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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가 되려면 어떻게....?
이제 25개월 된 남아를 키우고 있는 맘이에요..
주위에 결혼한 친구도 없고 언니도 없어서 모르는것 투성이지요..
요즘들어 아이가 넘 억지를 많이 부려요..
울면서 억지를 부리는데 도통 달래지지가 않아요
타당한 억지면 요구를 들어주겠는데
아무것도 아닌걸로(잠투정이나 자기맘대로 안되서...) 울면서 억지를 부리네요..
억지쓰는거 다 받아주면 아이 성격 버린다고 해서
혼자 그칠때까지 그냥 놔 뒀는데 토하면서 계속 울어요..
30분 넘게 그칠생각을 안해서 결국 달래봐도 달래지지도 않구요...ㅠ.ㅠ
울 아기가 계속 젖을 먹다가 얼마전에 뗐거든요
자연스럽게 뗀게 아니라 자꾸 먹으려고 하는걸 젖에 아기 철분제(색이 빨간색이에요..)를 발라서
엄마 아야해서 피났으니까 이제 못먹는다고... 이렇게 억지로 뗐어요..
그날 당일은 엄마 아야하서 못먹는다고 하니까 별 탈 없이 젖 안먹고 넘어갔는데
날이 갈수록 계속 생각이 나나봐요..
계속 달라 그러구..
이제는 약 바른거 보여줘도 "씻고 와~ 닦아~" 하면서 안되면 약이 있는거 보고도 그냥 먹는답니다..ㅠ.ㅠ
24개월 넘게 모유수유했는데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요?(밥도 잘 먹어요..)
아님 아기가 자연스럽게 뗄때까지 먹여야 할지...
억지로 젖을 떼면 아기가 엄마한테 심하게 배신감을 느껴서 떼쓰고 억지부린다고 하던데
젖을 억지로 떼서 그런걸까요?
아이가 토할정도로 울면서 떼 쓸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모른척 혼자 그칠때까지 두려니 이것도 아기 성격에 안좋을것 같고
아기 성격에 맞춰서 울때마다 달래주자니 이것도 아닌것 같구..
아기들 울면서 떼 쓸때 어떻게들 하시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1. .
'05.9.20 6:05 PM (59.11.xxx.144)우선 젖을 먹여서 키운 원글님을 칭찬합니다.저두 젖을 먹여서 키웠는데 그 떄가 젤로 행복했던 떄인 것 같습니다. 안아주고 젖주고 ....많이 해주세요. 자연스럽게 아기가 원하는 만큼! 그 때 뿐이에요. 이제 중학생이 된 저의 아들은 손가락 하나만대도 싫어 합니다. 젖먹던 녀석이! 원글님 아키 토하고 그렇게 하면 아퍼요 스트레스 받아서...이제 25개월이면 영리해지고 말귀도 알아 들을 떄가 되었으니 자연스럽게 하세요....천천히 천천히
2. 느리게 배우면서
'05.9.20 7:06 PM (221.164.xxx.103)아직~~~~~ 멀었답니다.지금부터 현명한 엄마타령하기엔 ..몇날 몇..말로 해도 설명이 안되는 "그때 그때 달라요"..자식은 평생 as 말까지..그냥 자연스럽게 편하게 마음먹고 키우세요.그러다보면 ...세월가고 애 크고..나이먹고 정답이 없더군요.클수록 부모 노릇이 더 어렵다는 걸 느껴요.
3. 진주
'05.9.20 7:23 PM (221.143.xxx.166)저 몰래 고추장 묻혀 놓고 줬더니 이상하다고 그 담 부터 안먹었어요. 애가 싫어하는거 묻히고 줘보세요
4. 글로리아
'05.9.20 8:11 PM (61.40.xxx.19)미국 부모교육을 받았던 교포 통신원이
조선일보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참고가 되실까 퍼왔습니다.
저는 한동안 오려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살았었지요.^^
[미국의 자녀교육] 아이의 입장이 되어 최대한 존중하라
아무 말 없이 이야기 들어주고
남과 비교하거나 비웃으면 안돼
김현주·주부 미국 거주
집 근처 대학에서 원격강의로 자녀교육(Parenting Class) 강의를 듣게 됐다. 아홉 차례로 구성된 강의의 제목은 ‘Communication by heart’,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에 관한 내용들이 소재를 달리하며 펼쳐진다.
강사는 심리학과 유아교육을 전공한 사람으로 근처 스탠퍼드 대학 부설 Bing이라는 유아원의 ‘lead teacher’로 10여년 넘게 근무한 경험 많은 두 아이의 엄마다(참고로 Bing이라는 유아원은 이곳의 극성 엄마들이 임신 때부터 대기자 명단에 아이 이름을 올려놓는 아주 유명한 유아원이다).
첫째 시간의 주제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도록 도와주는 법’이다. 한마디로, 화가 잔뜩 나거나 슬프거나 걱정거리가 있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이다.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의 네 가지 중 한 가지로 대처하라고 한다.
① 아이들의 말을 경청한다. 아무 말 없이!
② 아이들의 감정을 한 단어로 인정하고 수용한다. 예를 들면, ‘음’ ‘아!’ ‘그러니?’….
③ 아이들의 감정에 이름을 붙여준다(예: 너 많이 화가 났구나. 마음대로 잘 안 돼서 속상한 거구나. 그래서 슬프니?).
④ 아이들의 희망을 상상 속에서 이루게 해 준다(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같이 ‘그 장난감이 정말 갖고 싶어’ 하고 과장되게 표현을 한다. ‘나한테 마법의 지팡이가 있으면 네가 원하는 트럭을 마음껏 사 줄 텐데’… 상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자신의 생각과 힘으로 풀어나가도록 하는 방법들이다.
그리고 부모로서의 역할은 아이들의 감정을 수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보통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의 감정을 부정하게 된다. 우는 아이에겐 ‘울지 마, 뚝’ 하면서, 아이의 감정을 나쁜 것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가 슬퍼하면 그 슬퍼하는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또 아이의 현재 감정상태를 말해줌으로써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부모의 지지를 받은 아이는 마음이 누그러지며 자신만의 해법을 찾게 된다는 원리다.
미국에서 5년간 살면서, ‘미국의 가정교육’ 하면 생각나는 건 상대방을 존중하는 예절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친구나 타인에 대한 존중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에도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게 자녀교육 강의에서 들은 핵심이다.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 역시,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 아이들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과의 관계가 훨씬 부드러워진다.
아이들을 부모 말 잘 듣는 아이로 만들기 위한 비법을 소개한다. 비법을 공개하기 전에 자신이 부모로서 아이들의 협조를 얻을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게 아닌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① 비난하거나 몰아붙인다.(잔소리로)
② 아이들에게 단정적으로 말한다.(이름을 붙여준다)
예: 넌 구제불능이야. /방 꼴을 봐, 너 꼭 돼지 같구나./ 정말 기계에 소질이 없구나, 넌!
③ 위협한다. 예: 한 번만 더 손대면 때려줄 거야.
④ 명령한다. 예: 당장 방 치워!
⑤ 일장연설한다.
⑥ 경고한다. 예: 조심해. 그러지 않으면, 너 손 데고 만다./ 올라가지 마, 너 떨어지고 싶어?
⑦ 남과 비교한다.
⑧ 비웃고 조소한다. 예: 내일이 시험인데, 학교에 책을 두고 왔다고? 아주 영리하구나. 정말 아주 현명한 행동이야.
⑨ 예언한다. 예: 너 성적표 갖고 거짓말했지? 잘한다. 그래 가지고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아무도 널 믿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될 거다, 아마.
너무나 낯익은 방법들이다. 실생활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위의 행동들은 아이들에게 잘 먹히지 않는 방법들이다. 당장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의 행동을 고칠 수도, 협조를 얻을 수도 없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할까?
① 묘사한다.(Describe) 내가 본 것을 묘사하고, 문제를 묘사해라. 사실만을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예: “물이 넘치잖아. 정말 넌 할 수 없구나. 집안을 물천지로 만들려고 그래, 지금?”→ “얘야, 물이 거의 꼭대기까지 다 찼다.”
② 정보를 준다.
예: “우유를 마시고, 그냥 밖에 놔두면 어떡하니?”→ “얘들아, 우유는 밖에 놔두면 상한단다.”
예: “사과를 먹고, 씨를 침대에 놔두다니, 정말 더럽다, 너. 너 돼지 아니니?”→ “사과씨는 쓰레기통에 넣는 거다.”
③ 한마디로 말한다.
예: “내가 계속 말했잖아, 잠옷 입고 들어가라고. 얼마나 말해야 알아들어? 너희들, TV 보기 전에 잠옷으로 갈아입는다고 했어, 안 했어? 약속 안 지킬 거야? 계속 텔레비전만 보고 있고… 너희 정말 그럴래?”→ “얘들아, 잠옷!”
④ 자신의 감정을 말한다. 1인칭 주어로!
예: “그만 잡아당겨. 넌 정말 딱 눈엣가시다, 가시야.”→ “난 누가 내 팔 잡아당기는 거 싫어한다.”
예: “자꾸 문 열어놓고 다닐래? 파리가 들어오잖아.”→ “문이 열려있는 게 난 신경쓰인다. 난 파리가 내가 만든 음식 주위를 돌아다니는 거 원치 않아.”
⑤ 메모를 쓴다.
예: TV만 보기 좋아하는 아이에게, TV 모니터 앞에 다음과 같은 메모를 써 놓는다.
‘이 TV를 켜기 전에 말이야, 생각해봐. 숙제는 다 했나? 피아노 연습은 다 했나?’
마무리하기 전에, 자녀교육 강의의 교재 맨 앞에 써있는 말을 인용할까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건, 오직 가능성들이다. 우리 자신을 다르게 만들 수 있는 그런 가능성!’(Jose Ortega Y Gasset)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바로 우리 앞에 놓여있겠죠?5. 파란마음
'05.9.20 8:15 PM (211.204.xxx.48)흑흑...글로리아님 글보고 반성...반성...
6. 다린엄마
'05.9.20 8:21 PM (222.239.xxx.76)어려운 일이지요 좋은 부모가 된다는거...
아이가 억지를 쓸때에는 아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른이 그걸 못알아챌 뿐이지...
25개월이면 이제 서서히 엄마 말을 알아듣기 시작할 때이니, 안된다고 할때 안된다고만 할것이 아니라 왜 안되는지 설명을 좀 구체적으로 자세히 해줘보세요. 물론 아이가 다 못 알아듣지만, 설명하는 엄마를 가만히 응시 할겁니다. 그리고, 하면 안 되는 뭔가 이유가 있구나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많이 쓰던 방법입니다 저 자신에게도 다시 한번 꼭 못하게 해야 하는 일인가를 확인시키는 과정 역할도 하는 것 같구요.
제 경우엔, 제가 결혼, 출산을 늦게 하여 주위 친구들 아이는 이미 다 커버려 마땅히 얘기 나눌 친구가 없길래, 육아 아이 교욱에 관한 책을 참 많이도 읽었고, 지금도 계속 찾아 읽고 있습니다. 경험보다야 못하지만, 책 속에 길이 있다고, 어떤 방향을 나름대로 잡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힘 내시고요, 좋은 엄마 되는 일은, 우선 엄마의 인격 수양 과정인것 같아요. 제 인생의 첫째 목표랍니다.7. 김성연
'05.9.20 8:34 PM (220.118.xxx.242)난 완전 나쁜 엄마...
8. 원글이
'05.9.20 9:38 PM (222.96.xxx.183).님..토하면서 우는 아기 보면 정말 엄마 마음이 더 아프죠..좋은 말씀 감사해요~ ^^
느리게배우면서님.. 정말 좋은 엄마 되기란 넘 어려운것 같아요.. 그래도 항상 노력해야겠죠..? ^^
진주님.. 고추장도 좋은 생각인것 같네요. 조금만 더 먹이다 담에 젖 뗄때 한번 해 봐야겠어요..^^
글로리아님..좋은글 정말 감사해요.. 저두 따로 프린트 해 두고 봐야겠어요..^^
다린엄마님.. 좋은말씀 감사해요.. 그런데 울 아기가 성장이 느린건지...
떼 쓸때는 엄마말은 아예 듣질 않아요.. 말 하지 말라구 입 막고 다리 파닥파닥거리면서 울고..ㅠ.ㅠ
좀 전에 또 한바탕 했네요..
아기가 몇일전에 지하철을 첨 타보고는 계속 지하철 타러 가자고 하네요..휴..
아무리 설명해도 아무 소용이 없답니다. 무조건 타러 가자는거지요..ㅠ.ㅠ
그래두 겨우 다른걸로 관심 돌려 달래놨어요..
저두 다린엄마님처럼 육아 책을 많이 보고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파란마음님, 성연님~ 저두 반성중이랍니다..^^ 모두 좋은 엄마가 되기위해 화이팅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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