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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끝이라고 하네요..

결혼일년 안된여자 조회수 : 2,720
작성일 : 2005-03-22 15:19:32
지금 마음 정리가 안되 싸우게 된 발단은 아직은 자세히 말씀 못드리겠구요...

신랑은 전형적인 에이형 성격이고 전 좀 다혈질기질있는 비형 성격입니다..

왜 혈액형이 여기서 나오냐라고 머라 하지마시고 걍 저희들 성격을 말씀드리고자..말한거에요

전 결혼하고서 특별히 신랑한테 잘못한거 없고 아침밥도 차려주고 평소에 살갑게 대하려 노력하고 좀 애

교있는 그런성격입니다..

근데 화가나면 걷잡을수 없이 좀 말을 싸가지없이 내뱉는 경향이 짙어서..고치려고 하는데도 잘 안고쳐지

네요..아휴..

제가 머 욕을 하거나 아주 악을바락바락 쓰거나 그런건 아닌데 화가나거나 좀 뒤틀리면 제가 생각해도 아

주 아주 싸가지없이 말을 툭툭 내뱉어요..

하여간 이러저러 문자를 아까 그 후에 주고 받다가 이제 자기는 부모님도 못말릴꺼라고 정말 끝이라고 말

을 하네요..원래 그런말 하는사람이 아닌데..

평소에 그런말 잘 내뱉는사람이고 그런말 쉽게 할것같은 사람이면 이리 걱정 안하는데요..

시어머님도 저한테 예전에 당부하신말씀이 심하게 건들이지말라고 화나면 정말 뒤도 안돌아보는 그런애

라고 그렇게 말씀하신것도 생각이 나고..누구나 화나면 무서운 사람이겟지만서도..시어머님이 일부러 당

부까지 하셧는데요..휴...

저희 신랑은 정말 평소엔 온순한 사람이거든요...정말 끝이란말이 장난이 아닌것처럼 들리네요..

걍 흔한 부부싸움이 아니고...아휴....지금 심정이 복잡해서 글이 어케 씌어졋는지..아 저 어떡하죠??

미안해요 자꾸 글올려서...이렇게 헛으로 헤어지잔말 쉽게 내뱉는사람이 아닐땐 제가 어케 해야하죠??

눈물이 나요..
IP : 218.48.xxx.18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다
    '05.3.22 3:24 PM (211.53.xxx.253)

    조급하게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조금 시간을 갖고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좋아서 결혼하신건데 받아주시겠지요..

  • 2. 힘내세요
    '05.3.22 3:23 PM (222.117.xxx.13)

    우선은 남편분 화가 풀리도록 기다려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또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전화를 하셔서 사과 하시고 부드럽게 차근차근 잘 말하시구요
    남자들 평소엔 온순해도 화 나면 정말 정떨어 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똑같이 화내기 보다..또 너무 자꾸 채근하는 것 보다는 한발 물러서서 조용히 기다려 보시는게
    좋을 듯도 싶어요. 남편분께서 화가 풀리시고 님의 이야기를 차근히 들어주실 수 있을때 까지만
    좀 참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 당장 남편에게 무슨 대답을 듣고 싶다고 해서 화난 남편이 좋은 대답 해주지는 않을거 같아요.

  • 3. ..
    '05.3.22 3:25 PM (211.44.xxx.87)

    싸움을 얼굴 보고 해야지, 무슨 하루종일 문자로 합니까.
    일단. 저녁때 얼굴보고 얘기 하세요. 울지 마시고.

  • 4. 제 생각엔
    '05.3.22 3:27 PM (211.196.xxx.253)

    끝낸다고 쉽게 끝내지는 관계는 아니지만,
    그리고 뭔일인지는 모르지만
    아래글하곤 상당히 다른 분위기네요.
    당분간 침묵을 유지하시는 게 어떻겠어요
    냉전은 아니구요. 적당한 침묵..
    서로 좀 침칙해질 시간이 필요한 듯하네요, 누구 잘못이든..

  • 5. 돈까밀로와뻬뽀네
    '05.3.22 3:29 PM (211.112.xxx.111)

    원래 신혼때는 잘 싸우죠. 저도 생각해보니 가장 격렬하게 싸웠던 때가 신혼때였던 것 같아요.
    글을 읽어보니 두 분이 심각하게 싸우신 것 같은데- 잠시라도 떨어져 계시는 것도 좋아요.
    서로 진정 기간을 갖는거죠.. 그리고 두 분이 아직 서로에게 적응된 것이 아니거든요.. 지금 맞춰 나가는 과정이라 봐야하구요.. 근데 이 과정에서 끝낼 수는 없는거겠죠.
    그리고 원글님이 말을 함부로 하신다 하셨나요? 앞으론 정말 조심하세요.. 말이란 주워 담을 수가 없는거거든요. 아무리 화가 나도 함부로 말하시면 안돼요.. 더구나 남편은.. 평생 나와 함께 살 사람인데.. 화났다고 하는 그 말 땜에 맘에 커단 상처가 날 수 있어요.
    내 성질 나는대로 말 내뱉어버리는 거- 그거 물론 친정 부모님께도 할 짓은 아니지만.. 친정부모님은 내 자식이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주셨겠지만.. 남편과의 관계는 질그릇같이 조심해야할 관계예요..
    저두 남편이랑 싸우죠.. 하지만 절대 극단적인 말 안하려고 해요.. 화가 나면.. 그냥 꿀돼지.. 꿀돼지.. 하면서 중얼거리고(평소에 남편 먹성이 좋거든요^^).. 서로 한 잠 자고.. 그럼 화가 풀려요. 나중엔 뭣땜에 싸웠는지도 잊구요..
    싸울 때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 하지 않는 거- 그게 관계 성숙에 있어서 중요한 일인 것 같애요.
    서로 떨어서져 조금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드세요..
    그리고 남편분께.. 화내지 마시고 침착하게 서운한 거 얘기하시구요.. 원글님이 잘못하신 게 있으시면 꼭 미안하다는 말도 하세요. 가끔 우린 가까운 사람일수록 미안하단 말, 고맙다는 말 잘 못하는데..
    그런 말 남편에게 자주써야.. 또 자주 듣기도 한답니다..
    절망하지마시고.. 한쪽 문이 닫히면.. 꼭 다른 쪽 문이 열리기 마련이랍니다.

  • 6. 부록녀
    '05.3.22 3:31 PM (218.154.xxx.212)

    저의 경우를 말씀드릴께요.
    남편이 딱 원글님과 같은 좀 다혈질이고
    전 원글님의 남편분과 같은 성격이죠. 하지만 전 정이 너무 많아서 아직 못 헤어지고 있지만요..

    다혈질의 성격들이 대부분 금방 화가 나서 또 금방 풀린다고 하지만..
    그 화 날때 온갖 소리를 다하는 게 상대방한텐 두고두고 상처로 남습니다.
    또 다혈질의 사람이 화가 풀릴때쯤 이젠 상대방이 화가 서서히 나기 시작하는거죠.
    그래서 더 싸우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도 결혼 몇년동안 헤어지자고 제 입에서 몇십번은 나왔는데... 남편이 달래기도 하고,,또 한편으로는
    협박, 또 저의 독하지 못한 성격으로 살아오고 있지만..
    아래글의 리플처럼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인것 같아요.

    그러나 원글님의 남편분은 한번 화나면 엄청 무섭고(원래 화 안 내는 사람이 화나면 그렇죠)
    뒤도 안 돌아보는 성격인 것 같은데..
    당분간 원글님이 저자세로 좀 나가기도 하ㅗㄱ,,애교로 좀 달래보기도 해 보세요..
    아님 오늘 저녁에 술 한잔 하시면서,, 좋게 얘기해 보시구요.
    어떻게 한 결혼인데 벌써 헤어잔 말이 나오냐고,,
    - 헤어질 의사가 없다면-
    어떤 심한 말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남자가 쉽게(결혼 1년도 안되었는데) 헤어지잔 말 하는 거 좀 문제는 있어요. 보통 남자들은 먼저 헤어지잔 말 쉽게 안 하는 것 같은데...

  • 7. 부록녀
    '05.3.22 3:33 PM (218.154.xxx.212)

    돈까밀로와 삐뽀네님..
    이 책 사려고 하는데.. 어디서 살 수 있나요?
    그리고 화날때 "꿀돼지...'하는 방법 저도 써 먹어야 겠어요.ㅎㅎㅎ

  • 8. 쩌비
    '05.3.22 3:38 PM (211.196.xxx.253)

    정말 다혈질이신가부다.
    벌써 우시기까지 하다니...
    남편이 말할때까지 기다리세요.
    당분간 늦게 들어오거나, 서로 마주치지 않거나 하더라도
    먼저 나서서 자아비판하려들지 마시구요. 아직 그분은 대화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님이 먼저 왈가왈부하시면 불난데 기름붓는 격이 될 수 도 있지요..
    분위기봐서 좀 가라앉은 것같다 싶을떄 조용히
    얘기좀 하자고 대화를 시도해보시고...
    본인이 잘못한 부분은 솔직히 인정하시지요.
    제 생각엔 그래도 남자가 헤어지자고 그래서 서운하고 어쩌고하는 투정은
    훠얼씬 나중에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험한 말은 싹 빼고.. 감정 다 죽이고
    대화다운 대화를 나눠보시지요

  • 9. 하늘아래
    '05.3.22 3:42 PM (211.206.xxx.152)

    그냥 묵묵히 집에 계셔요..
    문자 날리지도 말고 침묵가운데 공간을 두는거죠..
    남편도 자꾸 문자 날라오면 생각할 여유가 없어집니다
    전형적인 에이형 남자들의 특징이 온순하지만 화가 극에 달하면 정말 무섭죠..(제 남편이 그럽니다)
    생각이 깊어서 남편으로 하여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드리세요..
    모든 싸움은 아주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것에서 대부분 시작됩니다
    특히 부부싸움은 그렇더라구요
    평소에 말하기 뭐한거 쌓아뒀던게 사소한것으로 인하여
    함께 터트려지는경우가 많죠..그것이 불씨가 돼서 엄청 크게 번진다는....^^;;
    구시대적인 발상일지 모르지만
    님께서 한말 뒤로 물러나서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오면
    평상시처럼 사근사근하게 다녀왔느냐고 인사부터 시작해서
    조금은 오버해도 이것저것 챙겨줘보세요
    얼굴은 화가 잔뜩 난것 같지만 맘은 많이 누그러지더이다..
    내가 손해본다고 생각지 마시고
    이건 손해가 아니라 진정한 승자가 취하는 제스처라 전 스스로 자위합니다만...ㅎㅎㅎ
    그리고 이혼이라는 말씀은 정말 꺼내지 마세요
    쉽게쉽게 내뱉는 이혼이라는말 /그리고 상대를 위협하기위해 무기로 사용되는 이혼이라는 단어는
    정말이지 서로에게 상처입니다
    어떤일이 있더래고 집을 떠나지 마세요
    오기로 버티는것이 아니라
    명의가 누구로 되어있더래도 그것은 명의자의 집이 아닙니다
    서로의 공동의 거처지...
    내집이니깐 나라가~!!
    얼마나 할말이 없으면 그런말로 상대방을 상처줄까요??
    그냥 너그럽게 흘려버리세요(남자들이 가끔은 유치하게 나옵니다요..)
    어떤 상황이 벌어졌건
    무슨 말을 들었건
    무슨 말을 했건
    다 지나가버린겁니다
    붙잡지도 마시고 다만 서로 얼굴을 맞대었을때가 중요합니다
    남자들은 퇴근해서 집에 들어설때 맞이하는 안사람의 자세가 기분을 많이 좌우한다고합니다
    이것저것 따지려들지마시고
    다만 이쁘게 맞이하세요
    싸움을 잠재우는것은 아내의 지혜와 사랑스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좀 뻔뻔스럽고 자존심 상한것 같지만
    그것은 자존심이 상할일도 뻔뻔할일도 아니랍니다
    집안의 화평을 위해서 때로는 희생(?)도 요합니다
    뒤로 물러나서 묵묵히 도리를 다하고 있으면 남편은 많이 누그러들거고
    맘이 많이 평온해지면 그때가서 님이 하고싶었던 이야기들을
    조근조근 해보세요
    많이 들어줄뿐만 아니라 자신이 잘못한 부분도 시인하게 되죠..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겠지만
    제 경우는 이렇습니다
    결혼이 당사자들만의 결합이 아니라 집안간의 결합이듯이
    이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중히 행동하시길..

  • 10. ...
    '05.3.22 3:44 PM (210.123.xxx.145)

    저도 초기가 많이 싸웠어요.
    제 남편도 그런 성격인데요, 저와의 문제보다는 아버지와의 문제가 많았는데
    저는 그런 남편의 성격이 잘 못된거라고 교육을 평소에 많이 시켰어요
    화가나면 말을 막 할수도 있는거고 (물론 최대한 그러면 안되겠지만)
    속에서 서운했던 이야기 다 꺼내서 이야기 할수 있는거라고
    속을 꽁하다가 이젠 끝이야 너 안봐 하면 어떻게 정이 쌓이냐고
    아무리 미워도 외면할 수 없는게 가족이고 그래서 정이 사랑보다 무서운 거라고...
    겉으로 가끔 터트려 줘야 속으로 곪아 터지지 않는다고...
    이번엔 님이 백프로 잘못했다 하시고요, 나중에 분위기 좋아지면 저처럼 이야기 해보세요

  • 11. 우야암
    '05.3.22 3:48 PM (218.236.xxx.26)

    b형의 단점은 상대방이 상처받기 쉬운 말을 함부로 한다는거예요.
    반면 b 형의 장점은 애교도 있고 아주 솔직하다는거죠.
    님이 먼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셨으니 솔직하게 사과하세요.
    이러이러한 건 정말 잘못했다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진심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렇게 말한건 정말 미안하다 그 버릇 나쁜건 줄 나도 안다 고쳐보겠다..
    단 그 사과를 하면서 b형 특유의 장광설로 사족을 달지 마세요..나도 잘못했다 그러나!...그랬다간 더 크게 싸우게되고 이번에야말로 끝을 보게될거예요.
    그저 진심으로 사과하고 남에게 상처주는 말버릇을 마음 속에서 부터 반성하세요.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고 b형의 말버릇은 좀 고칠 필요가 있지요..저도 b형이라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 12. 삐형여자
    '05.3.22 3:52 PM (219.252.xxx.106)

    남편을 많이 화나게 하셨군요.
    일단 남편의 화가 풀릴떄까지 기다리세요.
    왜 남편의 성격을 알면서 건드리시나요..
    두분의 문제는 두분이 해결을 해야죠.
    아무리 사소한 일로 싸우더라도 집을 나간다거나 썰렁한 기간이 너무 길게 가지 않도록 하셔요.
    두분이서 잘 해결하셔요

  • 13. 초롱아씨
    '05.3.22 3:52 PM (218.53.xxx.123)

    퇴근해서 집에 가면 모르는척하고 저녁밥 맛있게 차려 주고 자연스럽게 평소처럼 행동해보세요
    얼굴보고 싸운 것도 아닌데 조금 섭섭하고 화났어도 시간이 지났으니까 막상 얼굴보면 별일 아닐지도 모르는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집에 가서 반응보고 다음 생각하세요

  • 14.
    '05.3.22 3:55 PM (221.157.xxx.229)

    그 정도면 잘못했다고 팍 엎어지고 보는것이...(자존심 뭐 중요한가요...)
    말 아무렇게나 내뱉는거...폭력만큼이나 상대에게 상처 되거든요...

  • 15. 숙이세요
    '05.3.22 4:01 PM (211.49.xxx.9)

    저도 원글님과 좀 비슷한 성격이에요.
    신혼 초에 저희 신랑도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엄마, 나 얘랑 안살아." 그랬어요....ㅠ.ㅠ
    설마 했는데 진짜 전화하는거 있죠?
    저희 신랑도 원글님 신랑과 비슷한 성격이에요.
    다행히 저희 시어머님의 신랑의 전화를 받고는 한마디로 "이런...미친눔.. 발 닦고 잠이나 자라.' 그러고 끊어셨다지요...그리고, 나중에 둘이 혼났어요.

    암튼, 그런 둘의 성격이라면 누구 하나가 지고 들어갈 때까지 계속 피터지게 싸워야 해요.
    저도 신혼 초에는 정말 이혼도 생각하고 그랬쬬.
    근데, 지금 애가 둘인데....생각해보면 우습기도 해요.

    원글님, 잘못한 건 잘못한거잖아요.
    팍 숙이세요.
    그리고, 자꾸 건드리지 말고 놔두세요. 한 2-3일....
    그런 남편 분의 성격은 펄펄 뛰는 사람이 바보되고 결국은 지게 만드는 성격이에요.

    원글님은 할거 다해주면서 가끔 막말하는거 서로 상쇄되겠지..
    나의 막말이 다 진심이 아니라는 거 알아주겠지..하시겠지만(제가 그러거든요.ㅎㅎ) 상대방은 아닌거 같아요.
    살다보면 남편도 "쟤는 원래 저래." "또또..흥분한다....쯧쯧."하면서 익숙해지는 시기가와요.

    너무 흥분하지 마시구, 겁먹지도 마시구....나중에 집에 가셔서 막말하는 버릇에 대해서는 사과하세요.
    그래도 아마 남편분이 금방 풀리는 성격이 아니실거에요.
    한번 꼬이면 쉽게 안풀리는 남자 있잖아요. 울 신랑 진짜 잘 안풀리는 사람이었거든요. 으이그~
    그리고, 일부러라도 쉽게 안풀어줄거에요.

    건드리지 말고 좀 있어보세요.

  • 16. 네...
    '05.3.22 4:05 PM (211.247.xxx.96)

    제 남편 A형이구요..
    저도 결혼한 후 일년동안 죽어라~~ 싸웠는데요...ㅠㅠ
    싸가지 없게 말하시는게 아주아주!! 위험합니다!!!
    전 말을 아예 안하는데두 심각한 위기가 초래되었거든요..
    말 조심해서 해도 이상하게 꼬아서 받아들여지는게 싸울때랍니다..
    말조심하셔야해요!!!
    글구 무조건~ 잘못했다고 그러세요..
    그다음 감정 넣지 말고 이성적으로! 조리있게!! 설득력있는 내용으로 대화를 하심이 좋을듯~

  • 17. 궁여사
    '05.3.22 4:13 PM (61.84.xxx.95)

    이제껏 살아오면서는 부모님과 형제가 나의 방패막이였지만
    결혼하고 나면 완전한 내편은 배우자 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18. 저도비형신랑에이형
    '05.3.22 4:14 PM (222.107.xxx.222)

    저희 부부랑 혈액형이 같으시네요... 그래서 비슷한 경우가 있지 않을까... 해서 잠깐 글 남깁니다...
    모... 저는 싸울때 악을 바락바락 쓰기도 해요...-_-;; 정말 열 받는 경우에는 완전 돌아버리거든요...-_-+
    (새벽 3시에 집에서 나가겠다고 짐 싼적도 있고... 그 시간에도 악쓰고 따다다닥... 해댈때고 있었고...-_-;;)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가 남편을 완전 돌게 하진 않았나봐요...
    아직은 살 부대끼며 살고 있으니...-_-+

    일단... 어떤 일로 싸웠는지를 모르니 정확히 말씀 드릴 순 없지만요...
    에이형 남자... 정말 한번 등 돌리면은 아무도 못말리는데... 다 아시면서 어찌 그 상황까지 가셨는지...
    아마도 님이 잘못하신게 없다손 치더라도... 집에 가셔서 일단 평상시보다 더 공들여 상차리시고...
    집도 좀 정리하셔서 눈에 거슬리는게 없게 해 놓으세요... 트집 잡을 수 없게끔...
    그리고 살살 애교로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잘못했다고 하고... 그 상황에 남편분이 기분 나빠 하셨을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시고
    이따 남편분 오시면은 자존심이고 모고 다 팍 숙이고 일단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세요...

    전형적인 에이형 남자들... 솔직히 저도 제 남편이지만 가끔씩 무서워요...
    시간 오래 끌게되면은 남편분 맘 속에서 안좋은 생각만 커지니까 가능하면 오늘 내일 사이에 푸셔야 하구요
    그냥 흔한 부부싸움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그럴 수록 더 싹싹 비셔야 하는 상황이 생길지도...
    (이 표현이 싫지만 님이 이혼을 전혀 원하지 않는 상태라면은 마지막엔 그 방법이라도 쓰셔야하실듯...)

  • 19. 돈까밀로와뻬뽀네
    '05.3.22 4:18 PM (211.112.xxx.111)

    부록녀님.. 책 제목은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이예요. 저자는 조반니노 꽈레스끼.. 이탈리아 원작이죠.
    돈까밀로와 뻬뽀네.. 서로 겉으론 으르렁거리며 싸우지만 두 사람 숨어서 얼마나 서로 챙기는지..
    나와 성향이 다르고, 사는 방법이 다른 사람과도 이렇게 살고 싶더군요..

  • 20. 희망
    '05.3.22 4:31 PM (203.100.xxx.42)

    우리 남편이 딱 그런 스타일이에요...평소에는 착하고 온순하고 유한...그리고 참을성 많고...그리고 A형..
    근데 정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화낸다기보단 눈빛이 달라지고 함구해버리고 차갑게 변하구요..
    우리 시어머니도 아직도 가끔 주의를 주세요..어머니의 경험담을 말씀해주시며...평상시는 순한데 화나면 엄청 무섭더라고...ㅎㅎ
    무섭다는게 마구 화를 내서가 아니라 평상시 따뜻하던 사람이 차갑게 변해버리는게 무섭더라구요..

    암튼 우린 가까운 부부간에가 제일로 말조심 해야된다는 주의라서 평상시는 서로 조심하는데 딱 한번 말로 화나게 했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어찌하나 고민하다가 그냥...남편 자고 있는 침대에 기어 들어가서 껴안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었어요...(쓰고보니 낯뜨겁지만..)
    그랬더니 남편도 스르륵 녹아서 껴안아주며 자신도 미안하다고 하대요..(의외로 너무 쉬워서 놀랐음)
    정말 전혀 자존심같은거 안상하구요...제가 잘못한거였으니 사과하는건 당연한 일이니 것도 어려울건 없구요..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남편이 안풀어지면 자존심 상할텐데 하는 염려로 최대한 자존심 살려가며 어찌 해보려는건
    화해를 더 힘들게 할지도 몰라요...특히 부부간에 사과를 할땐 내 진심을 다해서 자존심 다 버리고 해야 되는것 같구요..
    그리고 내가 조그마한거라도 바로 사과할거 사과하니까 남편도 미안한거 있으면 자존심 같은거 안세우고 바로 사과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구요...부부간엔 더더욱 말조심 해야해요...진짜로...

  • 21. ..........
    '05.3.22 4:34 PM (210.115.xxx.169)

    여기에 중계방송하지 마시고
    자신의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 보세요.
    결국 두분이 해결할 문제거든요.

  • 22. ...
    '05.3.22 4:42 PM (210.123.xxx.145)

    저 윗댓글 다신분 같은 댓글 무서워요 ㅠ.ㅠ (비아냥 조가 섞여서 그런가...)

  • 23. 위 점많은 님
    '05.3.22 4:48 PM (211.196.xxx.253)

    보기 싫으면 걍 패스하시구랴
    여기 글올리는 사람
    내면 들여다봐도 생각이 많고 답답해서
    또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아서 또는 주위의 경우를 알고싶어서
    올리는 거라우,
    남의 얘기는 하기쉽지만 제머리는 깎기 힘든거 아니유
    무슨 맘먹고 자꾸 자게에 그런 식의 리플을 다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원래 지병인지..
    좀 자제하시구랴

  • 24. 익명으로;;
    '05.3.22 4:57 PM (219.249.xxx.140)

    로그아웃하고 글씁니다..
    결혼일년 아직 안되었으면... 제가 할말은 못되지만도.. 몇달안되었을경우 저의경우..결혼하기전부터시작해서 결혼하고.. 몇달동안 계속싸웠거든요.. 정말 말도안되는경우로.. 저같은경우도 남편한테서 헤어지잔소리들었구요.. 싸이코소리에다가.. 정신병자 별별 말 다 들었습니다..ㅡ.ㅡ;; 저도 욱하면 막나가거든요
    평소엔 유하다가도.. 배째라주의로..그래도 그때지나.. 한몇시간은 갔지만..때에따라 하루이상도..;;시간지나니 좀 풀리더라구요.
    남편분께서 그렇게 나오면..평소에 앙금(?)이라고하나요? 쌓인게 좀 있는듯하네요.
    둘중에 하나가 숙이고 들어가서 해결안된채..그냥 덮어지던가..아님.. 풀려면 서로 대화가 필요할거같아요.

    그리고 어디서 들었는데..무지화났을때 내뱉은말은 귀담아 듣지 마라더라구요.

    우선은 진정 안되시겠지만요..마음 좀 가라앉히시구요..하긴 저도 싸우고나선.. 훌쩍훌쩍..ㅡ.ㅡ; 처음엔 남편도 울면 미안하다 하더만 나중엔 울던말든 놔두더군요.. 그래도.. 하루는 안가서 화해했거든요.

    부부싸움.. 아주 큰 싸움 아니면..아님.. 남편분께서 정말 헤어질 맘있는거 아님 시간지나면 풀어진답니다. 혹시 알아요? 남편분이 순간 욱하는 말로 그런말했을지.
    말꺼내곤 미안하지만..그렇다고 한번 뒤집었는데 이참에 님 버릇좀 고치자 이런건 아닐지.;;;

    속사정이야..두분께서 제일 잘 아실테니.. 원만히 해결되었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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