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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놀게하기 vs 습관잡기
참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낸분이란
생각이들었고...
제 아이를 보면서 과연 난 어떻게 하고있나....
아이들에게 충분히 놀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솔직히 그래도 되는지
아님 아직 어리니까 (초등 저학년)
티비나 게임 이런거 맘껏 해주게 해야하는지
의문이 생기네요
요즘 아이들은 공부도 부모가 시키니까 너무 수동적이라는데
스스로 하게 하려면
실컷 놀아본후에야 (그래야 노는데 미련이 없다고..)
스스로 할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하기도 하고
어릴때 공부하는 습관 안잡아 주면 안된다는 분도
계시고....
새학기 앞두고
조금은 맘이 갈팡질팡하네요..
정답은 없겠지만 그래도 82식구들 생각을 듣고싶네요
솔직한 리플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리구요
1. 모난별고양이
'05.2.13 2:26 PM (60.196.xxx.69)공부 습관은 잡아주시는게 좋아요. 하지만 그게 강요처럼 느껴지지 않게 신경써주셔야 하는건 당연하구요. 전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티비나 게임을 맘껏 시키는 건 즐거운 일 아닌것 같아요. 혹 게임을 하게 하더라도 꼭 친구들과 같이 여럿이 어울려 시간 정해놓고 하게 하고, 티비는 보고 난 다음 내용을 다시 엄마와 이야기하며 나눌 수 있게(기억력 향상, 사고 향상, 표현력 향상 에 도움됩니다.)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교육이란건 너무 자연스러우면서도 참 어려운 일이죠?
2. 습관
'05.2.13 6:49 PM (141.223.xxx.122)저는 아직 결혼전인데요..
제 동생의 경우나 과외 가르쳤던 학생을 보면 어려서 실컷 놀게 하는 것 보다는 공부하는 습관이 들도록
미리미리 잡아 주는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남동생 아들이라고 집에서 이상할정도로 오냐오냐 하면서 그저 놀게만 했거든요
중학교때 수학 중간고사 0점(답만 다 피했습니다. --; 이런 점수 나오기도 힘든데) 맞았을때도
저희 엄마는 그저 잘했다 잘했다 늦게 머리 트여서 공부 잘할꺼다 했습니다.
아들이 천재일꺼라는 믿음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건지...
하루종일 컴퓨터만 붙잡고 있어도 그만하고 숙제해라 공부해라 이런 소리 안하셨거든요
애가 초딩, 중1,2 기초가 전혀 안되있으니까 중3때 부랴부랴 과외 시켜도 초딩 과정부터 다시 봐야할
상황이니 고등학교 당연히 떨어지고 겨우겨우 이상한 학교 붙었는데
이제는 엄마가 봐도 애는 더이상 공부는 포기해야겠다 싶었는지 고1때 중국어라도 배워오라고 중국 보내서 거기서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과외 가르쳤던 중2 애도 초딩때 전혀 공부를 안했더라구요
중2 문제집을 딱 펼쳐놓고 가르치려니.. 기초 지식을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공부하는 방법을 아에 모르더군요
대충 계산해보니 애 사교육비로 150만원 이상은 들이는것 같던데 애가 하루종일 책상 앞에 붙어서
책보고 문제 풀어도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니 나아지는게 없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이 보통 아이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요
기초 정말 중요합니다.
초딩 수학 과정 제대로 못따라가면 중학교에서도 계속 고생해요
하다 못해 초딩때는 놀았다 해도 중1때부터라도 바짝 공부 시켜서 학교에서 배우는 과정 평균은 따라가
줘야 합니다.3. 아이 엄마
'05.2.13 8:41 PM (221.146.xxx.88)제 아이들도 아직 자라는 과정에 있지만
저는 실컷 놀기와 공부 습관 잡기는 반대되는 개념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중학교 갈때까지 솔직히 과외나 학원에 안보내봤습니다.
저희 아파트가 오래되서 녹지가 숲입니다
하루 종일 매미잡고 놀았지요.
대신 제 시간에 일어나고 자고 숙제 먼저 하고 학습지 한 가지 마치고
그건 철저히 지켰어요.
하기야 안 지킬래도 별로 할 일이 없으니 자연히 지켜지더군요^^
그러다보면 심심하니 자연히 독서습관이 들었고
중학교 이후에는 어릴 때 읽어둔 책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직 대입을 치룬 것도 아니고
소문나게 공부를 잘한다고할 수는 없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크게 손안가고 두어도 '무난하게 잘' 정도는 해요
잘 하는 정도보다 습관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실컷 놀고 소량이라도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낳은 것 같아요.
큰 아이는 가끔 그 이야기는 해요
실컷 놀았으니 규칙적으로 조금 하는 공부나마 안할 수 없어서
습관이 드는 건 안 어려웠다고요
근데
컴이나 티비는 반대합니다.
시간 잡아먹는 귀신이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는
티비는 전혀 안 봐요
큰 애는 필요할 때 이외에는 컴에도 별 흥미가 없지만
작은애는 하루 한 시간정도는 했어요.
대답이 된건지 기냥 자신을 위안삼는지 잘 모르겠네요^^4. 다시하고프다!
'05.2.14 9:57 AM (61.83.xxx.169)다시 그시절 돌아간다면, 두들겨패서라두, 일단 습관을 들이게 하고파요.
공부는 결국 엉덩이힘에서 나오는거같습니다.
뭐, 딴지 거시믄 할 수 없지만, 요즘은 그런생각이 아주 많이 듭니다.
후배들이 물어보면, 짜면 짜는대로 기름나온다고 말해줍니다. 도망갑니다~~ ^^;;5. 헤스티아
'05.2.14 10:15 AM (220.117.xxx.208)저두 그 두개가 별개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자기 통제력은 반드시 습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남동생이 고 2 올라갈때, 제가 대학에 입학해서, 고 2, 고3,, 2년간 남동생에게 과외했는데,, 참 느끼는 점이 많았어요.. 어릴때부터 온갖 과외를 받았었는데, 수학은 중1정도 수준, 영어는 요새로 치면 초등 3학년 수준정도라고할까.. 그랬었거든요.. 중학교재부터 구해서 가르치는데, 이 놈이 10분이상 책상에 붙어있질 못하데요.. 좀 혼내면, 의자 들어서 바닥에 팽개쳐서 부숴지고.. 암튼 대단했답니다..
그러던 놈을 겨우겨우 교정(?)해서, 반에서 10등이내로 성적올리고, 대학들어가게 했더니.. 요새는 정말 건실한 대한민국의 IT산업의 주자가 되어 있네요.. (앗 자랑이 되고 있군) 뭘 하든지, 자기 욕구를 어느 시점까지 연기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경험으로 습득시키지 않으면, 정말 살기 힘들거에요..
제 남동생, 만일 고등학교시절, 제가 과외 몇건뛰는 노력으로 그놈 간식 사다 나르고, 간식 해 먹이고, 교재 연구하고 그렇게 달래가면서 교정하지 않았으면, 인생의 다른 큰 계기가 있지 않았다면 지금과는 정말 다른 삶을 살고 있을거거든요.. (그러고보니 그때부터, 고등학생 간식. 야식걱정하며 살았군요... 백화점 지하에서 장보고.. ㅎㅎ;;)6. 내마음은
'05.2.14 9:01 PM (61.83.xxx.169)지금 고1 인데 밥벌이나 제대로 할랑가 모르것어요.
두들겨패세요, 이게 지금의 내맘이지요. 그때 팰껄 못해서, 요모양인거 같아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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