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명절 풍경좀 이야기 하고 싶어서요.
다들 명절 전부터 걱정이 많더니 이제 실제로 겪은 불편한 일들에 대한 글이 많네요.
시부모님, 저랑 우리 아이들, 막내 시동생 부부, 사촌 시동생 부부 이렇게 명절 준비했어요.
비온다고 아버님이 전철역으로 마중오시고 도착하자마자 점심먹고 시작한 송편 만들기...
가족이 다 둘러앉아서 반죽도 힘 좋은 시동생들이 해주고 우리 아이들은 숙모하고 만화캐릭터
이야기 하면서 송편이 아닌 만들기 공작시간인 듯 주물럭 거리다가 별도 만들고 달도, 해도 만들고
막 결혼한 동서는 남편에게 먹인다고 하트송편도 만들고 ....
사촌 시동생은 우리 아이에게 눈사람 송편도 만들어주고 어머님은 아이들이 재잘거리니 졸립지 않아서
좋다고.... 송편 만들면서 하하 호호 얼마나 즐거웠는지....
며느리들이 전 부치고 어머님은 나물이랑 탕, 갈비양념하시고
물론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도 하면서 몸은 물론 힘들었지만
일년에 몇 번 되지않는 이런 시간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저녁먹으면서 몇 잔 마신 와인이 취기가 오르면서 추석날 아침에 늦잠까지 잤지만
손들이 많으니 차례상 차리는것도 금방 해내구요.
말로써 다른 가족에게 상처주는 사람도 없고 아들만 감싸는 성격 삐딱한 시부모님도 아니시니
얼마나 다행인지.....
가족이란 이런 분위기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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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은 없어요..
상상 조회수 : 761
작성일 : 2005-09-19 13:54:37
IP : 59.187.xxx.1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자요
'05.9.19 2:05 PM (218.237.xxx.215)일도 나누어 같이 하려하고 성격만 삐딱하지만 않아도 시댁 식구들도 식구들이란 생각이 들죠.
2. 전..
'05.9.19 5:55 PM (211.211.xxx.187)많이 꼬여서 그런지, 두런두런 모여앉아 송편 빚는것까지는 좋은데, 아들이 빚은 송편은 가지런히 놓아 찌고,
며느리가 만든 송편은 휙 엎어서 찌는 저희 시어머니의 모습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에궁... 저희 어머니 좋으신 분이고 감사해야하는데,,, 전 왜 이리 안좋은 점만 보일까요.3. 새댁
'05.9.19 8:20 PM (211.204.xxx.53)윗님은 송편이라도 같이 빚었네요.
자기 아들한테 송편 빚으라고 했다고 며느리한테 있는 힘껏 눈흘기더이다.. 우리 셤니..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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