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더 좋은 방법이야 있을 순 있겠지만 살림이란게 본래 너무 짜잘한 것이어서 다 자기 스타일이
있는 것 아니가요?
근데, 제 친구는 시집 흉, 시어머니 흉, 형님 흉, 이웃 흉...다 자기는 이렇게 하는데 그걸 그 사람은
이렇게 하더라? 아니면 그집은 참 이상해...화두가 보통 그렇습니다. 갑자기 내 얘기도 이렇게 할까싶어
그 친구 올 떈 한 번 더 치우고 돌아보지만 꼭 한 소리 듣지요.
그 친구를 살림 전문가로 추천해야 할까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 것두 명절 직후에 말이죠.
명절 주최측, 대개 큰집이나 시집이 되겠죠? 거기 다녀와서도 그리 제 친구랑 비슷하게 떠드는
부류가 있더란 말이죠.
시집을 흉보는 이웃,
형님네를 우습게 얘기하는 아랫동서,
오빠+올케네를 마구 욕하는 시누이들.
웬 추석에 오리탕? 어으~~, 생각만 해도 느끼해!
그 집은 왜 아들 일도 안시켜? 얻다 쓰려구?
그집은 왜 정리를 안하면서 일을해? 앉아 쉴 데가 없어...아휴 지저분해서...그 행주가행주가 말도 못해.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 남자들 안봤으니 다행이지 한도 끝도 없이 해대는 것들이 주로 편한 자리에 앉은
ㄴ들(죄송)이더만요. 공통점을 뽑아보니.
그래요, 요새 살림 도구 많이 나와 그리 부지런하지 않아도 깔끔하게
핵가족 살림 뽀대 나게 할 수 있어요. 예쁘게, 빛나게, 맛있게, 멋있게.
하지만 몇일씩 손님 끊이지 않는 주체측 생각 한 번 해보세요. 그런 말 나오는지. 손님 다 가고도
일주일 거리 일이 남아요.
같은 여자끼리 당장 내가 피해간 자리라고 자기 입장 뿐인 얄미운 그녀들.
저 역시 힘 든 자리가 아니었다면 그들의 고충을 모르고 함께 씹어댔겠죠?
아! 인간의 한계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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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자유
스타일 조회수 : 953
작성일 : 2005-09-20 17:40:48
IP : 222.238.xxx.2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5.9.20 5:49 PM (221.164.xxx.103)시상에 장단점 없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다 그냥그냥 살아가죠.그런 말 귀 아프게 듣지 마시길..괜히 좋은 날 병납니다.집으로 그런 사람 부르지도 말고요.내 흉 밖에 나가 뭐라고 떠들지..커피잔 뒤집어가며 메이커 따지고..살림간섭하고 ..안만나는 게 상책..제 생각입니다.모임 요즘 우아하게 밖에서 남이 차려준 식사하지 집에서 안만나더라구요.그런 저런 말 시끄러워선지..
2. 저도
'05.9.20 5:52 PM (222.238.xxx.234)우리 식구를 위한 식사는 감당하지만 누가 놀러만 온다 해도 맨손으로 집기 일쑤, 맘이 바빠지니까요. 시간 맞춰 대량으로 음식 해대기는 정말 힘들어요. 여러 가지 하다보면 맛이 안 나는 것도 있는데 어머님 그러시대요, 늬 외숙모는 아직도 나물이 그 모양이더라고..그때 저도 듣기 싫었습니다. 울 시누들 우리집 한 번이라도 덜 오게 해야지. 열고 보여주면 고맙다 않고 흉부터 찾아가는 게 손님인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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