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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명품그릇

행복한 고민 조회수 : 2,366
작성일 : 2005-09-03 20:19:25
저는 지금 영국에 있고 얼마 후면 귀국할 계획입니다.
영국에 오랫동안 살면서도 뭘 사고 싶은게 전혀 없었는데,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왜 이리 사고 싶은 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도 않으면서 말이죠.

일단 다른 건 제쳐 두고 그릇 때문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영국이 명품 그릇으로 유명하잖아요.
처음엔 그렇게도 촌스럽게 느껴졌던 포트메리온 그릇들이
자주 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얼마 전 조금 구입을 했답니다.

근데,커피잔이나 머그잔 세트 때문에 고민이네요.
제 눈엔 너무 예쁜 정도는 아니고 그냥 괜찮은 정도거든요.
근데,이미 다른 그릇 세트를 조금 장만하다 보니
다과접시세트도 구색을 맞춰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한국 들어가면 더 예쁜 커피잔세트들이 많을텐데
뭐 하러 사나 싶기도 하구요.
근데,지금은 아주 사고 싶은 정도는 아니지만
한국 들어가서 혹시나 제 마음이 바뀌어 안 산 걸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이예요
(사실 영국 명품 그릇들이 한국에 비해 많이 싸거든요)

아 그리고 또 한가지.....
살림돋보기를 자주 접하다 보니
밀레 식기세척기가 제 눈에 들어 오더군요.
맘 같아서는 사가지고 한국 들어갔음 딱 좋겠는데,
한국에 저희 집을 아직 구하지 않은 상태라 사가야 할 지 말지 고민이 되네요.
요새는 식기세척기가 빌트인 된 아파트도 많다면서요?


경제적으로 여유도 없는데,
지름신을 내쫓고 그냥 한국 들어갈까요?
아니면 싼 맛에 이것저것 구비해서 가져 갈까요?
그리고 만약 사간다면
영국에서 어떤 제품들을 사가지고 가면 후회하지 않을까요?

하루에도 몇 번씩 갈팡질팡하는 저에게
여러분의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려요


IP : 195.93.xxx.10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은그대
    '05.9.3 9:13 PM (221.162.xxx.106)

    예쁜거는 다 사오세요.한국에 별로 예쁜 컵없어요,그릇도 마찬가지.
    포트메리온 커피잔 ,머그잔 다 사오세요.
    접시도 영국제 다 이쁘던데.거기서는 안 이쁜거 같아도 가져오면
    잘했다는 생각듭니다.저도 그래서 지금 후회하고 있어요

  • 2. 맞아요
    '05.9.3 9:41 PM (211.212.xxx.185)

    한국에 이쁜거 많아도 영국거 여기오면 훨씬 비싸요
    내키는대로 사오셔서 아니심 파세요 ^^;;
    제가 아는분도 일본서 살다 한국나올때 노리다케 창고세일같은데서 왕창 사오셨는데
    동네사람들이 이쁘고 싸다고 하도 팔라고해서 다 파셨다구 그때 더 사올걸 하시더라구요
    아주 유명한 명품이 아니라도 이국적이고 낯선게 이뻐보이는게 사람맘이잖아요

  • 3. hukhun
    '05.9.3 9:45 PM (211.218.xxx.213)

    여름에 사지 그러셨어요. 여름엔 세일 많이 하잖아요.
    전 그릇은 포트메리온 사서 쓰고 있구요 .. 특히 큰 접시 손님 치룰 때 너무 잘 써요 (보타닉 가든 )테두리가 예뻐요. 아이가 있다면 wittard(tea 파는곳 아시죠?) 에 가 보세요. 동물 시리즈 접시 컵 ...너무 귀여워요. 저는 너무 무거워서 우리 아이들 간식 접시2,컵2 사서 너무 잘 써요 .그리고 싸요.
    전 개인적으로 로열 덜튼 너무좋아하는데....

  • 4. 실용적인 덴비
    '05.9.3 9:55 PM (222.110.xxx.253)

    그릇이 전 그리워요. 우리나라서 비싸기는 하지만 포트메리온이나 로얄 알버트, 로얄 덜튼, 웨지우드 등 다 들어와 있는데, 덴비는 의외로 잘 없더라고요. 근데 그 덴비 그릇이 색상이 모던하고 점잖아서 전 포트메리온보다 한식에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물론 잘 쓰고 있고요^^ 오븐용기로 쓸수도 있고 암튼 유용해요.

  • 5. 영국
    '05.9.3 10:15 PM (211.192.xxx.250)

    우리나라 멍멍이 먹는다고 뭐라고 하던 프랑스인들, 알고보면 여긴 멍멍이 빼고는 다 먹는것 같아요.
    가끔씩 처음 먹어보는 음식 종류에 움찔! 하거든요^^

  • 6. 한번뿐인 기회
    '05.9.3 10:53 PM (218.51.xxx.187)

    경제력이 되는대로 all 사셔요 ㅎ
    제가 친하면,,,,지갑들고 달려갑니다 ^ . ^

  • 7. 근데
    '05.9.3 11:02 PM (218.50.xxx.191)

    영국 그릇들이 예쁘긴 한데 음식 담아놓고 봤을 때 그리 돋보이는 것 같진 않아요....진열장에 쫙 나열해 놓고 보면 흐뭇하긴 한데 상차림에 해놓으면 좀 촌스러울 때도 있공....
    특히나 한식 요리엔 더 안 어울리더라구요.
    그래두 웨지우드나 로얄 덜튼 같은 거 안 사곤 못 배길 정도로 이뻐 보이긴 하죠...ㅋㅋㅋㅋ
    암것도 안 해오시면 분명 후회하실테니 커피잔 세트 여러 가지로 구비하시고 정말 맘에 드는 디자인으로 양식기로 쓸 그릇들 여러 피스로 구입하세요.
    손님 상 차릴 때 쓸 커다란 접시와 보울 종류로 순백색 본차이나 종류도 구입하시구요.

  • 8. **
    '05.9.3 11:01 PM (222.100.xxx.2)

    저도 덴비그릇 좋아해요. 왜 그게 수입이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나라에서 잘 볼수 없는 놈으로다가 구입하시는 것이 제일 좋겠네요.

    그리고, 밀레 식기세척기에 대해서는요, 계시는 곳에서 아주 싸게 구입하셔서
    운송비가 빠지고도 남는다면 몰라도, 일단 전압이 달라서
    아주 거추장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9. 부러움
    '05.9.3 11:33 PM (58.74.xxx.17)

    좋으시겠어요,기회될때 많이 구입해 오세요.
    그런데 가격차이가 그리 많이 나나요?
    가격 차이가 많이나면 구매대행하셔도 될것같내요.^^
    그리고 식기 세척기는 집문제가 확정될때 결정하시는게 좋을듯...

  • 10. 저도 영국
    '05.9.4 12:17 AM (81.159.xxx.122)

    저는 런던에 있는데..이제 한국으로 들어가시나봐요...전 밀레세척기는 별로에요..지금 밀레쓰고 있는데 차라리 동양매직이 더 나은것 같아요..전압도 틀리고 가서 또 따로 설치해야하고..그냥 국산 사서 쓰시는것이 나을것 같아요..그릇들은 포트메리온을 다 사셨으면 덴비도 좋구 웨지우드나 로얄덜튼도 좋고..
    그런데 가격들이 한국보단 싸지만 영국에서도 그다지 싼가격은 아닌것 같더라구요...아마 이것저것 조금씩이라도 사시다 보면 몇백파운드는 나올것 같은데...^^;;..한국에선 훨씬 더 비싸겠지만요

  • 11. 영국에서
    '05.9.4 12:37 AM (86.128.xxx.171)

    저도 영국에 있어요. 포트메리온 한국에 비해서는 싸지만, 미국에서 세일할 때 사는게 더 싼것 같아요.
    영국에서야 세컨드 아닌 정품은 세일해도 20-30% 라서 그렇게 많이 싸진 않은 것 같아요.
    스톡온트렌트에 있는 팩토리 샵 가서 세컨드로 확 한 번 질러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해요.
    (정품의 절반 가격도 안하니까요. 저도 한 번 다녀왔어요. 런던에서 두어시간이면 갈거예요.)
    전 T.K.MAXX 같은데서 말고는 영국 살아도 그릇 잘 못사겠더라구요.
    한국에 비하면 싸지만, 그래도 가격은 만만치 않으니...
    근데, 귀국하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여기서는 비싸다고 생각해서 못샀는데,
    한국가서 보니 자꾸 생각이 나신다고 하더라구요. -.-
    필요하시다고 생각하면, 망설이지 마시고 사세용.

  • 12. 경험
    '05.9.4 1:29 AM (220.78.xxx.81)

    만약 회사에서 콘테이너가 지원되면 좋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짐이 많지않아서 큐빅으로 몇개 왔는데요 그릇이 깨질까봐 그렇지 부피는 가구나 가전제품에 비해 많이 안나가요. 전 짐 싸시는 분이 신경써서 옷(셔츠나 세타)과 그릇을 함께 싸주셔서 부피를 더 줄였어요. 싸는 요령이 있더라구요.덕분에 커피잔 하나 안깨지고 잘 도착했어요^^

    전 몇년동안 조금씩 세일 할때마다 싸게 파는 걸로 계속 사모았거든요.
    그래서 풀 세트 그릇은 없지만 일품요리 같은거 먹을 수 있는 큰 접시와 커피잔은 다양하게 있어서 볼때마다 기분 좋습니다.

    특히 여름 겨울 정기 바겐 세일 막바지에는 헤롯 백화점에서도 무지 싸게 팔더라구요.
    그리고 전 결국 못갔지만 아는 엄마는 정말 날 잡아서 스톡온트렌드에 있는 팩토리샵까지 몇번 원정 가서 그릇 사면서 제것도 조금 사다 주었는데 정말 쌉니다. 지금도 거기 한번 가몰걸..미련이 남아요.
    웨지우드건 포트메리온이건 거의 개당 10000원정도..

    그냥 큰돈 주고 산 그릇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릇장에 모셔두지 않고 수시로 꺼내 씁니다.

  • 13. 덴비좋아
    '05.9.4 11:20 AM (61.84.xxx.86)

    저 개인 취향으로도 덴비를 추천합니다
    물론 디저트용으로 로열달튼등,또 스포우드도 나름대로 화려하고요..
    가끔 우리도자기랑 마추어도 잘어울리는 덴비추천합니다

  • 14. 세척기는
    '05.9.4 12:47 PM (61.141.xxx.78)

    저는 독일 살면서 마지막에 밀레 세탁기랑 세척기...한국전압으로 맞춰서 주문해서 사왔는데요...

    독일에서는 외국인이라 세금 환급받았고...그래서 최상품 ..한국에서는안개 400만원이 넘더만요..그모델이...

    한개 100만원안되게 사가지고 왔습니다....저희는 주재원이라 컨테이너 한통을 회사 에서 보조해주니까

    가는했는데요..그걸 한국가져와서.밀레 서비스불러서 설치비가 세탁기 세척기 20만원이 넘게 들었습니다...지금은 다시 주재원발령으로 중국에 나와있는데요...그것이 애물단지가 되어스리...어머님댁에 세워두고 있는데...나중에 쓸수있을려나 ..걱정입니다.

  • 15. 윗님...
    '05.9.5 5:37 PM (211.210.xxx.76)

    저 세척기랑 세탁기필요한데요...어머님댁에 있는 세척기 언제 쓰실지 기약이 없으시고 필요없으시다면
    저에게 넘기시면 안될까요? 혹 가능하시다면 메일 한통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baegongzoo@naver.com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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