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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 전시협 회원은 PASS!)
시대가 바뀌긴 했나봐요, 시누이 딸 둘 낳아 한복 곱게 입혀 데려오니
현관에서부터 " 너희 외숙모 딸 없어서 어쩌라고 ...그렇게 예쁘게 하고 왔냐?"부터
딸 못난 스트레스 엄청 주십니다. 시누이는 보란듯이 한 마디 거들어 주지 않고 코만 벌렁 거리면서
" 이거 해봐, 저거 해봐 ...이것도 보여드려..." " 우리 *** 이것도 잘하지?"
감기 때문에 눈물까지 그렁그렁한 우리 큰아들은 분위기에 맞춰 한 쪽에 찌그러져 있고,
작은 아들은 철 없어서" 왜 엄마는 제네들만 맨날 선물 사주냐고?" 블평 합니다.
아빠 깨워라, 고모오셨다 하는 저의 작은 소리를 감지하시곤 어머님은 화들짝 제 등짝을 내리치면서
" 자게 나둬라~~~!"하십니다.
그건 사위(애들 고모부)에 대한 도리도 아니겠죠?
내 뱃속으로만 낳은 외동 아들, 그 아래 (내겐 오직 부담만 주는 줄줄이)딸들...만 소중한 우리 어머님...
가끔 시댁은 작은 왕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는 정지되고, 발언권은 철저히 빼앗기고(가정의 평화라는 허울 아래)
세상 밖에선 옳고 그른게 따로 있어도,
시댁에선 그 가풍만이 오로지 법이고
시누이란 존재는 어떤 기준에서 봐도 며느리보다 잘 난듯 여겨지는...
그래서 시댁에 가면 없는 병도 생깁니다.
어젯밤 몇 번이나 뒤척이다 깰만큼 심한 악몽에 시달리고 나서
아침부터 지친 몸과 맘으로 com을 켰습니다.
친정 엄마 아들 없어 평생을 스트레스 받았기에
외며늘 자리 아들 못낳으면 어쩌나 퍽도 부담이었죠,
그런 후 아들 둘 낳게 되어 걱정 끝인 줄 알았더니...
어떤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게 시댁이구나 뼈저리게 느낍니다.
지지난 주 엄마생신, 딸들끼리 차려드린 후, 명절엔 일찍 가서 쉬라십니다.
지금얼굴 봤으니 차 막혀 사위 고생하는 거 싫다고,되었다고 하십니다.
차례지낸 후 남아서 시누 치닥거리 하라고 오지 말라신 게 아니었는데...
지난 주 아버님 생신 제가 일주일 준비해서 차려드렸습니다. ( 시누딸 : 내아들의 평가는 예외 없이)
생일 케잌 조차도 따로 사러 다니느라
(아무도 안 사오니까) 시장을 몇 번 나갔던지?
그래도 시부모님껜 딸 뿐인가 봅니다.
지난 주에 얼굴 다 보고 즐거운 시간 보낸 시집 식구들...
시댁에 먼저 가는 것은 불문률처럼 되어 있으니 (아직까지)
불평 삼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시누들이 친정에 오면 나 또한 그곳에 없는 것이
공정한 교통정리 아닐까요?
시누이 왜 공주하려 합니까?
아, 나의 시댁 그녀의 친정은 외딴 왕국이니까요?
목소리 높여 하고픈 말 다하는 시누이의 존재 자체가 발언권이 제한 된 정신적 감금의 울타리에 갇힌
제겐 또 하나의 공간입니다. 내 존재가 한 없이 불행하게 느껴지는...
화장실문제(大)도 잘 해결하지 못하고 두통에 시달리면서 쉴틈 없이 고생한 자에게 ,
전날부터 고생하고 차례 잘 지냈으면 오전 중에 집에 가서 쉬게 해주는 명절이 왔으면
하는 소박한 꿈을 꿔 봅니다. 시누 점심 챙기고, 한 참을 놀다 나오는 것도
어찌 눈치 보이는지요, 집에 가면 금새 저녁해먹어야 하는데 저녁 해먹고 가지 하십니다.
집에서 간단히 차리는 오로지 내 식구들만의 저녁이 얼마나 부담 없이 행복한지
나중에 내 아들들 장가 가면 잊지 않을 겁니다.
시집도 가지만 장가도 가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애들이 성인 되면 철저히 독립된 가정을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정쩡하게 내가 들인 식구 편하라고 살림 내주었다는 편견은
며느리 잡는 지름길입니다. 그래서 더 잘 하길 바라게 되는 거고, 또 잘해도 당연한 게 되는 것 같습니다.
뒤늦게 일어난 신랑!
울 애들에게 이새끼 저새끼 막 합니다.(딴엔 애칭이라 주장)
게다가 애들에겐 순간 순간 예의 범절
험하게 가르치면서,
우리 애들 말로 인형 보다 약해 보인다는 그 애들에게는 아주 싹싹하게(오바)
한답니다. 순간 저것도 남편이라고 , 돌아서면 남이라더니...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신랑이 딸을 밖에서 낳아와 제가 이혼 하자고 울고불고 하다가 잠이 깨( 현실같은 생생한 꿈)
아직도 눈물+눈꼽 상태인 제가 시댁에서 잘 살아남는 방법 없을까요?
참고로 저도 조카들이 예쁘지만 좀 대충 했으면 하는 생각과
평소에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작당이 미워서겠지요.
우리 집안 은 어찌 며느리는 의무요, 딸은 권리인 그런 집안이구,
어머니의 논리에도 안 맞는 딸에 대한 무지막지한 변론이 싫어서랍니다.
큰 시누 제사지내는 거 싫다고 이민 가기 잘했다는 말 왜 저에게 하냐구요, 저도 이민 가라구요?
좀 적당히 생각 있게 배려해주셨으면...
전시협(전국시누이협회) 회원으로서 돌 던지시려거든 부디 오늘 말고 다음에 !
1. 시댁은 똑같아
'05.9.19 9:42 AM (211.183.xxx.78)우리시댁은 아들둘에 가운데 시누 하나인데.. 마찬가지로 숨막혀요. 시누이는 잘난시댁 과시하느라
입만 열면 잘난척에.. 윗동서도 자기 열등감 감추느라 아주버님 능력좋은데도 돈벌이에만 열중해서
어제도 일찍 친정가고 저혼자 저녁설겆이 다하고 늦게 친정가게 되었어요. 시부모님은 큰며늘한테는
어려워 꼼짝 못하고 저만 만만한지 저만 가지고 할말 안할말 다하지요.-.- 저도 파김치가 다되서
친정선 한 시간도 못있고 집에 왔답니다..2. 있군요,
'05.9.19 9:48 AM (211.244.xxx.99)아들만 두면 딸타령 하시는 시모도 계시네요,,
에고 어쩝니까..
힘내세요,,,
시댁왕국 그리 오래 못갑니다..3. 없다
'05.9.19 10:14 AM (222.238.xxx.239)참 부정적인 말이죠.없어 보인다,4가지 없다, 재수 없다.등등 말이죠.남이 없는 거 못가진거 함부로 동정하지 맙시다. 동시에 상처일 수 있으니까죠.
4. 알라뷰~*^^*
'05.9.19 11:14 AM (221.164.xxx.103)..맘 푸세요. 다 살았나요.더 잘 살면서 본때 보여줄날이...있어서 혹은 없어서-다 스트레스지요.그려려니 하시고 조금씩 내 식으로 만드는 연습 (제대로 말 한마디라도 하고)의사표현도 필요하답니다.요즘은 어르신들도 밖에 나가면 시상 워찌 돌아가나 자기들끼리 얘기 나누곤 한대요.용기를 갖고 엄니한테 서운한거 작은 목소리로 전달하면 조금이라도 개선되겠죠.며늘이 좀 두려운점도 있어야죠.시엄니 대우를 받으려면 ..시누들도 올케한테 잘해야 다 집인 어른이 편하시다는 걸 아직 깨닫지 못했나봐요.울 친정에 시누4,아들1명인데 전 3번 시누이죠.올케도 엄청 잘하지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올케한테 잘해줄려고 노력해요.바꿔생각하면 하나도 손해아니죠.세상은 공짜가 없어요.울 엄니가 도로 받으시겠거니 ..생각해서 ~모두 서로 사랑하며 다독거리며 삽시다.-알라뷰~*^^*
5. 명절싫어
'05.9.19 12:08 PM (222.238.xxx.239)어떤 상황이어두 비교 좋아하는 사람 있을까 근본적으로 이런 평가심리는 고쳐야할 것입니다. 만일 그 시누 아들 못 낳아 씩씩하고 남자다운 애들 없어 불안해서 어쩌냐 혹은 든든한 맛 없이 무슨 재미로 애들 키우냐고 사돈 어르신들이 그런다면 어쩌시려구그러는지 에궁 인간의 한계가 자기 중심적인고 바로 코앞 상황만 생각한다는 것인가봐여???
6. 아들딸
'05.9.19 12:18 PM (222.238.xxx.239)성별로 운운하는 건 왜 개나 고양이로 태어나지 사람으로 태어났냐는 우문처럼 들립니다.
그냥 논란 자체가 안된다는 제 생각이었습니다.7. ...
'05.9.19 12:38 PM (211.212.xxx.70)왜 내 딸 오는 건 반가워하면서 남의 딸(며느리)보낼 생각들 못하시는 건지...
저도 외며늘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자식들 철저히 성인으로 독립시키고, 서로 기대하는 건 줄이고 싶어요.
기대하고 잘 하면 본전이고 조금만 그 기대에 못 미치면 실망이더라구요.8. 보름달
'05.9.19 12:49 PM (222.238.xxx.239)외며늘과 ...님 같은 맘으로 자식 키워내지 않으면 우리나라 안 바뀝니다. 우리 엄마들 다 맘 단단히 먹어야 해요.
9. 외손주
'05.9.19 12:51 PM (222.238.xxx.239)자기 손주 빨리 걸어라 보채는 엄동 설한 시어머니 그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업은 외손주 발시릴까 걱정되어서랍니다. 그러니까 담에 또 그럴땐꼭 말씀드리세요. 그리 예쁜 손녀들 매일 보시려면 아버님어머님은 꼭 그 딸이랑 사시라고요.10. 우...
'05.9.19 2:59 PM (219.252.xxx.228)딸둘 낳고 전화할때나 시댁갈때나 구박받고
산후풍 심해도 약은 커녕 한심하다고 혀나 끌글 차고
큰애때 하도 당해서
둘째는 필히 아들 낳아 대접좀 받아보려 했는데
어제는 이것 저것 하도 분해 6세 큰딸 보는 앞에서
망연히 있다가 꺼이꺼이 우는 촌극을 빚었습니다.
아들, 부러워요11. 아들둔맘
'05.9.19 11:25 PM (61.83.xxx.52)저도 늙어서 외롭겠다는 말 엄청 들었습니다.
시누이도 뱃속아기 딸이라네요.
시누이도 시댁에서 최고의 공주대접 받고 있으니 앞으로 낳은 딸도 공주처럼 키우겠네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울 시아버지도 그러세요. 아들새끼 다 필요없다 딸이 최고다! 저한테 그러십니다.
저 스스로도 늙어서 얼마나 외로울지 걱정되긴 합니다.
만삭에 직장다닌 저한테는 힘들겠다란말 한말씀없으시더니
8개월 집에서 있는 딸래미에겐 저렇게 힘들어 어쩌냐고 안타까워하십니다.
10개월되면 불쌍해서 어찌보누...
귀댁도 딸래미가 최우선인 집안인가보군요.
전 이렇게 딸하고 친하시다가 같이 사셨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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