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 거의 바뀌지 않고 계속 비슷(혜정전, 태황태후전, 황태자전)하고
만나는 인물도 계속 비슷하니 (태황태후, 황제 부부, 신 등의 조합으로 몇 번을 만난 건지..)
순서랑 대화내용이 헷갈려 재구성이 좀 허접합니다...
대사들이 너무 간결하게밖에 기억이 안 나는 것도 많구요.
차라리 궁 홈페이지에서 몇 백원 내고 보시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ㅜㅜ;;
쓰다 보니 너무 길어 지쳐서 어미도 통일하지 못했네요..
# 태황태후, 황제 부부, 혜정전, 혜명, 신, 율.
율 : 한번도 형수라고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처음부터 연모했습니다. 사실 원래는 제 정혼자가 아닙니까.
황실 가족들 : 다 너무 놀라서 할 말을 잃고..
함께 있었던 것도 자신이니 이제 그만 황태자비를 석고대죄에서 풀어 주세요.
황제 : 황태자비를 태자비전으로 물러가라 이르라..
율 벌떡 일어나서 나갑니다.
# 신이 복도에 서 있고.. 율 비켜 지납니다.
# 신 회상
5살 이전 즈음? 바로 이 복도에서.
신이 율에게 '율아~'하고 부르며 달려오나 율이 신이 머리를 때리면서 '황태손저하라고 불러!'
하자 신이 '황..태손저하..'라고 하고..
율이 '다음에 또 황태손저하라고 안 부르면 죽을 줄 알아.. '합니다.
# 채경 석고대죄 중이나 힘들어 무너져 팔로 바닥을 짚고 간신히 버티던 중 앞에 신 보여 반갑게 ‘왔구나’하는데 신 모습 아니고 율입니다..
힘 빠진 목소리로 ‘율군’.
율이 태자비전으로 가라는 황명이 떨어졌다며 부축해 일어나 나오다가 율, 채경이 복도에 있던 신을 봅니다.
다시 무시하고 지나치려는데 채경 힘이 빠져 무너지고 부축하던 율이 힘을 주고 신도 달려와 부축합니다.
신이 내가 데려가겠다고 하지만 채경이 너보고 데려다 달란 적 없다며 율 보고 데려다 달라고 합니다.
율이 신을 쳐다 보고 채경을 부축해 나가자 신은 뒤돌아 보지도 않고 멍하니 서 있고 나가던 채경 고개 돌려 신을 보면서 나갑니다.
# 황태자비전
채경 침대에 눕자 율이 ‘윗전 어른들게 내가..’ 하다가 말고는 일어나면 얘기하자고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나도 자기를 좀 이해해달라고 하고 나갑니다.
채경이는 잠에 빠지구요.
신이 들어와 침대가에 앉아 채경에게 손을 뻗다가 말고는 왜 그랬냐고 합니다.
채경 엄마에게 다시 가고 싶다는 등의 잠꼬대를 하고..
# 혜정전 처소
혜정전 : (화나서 앉지도 앉고 서성이며)어쩌려고 그래.
율 ; 내가 같이 나가자고, 이혼을 언급하라고 부추겼어.
혜정전 : 그러면 거기서 끝낼 일이지.
율 : 채경이 혼자 그걸 다 감쌌어,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었어.
혜정전 : (앉아서 율 손을 잡고) 엄마는 어떡하라고 그래. 너만 보고 사는 엄마는..
율 : (손을 잡아뺀다.)
# 궁내 식당
채경 가족들 모여서 걱정 중. 채경부가 채경이 자고 있다고 해서 못 만났다고 하면서 의성대군이 채경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퍼져있다고 합니다.
채경모 : 차라리 그게 낫겠네. 전에 보니 다정다감한 것 같던데.
# 채준 상상 :
채경네 집.
율과 채경부가 한참 요리중. 식탁 세팅까지 완벽히 끝내고.
채경모와 채경, 채준 들어온다. 율이 채경 자리 빼주고..
율이 식탁 옆에서 바로 요리해서 채경 부 드리고, 채경 옆에 앉아 채경에게 먹어보라고 하나 건네지만 채경이 고개를 가로 젓는다.
율이 하나만 먹어보라고 권하자 하나만 먹어주겠다는 듯 먹다가 사래 들리고.
율 자상하게 바로 냅킨, 물 준다..
# 궁내식당.
채경모 : 그건 말도 안돼. 태후마마 (혜정전) 보니까 의성대군이 그렇게 하는 거 눈뜨고 안 보겠던데.
# 혜정전과 황후 (마루(온돌은 아닌 듯..)방에 다과, 차 등 차려져 잇으나 손 대지 않고..)
혜정전 : 제가 잘 타이를 테니 황후는 너무 심려치 마세요.
황후 ; 이게 타이른다고 될 일입니까.
혜정전 : 의성대군 나이 아직 19입니다. 아직 머리보다 가슴이, 이성보다 감성이 앞설 나이 아닙니까.
황후 : 황제로서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가 냉철한 이성인데 이번 일을 보니 율은 황제자리에 오르기에는 많이 모자란 듯 싶습니다.
혜정전 발끈.
# 태황태후, 황제 부부, 신
태황태후 : 이런 줄도 모르고 의성대군과 태자비가 친하다고 자신은 좋아했다면서 자책.
황제 : (태자와 태자비를 몹시 심하게 질책)
황후 : (걱정스레 보고..)
# 황태자전 채경과 상궁.
채경이 소식을 듣고 이걸 이해하라는 거였구나 합니다.
# 황태자전으로 돌아온 신.
신이 채경에게 의성대군 일은 전혀 몰랐다고 하라고 하지만
채경은 이제 거짓말은 지쳤다고 그냥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합니다.
채경 신에게 : 기다리고 또 기다렸어. 다리가 으스러질 것 같았는데도 와줄 거라고 믿었어. 아무리 화가 나도 와줄 줄 알았어.
신 : 구역질이 날 것 같았어. 시동생과 같이 짜고 내 앞에서 이혼을 요구한 너에게. 그래서 갈 수 없었어!
# 태황태후, 황제 부부, 채경
황제가 그렇게 늦게 의성대군은 왜 만났냐고 엄히 묻자
채경 : 율군은 그냥 자기를 위로해 주고 있었을 뿐이라고 하고..
황제 : 엄연히 남편이 있는데 왜 위로를 다른 곳에서 받느냐고 하고..
태황태후가 의성대군과 같은 마음이냐고 솔직히 답하라고 하나 채경은 흐느끼기 시작하면서 (고개를 저으려고 하는 건지 말을 하려는 건지. 입모양은 아니에요.. 비슷하지만 말은 나오지 않는다.) 황제가 여기아 어디라고 우냐고 버럭 화를 내자 아무 말도 못하고 울기만 합니다.
# 태황태후와 황제 부부, 신
황제 : 율을 출궁시키고 서둘러 혼인을 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태황태후는 그것밖에 방법이 없겠냐고 계승서열 2위인 황자를 내보낸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말합니다.
황제부부 이게 최선이라고 하고.
신 : 태자비에 대해서는 어찌하실 것이냐고 이번일은 의성대군만의 생각이라고 채경을 감싸자..
황제 : 그러면 태자비가 의성대군에 대해 전혀 마음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냐고 하자
신 회상 : (합방 후 황태자전으로 돌아온 황태자비를 율이 끌어안는 모습 회상..) 신 대답 못하고..
황제가 추후 벌을 내리겠다고 합니다.
# 신이 황태자전에 돌아오자. 황태자전 거실 입구에서.
채경 화내며 어떻게 한 번 쫒아냈던 율을 다시 내보내냐며 넌 걔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다 자기탓이라고 하자
신 : 자기는 율만 봐도 속이 뒤틀린다고. 너는 나하고 평생 여기 사는 게 벌이라고.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들어왔어도 나가는 것은 마음대로 할 수 없을 거라고 하자..
채경 : 그럼 이게 마지막 기회일 수 도 있겠네..
# 율과 황제
황제 : (신이나 채경 대할 때와는 달리 매우 부드럽게 달래면서..)
나도 그런 사랑을 한 적이 있지만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는 사람이 있고 손 안에 쥐어도 모래처럼 빠져나가는 사람이 있다며 이제 그만 마음을 접고 출궁하고 혼인을 서두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율 : 마음은 종이가 아니라 마음대로 접고 펼 수 없다며 마음을 준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을 맞이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율 말투 단호하고도 사랑을 지키려는 의지가 확고합니다..)
# 황제 명선당에서 혼자 생각에 잠깁니다.
형의 목소리 : 나 사실은 서화영(혜정전)이라는 여자를 영화에서 보고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했다. 그런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으니 나는 정말 행운아..
# 혜정전과 황제
혜정전 :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우리 모자를 이렇게 내치지 마시라면서 매달리나 황제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하고..
# 복도에서 혜정전과 황후
혜정전 나오는 길에 보니 황후 방 밖에서 이야기를 들어버렸다.
혜정전 지나쳐 걸어가나 황후가 말씀 좀 나누자고 상궁들을 물린다.
혜정전 : 이제 잃을 게 없으니 빼앗을 것만 남았다고 합니다.
황후 : 혼자만 빼앗겼다고 생각하냐고 태후마마(혜정전)는 황후 자리를 빼앗겼을지 모르나 자신은 사랑 받는 아내 자리를 빼앗겼다며 결혼해서야 폐하 마음속에 다른 사람이 들어 있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자리는 빼앗겼지만 아들의 자리는 지켜줄 것이라고, 그게 진실과 정의가 살아 있는 길이라고 합니다.
혜정전 : 폐하 마음속에 다른 사람이 들어 있는지는 모르나 효열태자 저하가 살아계셨다면 황태자 자리는 율이 것이라고 자신에게는 율이 황제가 되는 게 진실이고 정의라고 합니다.
# 신과 율이 만난 자리
신 : 뭐하는 거야. 채경일 놔주고 황실 규범을 지켜.
율 : 넌 지켜. 난 부술 테니. 넌 버림받은 황손이 어떤 건지 몰라. 얻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얻고 싶은 게 있으면 우선 머리도 마음도 닫아야해. 채경인 내가 머리와 마음을 닫아도 자꾸 비집고 들어와 어쩔 수 없게 해. 얻고 싶어졌어. 이제 포기하면 다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하지 않을꺼야.
신 : 너만 버림받고 힘든 게 아냐.(((황후가 혜정전에게 하는 말과 세트.. 네요..)))
나도 내 의지와 상관 없이 5살에 황태자가 되어야 했어. 그래서 내 따뜻한 가족도 황실이라는 이름하에 잃어버렸어.
(((그러고 보면 율이 더 부드러운 것은 힘들었어도 혜정전에게 사랑만은 듬뿍 받고 자란 덕분일까요? 신은 황태자로서의 덕목을 갖추느라 조금은 부모의 냉냉해진 태도를 견디며 사는 동안...)))
채경을 건드리지 마.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더 이상 선대의 악연을 되풀이하지 말아..
율 : 나도 날 위해서 하는 말이야. 채경이 놔주고 넌 황태자 자리 지켜. 난 황태자 자리 버릴 테니.
# 혜정전과 상궁만 있는 자리
혜정전 이렇게 당할 수 만은 없다며 종친회에 이를 이야기해 공론화하라고 하자
상궁이 그러면 의성대군에게도 해가 된다고 ..
혜정전 어차피 잃을 게 없다고..
# 태황태후, 황제 부부, 신, 공내관
공내관 : 종친에서 이를 알고 율을 내보내려면 채경도 폐비시켜 내보내던가 궁에 두려면 둘 다 두라고 했다는 말을 전하고.
태황태후 기막혀 하고.
황후 : 종친 어른들께서 의성대군을 총애한다더니 이렇게까지..
# 혜정전 처소에 신.
신이 태후 자리쯤 계시는 분이 잘못 돌을 던지면 개구리가 아니라 사람이 죽는다고..
채경은 누구에게 해가 되지 않는 아이이니 더 건드리지 마시라고.
헤정전 : 존재 자체로도 해가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신 : 다시 한 번 건드리시면 그대로 갚아드리겠다고 합니다.
나오다가 율 만나서 율 처소로.
# 신, 율
신 : 종친회에 힘을 가지고 있다던데 채경 폐비를 막아달라고.
율 : 내가 왜? 난 채경이 원하는대로 할 꺼야. 채경은 궁을 나가고 싶어해.
신 : 분노해서 부탁하는 것을 잊고 화를 낸다. 더 이상 선대의 악연을 되풀이 하지 말란 말이야.
# 혜정전 처소
율 : 엄마가 그랬어? 이렇게까지 할 것은 없잖아.
혜정전 : 난 네가 원하는대로 해 준 것 뿐이야. 나가게 하고 싶다며.
율 : 내가 나가면 엄마는 어떻게 할 껀데.
혜정전 : 네가 왜 나가! 넌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황제가 될 몸이야. 어딜 나가.
율 : 엄마가 사랑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어?
혜정전 : 다 지나간 일이야.
율 : (뭔가가 떠오를 듯 하다.. 고민하면서) 선대의 악연이 뭘까.
헤정전 ; 쓸 데 없는 소리 하지마.
# 신, 채경, 황태자전 거실 입구.
신이 들어오자 채경 신에게. : 폐비는 상관 없어. 신채경으로 살고 싶어. 그래도 궁에 들어와 널 좋아하게 되어 다행이야. 궁 밖이었으면 넌 날 쳐다보지도 않았을 테니까.
# 신 서연당 다락 (밤.)
신 채경이 전에 생일 선물로 그려준 실내화 신고 만져본다.
(다락방 창을 보면서) 왜 이렇게 엉키는지 모르겠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어.
(뒤를 돌아보면서 램프에 기대어 둔 알프레드에게 말을 겁니다.) 울지마라.. 창피하게..
# 채경 황태자비 처소에서.
채경 (황실 가족 사진 위에 신군 사진을 올린다. 오른쪽에는 채경 가족 사진.)
# 율 (채경이 전에 가지고 놀던?) 만돌린을 쓰다듬으며 밤 하늘 창밖을 바라보고..
# 채경이 율을 찾아가다.
율 : 미안해. 그냥 널 데리고 나오고 싶었어. 널 상처 입히지 않으려고 했는데 폐비까지 거론될 줄은 몰랐어.
채경 : 아니야. 폐비가 얼마나 엄청난 건지 몰라도 신경 안 써. 황태자비 자리는 내가 지키고 싶은 자리가 아니니까. 물러나도 상관 없어. 나 궁을 나가려고. 윗전 어른들께 어찌 말씀드릴까 걱정되었는데 폐비 이야기가 나오니 쉬워진 것 같아.
율 : 너, 나하고 같이 나갈꺼야? (희망어린 목소리로..)
채경 : 아니, 율군하고 상관없이 나가는 거야. 난 궁 밖을 나가면 그 때부터는 너를 보지 않을꺼야.
마음을 줄 수 없는데 율군이 계속 나를 바라보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신군이 해 준 애기인데 사람은 별처럼 자기 주기가 있어서 서로 2500만년만에 한번씩 다시 만난대. 2500만년 후에 네가 날 다시 만나면 도망가. 나도 널 아는 척 하지 않을께.
율 : 왜 그래야 되는데.
채경 : 나 지금은 신군을 떠나지만 난 2500만년 후에도 신군을 좋아할 것 같아.
율 : 그럼. 그 때도 기다릴게.
채경 : 아니 그러지마..
율 : 왜 난 안되니. 이렇게 심장이 멎을 것 같은데 왜 난 안되는 거야? (애절한 표정.)
(조금 후 율은 그 자리에 약간 무너지듯 그대로 있는 같은 카메라 앵글, 단 채경은 가고 없다. )
# 채경 황실 어른들.
채경 : 폐비.. 시켜주세요. 그거 시켜 주세요...
윗전 어른들의 그 무슨 말이냐. 율과 관련된 거냐는 질문에..
채경 : 아니요 율과는 상관없이 궁을 나가고 싶어요.
더는 황태자비로는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그냥 평범한 신채경으로 살고 싶어요. (울음)
# 신 암실에서 채경 사진 잔뜩 현상하고 있고 천장에 걸린 줄에도 잔뜩 사진 걸려 있다..
# 율 처소 혜정전이 오다.
방안 가득 채경을 그린 그림 어지럽게 널려 있고.
(((신군은 채경 사진 잔뜩. 율은 채경 그린 그림 잔뜩... 한 세트네요.)))
율 일어나려다 조금 쓰러지고 혜정전 부축하자 엄마.. 누가 날 좀 멈춰줬으면 좋겠어. 이젠 지쳤어..
(율 비틀거리며 걸어나갑니다.)
# 신에게 채경이 핸드폰 번호로부터 율 처소로 빨리 와달라는 문자 오고..
신이 급하게 오지만 율 처소에 아무도 없이 채경 그린 그림만 바닥에 잔뜩 깔려 있고. 한 장 주워 들고 보면서 채경에게 전화 걸지만 아무도 받지 않고..
# 채경 전화는 황태자비 처소에서 혼자 울리고 있다.
어떤 나인 또는 상궁(검은 정장 치마 하반신만 보이고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이 급히 들어와서 채경 핸드폰을 들어 문자 보낸 흔적을 지운다.
# 채경 웃어른들과 헤어져 황태자비전으로 오는 길에 신이 태국에 가서 사다 줬던 목걸이가 끊어져 바닥에 떨어진다. 채경 불안하게 보고..
# 신은 율에게 전화 걸지만 율도 받지 않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밖에서 ‘불이야’
그 방을 나와 보니 온 전각이 불에 휩싸인 상태..
채경이가 이 안에 있는 줄 알고 놀란 신, 핸드폰을 떨어뜨린다.
(중간에 혜정전이 경호원인듯 싶은 사람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율이 들어오자 그 사람에게는 그만 나가보라고 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어디 사이에 끼워넣어야 할 지 기억이 안 납니다..- 이 사람이 범인인 건지..?)
(# 중간에 학교씬 - 역시 어디 사이에 끼워 넣어야 할 지 기억이..ㅜㅜ
강현에게 신 친구 패밀리 중 한 명이 계속 대쉬하고.. 코믹스러운 모습.. 채경 나가자 강현 따라나갑니다.
채경 : 더이상 태자비로 견디기 힘들다고..
강현 위로하면서 어떤 일이 생겨도 우리는 항상 너 환영한다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율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도 못하는 채경 때문에 확 짜증이 났는데
다른 홈페이지 가 보니
1. 전날 황후에게는 감정 없다고 잘 말했는데 평소 약간은 엄했던 황후랑 달리 마지막까지(석고대죄 때도..) 자기를 믿어주었던 태황태후마마 마저 자신을 믿지 못하자 설움이 북받쳐 아무 말도 안 나왓던 것이거나
2. 황제가 윽박지르는 데에 놀라고 무서워 입이 안 떨어진 것이다..
3. 원래 그렇게 따박따박 말 잘 하는 캐리터이면 신채경이 아니다.
뭐 이렇더라구요..
생각해 보니 1번에 공감도 가고..
저는 그냥 궁을 나가고 싶어서 그냥 가만히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말았는데 말이죠..
궁이 뭐가 그리 답답한 건지 하는 생각도 했는데 다른 분들이 쓰신 글 읽고 그렇구나 했지요..
생각해 보니 많더라구요..
가족들에게 함부로 하는 신이나 (신은 나름 채경이 가버릴까 안절부절하다가 나온 태도이겠지만 - 겉으로는 애늙은이 같아도 역시 19살에 불과한..)
힘들어도 마음대로 집에 한 번 가지 못하고.. 가더라도 잠 한 번 자고 오지 못하는..
(이런 거 요새 여자들이라면 나이 서른, 마흔 먹어도 속상하고 힘들지 않을까요..)
무슨 일만 나면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히는 황실의 소문들 (채경 가족들, 신의 태국행, 신이 바람 쐬러 간 것도 스캔들로 비화... )
매일 아침 문안 인사에, 시귀절 짓느라 차맛도 제대로 못 볼 다과 시간, 사서삼경을 매일 오후 독파해야 하는 것까지..
율이도 참 안스럽더라구요.
채경에게는 화내지만 다른 데서는 채경을 감싸느라 정신 없는 신이도 안타깝고.
신, 채경에게 엄하지만 율에게만은 관대한 황제도 참 마음에 안 들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3일 궁.
.... 조회수 : 981
작성일 : 2006-03-24 01:16:47
IP : 219.249.xxx.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궁중독
'06.3.24 9:47 AM (124.61.xxx.29)와~ 넘 감사해요..어제도 궁 못봤는데 매번 이렇게 깔끔한 정리해주시니 속 시원합니다..
2. 어흑..
'06.3.24 10:23 AM (211.106.xxx.203)님 정말 리얼하십니다..^^
어제 못본부분 확~~와닿는군요..감사감사..3. 너무 슬퍼서리...
'06.3.24 11:15 AM (59.8.xxx.58)전 눈물이 나더군요ㅜㅜ 어젠 그동안 얄밉던 율이 마저 이해가 가면서.....
담주면 끝난다는데....4. ^^
'06.3.24 11:23 AM (210.106.xxx.125)저도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직접보면 감정조절이 안되서 ..........
음모 이런거 넘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