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흑.. 교통사고 나부렀습니다..
열심히 콩을 이틀간 베고 돌아 오던길..
같이 갔던 언니가 일찍 출근하여야 하기에새벽 3시에 출발을 했지요..
늘상 그렇게 다녔는데.. 이틀간 강행군을 하신 아버지..
그만 인천에 같이 가셨던 이모 내려주시고 돌아오던길에
그만 쾅하니 앞에 옆에 차를 박아버리셨습니다..
새로 뽑은지 얼마 안되는 SM5-_-;; 그리고 15톤 덤프트럭..
졸음 운전을 하셨던게지요..
언니는 미리 내려주고 이모 이모부를 내려드리고 오던길이라
아버지랑 둘만 있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차를 이상하게 트시는겁니다..
"아빠~"라고 외치기가 무섭게 쾅~...
몸이 아주 무섭게 흔들리더라구요..
그리 속력이 났던것도 아닌데..
늘 그렇게 철인같이 안좋은 몸을 하시고도 운전을 해오셨는데..
아버지가 늙었음을 실감하고 말았습니다..
늘 든든하시던 아버지가..나이가 들어감을 느끼는건..
아주아주 쓸쓸한 일입니다..
아버지가 자신이 스스로를 콘트롤을 못하시게 되감을 느끼시고는 의기소침해지신것 같아서 오늘은 저도 아주 아주 우울합니다..
아버지 앞에서는 계속 웃으면서 별거 아닌척 했지만..
정말 속상합니다..
어느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물론 앞차에 탄사람은 병원에..-_-;;)
비록 우리차가 많이 찌그러졌지만..
제일 걱정 되는건..
아버지가 기운을 내시는겁니다..
자신이 점점 약해져 가는걸 깨달으시면서 자기 비하에 빠져가시는듯 합니다.. 그저.. 그게 아니길 빌뿐이지만..
아.. 옆에서 깜박깜박 졸지말걸.. 내가 운전하겠다고 우길걸..
하고 하루종일 후회가 되고있습니다..
다른것보다 아버지가 힘내시고 우울해 하지 말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보험료 올라가는것도 쬐끔 속쓰립니다.^^:;
(치사한 SM 운전자.. 대인보상할것도 없어 보이드만....-_-)
모.. 올해 자동차 보험료는 뽕을 뽑고도 남았습니다...
벌써 2번째 사고라..
그 때문에 아버지가 더욱 우울해 하시는거 같은데..걱정입니다..
PS. 교통사고 정말 무섭더군요.. 속도가 별로 안나는 정체구간이어서 다행이지.. 정말 무섭게 들이박으셨습니다.. 아마 조금만 속도가 빨랐다면...상상하기도 싫습니다..다들 안전운전!!! 아부지도 제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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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미야 조회수 : 383
작성일 : 2005-10-05 00:22:38
IP : 211.204.xxx.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게요
'05.10.5 2:04 AM (221.151.xxx.148)교통사고는 순간이죠.
그나마 아버님과 미야님이 안다치신것만도 어딘지요.
아버님이 빨리 기운차리시길 바랄께요.
보험료인상되는거야 아깝긴하지만 보험 안들었었다면?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위안을 삼으세요.2. 아고...
'05.10.5 7:47 AM (160.39.xxx.181)미야님 걱정하시는 마음이 와닿네요. 저도 아빠 환갑 넘기시고 나선 운전하시는거 걱정된답니다 사실.
아직까지야 워낙 베테랑이시라 별사고 없었지만...칠순 가까이 되심 그냥 택시타고 다니시라고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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