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오늘 사건당시 자이로드롭 앞에서 놀이기구를 타러간 친구를 기다리고있었으며,
사건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많은분들이 사건의 진상을 혼란해 하시는것 같아 제가 알고있는 최대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3월 6일 오후 4시 50분경에 저와 친구는 실외에있는 자이로드롭을 타기위해 나왔습니다.
아틀란티스를 타려고 했으나, 사람이 많은관계로.. 한시간은 기다려야될듯 싶었기에
그나마 사람수가 적었던 자이로드롭을 타기로하고, 저는 고소공포증이 약간있기에
자이로드롭 앞 벤치에 앉아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건 정확히 5시 12분 경이었습니다.
옆에서 사람들이 수근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틀란티스차(?) 를 탄 어떤 남자가 놀이기구에서 자꾸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정신이 나갔나보다.. 했는데 사람들이 말하기를 안전띠가 제대로 메어지지 않아서 저런다고들
하더군요. 5시 10분경에 아틀란티스 주변 가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줄이 얼마나 길던지..
어쨋든 그 많은 사람들이 수근거리면서 어떡하나..어떡하나.. 하는도중에도
롯데월드 알바들은 들은체도 안했습니다. 분.명.히. 어떤 여자분이 저사람 안전벨트
빠졌다는데 괜찮아요? 라고 물어봤지만 "갑니다 솨~" 라는 맨트만 할뿐 대답을 안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바빠서 못들었다기보다는 아에 일부러 대답을 안한걸로 보였는데요.
어쨋든.. 남자의 비명아닌 비명소리에도 불구하고 놀이기구는 계속 작동이 됐고,
그.. 제일 많이 하강하는곳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놀이기구가 빨라짐과 동시에 그 남자는 놀이기구와 갈길을 달리했고,
떨어지면서.. 차라리 호수위로 떨어졌으면 좋을것을 바위같이 생긴 조형물(?)
(사람들은 바위라고 하더군요,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 사람들한테 가려서)
어쨋든 뭔가 둔탁한 "퍽" 소리가 나면서 호수에 빠졌답니다.
뉴스에 보니까, 사고 직후 출동한 119라고 했는데요.
절대 직후가 아닙니다. 이번에도 신고하지말라고 윗쪽에서손을썼는지
(2003년 혜성특급 열차 사건때도 그랬죠. 모르는분들은 검색해보세요.)
20분은 지나서야 오더군요. 하지만 그땐 이미 피해자는 숨진 뒤였습니다.
뭐.. 그높이에서 맨땅으로 떨어졌는데 멀쩡할리야 없겠습니다만,
본사람이 몇명인데 그상황에서 쉬쉬하는게 말이나 됩니까?
정말 롯데월드에 치가떨립니다. 그거 보고 울면서 달려가는 분들이 계셨던듯 한데,
아무래도 밖에서 기다리고계셨던 지인이신듯 했습니다.
아무튼, 그 이후로는 롯데월드에서 강제적으로 주변에 얼쩡거리는걸 밀어버리는바람에...
더이상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이거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 절대 피해자가 고의적으로 안전바를 푼건 아니라는 것 -
- 안전바가 고장났음을 직원에게 알렸음에도 롯데월드측에서는 기구를 정지하지 않은 것 -
- 진입하기 어려운 곳도아닌 롯데월드에 사건이 있은후 119가 20분이나 지나서야 도착한 것 -
세가지는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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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daum 카페에서 퍼왔는데요..
거기에도 출처는 안 나와있더라고요..
그래도 읽어보시라고 퍼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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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틀란티스 사건이요~ 목격담이래요;; 무서워요;;
무서워요 조회수 : 1,914
작성일 : 2006-03-07 09:36:19
IP : 168.248.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헐..
'06.3.7 9:45 AM (218.152.xxx.32)울딸에게 얘기해줬더니 다신 롯데월드에서 아틀란티스는 안타겠다네요
넘 안타까운 얘기에요
뉴스에서 보니 롯데월드 임직원이라던데..죽은 사람이..2. -_-
'06.3.7 9:54 AM (211.207.xxx.158)지나가면서 보기만 해도 아찔하던데..
놀이기구들 전반적으로 안점점검이 다시 필요하지 않나 말입니다..3. 무서워
'06.3.7 10:03 AM (125.133.xxx.22)자살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던데..
그 안전바가 한번 채워지면 그냥 손으로 못푸는 거라는거 모르는지...휴우..
넘 무섭네요...4. 명복을빕니다
'06.3.7 11:03 AM (220.75.xxx.162)정말 안타까운일이네요.
뉴스에서 안전담당 직원이라던데, 어찌 그런일이 일어날수 있을까요??
아르바이트생들이 고의적으로 그랬다는것도 말이 안되긴 하지 않나요??
정말 무서운 세상이예요.5. 분위기 보니
'06.3.8 12:54 AM (204.193.xxx.20)불쌍한 아르바이트생 한명만 짜르고 말겠군요.
다신 안가려고요.
안그래도 두 시간넘게 줄서서 겨우 하나 타게 만드는 그런 곳 정떨어진지 오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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