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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재워놓기만 하면 전화하는 여동생 ㅡ.ㅡ
그런데, 매번 여동생땜에 잠을 깨요.
정말 신기하리만치 아기 재워놓으면 전화를 합니다.
주말이면 하루에 평균 6회 정도 전화를 합니다.
내용은, 인터넷하다, 티비보다 말하고 싶은것 잡다한것들이에요.
얘가 친구들은 다 남친 생겨서 주말에 할일이 없고 외롭고 하니
저한테 많이 의지를 하거든요. 다 이해하죠. 왜 이해 못 하겠어요.
세상에 둘도 없는 동생인데요.
오늘도 4번 정도 전화를 하네요. 왜 이렇게 덜 하냐, 제가 친정있다 왔거든요. ㅡ.ㅡ
겨우겨우 낮잠 재워놨더니 전화해서 아기가 깼어요. 장난처럼 너땜에 ** 깼다 얘기했죠.
저희집 전화왔다 하면 인터폰이랑 작은 티비까지 울려서 총 4개의 전화가 울리거든요.
근데 오늘 결정적으로, 한시간에 걸쳐서 잠투정하는 아기를 재워놓고
우리부부 옆에 누워서 서로 말도 안하고 있었어요. 깰까봐..
근데 전화가 울린거에요. 아니나 다를까 여동생. 시간은 10시.
남편한테 미안하더군요..저도 화가나구요.
낮에는 그럴수 있다쳐도
아기있는 집에 10시에 전화하는것 너무한거 아닌가요?
신랑이 받아서 장난처럼 "처제..-_-" 이러고 절 바꿔줬어요. 아기는 이미 난리가 났죠.
잠투정했다하면 난리나거든요. 너무 화가 나서 "** 또 깼다. 아기있는 집에 밤에 전화하는거
너무한거 아니냐?"라고 화를 냈더니 그냥 전화를 끊네요.
평소에도 몇번 그러길래 장난처럼 이야기도 해보고 화도 내봤거든요.
화를내면 또 삐지네요. 무안하다고..
겨우겨우 아기 달래놓고 업어서 재운채로 네이톤에 들어가서 말걸었더니 바로 나가버리네요.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아직 아기엄마라 정말 뭘 모르는걸까요?
동생한테는 미안하지만 낼부터는 아기재우고
전화코드 뽑아놔야겠어요..흑..그나저나 아기 재우는거 넘 힘들어요..
1. 아기가
'05.9.3 10:40 PM (222.99.xxx.234)그럴땐 당연 전화코드를 모두 뽑아 두셔야지요.
휴대폰도 진동으로 해 놓으시고...2. -_-
'05.9.3 10:55 PM (220.121.xxx.211)전화코드를뽑아 놓으셨으면 될걸 괜히 동생과 의를 상하셨네요.
3. ..
'05.9.3 11:08 PM (211.216.xxx.184)전화코드도 물론 뽑아 놓으셔야 하지만.. 동생한테도 분명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미혼들은 잘 몰라요.
물론 막연하게나마 '아이 있는 집은 벨을 눌러서도 안되고, 전화하기도 어렵다'는걸 알지만 막상 내가 필요할땐 까맣게 잊거든요.
동생한테 아기 재우는게 넘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전화하기 전에 문자로 '전화할 수 있냐'고 먼저 물어봐 달라고 하세요.
글고 아기 재운후 원글님이 전화하겠다 하시구요.
꼭 분명하게 얘기하세요.
미혼은.. 결혼했다해도 아직 아이 없으면 사실 그렇게 배려할 생각 잘 못하거든요.
제 얘기예요. ^^;;;;4. 아직
'05.9.3 11:09 PM (222.108.xxx.84)몰라서 그럴거예요. 저도 제가 아이 키우기전까지는 몰랐어요. 그런 생각 못했구요, 또 아이가 자면 잔다고만 생각했지 깰거라는 생각 못했어요. 심각하게 상대는 얘기해도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구요.
전화코드 뽑으시면 되구요, 다들 애키울때는 그렇게 살더라구요. 저도 낮은 목소리로 전화받고, 급한일이면 메일로 연락해 그러면서 끊구... 그 전화도 좀 있다 남자 생기면 하라고 해도 안할걸요.5. 동감
'05.9.3 11:11 PM (218.145.xxx.29)..님 생각에 동감이에요.
문자 활용, 사전에 충분한 설명후에요..^^6. 음냐
'05.9.3 11:14 PM (222.99.xxx.197)미혼이나 기혼이어도 애 없으면 절대 절대 이해불가죠~~~
말로 자꾸 얘기하지 마시고...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번 집에 놀러오라고 해서 하루 자고 가라고 하심 안될까요? 그러면서 그 눈물겨운(?) 아가 잠재우기 (안해본 사람은 모르는..-_-)를 한번 옆에서 체험해보게 하세요. 그러고 나서 잘 얘기하세요.. 그러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아니면 핸폰 다른 방에 놓고 꼭 핸폰으로 전화하라고 하세요. 집전화로 하지말고~~7. 그래도..
'05.9.3 11:55 PM (59.187.xxx.199)동생분이 몰라도 너무 모르시네요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여러번 얘기하고 화도 냈다고 하는데..
또 삐지는건 뭔지...8. .....
'05.9.4 1:08 AM (211.53.xxx.141)여동생간의 거리가 있으신건 아닌지..
저도 아기 겨우 재워놓고 아기가 넘 예민해서 방문소리에도 깨서 우는정도예요..
그때 동생이 전화잘오는데 니땜시 울 아기 깼다고 하면
그냥 알았쏘~~하고 시큰둥하게 끈다가도 다시 전화오고 해요..
원악 터울없는 사이라 싸우고도 다시 언제그랬냐는둥 다시 전화하고..
저도 짜증이 나지만 그렇게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데..
아마 여동생분이 결혼을 안해봐서 모르는것 같네요..
아마 저나.원글님도 아직 아가씨라면 모를것 같은데요..
말을 해도 조금 서운하게 듣는 동생분이라면 코드를 뽑아놓는편이 좋고
아님 언니..몰랐어..진작 이야기 하징~ 이런식으로 받아들이는 동생이라면
기분좋게 이야기 하는편이 좋아요..
아기 키워본사람이 안다고 잘못이야기 햇다간 언니한테 많이 기대고 의지하는데
너무 서운하게 들릴수 있거든요..
서로의 입장차이라고 생각합니다.9. 야옹
'05.9.4 1:20 AM (59.19.xxx.29)아기 키우실땐..
전화코드 다 빼고 핸폰 진동으로 돌려서 수건위에 올려두시는게..
최고예여.
미혼은 이해 당연히 못하고...기혼도 아이안길러봤으면 몰라요..
잘 가르키세요..삐질일은 아닌데요..
아무리 친해도 하루에 한번도 많은거 아닌가요?
6번이라니..
아이 키울땐 전화받기도 귀찮던데..
급한 일 없으시면..전화코드 빼세요..
전 초인종에 아기 자니 용무있으신 분은 문을 두드려주세요..라고 써붙인 집도 봤어요.10. 익명
'05.9.4 2:09 AM (220.77.xxx.43)보통 보면 아기 있는 집은 전화벨소리를 작게 해두던가.
전화기 한대 정도만 울리가 하고..
전화기도 진동으로 해놓더라구요.
윗분처럼 문 두드려 달라고 해놓는 다는 아기 엄마들도 많이 봤구요.
일단 원글님도 그렇게 해두시구요.
동생분에게도 충분히 기분 안상하게 이야기 하세요.
그리고 아기가 그런상황이란걸 동생분이 볼기회가 있음 더 이해 될텐데...
할이야기 있음 미리 문자 달라고.
그럼 언니가 전화할께.. 라고 하세요.
그런데...전 자매 있는분들 넘 부러워요.
그렇게 이야기 나눌 가족이 있다는것이 부럽네요.
남자형제 뿐이라.. 전화로 이야기 나눈다는게 생소해요.11. 크리스
'05.9.4 2:35 AM (211.204.xxx.176)저도 애낳기전엔 왜 애엄마들은...그리 애기 자면...난리인가?싶엇어요. 지금은 알죠^^ 잠설치면 애 힘들고...애힘드니 엄마 힘들고...미혼인 동생 모르는게 당연해요. 전 전화코드는 뽑고 있어욧...애기 잘땨ㅐ는
12. 맞아요..
'05.9.4 12:08 PM (59.11.xxx.94)애 엄마들은 다 알죠. 애가 잘 때는 천국이 따로 없다는 걸..^^ 하루에 한 번 있는 그 금쪽같은 시간을
누가 망치면 정말 짜증이 확...
애 엄마들은 다 그렇게 하는 줄 알았어요. 의례 수화기 올려놓죠. 핸폰도 진동으로 아무데나 올려놓았다간 그 진동소리에 더 놀라고...^^
근데 큰 애가 있어서 밖에 학원같은 데 다니면 그것도 못 해요. 큰 애 문제로 전화 올까봐요.
혹시 밖에서 다치기라도 했음 어째요.
그래서 하나 키우는 거하고 둘 키우는 거하고 천지차인가봐요.13. 이해합니다/
'05.9.4 4:11 PM (211.204.xxx.38)저희시댁에서 그랬어요 애기낳고 얼마 안있으니까 어머니 전화오고 형님전화해서
특별한거없이 일상적인얘기.. 특히나 형님은 조카가 울아기랑6개월차이인데도
그러데요.. 울아기 신생아때 하루에 잠5시간정도 잤거든요 그것도 저녁6시에자서 11시에일어나고..
제생활이 어떻겠어요 거의 미친X 수준이었거든요 피곤하고 눈감기고 그땐 매일 울었던것같아요
잠안자면 노는것도 아니고 칭얼거려요 계속 안고있어야하죠..
근데 시댁에서 그런식으로하니 진짜 짜증나더군요..
결국 코드뽑고생활했어요. 제가 하고싶을때만 전화코드꼽고요
모르는 사람들 절때몰라요. 코드뽑으세요..14. 조카재우기
'05.9.4 8:24 PM (218.48.xxx.131)전 언니랑 친해서..언니 아들 자주 봐줬거든요. 그러다보니 애기 잠재우는거 얼마나 큰일인지 알죠. ㅎㅎ
전화하기 전에 낮잠잘 시간은 아닌지 저녁잠잘 시간은 아닌지 생각해보고 하는데..
동생이 잘 몰라서 그러는 것 같으니 조카 좀 맡기고 어디 놀러가세요^^;;
자기가 한 번 재워보면 재우기 얼마나 힘든지 알거예요. ㅋ15. ㅜ.ㅜ
'05.9.5 12:45 AM (59.187.xxx.194)젤친한친구랑 요즘 그래서 통화를 못해요..ㅠ.ㅠ
애기낳기 무서워요.
애기들은 왜 그런걸까요?ㅠ.ㅠ16. -ㅂ-
'05.9.5 9:03 AM (211.255.xxx.114)동생분한테 전화하고 싶음 언니가 전화 하겠다고 문자 달라고 하세요
조카가 너무 민감하니 이해해달라고..
동생분은 남친도 없고 칭구도 멀리 느껴지고..역시 내 형제가 싶잖아요
자매는 말도 잘 통하구요..그니까 코드도 되도록 뽑으시고(꼭 동생분 뿐만 아니라 딴데서 전화와도 마찬가지일테니) 동생분한테는 문자 달라고 하세요17. 질투
'05.9.5 4:22 PM (24.70.xxx.203)세상에 둘도없는 동생이라하셨고, 누차 이야기 하셨는데도 행동이 바뀌지 않는다니
그리고 원글님에게 의지를 많이 하신다고 하니
혹시,
언니를 완전히 빼앗겨버린것 같은 상실감에 자꾸만 더 전화를 하게 되는거 아닐까요?
동생을 본 첫째 아이들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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