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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때놓고 내가 살수있을까?
그런데 남편이 아이양육권을 저에게 못준다고하네요.
이제 아이가 3살인데..엄마에게 떨어져서 잘 클지걱정이 태산입니다.
아이를 때놓고도 제가 살수있을지 걱정이네요..
지금 잠자고있는 아이얼굴만봐도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물만나네요.
한달에 몇번보는것만으로 이 어린아이가 엄마를 안잊고 기억해줄런지 불안하기도하구요.
아이를 위해 내 자신을 평생 희생시키고 살자싶기도 했었지만
지금도 견디기 너무 힘든데 평생을 그리 살 자신이 점점 없어지더라구요.
친정에서도 남편을 첨부터 탐탁지 않게 생각하셨었는데
이젠 남편이 절 무시하고 깔보는 행동에 다시는 눈에 안띄였음하실정도구요.
저 또한 이젠 말한마디도 통하지않는 이남자하고 같이 살고싶지않습니다.
그런데 내 아이....내 아들때문에 차마 떠나고싶어도 발이 떨어지지않네요.
1. 엄마를 기억하기엔
'05.9.4 2:53 AM (219.241.xxx.71)너무 어린 나이네요.
자식의 기억에 엄마가 있을 나이여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있겠죠
간혹 만난다 하더라도 살면서 정이 드는 엄마와는 다르겠지요
님의 마음에 평생 원죄가 되어 남으실텐데...
자식이 조금 더 커서...부모가 만드는 집안 분위기에도 민감해 하고
부모의 이별에 불안해 하는 안타까운 눈길을 보내고 하는 나이라면
이혼이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너무 감상적으로 기우는 자신을 추스려
기왕 마음이 굳으셨다면 냉정하고 현실적인 판단을 하시길...
부디 좋은 결과가 있어 행복하게 사시길...2. 거꾸로죠
'05.9.4 3:56 AM (221.139.xxx.174)엄마랑 떨어져 아이가 살 수 있을까?
저에게도 지금 생각해도 누웠다 벌떡 일어날만큼 스트레스 받고 슬픈 경험이에요.
아빠랑 같이 못 사는 거랑은 또 굉장히 다른 문제거든요. 2살이건 3살이건.. 기억을 명확히 하건 어렴풋이 하건, 겉으로 충격이 드러나건 드러나지 않건.... 뻔하고 질리는 이야기, 이미 다 생각하신 이야기겠지만 그 상처는 가볍지 않아요.
친가 사람들이 아무리 핏줄이다 예쁘다 해도 엄마 없는 애 대하는 건 확실히 달라요. 아무리 아빠가 잘해도 바로 옆에서 엄마가 끼고 챙겨주고 바람막이 되어주는 거랑은 다르답니다. 대놓고 듣던, 아니면 분위기로 알건 간에 낳아준 엄마를 비난하는 또는 싫어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자라나는 것도 지울 수 없는 상처예요. 친가 구성원들이 무식하고 경우 없는 사람이라야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점잖고 교양있고 선한 사람들이라도 마찬가지에요. 항상 곁에서, 세상 모든 것 다 제쳐두고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엄마 한 사람이니까요. 그걸 못 가진 채 생활하는 건 엄청난 상실이거든요. 게다가 남과 자신을 비교할 줄 아는 나이가 되면 특히나요.
아드님이 글쓰신 분을 기억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아드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양육권이 아빠 쪽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면 싶지만, 그렇게 된다면 가능한한 의지되고 바람막이 되어주는, 진짜 혈육처럼 정붙이고 사랑할 수 있는 좋은 엄마 만나 안정된 맘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맘입니다.
우울님도 말도 못하게 힘드실텐데, 마음 정하시는 곳으로 잘 나아가시길 바래요. 정녕 회복될 수 없는 부부사이라면 이혼한 부모 밑에서 크는 것보다 불화한 가정에서 크는 것이 훨씬 자녀에게 악영향 미칠 수도 있지요. 게다가 우울님 인생까지 희생하면서까지는요..3. .....
'05.9.4 3:57 AM (211.53.xxx.141)내가 어찌할수 없는 상황으로 최후에 결심을 하셨다면
양육권은 절대 포기 마셨으면 합니다
평생 자식은 엄마 원망하며 한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주변에서도 많이 봤어요..내가 남편과 헤어지더라도 그짐은 자식에게는
주지 말아야 하는데.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기는 절대로
포기 마셨으면 합니다.
단지 나만을 위해 하루하루 찢어지는 고통을 어찌 달고 살아가시겠어요.4. ㅜ.ㅜ
'05.9.4 6:59 AM (218.234.xxx.155)저도 상황이 비슷하네요. 7살 아들놈....
잠든 얼굴을 보면 가슴이 넘 아픕니다. 미안하기도 하구요.
주위 어른들이 혼자 살면서 애까지 키우는건 너무 힘들다. 애아빠가 미워서라도 애는 줘라....는 말씀을 너무 많이 하셔요. 저도 제가 키우고 싶다가도 아이한테서 아빠의 모습이 언뜻 비치면 너무 뵈기싫기도 하고 솔직히 가끔 어떨땐 귀찮기도 하고....그러나 저도 우울님처럼 애 떼놓고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되요. 아들놈은 누구랑 살래라고 물어 보면 바로 엄마라고 대답하는데.... 저도 어째야 할까요? 혹시 경험있으신 분, 정말 동병상련의 맘으로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려요!5. ....
'05.9.4 9:59 AM (221.138.xxx.143)결혼도 이혼도 ...어차피 인생이란 것이 끊임없는 선택이긴 한건데...이건 길이 아니야 하고
간단히(물론 본인들은 아니라 하지만 ) 이혼이란 역에 내려 버리는 안타까운 현 세태
그 이혼이란것이 답인줄 알지만 더 많은 문제들에 시작이란건 간과 하는 분들이 많음이
또한 안타까움이고...삶이란것이 가꿔가는 것이지 가졌다 버렸다 할수있는건 아니라고
보는 저로선 ...님에게 동정이 가기 보단 아가의 상처 받을 앞날이 가슴 아프네요.6. 레오비오맘
'05.9.4 12:22 PM (203.123.xxx.106)혹시 이혼을 생각하고 계신분들
ebs방송 부모라는 프로 다시보기 한번 보세요
2004/9월13일-이혼 알고 합시다
2004/9월14일-이혼과 자녀 양육
2004/9월15일-이혼과 재산 분활
이라는 주제로 방송 했던거예요
저도 이방송 보고 알았어요
이혼이 여자에게 무조건 물리하게만 적용되는게 아니라는 것을....7. 레오비오맘
'05.9.4 12:29 PM (203.123.xxx.106)취학전 아동은 무조건 법에서도 거의 엄마에게 양육권을 준다고 합니다
꼭한번 보세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8. 님
'05.9.4 5:03 PM (222.97.xxx.89)저는 아이를 위해 참고 살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행복의 길을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정말 남편이 아니라면 이혼과 함께 양육권도 함께 가져오도록 여러방편으로 노력해 보세요.
어미가 어찌 새끼를 떼놓고 편히 살수 있겠어요.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힘든데요.
남자들은 몰라요. 남편에게 당신이 언제든지 볼수있도록 해줄테니 양육권을 님을 달라고 잘 말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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