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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 남자아이의 이중생활

엘리사벳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06-03-07 09:36:40
이중생활이라 뭐 거창한건 아니지만
저는 맞벌이라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하거든요. 5시쯤에는 아파트 단지의 아주머니가
아주머니집에 데려가서 저녁먹이면 7시나 8시쯤 제가 데리러 가요.
근데 요즘 제가 고민인건
아이가 밥도 제 스스로 먹으려 하지 않아요. 꼭 숟가락으로 제가 먹여줘야 먹고
아니면 절대 안먹어요. 소변도 변기에 앉아서 누라고 하면 참았다가 싸버려요
조그만 소변통을 대줘야 누고 신발도 스스로 신거나 벗으려 하지를 않는거에요
어제는 퇴근해서 신발은 스스로 벗어야지 했더니 나 못해. 나 힘들어 이러면서
울고 불고 하는거에요. 할수 없이 제가 벗겨줬는데 애가 한번 고집부리면 절대 안하거든요
그런데 이상한건 어린이집에서는 그렇게 잘한다네요.
밥도 숟가락으로 스스로 잘먹고, 대소변도 화장실 가서 스스로 하고, 신발도 스스로 벗고 신고
아이가 어린이집을 상당히 좋아하고 친구나 선생님도 좋아해요. 그래서 잘하는 건지
왜 집에서만 안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돌잔치를 가도 또래 아이들은 접시에 음식덜어서 스스로 먹는데 저만 제가 먹이고 있는 것 같아서
어쩔땐 창피해요.
이제 이런것들은 스스로 할 때가 훨씬 지난것 같은데.
어떤 방법을 써야할까요.
아이를 키워보신분들의 현명한 답변을 기다릴께요^^
IP : 211.231.xxx.2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집 애들
    '06.3.7 9:57 AM (218.156.xxx.133)

    우리집 애들하고 똑 같으네요.
    엄마한테 어린양 부리고, 엄마 관심 끌기 위해서 그러는 것 같아요.
    우리애들은 초6, 초3인데도 아직도 그래요.
    물론 아주 간난아기때부터 어린이집에 맞겼더랬습니다.

    밖에서나 안에서나 엄마가 없으면, 어른스럽게 잘 하다가도
    엄마만 눈에 띄면 그 때부터 버릇도 없어지고, 애기가 되어 버린답니다.

    그냥 받아줘야지 어쩌겠어요?
    그렇게 해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려들고, 애들 나름의 스트레스를 푸는 거라면
    받아주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거 고치려고 많이 애썼는데요. 별 효과 없었어요.

    맞벌이 엄마를 둔 아이들의 비애인 것 같아요....

  • 2. ...
    '06.3.7 9:57 AM (218.48.xxx.115)

    엄마랑 떨어져 있어서...
    엄마의 관심도 끌고 싶고...엄마랑 모든지 같이하고...엄마가 모든지 해주기를 자래서 그럴수가 있어요...

    저희 딸도...
    39개월째인데...
    며칠전부터 유치원 가는데...가서는 잘한대요...
    그런데...집에 오면 해달라고 할때가 있어요...

    아마도...엄마가 그리워 그런게 아닐까...생각해요...

    많이 안아주고...표현해주고...사랑하는걸 느끼게 해주면...좋아지지 않을까합니다...^^

  • 3. 저도
    '06.3.7 11:39 AM (211.179.xxx.151)

    엘리사벳님,저녁에 아주머니가 봐주시면 어던가요?
    저도 조만간 직장 나가야 하는데 시간이 어중간해서 어린이집 끝나고 또 어딘가 맡겨야하는데 놀이방보다 가정집이 나을까요? 시간이 저녁때라 자기 저녁준비하느라 아이를 제대로 봐줄까 걱정이 되어서요..
    돈은 얼마나 드리나요?

  • 4. 엘리사벳
    '06.3.7 1:06 PM (211.231.xxx.222)

    저는 30만원 드리고 있어요. 좋은 분 만나시면 마음 편히 다니실수 있으실것 같은데요. 가끔 둘다 야근할때 아주머니집에라도 있으니 마음이 좀 놓여요. 어린이집은 7시 반까지는 하지만 너무 늦게까지 있는것 같고 아이들도 6시면 거의 집에 간다고 해서 아주머니 알아봐서 맡겼는데 만족해요. 애들이 중.고생이 있는데 아이랑 잘 놀아주고 저녁도 그집 먹을때 같이 먹으니까 괜찮구요. 좋은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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