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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인생을 보다가..
라면하나 끓이고 만두 4개넣어서 젖가락 놀려가며 열씸히 먹어대며 보고있었죠.
보다가...순간 번뜩 느낌이 왔네요.
아~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전 처녀땐 한끗발 날린다 소리 들을 정도로 늘씬하고, 머리도 생머리에 길어서
정말 미인이라는 소리 들었었죠. 으하하..자화자찬..
지금은...신랑앞에서 맨날 추리한 츄리닝에..푸석한 맨얼굴..파마머리..
어쩜 제가 최진실이랑 닮아있을까요??
지금은 신랑이 절 이뻐해주고 사랑해주지만..어느 순간 진실이 남푠처럼
절 질려하면서 떠나면 어떡하지..그런 생각이 퍼뜩 뇌리를 스치는거예요.
그러면서 진실이가 애2명이랑 엉엉 울때..울얘들 생각나면서 눈물도 줄줄 나오고..
눈물, 콧물..범벅이 되었드랬네요.
상상가세요? 꾸질한 아즈매가 라면먹다가 눈물콧물 흘리는것..^^
드라마 보고나서 내인생 어떤 부분을 득도하긴 첨 이네요.
1. 글쎄요.
'05.9.13 6:55 PM (211.119.xxx.23)아내가 죽을 병에 걸려도 죽도록 사랑하는 남자도 있고
요조숙녀 아내를 두고도 수십번 바람몰이 하는 ㄴ ㅗ ㅁ 도 있고
아마 원글님 남편은 첫번째겠죠?
솔직히 울 남편들은 총각들처럼 쌩쌩한가요, 어디
우리가 이쁘게 봐주는 거지요.2. 글쎄요님
'05.9.13 6:52 PM (222.107.xxx.73)솔직히 울 남편들은 총각들처럼 쌩쌩한가요, 어디
우리가 이쁘게 봐주는 거지요. 에 올인입니다.ㅋㅋㅋ3. 뭐
'05.9.13 7:04 PM (211.168.xxx.174)즐겁고 화목한 가정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는 없을까요..
그 드라마 보면서 너무 섬뜩하다고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저도 퍼져서 있지만 어느날 이쁘게 옷입고 화장하고 있으면
남편 태도가 쓩 달라지더군요...몰래 테스트도 해봣다니 까요 ㅎㅎㅎ4. 웃겨요
'05.9.13 8:17 PM (218.153.xxx.117)꾸질한 아즈매가 라면먹다가 눈물콧물 흘리는것.
전요,프란체스카 마지막에 도일이 죽는 장면 있었잖아요.
그날 식구들과 과일 먹으며 보다가 갑자기 어찌나 슬프던지요.
창피해서 부엌가서 뭐 가져오는 척, 화장실 가는척 하면서
눈물 콧물 닦느라고 힘들었어요.
근데 눈이 시뻘개지고 코는 딸기가 되어 다들 들켰어요.
왜 그 장면에서 울었는지 참 어이가 없어요.5. .
'05.9.13 9:27 PM (218.236.xxx.242)윗님에 동감...
두일이 죽을때 통곡(?)했잖어요... 엉엉엉...
다른방에 남편이 놀라 달려왔더만요. -,.-6. 뭐님!
'05.9.14 1:28 AM (220.74.xxx.51)가끔 테스트 필요한가요?
귀여우셔라..
남푠도 태도 달라지는데
밖에 여러분(남녀) 들도 달리 볼텐데
대충 까이것 하면서 화장안하고
씽씽 다니는 나 반성해봅니다7. ㅠㅠ
'05.9.14 5:14 AM (218.152.xxx.109)맞아요, 남편도 결혼전 모습 아니고, 집에 있을때와 나갈때 다르죠.
배나와, 머리 벗겨져, 쉬는날이면 수염에..머리 부시시에..헐렁한 옷차림에..
자기들도 우리랑 똑같은데..
여자 보고만 그런말들 하는거 보면 웃겨요.8. 근데..
'05.9.14 9:37 AM (210.122.xxx.2)남푠은 결혼 후 더 멋져진 거 같은데, 전 왜 이렇게 변한 걸까요?
아마도 아이랑 남푠 먼저 챙기고 난 안 챙기는 데서 그렇게 된 건 아닐까..
저도 반성해 봅니다!!
언제나 남푠이 죽어라 쫓아다니던 내가 아닌데 너무 안일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도 드라마 보면서..
사실 쫌 무섭기도 하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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