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포스터, 30세 이전에 아이 둘 낳자?

[실비]

음... 여기도 정부에 일하시는 분들 계실줄 알지만, 그리고 다 좋다고, 필요해서 이런 업무 하시는것 알겠지만, 가끔식 이해가 좀 ^^;;; 안되는 부분이 있네요....

  
▲ 과천 정부청사 엘리베이터 앞에 붙여진 출산 장려 '1·2·3 운동' 포스터.  

과천 정부청사 엘리베이터 입구에 다소 '황당한' 포스터가 내걸려 지나가는 이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이름하여 '1·2·3 운동' 포스터. 한국모자보건학회와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이름으로 제작된 이 포스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1. 결혼 후 1년 내 임신하고
2. 2명의 자녀를
3. 30세 이전에 낳아 건강하게 잘 기르자

청사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이 포스터는 3∼4일 전부터 청사에 내걸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 관계자는 이 포스터를 보고 유난히 웃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30살 이전에 2명의 자녀를 낳자'는 비현실적인 문구 때문. 때로는 "산아제한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라며 격세지감을 토로하는 공무원도 있다고 했다.

이 포스터는 현재 보건복지부 청사에만 부착돼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포스터라는 것이 제작단체인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종의 '시험판'인 셈이다.

다소 '생뚱맞기'까지 한 이 포스터는 만혼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 배포됐다. 제작단체인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의 한 관계자는 "저출산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만혼"이라며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가질 경우 출산에 따른 합병증이나 기형아, 미숙아를 낳을 확률이 높아져 이런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1·2·3 운동의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반응이 어떠냐'고 묻자 이 관계자는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결혼 적령기에 있는 분들이 현실과 안 맞는 것 같다고들 한다"면서 "우리도 충분히 알지만 홍보차원에서 가급적 30살 이전에 아이를 낳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한편,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오는 4월 8일 한국모자가정학회 춘계학술대회에 맞춰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1·2·3 운동의 시작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성규 기자

특히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결혼 적령기에 있는 분들이 현실과 안 맞는 것 같다고들 한다"면서 "우리도 충분히 알지만 홍보차원에서 가급적 30살 이전에 아이를 낳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부분은 정말, 충분히 안다고 하면, 다른 방도를 생각하고 좀더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내면 안될까요? 여자들이 사회생활을 열심히 할수 있도록 보육시설에 대한 조사 및 대안도 생각해 볼수 있고, 직장여성이 아닌 일반 주부에게도 적용될수 있도록 아이의 질 높은 교육을 고안한다든가 등등

포스터 아무리 봐도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웃으시라고, 저 너무 열심히 하는것 같지 않아요? ^^~~~)

실비.

[화성댁]

저도 그포스터 보고 쓰러졌습니다. 저 31살에 결혼하고 3년차에 애 하나 낳았습니다. 더 낳을 생각 없고요. 제가 반정부적인가요?

[네]

정말 웃기네요. ^___________^
덴장.. ^^;;;

[불쾌]

여자를 억압하는 반근대적인 포스터네요. 30세이전에 애를 낳자.. 분명 여자한테 하는 말인데,
여자가 무슨 애낳기위해 이세상에 태어났나요. 대학졸업후 회사에서 자리잡을즈음 애를 낳으라니..
그렇다고 출산휴가나 육아정책이 잘되어있는것도 아니고.. 저런 포스터 만들 시간과 예산이 있으면
보육정책과 의료보험안되는 불임크리닉이나 좀 고칠 것이지.. 한심하네요.
저런거 만들라고 세금을 내고 있다니.. 정부는 무조건적인 출산장려이전에 젊은사람들이 왜 출산을
기피하는지 부터 생각해봐야 할것입니다.

[혹시]

저 포스터.....

양돈 농가나 한우 사육하시는 분들에게 가야할게 사람으로 잘못 그려진게 아닌지@.@

[흐억]

정말 황당한 발상이군요...저런거 만들 시간과 예산으로 진짜 보육시설이나 늘리던지, 아님 불임이나 임신/출산관련 휴가 법령이나 제대로 정비하라고 하구 싶어요.

[유치]

하기도 하여라

[-_-]

실제 상황 포스터 였군요..
음냐~ 전 몬 유머사이트에서 합성한걸로 잠시 착각을.. ㅡㅡa

[맞아요]

저 출산이 오직 여자만의 책임인듯한 저 포스터...
우씨~~~
두 녀석 교육비땜에 허리가 휘는 지금은 둘도 많다 싶구만..

[실비]

답글 올리신 분들 너무 웃겨요 푸하하하하하하

포스터를 제작한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홈페이지 난리가 아니더라구요. 정말 지금 시대 어떻게 저런 발상을 하는지...

세금 내기 너무 싫어요!!!!!!!!!!!!!!!!!

실비.

[우이씨~]

안그래도 나이 많다고 선도 안 들어 오는데...
이거원~ 나같은 사람은 결혼 다 했군...

[yuni]

저 결혼 1년내에 아이 2을 나이 30전에 가졌습니다만 뭐 남보다 훨 나은거 하나도 없는데요.
너무 비현실적인 내용이군요.
제대로 기반 잡기전에 아이 낳아 애들에게 마음껏 해준것도 없고,
부모교육도 제대로 못받아 키우면서 시행착오 너무 많고...
애들말고 대략황당이군요. -_-;;

[모카치노]

유니님 말씀마따나 오히려 주변에 늦게 결혼해서 30 중반에 아이 낳으신 분들이 저처럼 일찍 아이 낳은 사람보다 풍족한 양육환경속에서 아이 키우시더라구요...
저같은 사람은 아이 낳는 게 사실 경제적 부담이 크게 여겨지지만 만일 몇년 더 벌어놓고 경제적으로 조금 윤택해진다면 아이 낳는 게 지금보다는 수월할거 같아요, 솔직히...
주변에 계신 어떤 분은 아이 낳으면서 지금껏 입주도우미 두고 살림 맡기며 둘째 아이도 완전 그 분 손에 키우며 해외여행 다니고 제 보기엔 편하게 아이 키우시더만요
전 친정과 친언니가 지방에 계셔서 육아에 있어 도움이 거의 안되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가까이 계신 시댁어른들 손을 빌리기도 하지만 그건 또 내가 정신적으로 피곤하구요
사람 나름인거 같아요, 저처럼 하나 갖고도 빌빌 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친한 언니는 애 셋을 혼자서 얼마나 야무지게 키우시는지... 애 셋 데리고 전주로 김해로 제주도로... 전국을 여행하시는 분도 계신 걸 보면...
너무 잘 키우려고 해도 너무 깔끔하게 키우려고 해도 엄마만 힘들더라구요, 제 경험상^^;;;
그저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마음을 비우고...(이게 힘들죠)
딴 길로 샜네요.. ㅎㅎ
하여간 이 포스터 확~~깹니당...

[글로리아]

아아~~~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니.....

[미씨]

저도 그것보고 쓰러지는줄 알았어요,,,,
정말 그렇게 할일 없는지,,, 차라리,, 그 예산으로 보육정책에 더 신경을 쓰던가,,,
어이가 없어,,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헉..]

울시엄마 눈에 안띄어야 할텐데..
가뜩이나 서른넘어 아기 낳으면 별로 안좋다고 압박이 심한데.. 에휴..

[teruteru]

저런 포스터를 국가 기관에서 제작해서 배포할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기가막힐뿐입니다. 정말.. 머 하자는건지! 덴장!!

[ㅁ]

저 올해 나이 서른에 결혼을 하는데,
저 포스터 남친하고 같이 보게 되어서 얼마나 기분이 안 좋았는지 몰라요.
정말 무슨 생각으로 저런 포스터를 만들었을지..

(어른들이나 남자들은 그럼 누가 서른에 결혼을 하래냐? 하는 반응이 나올지도 모르죠..)

황당하지 않습니까. 아웅

[혀니]

점점 다양해지는 삶의 형태를 제대로 캐치못하는 정부로군...
도대체...아이 낳는게 어떤건지..아이 기르는 건 어떤건지...
저 포스터 제작하고 만든 사람들 중 ..과연 몇이나 제대로 아는 건지..
옛날식으로 낳으면 그냥 크는 줄 아나..
에고...이런 사고방식 가진 사람들이 공무원이니..우리나라..앞날이 훤하오..

[어제]

이 포스터를 보고 오늘 점심때 든 생각

요즘 불임 크리닉 다녀서 애기 낳으면
여러번의 수정과 .. 그런것 때문에
쌍둥이가 많이 출산한다더니..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오늘 생각난게 그럼 그 쌍둥이 출산이
단순한 불임클리닉 문제뿐이 아니라
정부가 혹 관여한거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던데요.

[^^]

전 30살인데 아직 두째는 거녕 첫째도 안가졌는뎅..
거참..

[임은숙]

인터넷에서 봤는데 누리꾼들왈 123운동은 1234운동을 부른다고
1년이내에 2명의 자녀를 30대에 낳으면 40대엔 파산한다눈....ㅡ.ㅡ;
저두 그말에 100% 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