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도빈네 조개 캐러 갔다 만나 이선영님 부부
뜻밖에도 귀하신 두분을 만나뵈어서 너무 기뻐고 좋았습니다.
난 무슨 복에, 이토록 귀하고, 좋은분들만 ,항상 주위에 꽤는지,
인터넷으로 통한, 또 한쌍의 귀하분을 만난 정말 좋은, 오래 기억될
날이였습니다.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맘이 우울하기도 한 날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의 집을 찾기도, 혹 다른곳에서도 만나기도, 하지만
한결같이 남편들은 훌륭하시고, 아내들은, 고우신분들이라 농사군이 부끄러운 직업이아니다, 라고 입으론 시인하면서도
괜스레이 주눅들고,
그토록 곱디 고운 아낼 완전 망가터린 못난이 남편이란 생각이.....
곱게 편하게 손가락에 물튀기며 살게 못해주는 제가 미운 하루였습니다.
선영씨 고운 손과, 아내의 주름진손을, 비교했을때 미안함에 맘속에서 피눈물 한방울이 똑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습니다.
아내가 원하면 하늘에 별이 라도 따다줄 준비는 되어있는데,
맘 뿐이지 능력은 제로인 못난 마당쇠 일뿐입니다.
이선영씨 그날 만나뵙게 되어 너무 좋았구요 우릴 길 인도해 주시
느라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서울을 관통해서 구리까지,다. 가보고.지나다 휠끔 보니
국회의사당이 다 보이데요!
구리 들려서 시장 잘보고 오며 맛난 쌈밥까지 먹고 재밌게 돌아
왔는데, 그기 까진그래도 좋았는데, 오니 늦은밤에 연탄갈아야지요,
아궁이에 불지펴야지요, 아내가, 내가 아궁이에 군불은 지펴준다
는걸, 하지마 하지마 하면서도 고마워 하는 이기적인 내모습을
또 한번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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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에서 ............
김선곤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5-02-13 08:17:08
IP : 59.29.xxx.2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모로소
'05.2.13 1:14 PM (210.222.xxx.103)안녕하세요.
선곤아저씨!
그날 잘 다녀 오셨군요...
선영언니가 그래서 인기가 너무너무 많답니다...
나중에 선영언니랑 같이 아저씨댁에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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