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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활태도...그 후
새생활 조회수 : 779
작성일 : 2006-03-07 09:01:09
남편문제로 속썩다 다 용서하고 지내기로 했던 사람입니다. 먼저 결심했지만 그 마음을 지키기 위해선 정말 예방접종하듯 이곳에 와서 다시 마음을 다지곤 합니다. 첨엔 남편의 바람에 분노(나는 함부로했었는데 그 여자는 점잖게 대해준 것)만 일더니 이젠 질투도 생기고 나쁜 상상도 드네요.지난 토요일에는 남편이 한번만 만나게 해달라해서 그 여자와 만났더랍니다. 저 당황하면서도 보내줬네요.무슨 맘이었는지...남편은 울고있는 그 여자 보내지 못해 절절매다 제가 전화로 퍼부어 대서 왔습니다. 제 직감이 맞다면 육체관계는 없었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이었다 믿네요. 사랑,할수 있지요, 그리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 나이에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것이 진심으로 부럽기도 하고요. 그런데 자꾸 이상한 상상이 들어요.저요,남편을 남자가 아닌 인간으로 받아들이려고 해요.정말 말이 잘 통하는 남자친구와 여자친구로 한번만 지내고 싶거든요. 어제야 겨우 여자가 정신 차리겠다는 문자 보낸 걸 봤네요. 신경쓰지 않으려고해도 자꾸 신경이 그쪽으로 쏠려요.질투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남편도 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저와 잘 지내려 하는데 그 마음을 딴데 두고 지낸다 생각하니 밉고요. 저 정상이지요?남편이 바람피고 돌아와 같이 지내시는 분들,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허한 마음이 메꿔질까요?
IP : 124.1.xxx.2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상처
'06.3.7 9:20 AM (211.169.xxx.57)세월이 약입니다. 지금은 무덤덤합니다.
8년쯤 전에 남편이 어울려 다니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끝까지 발뺌하더군요.
물증이 없던 터라 잘못했단 말도 못 들었어요.
어찌하지도 못하고 세월만 보냈죠. 지금 저한텐 남편인간성의 이력에 약간의 얼룩인 채로 남아있고
실망했죠.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채에요, 저 경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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