어하지만 아직 아이가 어리거나
    없을때에 다녀야지 아이들 학교다니면 다니고 싶어도 못다닙니다.

    님들의 주변인맥관리는 친인척들부터 제대로 하시는게(거창하지만)
    살아가는데에 도움이 될겁니다.
    설사 돈좀들고 피곤하더라도
    님들이 약간 손해보고 사는게
    언젠가는 운도 따르고 살아가는데에
    좋습니다. 할거는 해야지요. 특히 홀로계신 어머님을 생각하면...

  • 4. 야박
    '06.3.27 4:39 PM (61.252.xxx.53)

    조금 야박해 보이지만 끊을때 끊어야 편합니다..
    계속 질질 끌려다니면 엄청 피곤하고 남편한테도 괜히 미안하고요...
    저같으면 어머니한테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적당한 선을 긋겠어요....

  • 5. 경조사
    '06.3.28 12:20 PM (58.227.xxx.26)

    시댁이든 친정이든 챙기자면 한도 끝도없고..살림 빠듯한네 돈 아까운 생각 안드는 사람 어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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