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에 직장에서 한 피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고 재검을 했답니다.
병원에서 약간의 빈혈 증상과 백혈구 수치가 낮다고 하세요.
당장 정밀검사 받을 필요가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약 한달 후에 다시 검사해서 이상이 있으면, 정밀검사를 할 수도 있다고 하시네요.
원인은 감기같은 바이러스 감염에서부터 혈액암까지 다양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 말을 듣고 어찌나 만감이 교차하던지..게다가 추석 연휴 내내 몸살기가 있어서
그것과 관계된 증상이 아닌지 걱정이 되면서 있을 수 있는 모든 나쁜 일은 다 생각이 나는 거예요.
모처럼 집에 하루 종일 엄마가 있다고 매달리고 장난치는 아이들 보면서
만약 나쁜 일이 있으면 이 아이들 때문에 눈을 감을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서도 몸이 안좋으니 아이들이 조금만 장난을 쳐도 짜증이 나고,
야단을 치게 되면서 또 후회가 금방 되더군요.
남편은 평소 무심한 편인데, 검사결과 보고 충격을 받았나 봐요.
연휴내내 안하던 집안일도 해 주고, 절 받들어 모시네요.
(저흰 연휴때 시집,친정이 너무 멀어서 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니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저를 낳아주신 친정 부모님도 아닌
제 가족이더군요. (어머니, 아버지 죄송해요.) 제 아이들, 제 남편, 제가 없으면 얼마나
눈물 속에 살지 파노라마 처럼 여러 장면이 지나가고, 그리고 네 친정 부모님이 생각이 나며,
그러고 나서 제 시부모님이 생각이 나더군요.
정말 주부는 건강할 필요가 있어요.
여러분 건강 챙기세요. 그래야 아이도, 남편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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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이 교차한 추석 휴일-엄마는 건강해야 합니다.
엄마 조회수 : 639
작성일 : 2005-09-20 09:35:34
IP : 220.126.xxx.1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5.9.20 9:47 AM (221.164.xxx.103)맞아요.주부가 건강해야 (남푠님도 +) 가정이 튼튼..더불어 나라도 튼튼..예전에 병원에 입원해야한다고 했을때 너무 충격 받은 적이ㅛ답니다.애3명은 우짜고..의지할곳도 없고..사정해서 출퇴근 치료를 정말 눈물나더군요.님~나중에 좋은 소식 전해주셔요.꼭
2. 홧팅
'05.9.20 11:14 AM (210.99.xxx.18)엄마가 건강해야 그 가정이 건강한거 맞죠... 좋은결과 있으실꺼예요 히~~~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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