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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들 책을 왕창 사 버렸어요. 흑흑

효우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05-08-24 02:12:29
교원 위즈키즈를 정기구독할려고, 인터넷 서점을 둘러보니, 안되더군요.
그래서 교원사이트에서 정기구독을 하나 싶었더니, 희한하게도 연락처만 남기게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담날 연락이 오길래... 통장번호 불러주면 제가 돈 부칠테니깐. 정기구독 해달라니..
자기들은 그게 안된답니다. 오로지 방문해야 한다네요.
결국 오셨습니다.....그리고....
초4 아이의 인성적성 검사인지를 받았고,
그 결과를 들고와서... 아이가 지금 지적, 정서적으로 심각한 상태인데,
물론 어머님 재량이지만, 지금 안 잡아주면 안된다..
아이에게 필요한 책을 구입하여 아이의 지적 능력을 높여줘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책을 구입하면 자기가 와서 그 책을 기초로 한 수업을 해주겠다....

그리고 선생님이 그동안 수업한 결과물을 보니, 상당히 괜챦더군요.
수업은 무료이고, 구입후 3개월동안 해주신답니다.

잠시 고민을 했는데,
전 방학이 되면 아이에게 책을 많이 사주거든요.
그래서 집에 없는 것을 위주로 해서...
교원 명단편, 사이언스 프렌드, 우주이야기, 한국역사, 쥬니어스쿨?(암튼 백과사전)
휴..........
지금도 가슴이 벌렁하네요.
그거 다 합치면 가격이 200만원 가까이 갑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책을 사주면, 늘 끼고 사는 책이 있는가하면...
아예 안보는 책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책이 괜챦더군요.

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지나친 것 같기도 하고,
상술에 넘어간 것이 맞긴 한데도, 이상하게 선생님에게 신뢰가 가고....

중고 교원책을 알아보니... 1,2년된 책은 정가에서 5만원 다운되어서 팔리고 있더군요.
즉 거의 차이가 안나는데다.... 새 책을 사면 둘째도 있고, 선생님이 수업도 해 주시니...

그런데 인성적성 검사 결과는 맘에 안듭니다.
아이의 능력이 많이 모자란 것은 그렇다 치고, 적성의 결과가 너무나 이상하더군요.
우리 아인 역사를 너무 좋아해서, 중학생 수준은 알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별명이 역사박사입니다.
책도 역사쪽으로만 탐닉하죠. 그리고 미술을 무지하게 싫어하고, 시각적인 감각도 무지 떨어집니다.

그런데 적성 검사 결과중 제1이 미술이고, 인문과학은 영.. 꽝으로 나오더군요.
게다가 아이의 지적 능력이 평균이하로 나오는데...
평소 우리 아이의 영어는 글자는 잘 모르지만, 현재공부하는 영어본문을 테이프로만 듣고 따라하면서도 줄줄 외웁니다. 그리고 바둑을 좋아해서 얼마 배우지 않아도...오히려 바둑 선생님을 이길 정도이지요.

하지만 인성적성 검사는 절망적이다 못해....

그런 검사 믿어도 될까요?
그리고 책을 저렇게 사다니... 그 책들 괜챦은가요?
82맘들의 조언을 기다려요....
IP : 222.103.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24 2:31 AM (211.207.xxx.12)

    아이 키우면서 한 두번 거치는 과정인 것 같은데요.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사재기는 안할 것 같은데요. 초등생이면 이젠 우수 단행본으로 골라 구입하시는 게 더 좋으실 거예요. 그리고 제대로 된 검사는 하루종일 걸린답니다. 궁금하시면 전문 검사지로 검사하는 곳 알아보시구요. 아이 판단하는 데 많은 도움됩니다. 전 7만원 주고 검사 받았는데 동네 사회복지관 같은데서는 2~3만원이면 하는 것 같던데요.

  • 2. ..
    '05.8.24 8:30 AM (211.210.xxx.225)

    한꺼번에 홀린듯이 너무 많이 지르신 점은 있으나 교원책들 괜찮습니다.
    이왕에 산 책이니 아이가 잘 봤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인적성 검사 저도 별로 안 믿어요.
    초등, 중등, 고등때 다 결과가 각각으로 나오던데요.

  • 3. ...
    '05.8.24 9:35 AM (221.149.xxx.206)

    의외로 인적성검사가 맞는 거 같던데요.
    부모가 아는거 달리 적성검사가 나오는데 나중에 보면 맞더라고요.
    그리고 교원책은 비싸서 처음엔 후회스러워도 두고두고 볼만해요.
    잘 읽히시기 바래요.

  • 4. ..
    '05.8.24 9:37 AM (211.36.xxx.4)

    책판매분이 오시면...집에 책을 다 둘러보곤...영역별로 빠진걸 채워넣으라 하죠...
    책이 없는..책을 구비 못해준 엄마를 아주 무식(?)한 엄마로 취급하면서....
    전...책 외판분 오시면 두렵습니다....ㅋㅋ...

  • 5. ..
    '05.8.24 9:50 AM (130.214.xxx.254)

    인성검사결과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모두 좋게 나올수 없고 마치 공처럼 한쪽 적게 나오면 그것과 상대편인 특징이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 6. 교원
    '05.8.24 10:00 AM (61.85.xxx.26)

    참고서같죠?
    그게 대단해 보이지만 그래서 별거 아니기도해요.
    전집을 바로 볼 수 있게 되기까지 수업료가 필요하죠.

  • 7. ..
    '05.8.24 12:33 PM (221.157.xxx.7)

    잘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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